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세계의 헤드라인

지역내일 2004-07-26 (수정 2004-07-27 오전 11:30:18)
◆심판이 판정 항의하는 감독 살해 <남아공>
지역 축구경기에서 심판이 한 선수에게 옐로우 카드를 주자 마르셀로클럽 감독과 선수가 심판에 거세게 항의했다. 항의는 몸싸움으로 번졌고 심판은 감독의 가슴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감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선수 두 명도 손에 관통상을 입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심판은 사건 직후 도주했다. 2010년 월드컵 개최지로 확정된 후부터 남아공 축구는 심판의 뇌물수수와 승부조작 스캔들로 얼룩져 왔다. 남아공의 느슨한 총기규제법이 이런 비극적 사태를 불러왔다. / 메일 앤 가디언

◆GMO 반대자 법에 도전 <프랑스>
최근 동성애자 결혼 주재로 유명해진 보르도인근 베글 시장(녹생당) 노엘 마메르와 반세계농민운동가 조제 보베, 질 르메르 녹색당 서기 및 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돼 25일 유전자조작식품(GMO) 반대시위가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민간의 불복종행위’라고 명명하며 뚤루즈 서쪽에 위치한 벤빌의 유전자조작 옥수수밭에 들어가 옥수수를 뽑아냈다.
옥수수는 파이오니어사가 시험용으로 심어둔 것. 옥수수밭 파괴는 경찰들의 감시하에 이뤄졌다. 경찰은 파괴자들에게 위법행위로 기소가 있을 것이라고만 경고했다. 이번 시위는 일반 시민들에게 GMO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치인들이 야외들판에서 GMO실험을 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촉구하기 위한것이다. /르몽드

◆이동통신시장 가격전쟁 본격화 <알제리>
알제리 내 이동통신시장이 개방되고 오라콤 텔레콤 알제리(OTS)가 2001년 8월 24일 유럽식 GSM 디지털 이동전화 시스템의 라이센스를 획득함으로써 핸드폰 구매가 쉬워졌다. 또한 경쟁을 통한 제품 질 및 서비스의 향상, 그리고 점진적인 가격하락효과도 있었다.
현재까지 핸드폰내 들어가는 칩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며 암시장에서 8만 디나르(130만원)로 거래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몇 년전부터 상황이 급속히 변했다.
실질적 판매가 급증한 것은 2002년 8월 제지(Djezzy) GSM사에 의해 선불식카드 판매가 개시되면서부터다. 8달이 체 못돼 고객의 70%가 선불방식으로 전환했다. 제지사는 고객 2백만 돌파 기념으로 2990디나르(약5만원)로 가격을 크게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타기업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결정이다. /엘와탄

◆이스라엘강경파 회교성지 위협 <아랍권>
이스라엘 공안장관 차히 하네그비는 “이스라엘 강경세력들이 동예루살렘에있는 두 개의 회교사원을 폭파할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폭파대상으로 알려진 사원은 알악사 사원과 황금사원으로 알려졌다.
711년에 건립된 알악사 사원은 사우디에 있는 두 개의 성전에 이어 이슬람 3대 성지로 유명한 곳이다. 하네비장관은 TV회견에서 “이번 공격위협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슬람운동’의 카말 카티브는 알자지라와의 회견에서 “만약 알악사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것은 넘어서서는 안될 최후의 선이다” 라고 경고했다. /알자지라

◆홍콩 근로자스트레스 가장 많아 <홍콩>
링난대학의 정치사회학 부교수인 시우 오이링은 최근 홍콩의 근로자들이 중국과 대만의 근로자들 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있으며 이런 형상은 기업의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홍콩 베이징 대만의 근로자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직장스트레스 최고수치 12에 대해 홍콩근로자들이 느끼는 평균강도는 8.65로 나타났다.
반면 베이징은 8.16 대만은 7.56으로 조사되었다. 직장에서 느끼는 자신감도 홍콩근로자들이 가장 적었다. /스탠다드

◆헌팅턴시장, 10대소년 통금 추진 <캐나다>
겐드론 헌팅턴시장은 밤늦게 거리를 배회하는 아이들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며 통금제도를 내놓았다.
그러나 10대에 대한 통행금지 조치가 인권침해를 이유로 무산되자 저녁 10시 30분 이후, 성인의 동행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15세 미만 청소년 부모에게 벌금을 물리는 방안을 내놓았다.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겐드론 시장은 이번 벌금안도 폐기했다. /메일 앤 글로브

◆2차대전때 호주포로 독가스실험 <일본>
일본군이 2차대전 당시 호주출신 군포로를 상대로 맹독가스 성능실험을 실시한 사실이 관련 재판기록으로 확인됐다.
일본 추오대 교수진이 호주 국립공문서관에서 발견한 전후 B.C급 전범재판기록에 따르면 당시 히로시마 소재 일본군 5사단의 독가스 무기담당 중위는 1944년 11월 남태평양 카이제도에서 상사의 명령에 따라 호주군 포로 2명에게 맹독 청산가스를 담은 대전차용 무기를 투척했다. 2명의 포로는 현장에서 곧바로 쓰러졌으며 헌병들이 달려들어 총검으로 찔러 숨지게 했다.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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