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하한가 치는 애널리스트

업무부담·구조조정 압박에 “전직하고 싶다”

지역내일 2004-10-05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때 대학생들로부터 선호직업 상위권에 꼽히곤했다. 펀드매니저와 함께 증시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로 인식된데다 고액연봉이 보장되는 직업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증권사에 근무하는 애널리스트는 600명선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개별종목과 산업, 시장, 경제 등을 말그대로 ‘분석’하는 작업을 한다. 반도체업이나 자동차업 등을 맡아 분석하는 종목 애널리스트(sector analyst)와 거래소시장이나 선물시장 등 전체 시황을 내놓는 시장 애널리스트(market analyst), 국내외 경제분석 애널리스트(economist)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이 내놓는 정보는 보고서 형태로 개인 투자자나 펀드매니저들에게 전달, 투자 방향을 잡아준다. 소속 증권사에게는 포트폴리오 작성의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이들의 말에 따라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이 일시에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애널리스트는 새벽에 출근, 전날 미국 등 해외시장을 챙기는 것을 시작으로해서 끊임없이 기업탐방과 시황설명회를 다니고 밤에는 다음날 투자자들에게 건넬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강도높은 일정을 강요받는다. 물론 상응하는 대우도 따른다. 상당수 애널리스트는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형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절반 정도는 억대 연봉을 받겠지만 워낙 천차만별이어서 평균 연봉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증권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애널리스트들도 위기감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구조조정 필요성에 직면한 증권사들이 당장 영업성과와 연결되지 않는 애널리스트에게 억대 연봉을 쏟아부을 절박감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 증권사들이 애널리스트를 구조조정 0순위에 올려놓는 이유다.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신예로 꼽히는 30대 초반 애널리스트는 “언제 어떻게될지 모르는 애널리스트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일반 회사원이 낫다는 생각”이라며 “얼마전 결혼한 부인도 전직에 동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