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으로 진정한 지역대표기업 될 것”

지역내일 2004-11-25
LG전자 DA사업본부 이영하 본부장 부사장<인물사진>

경남 창원에 본부를 두고있는 LG전자 DA사업본부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백색가전 생산전문업체다. 76년 금성사라는 이름으로 창원 1공장 준공과 함께 지역에 뿌리를 내린 이후 김해, 창원2공장을 비롯해 7개사업부에 7000명, 중국 인도 멕시코 등 9개국 13개 해외공장에 2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2003년 매출이 69억달러로 112억달러인 월풀과 110억 달러인 일렉트로닉스에 이어 업계 세계 3위다. 올 매출 목표는 81억달러(약 10조원)로 2010년 ''Global Top 1''이 목표다.
지난 1월 LG전자 DA 본부장으로 취임한 이영하(49 본부장)부사장은 이같은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지역과 상생하고 기업 브랜드 높이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LG전자 DA는 창원지역 매출 1위 기업을 넘어 지역사회공헌 1위 기업으로 거듭나 명실상부한 지역대표기업이 되겠다”고 말한다.
‘지역사회 구성원은 잠재적인 고객이자 근로자이며 근로자의 가족’이기 때문에 사회공헌프로그램은 곧 확장된 기업활동의 하나로 보고있다. 특히 사회공헌을 통해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높인다는 계획이다.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강조하는 이 본부장은 본부장에 취임하자마자 산발적이고 이슈중심의 봉사활동을 극복하고 체계화를 위해 직접 사회봉사단 단장직을 맡아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새 틀을 짰다.
매달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금액을 떼어서 봉사기금으로 조성하는 ‘우수리제도’, 임원급여 1% 적립, 소년소녀가장이 자립할 때까지 지원, 봉사활동 인사고과 반영, 신입사원 봉사활동 필수과정 도입 등 봉사활동의 시스템도 갖췄다.
지난 1년간의 봉사단활동으로 임직원들은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를 찾게 돼 동료에 대한 사랑과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훨씬 높아지는 등 큰 변화가 생겼다고 본부장은 평가했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프로그램 운영으로 자녀들에게 산 교육이 된다고 반기고 있다는 것.
창원지역 등산로 곳곳에 쉼터를 만들며 땀흘리며 작업하는 임직원들에게 등산객들이 “LG가 최고다”라고 해줄 때, 시설어린이들이 ‘감사하다’는 편지를 보내왔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이 본부장. “지역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적인 공헌프로그램 개발로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렸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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