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은 새 인사 트렌드”
삼성·LG 경제연구기관 ‘한목소리’ … 생산성 제고에 직접 영향
지역내일
2004-07-23
(수정 2004-07-23 오전 11:33:55)
최근 국내 주요기업들이 일찌감치 내년 사업계획을 준비하면서 효율적 인력관리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민간경제연구소들이 새로운 인사 경향의 하나로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인사 트렌드를 제시하면서 젊은 세대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직장문화와 인사제도를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글로벌 인사 7대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대간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인식차이가 직장내 갈등 요소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일과 삶의 균형이 단순히 근로시간의 단축을 의미하지 않고 직장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으로 확대해 해석되면서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를 통해 건강지원, 자기계발, 문화활동 등 다양한 메뉴를 선정해 신세대들의 직장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성상현 수석연구원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프로그램 도입은 조직성과를 높이는데도 효과적으로 나타났다”며 “직원들의 사기향상, 우수인재 채용, 기업이미지 및 생산성 제고, 이직예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도 최근 보고서 ‘미래 인사트렌드 6’를 내고, 기업들이 구성원들에게 점점 더 많은 기대와 요구를 하고 있는 반면 구성원들은 과거와는 달리 직장에서의 업무와 일상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을 점점 더 중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주5일제 근무제 실시, 여성 인력의 증가 등으로 인해 가정생활과 개인 취매, 여가 등을 통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욕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이 구성원들에게 과거보다 더 많은 요구를 하는데, 회사와 개인의 요구 사이에 불균형이 심해질수록 구성원들의 스트레스와 불만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업무에 대한 열정이나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HR 부문이 관심을 두어야 할 주요 이슈 중의 하나는 바로 구성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도록, 즐겁고 편안하게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활동들이다. 이제 더 이상 구성원들은 자신의 삶을 희생하면서 일에서의 성공만을 쫓지 않으려고 한다.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이 같은 경향이 세계적인 추세로 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선진기업들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과거 전통적인 노무관리 차원이 아닌 인재 확보/유지라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유연근무제(flextime)의 도입비율이 1996년 31%에서 2003년 71%로 증가했다.
노키아도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파트타임, 휴직제를 시행중이며 건강검진 카운슬링 건강보험 등을 포함하는 헬스케어서비스를 도입했다.
SAS사의 경우, 육아 지원 프로그램, 건강 관리 프로그램, 각종 편의 시설 구축 등 업무 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많은 제도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에 달하는 업계 평균 이직률에도 불구하고 5% 미만의 이직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75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인사 트렌드를 제시하면서 젊은 세대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직장문화와 인사제도를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글로벌 인사 7대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대간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인식차이가 직장내 갈등 요소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일과 삶의 균형이 단순히 근로시간의 단축을 의미하지 않고 직장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으로 확대해 해석되면서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를 통해 건강지원, 자기계발, 문화활동 등 다양한 메뉴를 선정해 신세대들의 직장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성상현 수석연구원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프로그램 도입은 조직성과를 높이는데도 효과적으로 나타났다”며 “직원들의 사기향상, 우수인재 채용, 기업이미지 및 생산성 제고, 이직예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도 최근 보고서 ‘미래 인사트렌드 6’를 내고, 기업들이 구성원들에게 점점 더 많은 기대와 요구를 하고 있는 반면 구성원들은 과거와는 달리 직장에서의 업무와 일상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을 점점 더 중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주5일제 근무제 실시, 여성 인력의 증가 등으로 인해 가정생활과 개인 취매, 여가 등을 통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욕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이 구성원들에게 과거보다 더 많은 요구를 하는데, 회사와 개인의 요구 사이에 불균형이 심해질수록 구성원들의 스트레스와 불만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업무에 대한 열정이나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HR 부문이 관심을 두어야 할 주요 이슈 중의 하나는 바로 구성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도록, 즐겁고 편안하게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활동들이다. 이제 더 이상 구성원들은 자신의 삶을 희생하면서 일에서의 성공만을 쫓지 않으려고 한다.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이 같은 경향이 세계적인 추세로 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선진기업들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과거 전통적인 노무관리 차원이 아닌 인재 확보/유지라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유연근무제(flextime)의 도입비율이 1996년 31%에서 2003년 71%로 증가했다.
노키아도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파트타임, 휴직제를 시행중이며 건강검진 카운슬링 건강보험 등을 포함하는 헬스케어서비스를 도입했다.
SAS사의 경우, 육아 지원 프로그램, 건강 관리 프로그램, 각종 편의 시설 구축 등 업무 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많은 제도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에 달하는 업계 평균 이직률에도 불구하고 5% 미만의 이직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75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