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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수능 수업을 마치면서② 그렇다면 고3 수험생들이나 소위 N수생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 당연히 같을 수가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고등학생들은 재택 수업을 받는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학습량도 줄었고 학습 감각이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지금의 소위 N수생들은 그러한 실패의 경험들을 충분히 가지고 학습을 해 온 터라 상대적으로 학습량과 경험이 현역 학생들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영어라는 과목은 경험의 차이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언어 과목이기 때문에 그 격차는 더욱 커진다. 가끔 수험생 생활요령이라면서 미디어에서 시험 한 달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등의 특집 보도를 뉴스로 내보낼 때가 있는데 남은 기간 서서히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그간의 학습을 정리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것은 N수생들한테나 할 이야기이지, 현역 학생들은 그래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부족한 학습량을 더 배로 끌어 올려서 시험 당일 현장에 가서 최고의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그나마 N수생들의 수행능력이 발휘될 수 있으며, 가장 피치를 올려야 하는 기간이다. 자세가 달라야 한다.요즘 현역 고등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는 공부를 쉽게 하려 든다는 것이다. 어느 과목이든, 그런 공부 방법과 태도들이 가차 없는 수능시험에 통할 리가 없다. 시험에서 성공하려면 그 시험의 특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하는데, 그 첫 단추부터가 잘못 끼워진다. 수능의 궁극적 목표는 고득점이고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이다. 그러려면 시간을 관리 통제하면서 가급적 많은 양의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시험은 요구하고 있는데, 정작 실전 경험과 테스트를 멀리하고 습관이 정착되지 않은 학생들이 높은 성적을 받으려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현역 고등학생들이 앞으로의 수능시험에서 성공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실전 경험을 늘리는 일이다. 테스트를 두려워하지 말고 성적이 좋든 나쁘든 실전 테스트들을 통해 스스로를 시험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 수학이나 여타 다른 과목들과는 달리, 영어는 철저히 언어의 누적효과를 이용해야 하고, 습관과 루틴을 장착해서 장기간 학습을 이어나가야 한다. 이것이 수반되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체되다 못해 점점 더 퇴보해지는 느낌만 는다.현역 학생들은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영어는 기록과목이다. 수없이 반복해서 보고 눈에 익혀야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기록하는 것이다. 뜻이 잘 떠오르지 않으면, 적고 기록한 기억이라도 남겨야 다시 마주칠 때 그 의미가 어렴풋이나마 떠오를 수 있다. 긴 안목으로 다시 어휘들을 기록하면서 모아야 한다. 본인의 힘으론 해결이 어려운 지문들은 선생님들이나 강사들의 설명과 경험들을 통해 구경하고 모방하면서 어린 시절 부모님들이 동화책을 읽어주시던 때처럼 조금씩 지문과 내용에 접근해야 한다. 수능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간단하다. 20대 중반 이상의 인지력과 지식을 요구하는 글들을 18,19세의 어린 학생들에게 이해를 강요하고 풀이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어휘들에 대한 넓은 폭과 깊이가 마련되어야 하고 그만큼 해당 글들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아야 한다. 고등학교 3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3년 과정 중 최소 1년 동안 만큼은, 나무를 심고 음식을 익히거나 투자를 하듯이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인 어휘 습득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건 잘 하는데 단어를 안 외우고 제일 싫어한다는 부모님들의 상담들을 거의 매번 마주치게 되는데, 이 과정이 영어공부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이다. 그럼에도 그 과정을 한번 겪고 나면 점점 더 가벼워지는 것이 또한 영어의 속성이다. 그런 다음 풀이요령도 익히고 주변 지식도 쌓여가면서 점점 영어라는 과목이 친근해지고 해볼 만한 과목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수능 영어든 내신 영어든, 분명 쉬운 공부는 아니다. 그런데 공부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공부는 부담을 쌓아놓고 늘려가면서는 절대 할 수 없으며, 줄여가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부담이 커질수록 그 학습 과정은 더 싫어지게 되고 힘들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얼마만큼의 부담을 더느냐’는 결국 ‘얼마만큼의 경험을 쌓아가느냐’의 문제이고, 학생들이 그 경험을 쌓아가는 것을 돕는 것이 선생님들과 강사들의 몫이다. 결국 요행은 없고 노력과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으며, 그 힘든 과정을 함께 해주는 것이 선생님들과 강사들의 역할이다. 일산 후곡 에이포인트영어학원안정준 원장일산서구 일산로 542 용신프라자 3층문의 031-905-7771 2023-12-09
- 우리 아이를 4% 성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예비 중1, 예비 고1 학생과 학부모가 매우 바쁜 시기다. 진학하게 될 학교를 정하고 다가올 학년을 위한 준비를 한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도 있지만, 걱정도 한가득이다. 우리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잘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원하는 학교로 배정될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인 것이다. 필자는 인생의 절반을 소위 교육계에 몸 담고 있다. 25년간 공교육에도, 사교육에도 종사했다. 필자를 스쳐간 학생들도 어림잡아 3천명 가까이 된다. 그중 일부 제자들은 이미 결혼하여 출산을 하고, 아기를 키우고 있고, 어떤 제자는 전세계를 누비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고교 3년간 이미 고운 정, 미운 정 들어버린 제자는 군에 입대해서 휴가 때만 되면, 필자를 찾아와 얼굴을 내미는 경우도 있다. 서론이 길었지만, 그동안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제자들이 중고교 시절과 대학 시절 그리고 이후 사회인으로서 살아왔던 여정을 직접 보고 느끼며 얻게 된 철학이 있다. 바로 우리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상위 4% 성적을 우리 아이가 유지할 수 있을까?’ 또는 ‘우리 아이는 상위 4%인 1등급에 진입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그 철학을 바탕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상위권 성적 또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마치 공식처럼 학부모들 사이에 퍼져 있는 소문들을 알고 있다. ‘중3때까지는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마쳐야 하고, 고2 때는 과학과 수학 공부에 비중을 크게 두어야 하니, 그전에 영어는 끝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들이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필자는 성적 향상 또는 상위권 유지의 비결을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학원을 다니는 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현실이다. 하지만 과연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성적이 마법처럼 오르고, 학원을 다니면 쉽게 4%대의 최상위 성적이 보장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필자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수천명의 제자들과 많은 세월 동안 고락을 함께한 입장에서 필자는 그 비결은 가정 환경과 학생의 성향에 달려 있다고 가감 없이 얘기한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 못한다’라는 말은 사실 틀린 표현이다.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있는 학생과 흥미가 없는 학생이 있을 뿐이다. 물론 대다수 학생은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필자가 말하는 공부에 대한 흥미는 특정 과목을 벗어난 배움에 대한 흥미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을 배우고 살아야 한다. 학문 추구를 위한 공부도 있지만, 생계형 공부도 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인간은 배워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점이 핵심이다.필자의 학원에도 상위권부터 중하위권 성적까지 다양한 성적대 학생들이 있다. 사실 성적 차이는 머리가 좋고 나쁨의 차이가 아니라, 습관의 차이에서 온다. 사고력을 갖고 있는 학생과 단순 암기 위주 공부를 하는 학생의 차이인 것이다. 또한 성실함과 불성실함의 차이다. 그리고 그러한 학생들의 성향은 고스란히 학부모의 성격, 성향 그리고 가정 환경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이런 이유로 영어공부, 수학공부를 떠나서 우리 아이가 배움 그 자체를 즐겁게 여기고 흥미를 갖게 하고 싶다면, 부모로서 본을 보여야 한다. 가정에서 자녀와 대화하고 자녀를 교육시키는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 아이의 부족한 과목 또는 부족한 실력을 보완하기 위해 학원을 보내기로 결정을 한다 하더라도, 학부모로서 먼저 생각해봐야 할 점은, 우리 아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의 성향과 공부 습관 그리고 내 자녀가 가장 배우기 좋아하는 학문 분야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하루에 30분이라도 별도의 시간을 내서 자녀와 대화하는 것이다. 막연히 아이들의 푸념과 하소연이라도 귀를 기울여 들어보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로서 내 자녀에 대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춘기가 지나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친구와 또는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예전에 부모가 알고 있는 우리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 내 아이에게 세심하고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만 정확하게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어떤 학습 방법으로 다음 학년을 준비하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 주도 학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성적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워야 오른다.정성태 원장후곡 에이든 영어학원 문의 031-922-8205 2023-12-09
- 수능의 나침반, 공부는 무식하게 하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하는 것 2024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2025학년도 수능의 해가 밝았다. 당장 수능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예비 고3들은 기존에 다니던 학원과 더불어 겨울방학부터 새로이 시작할 단과 학원, 새로운 인강, 일부는 빡빡한 관리를 위해 관리형 독서실이나 그에 준하는 관리를 해주는 학원을 찾으며 정신없는 한 달을 보내고 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은 학생이 조급한 마음에 수면 시간까지 줄여가며 공부에 열을 올리지만 정작 본인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을 놓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단기간의 내신 대비를 위한 공부라면 모를까,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수능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정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공부에 임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는 굉장히 큰 차이를 보인다.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기에 단순한 시간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상위권으로 갈수록 학생들의 공부 시간은 많아지고, 결국 학생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점에 봉착하게 한다. 이런 경우 단순한 시간 투자를 넘어 공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학습량을 결정하고, 실력 향상에 직결되며, 더 나아가 엄청난 성적 향상까지 이어진다. 결국은 효율 싸움인 것이다. 그렇다면 ‘공부 효율’을 올리기 위해선 어떤 식의 노력이 필요할까?답은 메타인지와 방향성 설정 이 두 가지에 있다앞서 언급했듯이 방향성을 가지고 수능을 대비하는 것은 몹시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방향성이란 1년 동안 수능을 준비하면서 본인이 할 공부의 전체적인 ‘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단편적인 예를 들면, 수학 과목의 경우 겨울방학 기간 동안은 개념학습과 기출 1회 독을 진행하며, 2분기에는 기출 2회 독, 심화 개념학습과 함께 모의고사 월에 1회 시행, 3분기에는 매주 모의고사 1회, 실전 문제 풀이 진행, 마지막 4분기에는 매주 모의고사 2회 시행과 더불어 오답 복습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소위 말하는 인강강사들의 커리큘럼을 본인에게 맞추어 오롯이 나를 위한 공부 커리큘럼을 세우는 것이다.또한, 한 번 방향성이 정해지면 수정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학습상태에 따라 방향성을 지속해서 조정해가며 공부의 흐름을 원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연하게도 본인이 어느 위치에 있고, 어느 정도로 학습되었는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방향성 설정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이 과정에서 뛰어난 메타인지 능력은 큰 힘이 되어준다.방향성 설정의 깊이 어디까지 생각해야 하는가?많은 학생이 이러한 방향성을 설정함에 있어 어느 정도의 깊이까지 결정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장장 1년에 걸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당장 1달 뒤에 무엇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말이다. 정답은 나 자신에게 있다. 개개인의 성향과 역량에 따라 깊이의 척도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1달 정도의 계획을 수립하면 이후 계획을 수립하지 않아도 적절히 배분하여 그것을 1달 안에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주일 단위로 잘게 나누어 계획을 수립해야 세운 계획을 잘 성취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또한 일일 계획서를 세워서 그날 공부의 완전한 성취를 확인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 있지만일일 계획서는 너무 삶을 옥죄는 느낌이 들어 주 단위 또는 월 단위로 성취 목표를 설정해야 여유가 생기고 공부의 효율이 올라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다시 말해 나의 성향과 역량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나만의 공부를 하자! 내가 가야 할 길은 나의 나침반으로 찾는 것분명 많은 시간 투자를 했음에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면 공부가 아닌 글쓰기 연습에 시간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루 공부 시간 10시간 채웠다!” 라고 스스로에게 만족하지만 실상은 사고력을 키우며 고민하며 공부한 것이 아니라 학습량에 집착하며 모르면 해설지를 읽고 알고 있다고,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문제를 풀면서도 “오늘 점심 뭐 먹지.” “오늘 저녁에 축구하는데..” 등등 온갖 잡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상태로 궁둥이만 붙이고 앉아 있었던 것이다. 상위권 학생들이 오답 노트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여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오답 노트를 만들고, 지인이게 이 학원이 좋다, 이 강의가 좋다 라고 추천받아 정작 본인은 왜 좋은지도 모른 채 끌려다닌다.내가 가야 할 길을 모르고 공부를 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고,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아 약한 파도에도 휘청거리다 결국엔 무너지는 그런 “시한부 실력”을 키우는 것에 불과하다. 공부의 양 또한 중요하지만,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은 공부량 늘리기는 아무리 높아진다 한들 결국 약간의 흔들림으로도 쉽사리 무너지는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조금 늦더라도 좋은 지반을 찾아 집을 짓는 것인, 즉 단순히 공부를 얼마나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가 중요하다.10시간 동안 손에 잡히는 대로 공부하는 시간보다, 1시간 동안 나에게 필요한 것을 머리 터지게 고민하고 문제와 끈질기게 싸우는 것이 지나고 보면 훨씬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다.일산 후곡 아이디수학학원 김철우031-919-8912 2023-12-09
- [미대입시] 드로잉,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에 대하여 ‘잘 그리네!’ 어렸을 적, 그림을 좀 그려본 아이들이 들어봤을 말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벽걸이 달력 뒷장을 도화지보다 좋아했다. 또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 고요한 일요일 새벽에 이불을 덮고, 방바닥에 엎드려 그림을 그리던 모습이 나의 현재 정체성을 만든 출발이었다. 물론 소심한 성격에 혼자서도 노는 데(?) 지장 없는 그림 그리기라는 놀이에 매달렸을 수도 있고, 반대로 그리는 것을 좋아하니 자연스레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 그림을 그리며 내향적인 성격을 강화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잘 그린다는 사람들의 칭찬은 나의 명예였고, 인생의 꿈을 미술로 밀어붙인 에너지였다.학생들을 가르치다 문득, ‘잘 그리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빠진 적 있다. 정답(正答)을 찾았다 생각하다가도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또 관점이 바뀜에 따라 답도 달라져 갔다. 관점과 시대에 따라 <잘 된 그림>도 달라지지만, 그래도 드로잉 잘 하기 위한 변하지 않는 기준 몇 가지를 말해보려 한다.1. 관찰과 집중의 중요성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관찰하고, 느끼는 것을 내 손으로 표현하는 본능이라 생각한다. 물론 동물적 본능보다는 고차원적인 행위이다. 아무튼 이 행위는 대상을 관찰하고 그것을 다른 재료(동굴의 벽, 땅바닥, 암석, 화선지, 도화지, 도자기, 나무 등. 심지어 최근에는 모니터 화면에까지)에 옮겨 그리는 일이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과 그림을 그리는 것 둘 다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 역사상 거론되는 모든 미술가들은 모두 여러 재능 중 관찰력과 호기심이 압도적으로 좋다. 관찰을 잘하고, 집중을 잘하는 것이 그림 잘 그리기의 시작이다.2. 이론의 밑받침위에서 공부와 그리기 모두 엉덩이로 한다고 말했다. 성실과 우직함이 미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아주 큰 덕목이긴 하다. 하지만 여기에 속도와 효율을 얻어 주는 것이 바로 이론의 무장이다.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사물을 옮겨 그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적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잘 사용되는 이론은 원근법(遠近法)이다. 관찰자와 사물 사이에 있는 공기층으로 인해 생기는 빛의 반사, 흡수, 굴절 등으로 거리에 따라 물체의 색이 달라 보이는 공기원근법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2차원 평면에 3차원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깊이감을 만들어 주는 투시원근법이 있다. 이 두 가지 이론이 숙지가 얼마나 되어 있느냐가 더 잘 그리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요소이다.3. 인체 표현의 중요성보통 미술을 접하게 되면 풍경에서 시작해 사물에 정착하고 인체로의 위대한 도전(?)을 하게 된다. 인체는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요소를 지녔다. 비디오 아트와 애니 등의 장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술 작품들이 인체를 멈춤 상태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동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을 때가 많다. 그리고 그럴수록 명작의 반열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즉, 인체 표현에서 우리는 ‘곧 도약할 듯한’, ‘근육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하물며 가장 고요한 상태를 표현한 국보 반가사유상의 하의처럼 ‘옷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듯한’, 심지어 묵상이나 기도를 표현한 그림에서도 ‘기도하는 이의 고뇌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기운을 느끼지 않는가.이처럼 인체는 가장 많이 관찰하게 되는 대상이면서 그 표현이 역량에 따라 아주 심오해질 수가 있다. 그리기 실기력을 체크하는데 인체표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 중에서도 손이 흔하게 등장하는 익숙한 부위이다. 그 다음은 단연코 얼굴이다. 두상에서 상반신으로 또 하반신으로, 반신(半身)에서 전신(全身)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며 숙련된 실력을 요구한다. 게다가 사물을 눕히거나, 뒤집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그리는 것을 요구한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는 앙각(仰各) 과 이와 반대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바라보는 부감(俯瞰)을 사용한다. 갈수록 잘 그리기 힘들어지지 않는가?4. 연출은 갈수록 중요해져한 장의 정적인 이미지에서 무언가 더 담아냈을 때 나오는 그림의 형식이 있다. 여러 컷(그림)이 연결되고, 합쳐졌을 때 비로소 가치가 확장되는 것. 바로 애니메이션과 이야기만화이다. 필자는 현대에 와서 추가된 잘 그린다는 것의 또 다른 기준이 바로 정적이고 평면적인 작품들이 꿈틀대는 듯 동적이고 입체적으로 변환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컷 한 컷이 다 잘 된 작품이어야 하지만 진정한 생명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호소력 있는 연출이 필요하다. 연출과 그림의 결합. 정적인 그림에 움직임을 불어넣고, 담고 있는 이야기의 양을 무한대로 늘려주는 그림이 ‘애니메이션’과 ‘이야기만화’이다.드로잉은 미술의 기본이자 토대어느 정도 만큼 잘 그리는 것 같은데, 그 이상은 뭐가 있을까? 몰두할 때 즈음이었다. 동료 선생님의 축구에 빗댄 명언을 들었다. “기초체력이 없다면 제아무리 좋은 스킬(Skill)이라도 무너지기 마련”이라는. 기본 드로잉은 그림의 기초와도 같다. 기본을 망각하고, 기교를 생각하고 그 이상을 바라본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드로잉은 초보 때나 하고 이 이후로는 안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작품의 기초이고 시작이다. 나부터 다시금 기본으로 돌아갈 때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지금 해 봐도 드로잉은 계속 어렵다.허경만 원장일산 후곡 창조의아침 미술학원031-817-0501 2023-12-09
- 2023년 백암고 2학년 2학기 영어 중간고사 분석 출제 범위2023년 2학년 2학기 백암고 중간고사는 교과서 1~3과, 23년 9월 고2 모의고사 29~45번 및 부교재 4강이 시험 범위에 포함되었다. 1학기 중간고사 시험 범위가 교과서와 모의고사였고, 1학기 기말고사는 교과서와 부교재만 들어 간 반면에 이번 시험은 교과서, 모의고사, 부교재를 모두 시험 범위에 포함하여, 작년과는 다른 패턴을 보여준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2학기 중간고사를 대비해 미리 부교재를 미리 공부한 학생들이 꽤 많아 억울해할 수도 있지만, 다 자기 실력으로 돌아가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문제 유형 분석이번 시험에는 듣기가 객관식 65점, 서답형 35점으로 듣기 10점, 교과서 30.7, 모의고사 31.9, 부교재 19.9, 외부지문 두 문제로 7.5점이 배점되었다. 시험 전 범위에 걸쳐 점수가 고르게 분포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는 시험이었다. 교과서는 객관식에 비해 서술형이 더 비중 있게 출제되었고, 전반적으로 문제를 풀 때는 쉽게 느껴졌으나, 시험이 끝난 후 생각과 다른 점수를 받는 경우가 생겼을 것을 본다. 예를 들어 객관식 8번의 경우 ‘삶을 살아가다’라는 표현을 produce their lives가 가능한 표현으로 착각하여 오답이 많이 나왔을 것으로 본다. 서답형 1번은 본문의 어휘를 변형하고 문장을 추가하여 오답을 유도했지만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고, 서답형 2번의 경우 it의 기능을 묻는 문제로 출제하여 대명사 it의 용법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시험장에서 처음으로 생각하면 시간을 많이 소모하는 문제가 될 수 있었다. 서답형 5번은 교과서 문장 그대로 어순 배열하는 문제라 절대로 틀리면 안 되는 문제였고, 서답형 6번의 경우도 문장을 추가하고 형태를 변형하는 어휘 문제로 출제했는데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공부했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수준이다,모의고사는 주로 수능형으로 출제가 되었고, 어법의 경우 교과서 2과의 핵심 문법인 가목적어 it을 출제하여 고등학교 내신에 나오는 문법의 범위가 문법 전 범위라고 할 수 있지만, 교과서 핵심 문법은 특히 더 주의 깊게 학습해야 함을 시사한다. 나머지 어휘와 문장 삽입의 경우 수능형 그대로 출제되어 무난했고, 내용 이해의 문제의 경우도 선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본문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을 고르는 형태였으나 본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수준이다. 부교재는 어법, 어휘, 서술형으로 출제됐는데, 서술형이 9점으로 배점되어 1등급을 가르는 문제가 되었다. 전체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여 지칭 대상과 함의하는 바를 정확히 찾아내야 하는 문제인데 기본기가 잘 잡힌 학생들의 경우 크게 어렵게 느끼지 않을 수준이다.총평 및 대책기존 시험처럼 이번 백암고2 중간고사는 어법과 어휘의 기본기를 강조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시험의 경우 얼핏 보면 쉬워 보이나 막상 시험을 치르고 난 후 결과가 본인의 예상과는 크게 다를 수 있는 수준이었다. 1등급 커트라인이 88~89점, 2등급 80~82, 3등급 70점 초반으로 예상된다. 이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며, 백암고 내신 대비는 단순 암기가 아닌, 문장 단위로 어휘 및 어법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전체 흐름을 정리하며 숙달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목동 뒷단지 센트럴프라자 종필영어학원김종필 원장02-2650-8887 2023-12-08
- 따뜻하게 겨울을 나는 법 어느덧 사계절의 마지막,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이 오면 동물들은 겨울잠을 자고 우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겨울이라는 계절을 떠올리면 송년회부터 시작해서 따끈따끈한 붕어빵, 호떡, 코코아 등 따뜻한 음식을 함께 떠올린다. 어떤 사람은 이불 밖은 위험하다면서 이불 안에서 새콤달콤한 귤을 까먹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은 긴 겨울 방학을 떠올린다. 조금 있으면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된다.추운 겨울을 대하는 온도 차는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추운 겨울을 책으로 이겨낸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바로 조선 후기의 학자 이덕무(1741~1793)이다. 이덕무는 ‘책만 보는 바보’라고 불린 인물로 ‘간서치’라고도 불린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책벌레를 말한다. 이덕무는 6~7세에 이미 시문이 뛰어났고 책보는 일을 즐겼다. 사실, 이덕무가 책만 볼 수밖에 없었던 요인 중 하나는 사회적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이덕무는 서자였기 때문에 글재주가 있어도 벼슬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1779년, 정조에 의해 규장각 검서관으로 등용되면서 벼슬길에 오르게 된다.권용선의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만병통치약>를 통해서도 ‘이덕무’의 삶과 읽기 태도를 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책 읽기의 유익함과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독자가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생각해 보게 한다.‘이덕무’가 말하는 네 가지 유익함은 첫 번째, 배가 고플 때 책을 읽으면 글에 담긴 이치를 맛보느라 배고픈 줄 모르게 된다. 두 번째, 추울 때 책을 읽으면 그 기운이 소리를 따라 몸속에 스며들면서 온몸이 활짝 펴져 추위를 잊게 된다. 세 번째, 근심과 번뇌가 있을 때 책을 읽으면 천만 가지 온갖 상념이 일시에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기침을 할 때 책을 읽으면 기운이 시원스럽고 환해져 막히는 바가 없게 되어 기침이 돌연 멎게 된다고 했다.실제로 학생들과 수업하면서 ‘독서’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가을의 어느 날 책 읽기를 권유하는 공익 광고 포스터를 만든 적이 있다. 그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린다”라고 아이들에게 설명하며 수업 주제와 목표를 설명했다. 그러자 한 학생이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으로 교사를 바라보더니, 이내 공익 광고 포스터를 그렸다. 학생이 만든 공익 광고 포스터에는 “독서의 계절 사계절”이라는 문구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학생의 결과물을 통해 책 읽기에는 계절이 없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책을 읽어야 함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 일화가 있다.이번 겨울은 어느 때보다도 책을 많이 읽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추워서 실외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하고 집에서 뒹굴뒹굴할 때도 책을 끼고 앉아서 찬찬히 책을 들여다보면 좋겠다.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 앉아서 새콤달콤한 귤을 까먹으면서 책을 읽는 겨울,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온기를 채우는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덕무의 말처럼 책 읽기가 만병통치약이 되는 겨울이길 바란다.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목동 직영 교육센터 부원장 염보윤양천구 목동서로 349 센트럴프라자 6층02-2646-8828 2023-12-08
- 예비 고1의 겨울방학 나기 고교 입학 후 학교에 머무는 시간과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4시간 정도를 순수하게 공부한다고 가정하면 “4시간×30일×12개월=1,440시간” 정도를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양적인 시간 투자가 무조건 최선은 아니다. 하지만 영어라는 과목만 놓고 볼 때 학습 방법이 정해져 있고 양적인 시간 투자가 선행되어야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다고 보면 시간의 양적인 투자는 겨울방학을 알차게 나기 위한 첫 번째 필요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후 11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하루에 12시간 정도를 책상에 앉아있다고 가정하고 2월까지 휴일을 제외하고 100일이라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하루 12시간×100일=1,200시간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있어야 가능한 수치이다. 시간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는 이유는 고교 첫 번째 내신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중3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지를 재차 언급하기 위함이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필자가 수험계 입문 이후 예비 고등학생들을 수도 없이 겪고 난 이후 권장하고 제시하고 있는 원칙이라면 원칙들이다.첫째, 예비 고1 과정을 준비하면서 대부분 아이들은 모의고사는 경험한다. 하지만 2015 교육과정 막바지에 있는 아이들은 봉영여중을 제외하고는 서술형이 아예 없는 중학교 내신을 통해서만 시험을 치러봤기에 서술형 시험이 있는 고교 내신 시험은 미지의 세계라 할 수 있다. 기준도 잣대도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주요 과목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고교 진학 후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전략 과목들과 그 과목들에 대한 목표설정이 있고 난 다음에야 세부 전략을 세우고 그에 따른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 없는 계획이 성공할 수 없다.둘째, 목표가 설정되었다면 각 개개인의 목표에 맞는 세부전략, 즉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꼭 채워 나가겠다는 의지와 실천이 필요하다. 목표 설정이 구호라면 그에 맞는 행동이 뒤따라야 함은 필연이다. 의지와 실천은 무엇이겠는가?. 필자가 글 첫머리에서 새삼 강조한 ‘절대 시간’의 투자이다. 산술적으로 가능한 시간의 투자는 그에 걸맞는 정도의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12시간을 책상에 앉아있다고 가정하면 순수 집중 가능 시간은 70~90% 정도임을 인지하고 시간의 소중함을 스스로 일깨우며 전략과 계획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12월 첫째 주이니 지금은 100여 일의 시간의 초입부이다. 어떤 장소에서 공부를 하든 초반 적응기를 잘 시작해야 본궤도에 진입하여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다. 여담이지만 아이들은 ‘내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일주일 혹은 한 달 만 쉬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부모님들께 습관처럼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그런 말을 자주 뱉어내는 아이들의 경우 말만 앞세우거나 성공하는 사례가 매우 드물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기까지 믿지 말아야 할 여러 가지 것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알아서 하겠다’는 아이들 말일 것이다. 명심하자 ‘절대로 알아서 하지 않는다.’ 부모님의 역할이 ‘잔소리’를 하는 데 그치지 않도록 부모님들도 공부하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입시체계, 대학 입시의 흐름, 학교 진학 후 선택과목의 종류와 선택의 범위 등등 아이들보다 더 많이 혹은 아이들 만큼은 알고 얘기해야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학원 혹은 많은 학원에서 진행하는 설명회는 부모님들께 중요한 학습공간이다. 아이들은 목표를 위해, 부모님은 진정한 조언자와 보조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교 입학 전 3개월 남짓한 시간은 고교 1학년 전체의 순수 공부 시간과 맞먹는 엄청난 시간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대학의 등급이 달라질 수 있다. 겨울방학을 성공적으로 나기 위한 학생들과 그들을 보며 복잡한 심경을 가지고 계실 부모님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학생들과 함께 슬기롭게 겨울방학을 보내고 3년 뒤 있을 대학 입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부모님도 공부해야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 아이들의 진정한 서포터가 되기 위해 부모님도, 아이들도 최선을 다해야 시기임을 명심해야 한다.목동 더불어숲영어학원 고영홍 원장문의 02-2646-8202 2023-12-08
- 수능 국어 필망(必忘)하는 공부법, 국어 공부 이렇게 공부하면 안 된다! 2023학년도 수능 국어 시험을 학생들은 ‘불수능’이라고 한다. 하지만 필자 포함 많은 전문가들은 변별력이 잘 갖춰진 양질의 시험이라고 본다.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문의 난이도와 적당히 까다로운 5번까지의 선지가 잘 조화되어 있어 수험생들의 실력 차이를 비교적 적확하게 걸러내는 시험이었다는 평이 대세다.올 수능 국어에서 평소 ‘기본에 충실한 공부’보다 문제를 푸는 ‘테크닉 위주’로 공부를 한 학생들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학년을 준비하고 하는 학생들에게 수능 국어 1등급을 원한다면 반드시 피해야 할, 최악의 ‘필망(必忘) 공부법’을 설명하고자 한다.남 따라하는 공부는 하지마라먼저, 자신의 현재 국어 실력은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다른 사람을 따라 공부하는 것이다.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 똥지게 지고 따라 간다’라는 속담이 있다.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는 중이었는지,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남이 하는게 좋아 보여 무조건 따라한다는 뜻이다. 국어 공부를 할 때도 자신의 실력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남이 쓰는 교재를 따라 사거나, 남이 다니는 학원에 따라가는 방식의 국어 공부는 필망하는 공부법이다. 자신에게 어떤 점이 부족한지 파악해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계획을 세워 채워가며 공부해야 한다.모의고사 위주의 공부는 하지마라둘째로, 모의고사 위주로 국어 공부를 하는 것은 필망하는 공부법이다. 국어 학원을 선택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할 학원은 모의고사 문제를 주 수업 텍스트로 사용하는 학원이다. 모의고사 문제는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이지 학습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국어 학습의 과정을 잘 모르는 학부모들은 모의고사 문제를 학원에서 수업 교재로 다룬다고 하면 아이가 모의고사 더 나아가 수능 시험을 잘 볼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기초는 부족한데 모의고사 문제를 다뤄달라고 요구하시기도 한다.하지만 충분한 ‘기본기 다지기 공부’ 없이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하는 것은 국어 필망의 지름길이다. 문학 비문학 문법 등 수능 국어 제 영역에 걸쳐 자신의 실력에 맞는 교재로 충분히 실력을 갈고 닦은 후, 학습의 성과를 측정하는 용도로 모의고사는 사용해야 한다.핵심어 위주의 문제 풀이식 공부는 하지마라셋째, 비문학 독해 공부를 할 때, 핵심어 위주의 문제 풀이식 방식으로만 공부하는 것은 필망 공부법이다. 수능 국어 영역에서 비문학의 비율은 60% 이상이다. 탄탄한 비문학 독해 실력 없이는 수능 국어 1등급은 먼 꿈나라 이야기인 것이다. 그런데 유명 강사나 유명 학원들 중에는 ‘지문 분석’이라는 이름으로 핵심어 위주의 지문 독해기술만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분들의 강의를 듣다보면, 그 기술만 있으면 공부를 조금만 하고도 문제를 다 맞출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그러나 그런 생각은 어리석은 오해다. 국어 지문 독해는 수학 공식처럼 예외 없이 맞아 떨어지는 규칙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수준에 올라가면 약간의 테크닉이 지문 독해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기를 탄탄히 하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노력 없이 테크닉 위주로만 공부를 한다면 수능 국어에서 필망하고 말 것이다.한쪽 방향식 수업은 피하라넷째, 국어 공부를 할 때, 질문이나 대화 없이 일방향 강의식 수업만 듣는 것은 공부의 효율이 떨어져 ‘국어 필망’이 되기 쉽다. 국어 공부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읽고 쓰고 말하기’이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말하면! 국어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다. 수능 국어를 대비하는 중고등 학생들도 점을 명심해야 한다.그래서 필자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학생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고, 또 학생들에게는 질문을 많이 하라고 재촉도 한다. 일방적으로 강의식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는 국어 공부 성과를 극대화시키기 어렵다.꾸준함에만 만족하며, 매일 조금씩만 하는 공부는 하지 마라마지막으로, 매일 매일 3~4지문씩 꾸준히 문제를 푸는 공부법은 수능 국어에서 필망하기 십상인 공부법이다. 국어 공부는 일정 기간 동안 한번 공부를 시작하면 최소 4~5시간 이상 몰입하는 집중몰입식으로 공부할 때 눈에 띄는 성과를 볼 수 있다. 고등 단계에서 국어 공부는 조금씩 꾸준히 하는 방식으로는 성과를 보기 어렵다. 적은 양의 공부는 쌓이지 않고 대부분 흘러가 버리기 때문이다. 집중몰입식 국어 공부법에 관해서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소개하기로 하겠다.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음을 다 잡는 학생들이 필망(必忘)하는 공부법을 피하고 필승(必勝)하는 공부법을 습관화하여 2024년 수능 국어에서는 모두가 국어의 신(國神)이 돼 있기를 바라본다. 유리나 원장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문의 02-2646-1241 2023-12-08
- 과학고는 수학 과학만 잘하면 된다? 영어 과목의 중요성 돌아보기 영재고에 이어 전기 모집인 과학고등학교의 합격자가 12월 초 발표되었다. 과학고 입학전형에서는 대부분 중학교 3학년까지의 수학, 과학 성적만 반영이 되므로 저학년 때부터 과학고, 영재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아무래도 수학, 과학 과목에 ‘올인’하게 된다. 입학 후 교과과정은 당연히 수학, 과학 중점의 학습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과연 영어와 같은 타 과목은 어떻게 반영되고 그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영어가 발목을 잡을 수도필자는 대치동에서 오랜 기간 과학고 재학생의 영어 내신을 담당했고, 많은 학생들이 영어 내신 준비에서 힘들어 하는 것을 보아왔다. 앞서 말한 것처럼 수,과학 학습에 몰입해온 과학고 학생들은 영어를 포함한 다른 과목에 대한 학습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대입에서 수시의 비중이 큰 과학고에서 수학,과학 다음으로 비중있는 영어, 국어 등의 과목들을 따라가기 위한 학습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지역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1학년을 기준으로 영어 과목 수업 시수는 3단위로 결코 비중이 낮지 않다.따라서 조기 진학, 조기 졸업을 염두에 둔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영어 내신에도 신경 써야 한다. 중학교 때부터 영어 학습도 함께 신경 쓴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수학, 과학에 비해 영어 내신 성적이 부족하여 2학년에 올라가 영어 과목으로 인해 고민하는 학부모님들을 많이 보았다. 이처럼 과학고에서도 영어는 꼭 챙겨야 할 과목 중 하나이다.과학고 영어는 최소 시간으로 최대 효율을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모두 영어 내신 시험에서 서술형의 비중이 5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따라서, 과학고 합격생들은 입학 전 방학 기간을 통해 문법/서술형을 중심으로 영어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물론, 영어에 대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은 입학 전 두 달 정도의 기간이 충분치 않지만, 1학년 핵심 문법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문법적 지식을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다. 입학 후 내신 대비는 1학년 핵심 문법에 대한 학습과 함께 타 과목에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수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최소한의 시간으로 학습하여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수업과 함께, 방학 기간을 통해 문법/서술형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프리미엄 중고등 영어입시전문목동 YSD너희의봄날 영어학원김지연 원장문의 02-2646-0320 2023-12-08
- 목동 영어, 중학생 때 잘 버티던 아이들 왜 고등학교 시험에서 무너질까? 40. 밑줄 그은 부분 중 어법상 틀린 것의 개수는? [2.7점]There will be people who ①learn about the passing of Stan Lee and politely pause before shrugging off his contributions as child’s play. And while it is true he became famous for the creation of Marvel Comics and characters such as Spider-Man, Black Panther, Thor and The Incredible Hulk, the reason why he is loved ②aren’t child’s play at all. His famous characters ③may have started offas comics but they never stayed on the page. They outgrew the merchandising. They overflowed out of our televisions. They even are larger than their fictional lives ④portray on the big screen. That’s because Stan Lee did more than create characters. He created hope and hope cannot ⑤be contained. Those who would hear of Stan Lee’s passing and not feel a tremendous sense of loss ⑥doing so, I would argue, because they are not able to see all ⑦what he gave the world.①1개 ②2개 ③3개 ④4개 ⑤5개고등학교 내신 시험의 50%는 문법적 조직력이다!위 지문은 목동 소재 00고등학교에서 문법 문제로 나온 실제 외부 지문이다. 응용과 난이도가 극단적(?)이라 할 정도로 높다. 이처럼 목동 지역 고등학교 영어 시험에서 변칙이 키워드가 된 이유는 ‘상대평가’ 때문이다. 90점만 넘으면 되는 중학교 시험의 ‘절대평가’ 방식과는 다르게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의 등수에 따라 등급을 나눈다. 더불어 2015년 이후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증가하면서부터, 고등학교 시험의 난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목동 지역 고교 영어 시험 난이도는 중학교 때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서는 손을 댈 수 없는 수준이다. 난도 높은 고교 영어 내신시험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중학생 때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핵심을 말하자면 ‘영작을 기반으로 한 문법 능력(문법적/구조적 조직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한때 문법영역 네 문제가 수능 등급을 결정하던 때가 있었으나, 난도가 너무 높다는 여론 때문에 문법은 이제 수능에서 한 문제 정도로 비중이 줄었다. 하지만 학교 내신에서는 여전히 문법의 영향력이 세다. 영어 시험 등급을 결정하는 요소 중 거의 50%까지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법은 문제를 내기도, 평가하기도 가장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법/영작 학습의 기반이 가장 중요하다. 즉, 문장을 조직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없으면 고교 영어 시험에서 제대로 버티기 어렵다. 본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고등학교는 거의 없다. 본문을 외워서 시험보는 중학교식 공부 방법으로는 문법적 변형을 감당할 수가 없다.시험이 끝나면 완전히 백지 상태가 되는 아이들중학교 때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고교 진학 시 가장 위험한 아이들은 초등학생 이후 축적된 데이터 양은 많은데 조직력이 떨어지는 타입이다. 조직력을 구축하지 않고, 양(암기) 위주로 공부한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불안은 “돌아서면 완전히 백지 상태로 돌아간다”이다.그리고 암기형으로 공부를 하고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으면 하는 대표적인 3가지 변명은 이렇다. “다 아는 건데 실수했다”, “이것도 저것도 뜻이 통하니 둘 다 답 아닌가?”, “내용은 알겠는데 정확한 답이 헛갈린다” 이 학생들은 이런 변명 후에 다음 시험 대비로 더 철저하게 외우기를 선택한다.중학생들은 왜 이처럼 암기 위주로 공부할까? 중학교 시험이 절대평가라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중학 시험은 교과서에 나오는 문법 키워드 4개만 출제되기에 암기만으로도 충분하다. 개념을 잘 몰라도 문제집만 풀면 점수가 나온다. 이러하니 문법 용어와 개념을 강조해봤자 아이들에게는 전혀 와 닿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손쉬운 암기라는 방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변칙, 심화 등의 응용으로 이어질 수 없고 고등학교 시험 대비를 할 수 없게 된다. 고교 시험은 영작을 기반으로 문법 전체에 대한 얼개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대비 가능하다.‘설명이 기반 된 영작’만이 유일한 해결책“문장을 만드는 전체 얼개가 만들어져야 문법 체계가 자리를 잡는다!”학생이 조직적 능력이 갖추어져 있는가를 테스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설명’이다.교과서에 있는 문장을 그대로 외워 쓰는 것이 아니라 기본 문장부터 영작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는 문장을 크게 주어와 서술어로 구분할 수 있는지, 우리말과 영어의 구성 원리 사이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이해 과정의 토대 위에 문법적인 힘이 받침이 되어야 고등학교에 가서도 무너지지 않는다.고등학교에 가서도 잘하는 중학 최상위권 학생의 공통점은 첫째, 난도 높은 영작에 강하다. 둘째, 명확하게 품사/용어적 ‘설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문장의 구성 원리를 체득하고 있으며, 문장 전체를 구성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즉 ‘영작’의 힘이 있어야 문법적 체계와 범주에 대한 이해가 자리를 잡게 된다. 그렇기에 영작을 기반으로 한 문법적 조직력이 고교 영어 시험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김준현 부원장목동영어학원 박상준어학원02-2648-1809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