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의 경우, 11월 말이면 기말고사가 끝나고 곧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 시기가 온다. 고등학교 선택은 대학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므로 전략적으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점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생각보다 전략 없이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학 입학은 정시와 수시의 2가지 방법이 있고, 정시의 비중이 높아졌다 해도 50%의 비중을 가진 내신 성적은 당연히 중요하다. 따라서 고등학교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첫번째 기준은 ‘그 학교를 입학했을 때 내가 몇 등급을 받을 수 있는가?’이다.
그렇다면 고등학교에서 몇 등급을 받을 수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중학교 3학년 때까지 국, 영, 수가 얼마나 학습되었는지를 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얼마나 학습되어 있느냐의 판단 기준이 중학교 성적이 아니다. 중학교 3학년까지 고등과정이 얼마나 선행되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바로 여기서 선행의 필요성이 나온다.
국어와 영어는 학년 구별이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일반고라 하더라도 고등학교 1학년이라 하더라도 고3 수준의 어휘, 어법, 독해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1등급을 받는다.
수학의 경우 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같은 범위 안에서 최고난도의 심화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진짜 실력이 있는 학생들이 1등급을 받는다. 당연히 심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개념 진도를 이미 끝냈어야 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내신 시험은 중학교 시험 문제처럼 일정한 문제 패턴에 익숙해지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서 문제를 풀어낼 능력이 있는지 진짜 실력을 판가름하는 시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영수 주요 과목은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본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지도 않고 중학교 때처럼 단기간에 점수가 급상승하는 경우도 없다.
특히, 학생이 중학교 시험 성적이 높을 때 학부모들이 일반고를 선택할지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있는 상위권 학교를 선택할지 많이 고민하는데, 이때 고등학교 선택 기준에 학생이 중학교 성적이 좋다는 것은 고려사항이 아니다. 상위권 고등학교는 당연히 중학교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결국 중학교 3학년까지 국, 영, 수가 얼마나 선행되었는지로 결정될 수밖에 없다.
일반고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파주 운정 지역의 경우 내 자녀가 일반고를 진학했을 때 운정 내 일반고(교하고, 동패고, 지산도, 한빛고)에서 3등급 이상 받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 더 좋은 내신등급을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어느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선택의 순간부터 입시는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여 냉정하게 판단하도록 하자.
파주 운정 영어전문학원
니콜영어학원 니콜 원장
문의 031-957-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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