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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보기? 우리 지역 전통시장으로 간다~
다음 주부터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 연휴가 시작된다. 올해 추석은 어느 해보다 연휴 기간이 길어 준비할 것도 많은 느낌이다.하지만, 부쩍 오른 물가는 추석 장보기에 나선 주부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비싸다고 차례상에 올릴 음식과 가족이 먹을 명절 음식을 장만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럴 때는 좋은 물건을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용해 보자.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집이 가까워서 오고 가는 수고까지 덜어주는 우리 지역 전통시장을 소개한다.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 편집팀한가위 추석장보기 안성맞춤 ‘중앙시장’안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앙시장은 남부시장과 더불어 안양일번가와 함께 주요 상권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평상시에도 사람들로 넘쳐나고 명절이 다가오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인다. 포목, 의류, 신발, 채소, 식당 등 1150개 점포가 입점해 있어 전국 1600개의 전통시장 중에서도 규모와 매출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시장이다.추석을 불과 열흘 남짓 앞 둔 시장 안은 제수용품이나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주부들이 유난히 많았고, 과일과 야채가게, 생선, 정육점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산물 가게 앞에서 만난 이미란(58 안양1동)주부는 “추석 명절이 며칠 남지 않아 장을 보기 위해 중앙시장을 찾았는데 지난해보다 물가가 많이 올라 부담이 된다”며 “경기도 어렵고 얇아진 주머니 탓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에서 장을 보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았다”면서 “생필품은 마트에서 구입하고 과일이나 채소, 정육, 수산물 등은 전통시장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구입한다”고 말했다.명절이 코앞이라서 그런지 떡집 앞에는 추석 때 사용할 송편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고, 강정과 한과를 만드는 곳에서도 고소하고 달달한 조청 냄새가 풍겨나고, 김밥골목의 전집에는 동그랑땡과 알록달록한 오색꼬치, 동태전, 육전, 빈대떡 등을 굽는 고소한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집에서도 한 쪽에서는 만두를 빚는 손길이 바쁘고 꽈배기와 도너츠를 튀기는 상인들의 말소리가 이어졌다. 갓 만든 두부에서는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고 시장 한 가운데에는 떡볶이와 옥수수, 달인 어묵 가게가 사람들을 유혹한다. 중앙시장은 쇼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고, 주차는 삼덕공원공영주차장과 중앙시장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물품 구매 시 최초 90분 주차할인권을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를 통해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위치 안양시 만안구 냉천로 196저렴한 채소·과일, 직접 만든 두부·식혜 등 인기 ‘관양시장’관양시장은 소박하고 정겨운 안양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전통시장 중에서도 저렴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2006년 3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인정시장으로 등록되었으며 약 150개의 점포가 농수산물, 공산품, 의류, 건어물, 음식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등산객이나 관광객의 경우 관악산 둘레길을 걷고 내려오는 길에 들러 부담 없는 가격에 식사하거나 장을 보기 좋은 곳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엄마가 해 주신 반찬 못지않게 건강을 고려한 웰빙 반찬가게와 남는 것이 있을까 싶게 저렴한 과일 채소 가게, 생선가게와 정육점 등이 눈에 띈다.지난 17일 관양시장 승일두부 점포 앞에서 만난 이순임(48 비산동)씨는 "몇 년 전까지 관양동에 살았는데 비산동으로 이사한 후에도 이곳을 자주 찾는다"라며 "특히 차례 상차림에 꼭 필요한 두부는 물론 고명만 얹어 조리하면 바삭한 전이 되는 녹두 갈은 것, 식혜 등을 모두 직접 만들어 파는 가게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차례 음식을 만드는 날이면 정작 가족들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데 관양시장은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음식을 포장 구매하기도 좋다"라며 "시장 초입 족발집은 막국수를 포함한 세트 메뉴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반찬가게의 1팩 1000원 나물 몇 개면 비빔밥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17일 현재 관양시장에서는 사과(3~5개) 1만원, 배(3~4개) 1만원, 샤인머스켓(4송이 1박스) 1만5000원, 두부(국산 5000원, 수입 3000원), 식혜 6000원, 간 녹두(1.5kg) 9000원 등에 판매되고 있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336번길 31오른 물가,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호계시장’ 추석 장보기방앗간에서 나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호계시장, 주변 주민들의 장바구니를 오랫동안 채워 온 안양시 전통시장 중 하나다. 주문하면 새벽에 배달해주는 온라인 마켓이 유행이고, 대형마트에는 물건이 넘쳐나지만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다. 아무래도 조금이라 가격이 착하길 기대하며 가게 되는 전통시장. 추석 대목을 맞아 호계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 이후 조금씩 시장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긴 하지만 여전히 이전만 하지 못하다는 상인들. 추석을 맞아 오른 물가에 한숨만 나온다고. 추석 때는 뭐니 뭐니해도 떡집과 전집이 가장 붐빈다. 호계시장 맛고을 떡집 주인장은 “송편 1kg 가격이 14,000원으로 시장가격이 정해졌지만, 작년 가격인 13,000원만 받을 예정이다”며 “시장에 오시는 분들은 다른 곳보다 착한가격을 찾는 분들이 많아 힘들어도 작년 가격에서 올리지 않기도 했다”며 한숨지었다. 떡을 주문하려면 최소한 3일 전에는 주문해야 하고, 3kg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호계시장 호랑이 골목 안쪽에 있는 ‘맛있는 전집’ 주인장은 “인건비와 재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혼자 예약주문만 받을 예정이다”며 “일주일 전에는 주문을 해야 재료를 준비하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호계시장은 떡집이나 전집 이외에도, 청과물, 건어물, 수산물을 비롯해 축산물 도매센터 등이 밀집해 있어 추석장보기를 비롯해 평소 장보기에도 좋다. 호계시장 및 골목상권 이용활성화를 위해 체크카드(안양남부새마을금고 안양남부계좌) 3만원 이상 사용 시 정기적금 이율을 추가로 0.2%를 더해주고, 사은품도 지급하는 행사를 9월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한다.위치. 안양 동안구 흥안대로 133안양과 가깝고 다양한 물건이 가득한, ‘산본전통시장’군포시 산본천로에 자리한 ‘산본전통시장’은 1985년에 개설된 상설 재래시장이다. 40년 가까이 상설시장으로 기능해 온 산본전통시장은 다양한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은 안양시와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안양시민들도 즐겨 찾는다.산본전통시장 내부는 여러 개의 길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길마다 특색있는 점포와 맛집들이 즐비해 장 보는 재미를 더한다. 추석을 앞둔 요즘에는 추석 물품과 선물 세트까지 구비해 놓아 추석 장보기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산본전통시장에는 떡집이 유독 많아 추석에 먹을 송편이나 여러 가지 떡을 장만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전을 판매하는 전집들도 시장 중앙에 자리하고 있고, 해산물과 육류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반찬 맛이 좋기로 입소문난 반찬가게와 싱싱한 과일 및 채소를 파는 가게들도 추석 장보기를 돕는다.산본전통시장 내부에 난 여러 개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추석에 필요한 물품을 대부분 구매할 수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이 적다.추석 장보기에 나선 시민들을 위해 9월 15일부터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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