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아시아 공격적 매수”

포트폴리오 한국전력 대신 삼성증권으로 대체

지역내일 2001-01-12 (수정 2001-01-12 오후 4:10:25)
미국의 모건스탠리는 11일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라 아시아 지역 주식 포트폴리오를 변경한다고 밝혔
다. 투자 전략가인 아제이 카푸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를 공격적으로 매수할 것(Buy asia,
and buy aggressively)”을 강조했다.
카푸는 은행주를 팔고 미디어주와 소비재 관련주, 홍콩의 경우 부동산 관련주 매수를 추천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을 포함해 홍콩과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증시에서의 종목 포트폴리오와 투자등급
을 변경했는데, 한국에서는 한국전력 대신 증권과 투자신탁 사업에서 얻는 커미션이 올해 20% 가
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증권을 편입시켰다.
카푸는 보고서에서 “기본은 아시아 매수”라고 강조하며, 큰 폭의 금리 인하와 선진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공격적인 아시아 매수로 인해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는 2001년 전망보고서를 내 투자등급 회사채의 디폴트가 올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
혔다. 특히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의 디폴트율이 올해 7%에 달할 것이라며 99년 5.8%에서 늘어날 것
이라고 밝혔다. 미국 금리인하와 맞물려 자금이 이머징 마켓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71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가 정상 투자등급에서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새
롭게 고수익시장에 돌어섰다며 가장 큰 부문은 제록스의 220억 규모의 채권이 투기등급으로 떨어
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반면 투기등급에서 정상 투자등급으로 올라선 회사채의 수치가 25개에 달하지만 금액으
로는 190억달러치 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AOL(26억달러), Q퀘스트(23억달러), K마트(15억달러)가 이
부류에 속한다고 지적했다.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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