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을 둔 가정은 입시철이 돌아오면 길이 사방으로 막혀 있는 심정으로 삽니다.”
둘째아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대학입시에 도전하는 최 인(48·서울 강남구 삼성동)씨는
‘고3 엄마’가 겪는 마음고생을 톡톡히 겪고있다. 큰아들이 대학에 들어갈때보다 더 힘겨운 것 같
다.
세번째 맞는 '고3엄마'에 이골이 날법도 하건만, 체념과 순응보다는 잘못된 교육제도의 피해자란 생
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초등학교 교사출신인 최씨는 교육당국이 내놓는 특성화 교육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입시
철만 되면 확인한다고 한다.
“학생의 적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특성화 교육은 일부 연예인에만 해당될뿐 현재의 수능 위주 입시
제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수능시험 점수별로 줄을 세우는 현행 입시제도는 무려 두달동안 학부모와 수험생들을 우왕좌왕하
게 만들고, 이런 방식으로 진학할 대학이 결정되고 나면 공정한 경쟁의 결과라기보다 억울하게 당했
다는 생각이 앞선다는 것이다.
최씨는 “자녀를 조기유학보내고 그 비용을 대기위해 힘겨워하던 친구의 가정이 결국 파탄이 나고
학생은 학생대로 국제미아로 전락하는 경우를 보았다”면서 “조기유학도 일부 특수층의 대안일뿐”
이라고 하소연했다.
최씨는 학교 간판에 따라 장래가 결정되는 학력중시 현실을 생각하면 개인의 적성은 뒷전이고 점수
에 맞춰 학교 간판을 선택하는 쪽으로 기울게 되는 것이 엄마로서의 솔직한 심정이라며, 둘째아들의
‘간판’을 찾기위해 앞으로 한동안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안
창용 기자 cyahn@naeil.com
둘째아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대학입시에 도전하는 최 인(48·서울 강남구 삼성동)씨는
‘고3 엄마’가 겪는 마음고생을 톡톡히 겪고있다. 큰아들이 대학에 들어갈때보다 더 힘겨운 것 같
다.
세번째 맞는 '고3엄마'에 이골이 날법도 하건만, 체념과 순응보다는 잘못된 교육제도의 피해자란 생
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초등학교 교사출신인 최씨는 교육당국이 내놓는 특성화 교육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입시
철만 되면 확인한다고 한다.
“학생의 적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특성화 교육은 일부 연예인에만 해당될뿐 현재의 수능 위주 입시
제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수능시험 점수별로 줄을 세우는 현행 입시제도는 무려 두달동안 학부모와 수험생들을 우왕좌왕하
게 만들고, 이런 방식으로 진학할 대학이 결정되고 나면 공정한 경쟁의 결과라기보다 억울하게 당했
다는 생각이 앞선다는 것이다.
최씨는 “자녀를 조기유학보내고 그 비용을 대기위해 힘겨워하던 친구의 가정이 결국 파탄이 나고
학생은 학생대로 국제미아로 전락하는 경우를 보았다”면서 “조기유학도 일부 특수층의 대안일뿐”
이라고 하소연했다.
최씨는 학교 간판에 따라 장래가 결정되는 학력중시 현실을 생각하면 개인의 적성은 뒷전이고 점수
에 맞춰 학교 간판을 선택하는 쪽으로 기울게 되는 것이 엄마로서의 솔직한 심정이라며, 둘째아들의
‘간판’을 찾기위해 앞으로 한동안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안
창용 기자 cyah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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