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1주년 기획]40대 직장인이 말하는 정치의식
“안정적으로 살고싶다. 그러나 보수화는 아니다”
지역내일
2004-10-07
(수정 2004-10-08 오전 11:10:55)
6일 저녁 내일신문 뒤편 중식당에서 어느덧 40대도 중·후반으로 접어든 네 사람이 만났다. 생활의 90%가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라는 이들은 그러나 세대의 특징은 나이가 들어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라며 나이가 든다고 보수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좌담엔 광고회사인 브랜드쿡 강미숙 사장(63년생), 서울증권 김봉현 부지점장(60년생), 공기업의 팀장인 이현수씨(61년생)
나라감정평가법인 정재흥 이사(59년생) 등이 함께 했다. 사회는 내일신문 신명식 정치담당 편집위원(57년생)이 맡았다.
신명식(이하 사회) : 요즘 40대들 무엇을 고민하며 사는지 얘기하면서 시작하자.
김봉현 : 노조위원장을 10년 하면서 정신없이 살아왔다. 내 나이 어느 듯 마흔 다섯이다. 입사 동기는 2명 남아있다. 지금 고민은 직장 너무 오래 다니다 보니 창업하기엔 시기가 늦고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사회에 대한 고민은 관심은 많지만 노조를 안하니까 나 자신 미래나 가족 고민이 많다.
이현수 : 사회생활은 순탄했다. 정치적인 것에 대해 관심있다기 보다 호남사람으로서 영남에서 직장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선거 때마다 지역갈등을 정말 많이 겪었다. 그냥 생활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데 정치적 이슈만 되면 대립이 되더라. 너무 싫었다.
정재흥 : 1학년 때 10·26 사태가 터지고 계엄령으로 학교가 문을 닫았다. 2학년 때 80년 광주가 일어났다. 시골에서 모범생이었는데 고민하면서 학생운동 시작했다. 직장은 여러 곳 다녔다. 40대 지나면서 외환위기(IMF 관리) 때 내 친구들도 대부분 처음 다니던 회사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두더라. 고민되더라. 우연히 감정평가사 시험쳐서 2년 정도 되었다. 갈수록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이고, 90%는 그런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
강미숙 : 졸업 후 직장 들어가서 광고 일들을 하게 되었다. 중간에 출산 육아로 3년 쉬었고. 남 밑에서 일하는 것 재미없어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 창업했다. IMF 때였다. 지금은 직원이 12명이다. 지금까지 내가 하고 있는 일 중 가장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많은 고용을 하고 있으니까.
사회 : 최근 여론조사 흐름보면 40대가 50대 이상과 동조화되는 경향 있다. 우리 40대를 보수 안정화세력이라 보는 것에 동의하나.
정재흥 : 자신있게 반대도 못하지만 선뜻 동의도 안된다. 최근 정치하는 사람들에 대한 여러 가지 실망으로 정당지지도가 바뀌기는 하지만 보수 안정화되려면 편하게 살 수 있거나 돈이 없어도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해야 되는데 그렇지는 않다. 40대가 좀 더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것과 정치적으로 보수화된다는 것은 다르다. 나만해도 먹고 사는 것 고민 많이 하지만 전쟁은 반대하고 남북 관계가 잘되면 좋겠다.
이현수 : 좀 더 안정적인 정치경제상황이 되면 좋겠다고 추구하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선 자녀교육문제가 가장 시급하고 회사에서 역할이 있으니까 보수 안정 쪽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강미숙 : 최근 촛불시위할 때는 일부러 아이들 데리고 나가보았다. 놀랐다. 내 또래 전후 해서 다 아이들 데리고 왔더라. 우리가 학교 다닐 때가 그대로 옮겨가고 있다. 학교 다닐 때 운동을 했는가 여부와 관계없이 사회에서 훈련을 많이 시켜준 것 같더라. 잘 모르겠다. 보수안정으로 가는지.
김봉현 : 40대 보수 안정화를 정당 지지도와 연결하기는 어렵다. 나이 들면서 보수 안정화되기도 하지만 민주화를 바랬던 우리 세대의 특징은 무덤까지 갈 것이라 생각한다. 직장에서 20대부터 50대까지 같이 생활하는데 연령별 집단 중 내가 가장 진보적이라는 평이다.
사회 : 40대는 1년 전 노무현 대통령을 58% 지지했는데 지금은 10%대로 몰락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이현수 : 40대는 책임져야할 게 많아지는데 살기 어려우니까 이탈하는게 아닐까. 한 두가지 이유라기 보다 탄핵을 겪는 과정이나 총선이후의 여러가지 일들이 쌓이면서 실망을 하는 것 같다.
강미숙 :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어슬픈 것이 많다. 프로답지 못한 것이 곳곳에서 많이 나타나고. 어쨌건 사람들은 대통령이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노 대통령은 그런 것이 너무 없다. 주변의 386들도 미숙하고.
사람들이 경제 문제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과거사 국보법 행정수도 등 지금 이슈들은 모두 다 어렵다. 여론조사를 보면 당위성은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는 의견이 많다. 그렇다고 이것을 다 접을 수도 없잖느냐. 여기서 이상하게 타협해버리면 죽도 밥도 안되는 희한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김봉현 : 여론이 왜 그런지 나도 궁금하다. 자신의 이해관계와 연관된 것이 한두 가지는 걸리고. 노 대통령은 5년 내내 비판받으면서 갈 것이다. 그 분은 현직보다 전직으로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다. 나는 오히려 노 대통령이 이쪽저쪽 눈치 보면서 아무 것도 제대로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 경제 정책도 보수화되고, 미국과 관계도 실망스럽고.
정재흥 : 우리가 보수적인 세대는 아닌데 왜 보수적인 50~60대와 같은 태도를 보이나. 이유는 별로 없다. 이미지인데. 당장 언론정책을 실패한 것이 치명적인 것이라 본다. 장기적으론 경제 문제다. 아무리 욕먹어도 경제가 좋으면 괜찮은데, 그렇다고 경제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몇 년 내 경제가 잘돼서 지지도가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회 : 요즘 국론 분열 이야기 많이 하는데, 당연히 이견이 있을 수 있는 국보법 찬반 논쟁을 두고 분열이라고 하는 것은 좀 심하다. 그러나 이견표출의 방법이 문제인데, 극단적인 대립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대화와 타협이 없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40대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현수 : 나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국론분열, 이분법 대립 등은 결과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수도 국보법 과거사 등이 계기가 되지 않았나. 임기가 있는 현 정부가 빨리 결론을 보려고 하면서 국론이 분열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원만하게 하면 좋겠다. 방향은 공감하는데 방법론에 있어서 토론이라든지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면서 좀 더 매끄럽게.
정재흥 : 평소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그러나 지지하는 정당이 무엇이든 우리 세대가 공유하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정치 이야기를 잘안하지만 우리 먹고 사는 것 중심으로 그런 관점에서 국보법 행정수도 등을 내 문제라 생각하고 윗세대나 아랫세대와 얘기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봉현 : 요즘은 피하는 것을 최선으로 느끼는 것 같다. 그게 우리 사회를 좀더 어렵게 하지 않나 생각한다. 추상적인 얘기지만 사회가 변했기 때문에 새로운 질서가 요구된다. 문제 해결하는 방법에서 힘의 논리가 많이 작용했다. 그러나 이제 논쟁을 좀 더 치열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생산적인 방법으로 논쟁해야 하지 않을까. 정치권에선 더 힘들 것 같고. 정치적이지 않은 곳에서, 언론이나 학교나 이런 곳에서. 언론역할이 중요한데, 토론을 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세대의 장점은 개인보다 집단 생각을 많이 하고, 좀 더 참을성이 있다.
이현수 : 40대는 허리역할하면서 직장을 이끈다. 나라의 허리이기도 하다. 40대가 혼란스럽지만 이것을 이끄는 것이 정치 지도자다. 정치 잘하고 못하고에 대한 책임은 한나라당이나 야당을 보고 말하는 게 아니고 정부 여당을 보게 되는데, 유연하게 중심을 잡고 하면 좋을 것 같다.
강미숙 : 우리 40대는 자기 원칙을 그대로 지키면 좋겠다. 나이들면 자꾸 변한다고 하는데, 편하고 싶고 안정되고 싶고 하는 부분이 가다보면 끝이 없더라. 그런 부분에서 자기를 독려하고 원칙적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것을 하다보면 후배들이 우릴 보고 옆으로 빠지지 않고 바른 길로 간다 생각하지 않을까.
/정리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사진 이의종
고민이라는 이들은 그러나 세대의 특징은 나이가 들어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라며 나이가 든다고 보수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좌담엔 광고회사인 브랜드쿡 강미숙 사장(63년생), 서울증권 김봉현 부지점장(60년생), 공기업의 팀장인 이현수씨(61년생)
나라감정평가법인 정재흥 이사(59년생) 등이 함께 했다. 사회는 내일신문 신명식 정치담당 편집위원(57년생)이 맡았다.
신명식(이하 사회) : 요즘 40대들 무엇을 고민하며 사는지 얘기하면서 시작하자.
김봉현 : 노조위원장을 10년 하면서 정신없이 살아왔다. 내 나이 어느 듯 마흔 다섯이다. 입사 동기는 2명 남아있다. 지금 고민은 직장 너무 오래 다니다 보니 창업하기엔 시기가 늦고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사회에 대한 고민은 관심은 많지만 노조를 안하니까 나 자신 미래나 가족 고민이 많다.
이현수 : 사회생활은 순탄했다. 정치적인 것에 대해 관심있다기 보다 호남사람으로서 영남에서 직장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선거 때마다 지역갈등을 정말 많이 겪었다. 그냥 생활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데 정치적 이슈만 되면 대립이 되더라. 너무 싫었다.
정재흥 : 1학년 때 10·26 사태가 터지고 계엄령으로 학교가 문을 닫았다. 2학년 때 80년 광주가 일어났다. 시골에서 모범생이었는데 고민하면서 학생운동 시작했다. 직장은 여러 곳 다녔다. 40대 지나면서 외환위기(IMF 관리) 때 내 친구들도 대부분 처음 다니던 회사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두더라. 고민되더라. 우연히 감정평가사 시험쳐서 2년 정도 되었다. 갈수록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이고, 90%는 그런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
강미숙 : 졸업 후 직장 들어가서 광고 일들을 하게 되었다. 중간에 출산 육아로 3년 쉬었고. 남 밑에서 일하는 것 재미없어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 창업했다. IMF 때였다. 지금은 직원이 12명이다. 지금까지 내가 하고 있는 일 중 가장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많은 고용을 하고 있으니까.
사회 : 최근 여론조사 흐름보면 40대가 50대 이상과 동조화되는 경향 있다. 우리 40대를 보수 안정화세력이라 보는 것에 동의하나.
정재흥 : 자신있게 반대도 못하지만 선뜻 동의도 안된다. 최근 정치하는 사람들에 대한 여러 가지 실망으로 정당지지도가 바뀌기는 하지만 보수 안정화되려면 편하게 살 수 있거나 돈이 없어도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해야 되는데 그렇지는 않다. 40대가 좀 더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것과 정치적으로 보수화된다는 것은 다르다. 나만해도 먹고 사는 것 고민 많이 하지만 전쟁은 반대하고 남북 관계가 잘되면 좋겠다.
이현수 : 좀 더 안정적인 정치경제상황이 되면 좋겠다고 추구하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선 자녀교육문제가 가장 시급하고 회사에서 역할이 있으니까 보수 안정 쪽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강미숙 : 최근 촛불시위할 때는 일부러 아이들 데리고 나가보았다. 놀랐다. 내 또래 전후 해서 다 아이들 데리고 왔더라. 우리가 학교 다닐 때가 그대로 옮겨가고 있다. 학교 다닐 때 운동을 했는가 여부와 관계없이 사회에서 훈련을 많이 시켜준 것 같더라. 잘 모르겠다. 보수안정으로 가는지.
김봉현 : 40대 보수 안정화를 정당 지지도와 연결하기는 어렵다. 나이 들면서 보수 안정화되기도 하지만 민주화를 바랬던 우리 세대의 특징은 무덤까지 갈 것이라 생각한다. 직장에서 20대부터 50대까지 같이 생활하는데 연령별 집단 중 내가 가장 진보적이라는 평이다.
사회 : 40대는 1년 전 노무현 대통령을 58% 지지했는데 지금은 10%대로 몰락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이현수 : 40대는 책임져야할 게 많아지는데 살기 어려우니까 이탈하는게 아닐까. 한 두가지 이유라기 보다 탄핵을 겪는 과정이나 총선이후의 여러가지 일들이 쌓이면서 실망을 하는 것 같다.
강미숙 :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어슬픈 것이 많다. 프로답지 못한 것이 곳곳에서 많이 나타나고. 어쨌건 사람들은 대통령이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노 대통령은 그런 것이 너무 없다. 주변의 386들도 미숙하고.
사람들이 경제 문제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과거사 국보법 행정수도 등 지금 이슈들은 모두 다 어렵다. 여론조사를 보면 당위성은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는 의견이 많다. 그렇다고 이것을 다 접을 수도 없잖느냐. 여기서 이상하게 타협해버리면 죽도 밥도 안되는 희한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김봉현 : 여론이 왜 그런지 나도 궁금하다. 자신의 이해관계와 연관된 것이 한두 가지는 걸리고. 노 대통령은 5년 내내 비판받으면서 갈 것이다. 그 분은 현직보다 전직으로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다. 나는 오히려 노 대통령이 이쪽저쪽 눈치 보면서 아무 것도 제대로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 경제 정책도 보수화되고, 미국과 관계도 실망스럽고.
정재흥 : 우리가 보수적인 세대는 아닌데 왜 보수적인 50~60대와 같은 태도를 보이나. 이유는 별로 없다. 이미지인데. 당장 언론정책을 실패한 것이 치명적인 것이라 본다. 장기적으론 경제 문제다. 아무리 욕먹어도 경제가 좋으면 괜찮은데, 그렇다고 경제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몇 년 내 경제가 잘돼서 지지도가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회 : 요즘 국론 분열 이야기 많이 하는데, 당연히 이견이 있을 수 있는 국보법 찬반 논쟁을 두고 분열이라고 하는 것은 좀 심하다. 그러나 이견표출의 방법이 문제인데, 극단적인 대립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대화와 타협이 없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40대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현수 : 나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국론분열, 이분법 대립 등은 결과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수도 국보법 과거사 등이 계기가 되지 않았나. 임기가 있는 현 정부가 빨리 결론을 보려고 하면서 국론이 분열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원만하게 하면 좋겠다. 방향은 공감하는데 방법론에 있어서 토론이라든지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면서 좀 더 매끄럽게.
정재흥 : 평소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그러나 지지하는 정당이 무엇이든 우리 세대가 공유하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정치 이야기를 잘안하지만 우리 먹고 사는 것 중심으로 그런 관점에서 국보법 행정수도 등을 내 문제라 생각하고 윗세대나 아랫세대와 얘기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봉현 : 요즘은 피하는 것을 최선으로 느끼는 것 같다. 그게 우리 사회를 좀더 어렵게 하지 않나 생각한다. 추상적인 얘기지만 사회가 변했기 때문에 새로운 질서가 요구된다. 문제 해결하는 방법에서 힘의 논리가 많이 작용했다. 그러나 이제 논쟁을 좀 더 치열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생산적인 방법으로 논쟁해야 하지 않을까. 정치권에선 더 힘들 것 같고. 정치적이지 않은 곳에서, 언론이나 학교나 이런 곳에서. 언론역할이 중요한데, 토론을 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세대의 장점은 개인보다 집단 생각을 많이 하고, 좀 더 참을성이 있다.
이현수 : 40대는 허리역할하면서 직장을 이끈다. 나라의 허리이기도 하다. 40대가 혼란스럽지만 이것을 이끄는 것이 정치 지도자다. 정치 잘하고 못하고에 대한 책임은 한나라당이나 야당을 보고 말하는 게 아니고 정부 여당을 보게 되는데, 유연하게 중심을 잡고 하면 좋을 것 같다.
강미숙 : 우리 40대는 자기 원칙을 그대로 지키면 좋겠다. 나이들면 자꾸 변한다고 하는데, 편하고 싶고 안정되고 싶고 하는 부분이 가다보면 끝이 없더라. 그런 부분에서 자기를 독려하고 원칙적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것을 하다보면 후배들이 우릴 보고 옆으로 빠지지 않고 바른 길로 간다 생각하지 않을까.
/정리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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