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전자 방위사업부문 인수

이번 주내 350억원에 양해각서 체결 10개 기업 인수물색 중

지역내일 2000-12-26 (수정 2000-12-26 오후 1:15:42)
한화그룹이 사업성이 좋은 알짜기업을 인수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26일 한화그룹 한 고위 관계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대우전자의 방위사업 부문을 350
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이번 주에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한화가 인수키로 한 대우전자의 방위산업부문은 포탄의 전자신관을 생산하는 특수산업(방산)으
로 납품처가 일정해 고정적인 일감확보가 가능하고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한화그룹은 고부가가치의 지식산업 분야로의 진출을 위해 현재 워크아웃 또는 화의중인 부실기업
을 대상으로 기업인수 작업을 추진중인데 인수금액은 5000억원 안팎으로 잡고 있다. 한화는 유동
성(현금흐름)위기와 기업인수에 대비해 그같은 규모의 자금을 비축해 왔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은 정부의 매각방침이 구체화되는 데로 대한생명 인수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정
보통신 부품신소재의 사업확대를 위한 인수대상 기업물색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한화는 기업인수 전
담반을 별도로 구성해 매각대상 10여개의 기업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외환이후 15개의 계열사를 매각했고 32건의 부동산을 처분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
해 건실한 재무구조에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서 올해 순익도 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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