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생활 20년동안 마음 아파 눈물도 흘려보고 범인과 맞닥뜨려 칼도 맞아 봤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관악 경찰서 강력3팀을 이끌고 있는 박원길(사진) 팀장. 77년 경찰에 입문한 후 줄곧 특진으로 진급했다. 이렇게 진급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아무리 어려운 강력사건이라도 척척 해결한 베테랑 형사이기 때문이었다.
김 팀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경찰 입문 초기에 해결했던 ‘부인윤락’ 사건이다. 범인은 윤락가 포주로 활동하면서 윤락녀로 일하던 아내와 결혼했다. 아내가 아이를 출산 후 10일후부터 다시 윤락가로 보낸 비정한 남편이었다.
이 사건을 처리하면서 박 팀장은 눈물을 삼켜야 했다. 박 팀장은 “범인은 구속시키면 그만이지만 몸과 마음이 갈가리 찢어진 불쌍한 여인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너무 괴로웠다”고 회고 했다. 이때부터 그는 경찰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사회 정의를 세우기 위해 진실하게 노력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박 팀장은 이후 의정부 한빛은행 강도사건, 의약품 비리 리베이트 사건, 예술단체 시상관련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척척 해결해 냈다. 또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학교급식 납품 비리 사건을 파헤쳐 학교급식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렇게 강력사건만 다루다 보니 자연스레 가정을 돌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아내의 적극적인 내조로 자녀들도 큰 문제없이 컸다. 올해 대학졸업반인 큰 딸과 고3인 아들도 이런 아버지가 늘 자랑스럽다고 이야기 한다. 박 팀장은 ‘당신이 항상 건강하게 사건처리를 잘 할 수 있는 것도 제 기도 덕분이줄 알아 달라’는 아내에게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그는 최근 일고 있는 강력사건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 팀장은 “강력형사 몇 명이 전체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것은 무리다”며 “경찰과 주민이 상시적인 공조시스템을 짜는 것이 강력사건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경찰생활 동안 “범인을 잡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억울한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신조였다”며 “얼마 남지 않은 경찰 생활이지만 억울한 사람들 가슴을 쓸어주는 따뜻한 경찰관으로 남고 싶다”며 환히 웃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관악 경찰서 강력3팀을 이끌고 있는 박원길(사진) 팀장. 77년 경찰에 입문한 후 줄곧 특진으로 진급했다. 이렇게 진급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아무리 어려운 강력사건이라도 척척 해결한 베테랑 형사이기 때문이었다.
김 팀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경찰 입문 초기에 해결했던 ‘부인윤락’ 사건이다. 범인은 윤락가 포주로 활동하면서 윤락녀로 일하던 아내와 결혼했다. 아내가 아이를 출산 후 10일후부터 다시 윤락가로 보낸 비정한 남편이었다.
이 사건을 처리하면서 박 팀장은 눈물을 삼켜야 했다. 박 팀장은 “범인은 구속시키면 그만이지만 몸과 마음이 갈가리 찢어진 불쌍한 여인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너무 괴로웠다”고 회고 했다. 이때부터 그는 경찰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사회 정의를 세우기 위해 진실하게 노력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박 팀장은 이후 의정부 한빛은행 강도사건, 의약품 비리 리베이트 사건, 예술단체 시상관련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척척 해결해 냈다. 또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학교급식 납품 비리 사건을 파헤쳐 학교급식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렇게 강력사건만 다루다 보니 자연스레 가정을 돌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아내의 적극적인 내조로 자녀들도 큰 문제없이 컸다. 올해 대학졸업반인 큰 딸과 고3인 아들도 이런 아버지가 늘 자랑스럽다고 이야기 한다. 박 팀장은 ‘당신이 항상 건강하게 사건처리를 잘 할 수 있는 것도 제 기도 덕분이줄 알아 달라’는 아내에게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그는 최근 일고 있는 강력사건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 팀장은 “강력형사 몇 명이 전체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것은 무리다”며 “경찰과 주민이 상시적인 공조시스템을 짜는 것이 강력사건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경찰생활 동안 “범인을 잡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억울한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신조였다”며 “얼마 남지 않은 경찰 생활이지만 억울한 사람들 가슴을 쓸어주는 따뜻한 경찰관으로 남고 싶다”며 환히 웃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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