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여교사 10명 중 8명은 지금까지 보건휴가(생리휴가)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특히 보결 전담교사가 부족, 대체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무에 보건휴가 사용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다고 답했다.
전교조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7일부터 1주일간 전북지역 초.중.고교 여교사 450명을 대상으로 한 ‘여교사의 보건 휴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보건휴가를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사용한 적 있는 여교사는 5%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72%는 생리가 있을 때 몸이 힘들어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답했고, 60%의 여교사는 생리통을 견디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건휴가가 활성화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여교사들은 보결 전담강사 부족과 수업 교체(67%)를 꼽았으며 남자 동료의 눈치 등 분위기(16%), 여교사들의 낮은 의식(7%), 교장.교감의 방해 및 압력(5%), 보건휴가의 불필요성(2%) 등을 들었다.
전교조전북지부 정남희 여성위원장은 “근로기준법과 단체협약에 여교사의 보건휴가가 년 9회 보장돼 있으나 수업을 대체할만한 보결 전담교사가 턱없이 부족해 보건휴가 사용이 사실상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전북지부는 이어 “근본적인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조퇴를 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은 “보건휴가만을 위해 당장 전담 보결 교사를 둘 수는 없는 형편"이라며 “이미 법에 명시된 보건휴가와 출산, 육아 휴가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보결 전담교사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전교조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7일부터 1주일간 전북지역 초.중.고교 여교사 450명을 대상으로 한 ‘여교사의 보건 휴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보건휴가를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사용한 적 있는 여교사는 5%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72%는 생리가 있을 때 몸이 힘들어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답했고, 60%의 여교사는 생리통을 견디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건휴가가 활성화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여교사들은 보결 전담강사 부족과 수업 교체(67%)를 꼽았으며 남자 동료의 눈치 등 분위기(16%), 여교사들의 낮은 의식(7%), 교장.교감의 방해 및 압력(5%), 보건휴가의 불필요성(2%) 등을 들었다.
전교조전북지부 정남희 여성위원장은 “근로기준법과 단체협약에 여교사의 보건휴가가 년 9회 보장돼 있으나 수업을 대체할만한 보결 전담교사가 턱없이 부족해 보건휴가 사용이 사실상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전북지부는 이어 “근본적인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조퇴를 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은 “보건휴가만을 위해 당장 전담 보결 교사를 둘 수는 없는 형편"이라며 “이미 법에 명시된 보건휴가와 출산, 육아 휴가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보결 전담교사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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