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발령에 얼떨떨하지만 처음 개설되는 무역관에 파견돼 신이 납니다.”
코트라 설립 이후 첫 여성 무역관장이 된 한연희(33·사진) 주력산업유치팀 과장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코트라는 신규 무역관 개설요원으로 파견하면 해당 무역관 관장을 맡게 하는 것이 관례다. 이에 따라 한 과장은 코트라 43년 역사상 첫 여성 무역관장이 된다. 한 과장은 한국외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통역대학원을 마친 뒤 지난 1997년 코트라에 입사했다. 스페인어에 능통해 스페인 마드리드 무역관에서 근무한 뒤 지금은 서울 염창동 코트라 본사에 근무중이다.
한 과장은 “남편이 흔쾌히 허락해줬고, 가족들의 동의도 구했다”면서 “코트라 입사초기부터 해외 근무를 각오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해외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으려는 남성들에게는 선호직장이지만 여성들에게는 상황이 다르다. 정상적인 결혼 생활이 힘들고 육아문제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코트라의 모든 직원은 입사 후 국내 근무를 마친뒤 전원 해외로 파견된다. 첫 해외근무는 무리 없이 소화해도 두 번째 근무부터 회사를 떠나는 숫자가 적지 않다.
회사로서도 여성 직원들에 한없이 배려를 해줄 상황도 아니다. 코트라 해외 무역관 근무자 296명 중 여성은 23명(7.8%)에 불과하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코트라 설립 이후 첫 여성 무역관장이 된 한연희(33·사진) 주력산업유치팀 과장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코트라는 신규 무역관 개설요원으로 파견하면 해당 무역관 관장을 맡게 하는 것이 관례다. 이에 따라 한 과장은 코트라 43년 역사상 첫 여성 무역관장이 된다. 한 과장은 한국외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통역대학원을 마친 뒤 지난 1997년 코트라에 입사했다. 스페인어에 능통해 스페인 마드리드 무역관에서 근무한 뒤 지금은 서울 염창동 코트라 본사에 근무중이다.
한 과장은 “남편이 흔쾌히 허락해줬고, 가족들의 동의도 구했다”면서 “코트라 입사초기부터 해외 근무를 각오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해외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으려는 남성들에게는 선호직장이지만 여성들에게는 상황이 다르다. 정상적인 결혼 생활이 힘들고 육아문제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코트라의 모든 직원은 입사 후 국내 근무를 마친뒤 전원 해외로 파견된다. 첫 해외근무는 무리 없이 소화해도 두 번째 근무부터 회사를 떠나는 숫자가 적지 않다.
회사로서도 여성 직원들에 한없이 배려를 해줄 상황도 아니다. 코트라 해외 무역관 근무자 296명 중 여성은 23명(7.8%)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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