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행복학 박사의 유쾌한 자녀교육법

지역내일 2004-09-06 (수정 2004-09-06 오후 12:20:12)
차라리 거짓말과 도둑질을 가르쳐라
최윤희 지음
/행복한책가게 /9500원

카피라이터이자 상담가로 유명한 최윤희씨가 부모들만 아는 고민을 유쾌한 입담으로 풀고 부모입문 선배로서 파격적이지만 따뜻한 조언을 모아 책으로 썼다.
저자는 핵가족시대의 부모 노릇은 어려운 일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대가족이었던 시대에는 함께 사는 조부모, 친척 등을 통해 부모의 역할이 학습되고 분담이 됐지만 핵가족화 되면서 육아와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이 부모들에게 만 주어졌다는 것.
저자는 행복학 박사답게 파격적이지만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부모들이 행복해지면 아이들 행복은 패키지로 따라오는 필수보너스라는 것.
책에서 저자는 부모의 무책임한 행동이나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절대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부모들이 가진 고정관념을 버리고 좀더 가깝게 다가가면 아이들의 세상이 보인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또 행복한 부모가 되려면 행복한 부부가 되어야 한다며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아끼면서 사는 법도 소개한다.
저자의 조언은 이미 부모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시도는 해봤지만 지속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때문에 이런 일들을 리듬을 카며 놀이처럼 재미있게 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일할 때 함께 노래를 부르면 힘이 덜 드는 것처럼 아이와 함께 타는 리듬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례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읽는 재미’가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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