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지역내일 2001-01-04
조선업계, 수익성 위주 경영 '박차'
국내 조선업계가 매출 위주의 확대경영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축소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와 생산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51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선박 수주실적을 올린 현대중공업은 올해는 이보다 45% 줄어든 33억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현대중 관계자는 "조선업체들이 2년반의 일감을 확보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수주 경쟁은 무의미하다"며 "올해는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은 시설투자는 3천23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2% 줄인 반면 연구개발투자는 31.9% 늘린 1천154억원으로 확정, 고가선박 수주에 필요한 기술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36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으나 올해는 이보다 32% 줄어든 28억달러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가스운반선, 원유개발선, 대형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수주가 지난해 전체 수주의 44%를 차지한 삼성중공업은 올해는 그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린 대우중공업은 올해는 목표를 28억달러로 낮췄다. 대우중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저가 수주를 지양할 경우 선주들도 가격경쟁을 붙일 수 없을 것"이라며 "이로 인한 선박 수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말했다.
이밖에 지난해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의 중저가선박 중심으로 15억달러를 수주한 삼호중공업도 12억달러로 수주 목표를 축소하고 대신 LNG 운반선, 대형 여객선 등 고가선박 수주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 빠르면 3월27일 개항
인천국제공항이 빠르면 3월27일 개항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강동석 이사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공항의 개항일자를 3월 27일과 29일중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국적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은 22일, 아시아나항공은 25일 개항하도록 요구했으나 시기적으로 빠른데다 일요일은 항공수요가 많고 평일중 월요일(3월 26일)과 금요일(3월 30일)은 육상교통이 혼잡, 날짜를 이같이 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이와 함께 출국할 때뿐만 아니라 입국할 때도 승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내 입국면세점 설치를 추진중이며 36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해 이달 말까지 민간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고졸 정비직업훈련생 모집
아시아나항공이 인문계 고등학교 남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항공정비 직업훈련생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4일부터 13일까지이며 자격은 남자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된 76년 이후 출생자이고 여자는 78년 이후 출생한 고교졸업자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50명으로 소정의 전형절차를 거쳐 선발된 훈련생에게는 교육비 면제와 훈련수당 및 훈련복 지급 등 혜택이 주어지고 2년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아시아나 항공정비사로 채용된다. 접수처는 아시아나항공 정비직업훈련원이며 문의전화는 02)3660-0573∼84.

서울시내 빌딩 임대료 조사
서울시내 11층 이상 빌딩에 대한 임대료 조사가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부동산 증권화제도 정착을 위해 임대료를 근거로 한 투자 수익률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임대료를 조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빌딩은 주변 건물의 시세를 근거로 한 공시지가를 토대로 시세가 결정됐으나 국내에 진출한 외국 부동산 회사들은 임대료를 근거로 빌딩 가격을 정해 국내 기준과 차이가 났었다.
건교부는 서울시 소재 11층 이상 빌딩 750개의 20%인 150개에 대한 수익률과 함께 업무용 및 상업용 빌딩 7천941개의 19.1%인 1천520개 빌딩의 임대료를 조사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내달 5일까지 조사를 마치고 자료를 분석, 내달말 공시지가와 함께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조사 결과는 오는 7월 시행될 부동산투자신탁(리츠, REITs) 제도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해 투자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감정평가협회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이 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美 `빅3' 작년 12월 판매실적 부진
지난해말부터 미국 경제가 급랭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자동차시장의 `빅3'의 지난해 12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크라이슬러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시장 판매실적이 16만7672대로 9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나 줄었으며 작년 전체로는 250만대를 판매, 전년대비 4%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GM 역시 지난해 판매실적이 495만대에 그쳐 99년의 502만대에 비해 1% 감소했으며 12월 한달 중 33만7972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8%나 줄었다. 포드의 경우 99년 416만대에서 지난해는 420만대로 판매실적이 소폭 증가했으나 12월에는 27만5756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년 동기에 비해 14% 감소했다.
한편 일본 도요타의 12월 미국시장 판매실적은 13만3천993대로 14.2%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 실적에서도 전년 대비 9.7% 늘어난 160만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독일의 폴크스바겐, BMW, 아우디, 일본의 혼다 등도 작년 12월 견실한 판매신장세를 나타내는 등 지난해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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