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땐 천사(1004)를 찾으세요”

지역내일 2005-08-25
“힘들 땐 천사(1004)를 찾으세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확대∙ ‘SOS 가정의 전화’ 전문성 강화

서울시가 가정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설치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7개구에 들어서게 된다. 또 한국가정법률상담소와 함께 가족 갈등상담전화인 ‘SOS 가정의 전화’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용산구에 시범 설치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올 하반기중 강북 동대문 동작 서초 관악 송파 6개 구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신설될 건강지원센터들은 각각 성신여대, 중앙대, 서울대, 한국 가족상담 교육단체협의회 등에 위탁 운영되며 △부부-부모관계 향상 프로그램 △예비부부 결혼 전 교육 등 가족생활 교육 사업 △영유아 문제, 가정위기.갈등 등 가족상담 사업 △가족 여가 및 봉사,노후 준비 교육 등 가족문화 사업 등을 벌인다.
시는 내년 중 건강가정지원센터를 25개 구에 모두 설치한 뒤 어린이집 보육전문가를 활용, 영유아 양육 부모들에 대한 집단상담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화를 걸면 바로 거주지 구청에 연결돼 가정내 학대나 폭력, 불화 등 문제에 대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SOS 가정의 전화’(1688-1004)의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정법률상담소와 연계해 내달까지 상담원들에게 상담 기술과 전문지식을 가르쳐 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초부터는 서울시내 일부 구청에 가정법률상담소 직원이 파견 나와 전문 법률지식을 토대로 전화 상담을 해주고 있다.
한편, 서울시 가정의 전화(02-322-2780)가 지난해와 올 상반기 실시한 상담결과 ‘부부 성격차이’와 ‘배우자의 부정’ ‘고부갈등’이 가정불화의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자녀문제와 가출, 가정폭력 등이 그 뒤를 이었고 무능력과 낭비도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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