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주부들이 받고 싶은 선물은

두둑한 용돈·애정어린 말

지역내일 2005-03-09 (수정 2005-03-10 오후 12:09:34)
화이트데이에 주부들은 ‘두둑한 용돈’을 선물로 가장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일동후디스의 육아포털 일동맘 홈페이지(www.ildongmom.com)는 “주부 네티즌 1003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에 엄마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이라는 설문 답변 분석결과 나왔다.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주부들이 선호하는 선물로는 ‘두둑한 용돈’이 48.3%를 차지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사랑한다는 말’이 31.8%로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3위로는 ‘실용적인 생활용품’(11.5%)이 뒤를 이었고, ‘달콤한 사탕’이라는 응답은 4위로 응답자의 8.3%에 머물렀다.
한편 두둑한 용돈을 원하는 주부들은 “사랑을 먹고 살긴 하지만 그래도 두둑한 머니가 좋다” “생활에 보탬이 되고 가족과 함께 쓸 수 있는 용돈이 요즘 같이 불경기 땐 최고의 보약”이라고 말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주부들 대부분은 “돈도 중요하고 선물로 받으면 좋겠지만, 남편이 그윽한 눈빛으로 진지하게 말하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만큼 값진 것은 없을 것” 이라고 답변했다.
또 “사랑한다는 말은 없어지는 선물 보다 마음속 깊이 자리 잡으며 부부를 지탱해 주는 뿌리 같은 것” “연애 할 때는 (사랑한다는 말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누던 가장 쉬운 언어였는데, 결혼하고 나니 말하기도 듣기도 어려운 말이 되어 버려서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꼭 듣고 싶다” 등의 응답도 있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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