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F1대회 유치 본격화

본계약 1년 연기 … 유치단 확대·타당성조사

지역내일 2004-09-30 (수정 2004-10-01 오전 11:16:02)
경남도가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인 포뮬러 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유치에 본격 나섰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30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F-1대회는 신항만과 경남발전에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회 유치추진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보선으로 취임한 신임 김지사의 ‘전면 재검토’에서 방향이 크게 바뀐 것이다
김지사는 “10월 중으로 전문 용역기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면서 “본격적인 유치활동이 시작될 경우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 중앙정부에 적극적인 러브콜도 했다.
대회 일정과 관련 김지사는 “본계약 체결 만료기간이 연장된만큼 경기장 건설기간 등을 하면 2009년에서 2010년 이후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정호 정무부지사는 “지난 25일 F-1중국그랑프리대회 참관차 상하이에 온 포뮬러 원 매니저먼트(FOM)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을 만나 본계약 체결기간을 내년 7월까지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부지사는 또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와 협의해 FOM과 본협상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나가는 한편 국내 자동차사와 건설사, 타이어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가칭)진해인터내셔널서키트 컴퍼니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2003년부터 진해 신항만 준설토투기지역 40만평에 2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F-1경기장을 건설해 2009년 첫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도지사가 바뀌면서 계획이 차질을 빚어왔다.

/창원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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