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투자 배우자와 함께 하라”(인물사진)

지역내일 2005-08-10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 재테크팀장 초보 땅투자 5대 전략 내놔

“꼭 배우자와 함께 다녀라.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배우자와 충분한 협의에 의해 투자를 결정하는 게 성공확률이 높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이 내놓은 초보 땅투자자의 5대 계명 중 하나다.
또 고 팀장은 중개업소가 많은 지역은 피하라고 주문했다. 중개업소가 많으면 이미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이라는 뜻이라는 것.
치장을 하고 땅을 보러 다니지 말라고 조언했다. 각종 귀금속과 과도한 치장은 외지인임을 스스로 밝히는 것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토지가격을 높게 부를 가능성이 높다.
중개업자가 보여주는 토지대장, 지적도, 등기부등본 등 공적 문서를 믿어선 안된다. 반드시 직접 등기소나 동사무소 등을 통해 최신의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
고 팀장은 “아무리 투자대상 땅이 마음에 들어도 공휴일에는 계약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관공서가 문을 닫는 나에는 토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개업자가 내놓은 자료만 가지고 섣불리 계약을 체결하면 향후에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땅 투자는 부동산 투자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투자로 꼽히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은 챙길 게 많다. 또 급하게 투자하려고 하거나 단기차익을 노리려고 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고 팀장은 “토지는 남들의 조언이나 말 몇마디만으로 투자하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면서 “토지는 법적인 부분부터 체크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아 전문가들도 투자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서두르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유자금을 투자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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