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

포스코개발 정자지구 1751세대 건설예정

지역내일 2000-12-28 (수정 2000-12-29 오후 2:55:14)
포스코개발이 분당신도시에 환경친화형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한다.
포스코개발은 28일 분당신도시의 마지막 남은 아파트 건설 예정지인 정자동 특별설계단지 3만9000
여평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분당 대단지는 32평형부터 92평형까지 다양한 평
수의 1751세대로 구성된다.
포스코개발에 따르면 분당 대단지는 용적률 355%가 적용되고 지하 3층, 지상34층 규모의 아파트 14
개동과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지상공간은 인공대지 개념을 도입해 단지
전체를 녹지 속에 묻혀 있는 느낌이 들게 설계했다. 또 지상공간에는 7개의 테마정원을 설치, 인
근 탄천공원과 연계시켜 친환경적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개발의 분당 대단지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라 교육환경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정자동 특별설계단지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인해 시공권을 포기함으로써 포스코개발이 시공을 맡게 됐다. 또
분당 대단지 건설에는 SK건설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한다. 포스코개발은 성남시의 건축허가를 거쳐
빠르면 내년 3월경 분당 대단지의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고 평당분양가는 평균 700만원대로 인근 주
상복합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
포스코개발은 엔지니어링 및 건설관련 사업에 주력해오다 최근 주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포항
제철 계열사다. 또 최근 서울 삼성동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포스코트 모델하우스를 개장한지 4일만
에 100% 계약을 완료했고 대치동 동아 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주상복합과 재건축 부
문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포스코개발은 자기자본비율 62.6%, 부채비율 59.8%의 재무구조와 국내 최초로 철골조 아파트
건설 등 높은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주택사업 불황에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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