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창간멤버였고 지금은 맨앤웍을 경영하는 하은수(47)씨.
한때 내일신문 부산팀장을 맡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그는 이제 다른 자리에서 나름의 역할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그가 대표로 있는 회사명도 범상치 않다. 맨앤웍(051-644-2866). ‘사람과 일’이 회사 이름이다. 그러면서도 일보다는 사람이 우선인 듯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에 자리한 이 회사는 PC방 개업을 비롯해 중고 컴퓨터 취급과 건물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하 대표는 “자영업을 하면서 새삼 느끼지만 내일신문이 ‘같이 일하고 일한 만큼 받아가며 투자한 만큼 이익금을 돌려준다’는 원칙을 지켜나간다는 점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내일신문은 해마다 이익금을 사원 인센티브, 내부 유보, 주주 배당금으로 1:1:1씩 삼등분해 지급하고 있다.
하 대표는 “이런 원칙을 지켜나가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 원칙이 지켜지는 것이 직원 하나하나가 ‘내 회사’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힘”이라고 분석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내일신문을 지켜봐왔고 지금도 주변 사람들에게 내일신문 구독을 권하는 그이지만 쓴소리를 부탁하는 주문에 대답 또한 거침이 없다.
그는 “정치·경제에 강한 일간지라서 신문으로서 갖는 딜레마가 있다”고 운을 뗐다. 정치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예전만 못하고 경제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지금 ‘생활경제’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지 못하다는 점은 시급히 고쳐야할 지점이라고 하 대표는 지적했다.
어렵지 않으면서 가정 경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제 기사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곧 50대가 되는 그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갈수록 재테크, 건강, 음식, 문화·여가로 옮겨가는 것을 느낀다”며 “정치·경제를 넘어선 일반기사를 많이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예전 주간 내일신문에 실렸던 문화답사 시리즈를 인상깊게 본 기억이 새롭다”는 그는 ‘읽기 부드러운’ 기사를 많이 담아달라고 말했다. 독자들의 넓어진 관심만큼 지면구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하 대표는 “일반 독자들은 정치·경제 기사에서 석간신문과 조간신문의 차이를 구분해낼만큼 꼼꼼하게 읽지 않는다”며 독자 관심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라고 애정어린 충고를 했다.
또 하 대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신문사 물적·인적 자원을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도시에 좀더 분배 투자해 전국에 걸쳐 다양한 기사와 기회가 생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부족한 인력과 자금으로도 지금까지 커온 것이 대견하지만 또 한번 내일신문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애독자의 채찍질이다.
중앙 일간지 중에서 지역신문을 별도로 내는 곳은 전국 8개 지역본부에서 지역판 주간지를 발행하는 내일신문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내일신문은 하 대표의 지적처럼 지역 기사를 보강하기 위해 한결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한때 내일신문 부산팀장을 맡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그는 이제 다른 자리에서 나름의 역할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그가 대표로 있는 회사명도 범상치 않다. 맨앤웍(051-644-2866). ‘사람과 일’이 회사 이름이다. 그러면서도 일보다는 사람이 우선인 듯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에 자리한 이 회사는 PC방 개업을 비롯해 중고 컴퓨터 취급과 건물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하 대표는 “자영업을 하면서 새삼 느끼지만 내일신문이 ‘같이 일하고 일한 만큼 받아가며 투자한 만큼 이익금을 돌려준다’는 원칙을 지켜나간다는 점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내일신문은 해마다 이익금을 사원 인센티브, 내부 유보, 주주 배당금으로 1:1:1씩 삼등분해 지급하고 있다.
하 대표는 “이런 원칙을 지켜나가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 원칙이 지켜지는 것이 직원 하나하나가 ‘내 회사’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힘”이라고 분석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내일신문을 지켜봐왔고 지금도 주변 사람들에게 내일신문 구독을 권하는 그이지만 쓴소리를 부탁하는 주문에 대답 또한 거침이 없다.
그는 “정치·경제에 강한 일간지라서 신문으로서 갖는 딜레마가 있다”고 운을 뗐다. 정치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예전만 못하고 경제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지금 ‘생활경제’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지 못하다는 점은 시급히 고쳐야할 지점이라고 하 대표는 지적했다.
어렵지 않으면서 가정 경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제 기사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곧 50대가 되는 그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갈수록 재테크, 건강, 음식, 문화·여가로 옮겨가는 것을 느낀다”며 “정치·경제를 넘어선 일반기사를 많이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예전 주간 내일신문에 실렸던 문화답사 시리즈를 인상깊게 본 기억이 새롭다”는 그는 ‘읽기 부드러운’ 기사를 많이 담아달라고 말했다. 독자들의 넓어진 관심만큼 지면구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하 대표는 “일반 독자들은 정치·경제 기사에서 석간신문과 조간신문의 차이를 구분해낼만큼 꼼꼼하게 읽지 않는다”며 독자 관심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라고 애정어린 충고를 했다.
또 하 대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신문사 물적·인적 자원을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도시에 좀더 분배 투자해 전국에 걸쳐 다양한 기사와 기회가 생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부족한 인력과 자금으로도 지금까지 커온 것이 대견하지만 또 한번 내일신문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애독자의 채찍질이다.
중앙 일간지 중에서 지역신문을 별도로 내는 곳은 전국 8개 지역본부에서 지역판 주간지를 발행하는 내일신문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내일신문은 하 대표의 지적처럼 지역 기사를 보강하기 위해 한결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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