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은행
아사히은행 프라이비트뱅킹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금운용에서 부동산, 상속, 사업계승에 이르기까지 자산전반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개인자산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사히은행의 개인자산상담센터는 1990년 1호점이 개설된 이래 계속 증설돼 현재 수도권 16개 관서지방 2개 나고야 1개 등 총 30개가 설치돼 있다.
이 센터에 소속된 전문 스텝은 약 90명. 증권 애널리스트 사회보험노무사 증소기업진단사 등의 공인 자격증을 갖고 있는 파이넨셜 플래너, 증권사 출신의 자금운용 컨설턴트, 은행출신의 재산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사히은행은 센터 운영인력을 90명에서 120명까지 늘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다이와은행
일본 도시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신탁업무를 할 수 있는 다이와은행은 프라이비트뱅킹부 속에 재무 자금운용 사업계승 부동산 등 5개 팀을 두고 각 팀에 전문인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다이와은행의 경우 프라이비트뱅킹부 직원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영업점을 지원하는 것이다. 5개 팀 가운데 특히 재무 컨설팅이나 자금운용팀 직원들이 중심이 돼 1인당 5∼10개 영업점포를 담당하고 있다. 다이와은행의 프라이비트뱅킹 상품 가운데 주력은‘유언신탁’이다. 이 은행 카고하시 마시미 프라이비트뱅킹부 차장은 “유언신탁의 장점은 고객의 금융자산뿐만 아니라 부동산 차입금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산와은행
지난해 일본의 프라이비트뱅킹 부문에서 주목을 많이 받은 은행이다. 산와은행은 도쿄신탁은행 유니버셜증권 다이도생명 다이요생명 니혼화재해상보험 고아화재해상보험 등 7개사와 ‘파이넨셜 윈’이라는 제휴를 체결, 지난해 5월에 프라이비트뱅킹 업무 전문 자회사인 프라이빗 파이넨셜 매니지먼트(주)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모건스탠리딘위터, UBS투신투자자문과 업무 제휴를 통해 부유층 고객을 적극 공략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와은행의 프라이비트뱅킹 업무는 앞으로 이 회사와 연계를 통해 전개될 전망이다.
스미토모은행
스미토모은행 프라이비트뱅킹은 성장기업 오너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다른 은행들의 경우 특정고객을 스미토모은행의 프라이비트 영업부장은 “부유층이라 하더라도 변호사 의사 기업체 사장 직장인 등 특성이 제각각”이라면서 “프라이비트뱅킹 업무의 대상을 선택할 때는 자산규모 등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직업 성격을 기준으로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스미토모은행이 기업체 오너를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두가지다. 금융에 대한 니즈(Needs)가 강하다는 점이다. 스미토모은행측은 향후 직접금융시장이 정비되면 기업오너 대상 사업이 두터워 질 것으로 판단한다. 스미토모은행은 프라이비트뱅킹 영업부에 지점장이나 해외지점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행원을 배치하고 있다.
이들 행원은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오너가 기업공개 전에 어떤 일을 준비해야 하는지 컨설팅한느 역할을 담당한다. 또 자산운용 담당 직원은 기업공개를 통해 오너가 손에 넣게 되는 자금운용에 대해 컨설팅한다. 이와 같이 자본정책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는 스미토모은행의 프라이비트뱅킹팀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니사카와부장은 스미토모은행 프라이비트뱅킹의 특징에 대해 ‘네비게이터(Navigator)라는 표현을 쓴다.
그는 “기업공개를 앞둔 오너들은 여러 증권회사나 자산운용사들로부터 다양한 조언을 듣게 된다”면서 “우리의 역할은 어떤 정보를 선택하는 게 가장 유리한지 내비게이트하는 것이고 이것이 프라이비트뱅킹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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