서울대도 우수학생 유치 경쟁 돌입

대입박람회 첫 참가… 입학관리센터 본격 가동

지역내일 2000-09-18
국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도 잠잠하기만
하던 서울대가 오는 2001년 입시를 앞두고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대는 오는 12월 7일부터 4일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코엑스에서 주최하는
'2001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도 참가키로 결정했다. 서울대의 대학입학설명회 참여는 지난
46년 개교이래 처음이다.
김춘기 입학관리센터장은 최근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 등에게 서울대 입시에 대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여키로 했다"면서 "진학정보 및 전
공 안내시 개별 및 집단상담 위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특히 올 2학기부터 입학관리센터를 본격 가동시켜 우수학생 선발에 심혈을 기울
여 나갈 방침이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우선 최근 발간한 서울대 안내책자인 '서울대학교 요람 2000-2001'을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 무료로 배포키로 했다.
지금까지 이 책자는 서울대의 유일한 홍보책자 역할을 해오다시피 했는데 그나마 서울대 입
학생이나 일부 방문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배포돼 왔다.
더욱이 이번에 발간된 '서울대학교 요람'은 그동안 재학생에 대한 학사 및 대학생활안내 가
이드에 역점을 둬 왔던 것에서 탈피, 상세한 서울대 전형요강 설명과 함께 대학 교과과정
및 교수소개 등을 추가했다.
조신섭 기획부실장은 "서울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자세한 입학정보는 물론 향후 대
학에서의 학업활동에 대한 전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책자내용을 대폭 바꿨다"며 "학생들
의 진학상담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울대는 매년 학기초에 고교 교사들을 서울대로 초청, 입시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과 학부모와 재학생을 입시상담원으로 채용, 서울대 수험준비 과정의 애로점,
학생 뒷바라지의 고충 등을 상담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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