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펀드고객 의외로 많아요

미래에셋증권 펀드가입 명의 10%가 미성년자

지역내일 2005-02-11
간접투자상품인 펀드 가입자 중에는 미성년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비나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은행예금보다 펀드를 선택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이 반영된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부가서비스 혜택까지 주는 전용펀드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11월까지 자사가 판매한 ‘적립형 3억만들기 펀드’ 가입고객 가운데 5000명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자 가입자는 전체의 1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입자가 37%로 가장 많았고 30대(27%) 20대(23%) 50대 이상(10%) 순이었다.
장훈준 홍보팀장은 “적립식펀드가 20대부터 40대 고객들의 목돈마련 및 안정적인 노후대비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 자녀들의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준비를 위한 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음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가입금액을 보면 40대가 59만원으로 가장 많고 30대(40만원) 20대(3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가입금액도 많아진 셈이다. 가입상품을 유형별로 보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 가입고객이 전체의 8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고객들의 평균 가입기간은 5.5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투자의 습관이 점차 자리잡고 있음이 나타난 것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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