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그룹총수/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어깨제목)/ 제목:52년만에 모든 계열사 흑자경영

마취없이 생살도려낸 고통의 구조조정이 낳은 산물

지역내일 2000-12-27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요즘 입가에 늘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만나는 사람마다 경사라도
났느냐고 물어도 그냥 웃음으로 화답할 뿐이다. 표정이 밝고 발걸음도 활기차다.
재벌그룹들이 이달말에 폭주하는 만기도래의 기업어음으로 살얼음을 걷고 주가 폭락에 노사
분규까지 겹쳐 설상가상의 상황에 빠진 것과 달리 고민고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계열사
가 올해 4000억원의 순익을 거둬 직원들의 사기가 중천에 떠있어서다. 모든 계열사가 흑자
를 내기는 창업 52년만에 처음이다. 때문에 임직원들은 종무식 때 '흑자경영의 축포'도 준비
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 회장은 외환위기 직후 임직원들은 모아놓고 "마취를 하지않고 생살을 도
래내는 심정으로 구조조정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주된 가지를 잘라내는 것도 부족해 폐
부(주력기업)격인 한화에너지도 팔았다. 15개의 기업(지분 부분시설 포함)과 무려32건의 부
동산을 처분했다. 500%에 맴돌던 부채비율이 지금은 140%로 뚝 떨어졌다. 생산성은 높아지
고 임직원들의 기업에 대한 애사심 등 정신력도 재창출됐다.
김 회장의 必死則生 必生則死(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경영론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재
도약을 위해선 '전략적 선택과 집중'이란 경영전략이 적중했다.
김회장은 요즘 의리란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의리는 신용이고 '돈'이며 자본주의 유통의
기초임을 설파한다. 그것은 노사, 거래업체, 고객과의 신뢰이기도 하다.
한화그룹의 사업의욕이 왕성한 까닭이 모두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피해간 지혜에서 연유한
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