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호<교육> 스피치 전문 교육원 '버클리 스피치 센터'

"말의 힘을 느껴보세요"

지역내일 2000-09-05
'웅변'이라 하면 연단에 서서 청중을 향해 제스츄어를 하며 열변을 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토론과 스피치 방법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학습력을 높이는 교육기관이 일산에 들어섰다. 백
마마을 3단지 서울코아 7층에 자리 잡은 '버클리 스피치 센터'의 장홍백 원장과 이옥계 원장
부부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웅변 토론 스피치 글짓기 논술을 전문 지도한다.
장홍백 원장은 대한 웅변중앙회 총본부 연수원장과 사단법인 한국화술 교육회 연수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화술 전문가다.
"선진국민이 되려면....." 카랑카랑 울려퍼진 장원장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귀에 쏙쏙 박혀든
다. 박원장은 "인류를 통치하는데 가장 필요한 수단이 말이다. 말은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힘
을 갖추었을 때 총이나 칼보다 더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원장은 말의 힘
은 21세기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클리 스피치 센터'에서는 △말과 글의 통일 △어느 나라 음식이든 먹을 수 있는 자세 △
준법정신 등 세가지 분야를 집중해서 가르친다.

말과 글의 통일
말은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주는 수단으로 작용해야 한다는 것이 박원장의 지론이다. 1960년
대 제작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영화에서 그 당시 말의 습관과 음성이 정확히 지적
된다.
박원장은 말의 힘은 상대방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구어체여야 하며 이 구어체가 글을 이끌 때
말과 글의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구어체 중 강약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말할 때 더욱 중요한 것은 부드러우면서도 이성적인 힘을 느끼게 해야 한다. 멋과 위엄만
을 강조하다 보면 꾸밈의 음성이 나오게 된다." 박원장이 밝힌 말하는 법이다.
"말을 조리있게 잘 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연습을 해야 한
다." 박원장은 말의 힘을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부
드러운 말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말하는 법을 알아야 논술도 성공
현재 고양시에는 말에 관련된 교육기관이 40여 곳이 있다. 교육기관별로 특색있는 '말하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웅변대회 등을 통해 발표되는 기술은 대략 비슷하다.
단순히 말을 꺼내기 위한 용기보다는 부드러움을 가르친다는 것이 '버클리 스피치 센터'의
교육원칙이다. 박원장은 말은 발표하기 위해서가 아닌 의사를 최대한 잘 전달하기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웅변대회에서 볼 수 있는 강한 어조의 외침보다는 말 속에서 그
사람의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원장은 "21세기 선진국가의 기준은 말을 통한 설득력을 가지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언어파괴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박원장은 스피치 교육의 효과는 어
느 학습 효과보다 뛰어나다고 장담했다. ('버클리 스피치 센터' T. 031-904-1929)
/조용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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