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이 지명한 차기 행정부 각료들의 잇따른 구설수로 백악관 입성전부
터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시 새내각 각료 지명자 15명가운데 무려 3분의 1인 5명이 갖가지 도마위에 올라 있고 그가운데
노동, 법무장관이 상원인준 저지의 핵심 타켓이 되고 있다.
차기 노동장관으로 지명된 린다 차베스 지명자는 지난 91년부터 2년간 과테말라 출신 불법체류여
성을 자신의 집에 두고 허드렛 일을 시키며 한달 또는 두달에 100-200달러씩 1000달러가 넘는 용돈
을 준 사실이 밝혀져 7일(이하 현지시각)부터 ABC방송과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이에 차베스 지명자는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을 줬을 뿐 정식으로 월급을 주고 고용한 것은 아니며 불
법체류자라는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으며 문제의 과테말라출신 여인도 8일 FOX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식 고용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부시당선자는 이날 텍사스에서 외교안보팀과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파문과 관련,”그녀는
노동장관으로서 완벽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서 ‘나는 린다를 신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베스지명자의 반 노동자적 성향을 따지겠다고 별러온 민주당진영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태
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17일간 상원다수당 총무자리를 맡고 있는 민주당의 탐 대쉴 상원원내총무는 CBS 방송과의 일요토론
에서 솔선수범해 법을 지켜야 할 노동장관 지명자가 과거에 법을 어겼다는 사실은 상원인준 과정에
서 매우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 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차베스지명자와 부시진영은 이 과테말라출신 여인이 불법체류자였음을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이 여인은 “미국에 온지 3개월후 불법체류신분임을 알렸으며 이를 들은 차베스장관지명자가 당
시 합법체류신분 취득과 영어교습, 일자리 주선까지 돕거나 도와줄 것을 약속한바 있었다고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96년 미시민권자와 결혼, 합법영주권을 취득한 이 여인은 7일 FBI로부터 조사까지 받았으며 차베스
지명자의 주장과는 일부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차베스 지명자가 지난 80년대 레이건 행정부시절 최저임금인상, 여성근로자 차별근절 등에 강력히
반대했고 노조들의 정치기부도 허가사항으로 앞장서 밀어 부쳐온 전력을 문제삼아온 최대의 노조연
맹 AFL-CIO는 즉각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최저임금조차 지급하지 않은 것은 분명 연방노동법을 어
긴 것”이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차베스 노동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인준청문회는 오는 16일 시작될 예정인데 민주당진영의 총공세
로 첫 번째 낙마사태를 빚을지 모른다고 주요 언론들은 심각성을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1번 타자로 인준저지 타켓이 됐던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 지명자는 미주리주 상원의
원 시절 흑인 주대법관 로니 화이트 미주리주 대법관이 연방 법원 판사로 임용되는 것을 가로막았
고, 인종차별이 심한 밥 존스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사실등 때문에 블랙 커뮤니티, 인권단체
는 물론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법무장관 인준청문회를 맡은 상원 법사위원인 민주당의 죠셉 바이든 상원의원은 “사적으론 애쉬크
로프트 지명자야말로 사법당국의 총수자리에 부적합한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며 상원인준에 반대
할 것임을 공개 천명하고 나섰다.
게일 노튼 내무장관 지명자도 이미 알래스카 북극 야생동물 보호지역에서의 석유시추 허용 찬성 등
으로 환경과 자연보존단체들의 타켓이 돼 있다.
그런가하면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지명자는 지난 71년 리처드 닉슨대통령의 자문관으로 있을
때 닉슨 대통령이 흑인 대다수가 근본적으로 어리석다고 말한 것을 듣고 이에 동조한 사실이 드러나
입방아에 올랐다.
뿐만아니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지명자는 지난해 대선을 5일 앞두고 터프츠 대학에서 강연한 대가
로 20만달러를 받았으며 이 돈의 일부는 레바논 부수상이 보조한 것으로 폭로됨으로써 구설수에 올
라 있다.
상원에서 인준이 거부된 최근 사례로는 바로 부시당선자의 아버지 부시전대통령시절인 89년 존 타
워 국방장관 지명자가 음주등의 문제로 거부됐으며, 클린턴대통령시절 초기에는 93년 조 베어드등
2명의 법무장관 지명자들이 불법체류자를 보모로 쓴 사실등이 드러나 인준거부이전에 스스로 낙
마한 바 있다.
차베스노동장관지명자는 바로 자신이 불법체류자 보모고용을 강렬하게 비난했던 조 베어드 사건과
유사한 문제로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것이어서 이번 부시 첫 내각에서도 상원인준 청문회의 벽을 넘
지 못해 낙마하는 각료지명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것으로 주요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naeil.com
터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시 새내각 각료 지명자 15명가운데 무려 3분의 1인 5명이 갖가지 도마위에 올라 있고 그가운데
노동, 법무장관이 상원인준 저지의 핵심 타켓이 되고 있다.
차기 노동장관으로 지명된 린다 차베스 지명자는 지난 91년부터 2년간 과테말라 출신 불법체류여
성을 자신의 집에 두고 허드렛 일을 시키며 한달 또는 두달에 100-200달러씩 1000달러가 넘는 용돈
을 준 사실이 밝혀져 7일(이하 현지시각)부터 ABC방송과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이에 차베스 지명자는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을 줬을 뿐 정식으로 월급을 주고 고용한 것은 아니며 불
법체류자라는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으며 문제의 과테말라출신 여인도 8일 FOX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식 고용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부시당선자는 이날 텍사스에서 외교안보팀과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파문과 관련,”그녀는
노동장관으로서 완벽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서 ‘나는 린다를 신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베스지명자의 반 노동자적 성향을 따지겠다고 별러온 민주당진영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태
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17일간 상원다수당 총무자리를 맡고 있는 민주당의 탐 대쉴 상원원내총무는 CBS 방송과의 일요토론
에서 솔선수범해 법을 지켜야 할 노동장관 지명자가 과거에 법을 어겼다는 사실은 상원인준 과정에
서 매우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 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차베스지명자와 부시진영은 이 과테말라출신 여인이 불법체류자였음을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이 여인은 “미국에 온지 3개월후 불법체류신분임을 알렸으며 이를 들은 차베스장관지명자가 당
시 합법체류신분 취득과 영어교습, 일자리 주선까지 돕거나 도와줄 것을 약속한바 있었다고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96년 미시민권자와 결혼, 합법영주권을 취득한 이 여인은 7일 FBI로부터 조사까지 받았으며 차베스
지명자의 주장과는 일부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차베스 지명자가 지난 80년대 레이건 행정부시절 최저임금인상, 여성근로자 차별근절 등에 강력히
반대했고 노조들의 정치기부도 허가사항으로 앞장서 밀어 부쳐온 전력을 문제삼아온 최대의 노조연
맹 AFL-CIO는 즉각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최저임금조차 지급하지 않은 것은 분명 연방노동법을 어
긴 것”이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차베스 노동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인준청문회는 오는 16일 시작될 예정인데 민주당진영의 총공세
로 첫 번째 낙마사태를 빚을지 모른다고 주요 언론들은 심각성을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1번 타자로 인준저지 타켓이 됐던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 지명자는 미주리주 상원의
원 시절 흑인 주대법관 로니 화이트 미주리주 대법관이 연방 법원 판사로 임용되는 것을 가로막았
고, 인종차별이 심한 밥 존스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사실등 때문에 블랙 커뮤니티, 인권단체
는 물론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법무장관 인준청문회를 맡은 상원 법사위원인 민주당의 죠셉 바이든 상원의원은 “사적으론 애쉬크
로프트 지명자야말로 사법당국의 총수자리에 부적합한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며 상원인준에 반대
할 것임을 공개 천명하고 나섰다.
게일 노튼 내무장관 지명자도 이미 알래스카 북극 야생동물 보호지역에서의 석유시추 허용 찬성 등
으로 환경과 자연보존단체들의 타켓이 돼 있다.
그런가하면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지명자는 지난 71년 리처드 닉슨대통령의 자문관으로 있을
때 닉슨 대통령이 흑인 대다수가 근본적으로 어리석다고 말한 것을 듣고 이에 동조한 사실이 드러나
입방아에 올랐다.
뿐만아니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지명자는 지난해 대선을 5일 앞두고 터프츠 대학에서 강연한 대가
로 20만달러를 받았으며 이 돈의 일부는 레바논 부수상이 보조한 것으로 폭로됨으로써 구설수에 올
라 있다.
상원에서 인준이 거부된 최근 사례로는 바로 부시당선자의 아버지 부시전대통령시절인 89년 존 타
워 국방장관 지명자가 음주등의 문제로 거부됐으며, 클린턴대통령시절 초기에는 93년 조 베어드등
2명의 법무장관 지명자들이 불법체류자를 보모로 쓴 사실등이 드러나 인준거부이전에 스스로 낙
마한 바 있다.
차베스노동장관지명자는 바로 자신이 불법체류자 보모고용을 강렬하게 비난했던 조 베어드 사건과
유사한 문제로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것이어서 이번 부시 첫 내각에서도 상원인준 청문회의 벽을 넘
지 못해 낙마하는 각료지명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것으로 주요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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