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 진 의원은 최근 한나라당 칼럼을 통해 본인과 우리나라를 돌고래에 비유했다. 작은 몸으로 대양을 누비는 돌고래를 닮고 싶다는 희망이었다. 그러나 최근 박 의원의 겉모습은 돌고래에 비유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옛날 해군시절만 해도 샤프한 외모였던 박 의원도 세월의 흐름을 따라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그의 몸무게는 현재 94.5㎏에 달한다. 해군시절에는 68㎏이었다. 해마다 늘어가는 몸무게는 사실 박 의원에게 직업병이나 마찬가지다. 의정활동에 집중하다보면 식사도 불규칙하게 되고, 지역구를 다니면서 집어주는 떡과 술을 마다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또 지역구 관리를 위해 정치권 입문 후에는 골프까지 끊어서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으면 운동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있다.
‘연애할 때 청바지 입은 날씬한 모습에 반해 결혼했는데 대체 지금 어떻게 된거냐’는 아내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던 박 의원이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것은 최근 몸으로 느끼는 불편함 때문이다. 구두끈 맬 때 불편하고, 달릴 때 몸이 무겁고, 산에 오를 때 숨차고 등등이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비만전문의 박용우씨. 본인도 3개월에 10㎏을 빼서 화제가 되기도 한 박씨는 최근 TV 프로그램 등에서 비만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박씨는 “왜 이렇게 쓸데없는 것을 붙이고 다니십니까. 이번에 13㎏ 빼시죠”라고 권했고 박 의원도 큰 결심을 하게 됐다.
박 의원은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다이어트를 공개선언했다. 자신의 생일인 9월 16일까지 15㎏을 빼서 70㎏대까지 낮추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이 밝힌 다이어트 방법은 7가지다. 첫째, 식사량을 1/2로 줄이기 (물론 패스트 푸드 안먹기) 둘째,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 이용하기 셋째, 매일 한시간 정도 걷거나 달리기 넷째, 공복에 물(생수, 녹차)마시기 다섯째, 폭탄주 안 먹기 여섯째, 저녁 8시 이후 금식 일곱 번째, 날씬한 돌고래 연상하기 등이다. 박 의원은 다이어트 선언에서 “3개월 후, ‘살찐 돌고래’에서 ‘몸짱 돌고래’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과 가까운 한 정치권 인사는 “박 의원에게 다이어트를 권한 적이 있다”면서 “향후 서울시장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본인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날씬한 돌고래 되기 작전은 결국은 서울시장 플랜으로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그의 몸무게는 현재 94.5㎏에 달한다. 해군시절에는 68㎏이었다. 해마다 늘어가는 몸무게는 사실 박 의원에게 직업병이나 마찬가지다. 의정활동에 집중하다보면 식사도 불규칙하게 되고, 지역구를 다니면서 집어주는 떡과 술을 마다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또 지역구 관리를 위해 정치권 입문 후에는 골프까지 끊어서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으면 운동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있다.
‘연애할 때 청바지 입은 날씬한 모습에 반해 결혼했는데 대체 지금 어떻게 된거냐’는 아내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던 박 의원이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것은 최근 몸으로 느끼는 불편함 때문이다. 구두끈 맬 때 불편하고, 달릴 때 몸이 무겁고, 산에 오를 때 숨차고 등등이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비만전문의 박용우씨. 본인도 3개월에 10㎏을 빼서 화제가 되기도 한 박씨는 최근 TV 프로그램 등에서 비만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박씨는 “왜 이렇게 쓸데없는 것을 붙이고 다니십니까. 이번에 13㎏ 빼시죠”라고 권했고 박 의원도 큰 결심을 하게 됐다.
박 의원은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다이어트를 공개선언했다. 자신의 생일인 9월 16일까지 15㎏을 빼서 70㎏대까지 낮추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이 밝힌 다이어트 방법은 7가지다. 첫째, 식사량을 1/2로 줄이기 (물론 패스트 푸드 안먹기) 둘째,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 이용하기 셋째, 매일 한시간 정도 걷거나 달리기 넷째, 공복에 물(생수, 녹차)마시기 다섯째, 폭탄주 안 먹기 여섯째, 저녁 8시 이후 금식 일곱 번째, 날씬한 돌고래 연상하기 등이다. 박 의원은 다이어트 선언에서 “3개월 후, ‘살찐 돌고래’에서 ‘몸짱 돌고래’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과 가까운 한 정치권 인사는 “박 의원에게 다이어트를 권한 적이 있다”면서 “향후 서울시장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본인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날씬한 돌고래 되기 작전은 결국은 서울시장 플랜으로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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