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국제교육교류 포럼 개막

30여개국 교육관계자 5백여명 참가

지역내일 2000-09-19

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원장 이성일)은 지난 19∼20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국제교육교류관계 전문가 28명을 포함한 30여개국 5백여명의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국제교육교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뉴욕주립대 카를로스 E. 산티아고 부총장, 영국 런던대의 로버트 코
웬 교수, 일본의 이시히 요네오(石井米雄) 학술고문, 중국 교육부의 티엔 샤오 강(田小剛) 국
제교육협력국 부국장 등 4명의 해외인사들이 발표자로 나서 국제교육교류 증진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발표자로는 박흥수 교육방송사장, 신극범 광주대 총장, 이칭찬 강원대교수, 황희철 국
제교류협회장(관동대 교수) 등 4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카를로스 E. 산티아고 부총장은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른 미국대학의 국제화 노력'이란 주제
발표에서 미국의 국제유학시장 40%를 회복하기 위해 비자제도와 유학생 고용정책을 합리적
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미 정부에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코웬 교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영국의 대학'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제교류개
선에 있어서 중요한 고려요인은 세계 정치·경제상황을 먼저 이해한 후 국제적 안목에서 국
가간 체계와 문화가 다름을 고려하고 그 바탕 위에서 자국의 문화와 전통에 적합한 방식으
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흥수 교육방송사장은 '21세기 국제적 이해교육의 방향과 발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발표
를 통해 "국제 이해교육은 단순히 타문화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세계화시대의 변화에
앞서가는 세계시민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21세기 국제교육 교류는 단순히 다른 국가의 문화와 지식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수준을 넘어서 국가·민족·문화간 갈등을 일으키는 정치·경제·사회적
요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교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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