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이 모든 은행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주택청약통장 가입
자수가 크게 늘었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주택청약 통장 가입자수는 379만1000여명으로 99년 말
의 160만6000명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가입금액은 무려 14조1752억6000만원에 달했
다.
통장 종류별로는 민영주택 및 중형 국민주택(65-85㎡)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에 156만
500명, 청약예금을 월별로 납입하는 청약부금에 191만3600명, 국민주택규모의 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에 31만7200명이 각각 가입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작년 3월 가구별로 통장 1개만 가질 수 있었던 제한
이 풀려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데다 가입 은행 제한도 없어져 20여개의 시중
은행이 청약예금 유치경쟁을 벌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이전까지는 주택은행에서
만 주택관련 상품을 독점적으로 취급해왔다.
건교부 관계자는“청약통장 가입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주택에 대한 잠재수요가 증대한 것으
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이것은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경기부양 효과에 도
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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