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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책소개> 인터넷 공황마이클 만델 지음 이강국 옮김 / 이후 펴냄 / 214쪽 / 10,000원경제학자이자 비즈니즈위크의 경제 수석 편집자인 저자가 인터넷 공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신경제에 회의주의적인 그룹과 신경제 예찬론자 그룹 모두를 비판하고 경제가 하강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일반 투자자, 경영자 그리고 노동자들이 이해하도록 돕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겠다는 목적으로 출간한 책. 이 책은 90년대 후반 이후 미국에 도래한 이른바 ‘신경제’ 현상에 대해서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으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나스닥의 폭락 등 신경제의 몰락에 대해서 뛰어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에 따르면, 고성장, 고생산성, 저인플레 등 뛰어난 경제적 성과를 보여준 미국의 신경제는 급속한 기술 혁신과 이를 뒷받침해 준 벤처캐피털 등 금융시스템의 결합으로 인해서 가능하였다. 고위험의 신생 벤처기업에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이들을 주식시장에 공개하여 당당한 기업으로 키워낸 벤처캐피털 시스템과 스톡옵션의 인센티브에 기초하여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기술분야를 개척했던 벤처기업의 경영자와 노동자들의 결합이 신경제의 기초였던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업의 등장은 기존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낳았고 이는 다시 경제 전반의 효율성 향상과 저인플레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렇게 신경제의 도래와 그 메커니즘을 여러 사례들을 들며 정밀하게 분석한다.그러나 2000년에 이르면, 나스닥의 거품이 빠지고 무려 60%나 주가가 떨어져, 신경제에 암운이 드리워지게 된다. 저자는, 주식시장의 거품붕괴와 주가하락은 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게 되고 혁신을 가로막게 되어, 이전의 대공황에 비견되는 길고 고통스러운 불황의 시기에 접어들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견한다. 물론 미국 경제와 같은 강력한 경제가 몇 달 혹은 1년 만에 붕괴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2년이 걸릴 수도 있는 오랜 과정이 될 것이고, 저자는 그것을 ‘오랜 그리고 느린 하강’이라고 말한다.특히 기존의 정책결정자들은 신경제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 등의 실수로 인해서 이러한 불황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29년의 대공황과 1990년대의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공황이 얼마나 심각할 것인가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언제나 존재해왔던 정책결정자들의 실수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그는 확장적인 거시 정책, 그리고 혁신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소득재분배 등이 전개될 때에, 긴 공황의 위험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나는 봄꽃과 다투지 않는 국화를 사랑한다-26년 파리 망명객 이유진의 끝나지 않은 꿈이유진 지음 / 동아일보사 펴냄 / 344쪽 / 9,500원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5대학(소르본대)에서 따기 어렵다는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박정희 정권에 반대하는 민주화운동을 벌이다가 79년 대학후배의 프랑스 망명을 돕다 중앙정보부에 의해 ‘북괴공작원’과 ‘아동인질범’이란 죄목으로 억울하게 매도되어 26년의 망명생활을 한 저자 이유진. 그러나 20여 년 동안 묻혀있던 이 사건은 지난해 국내 각 언론에서 집중 조명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그는 ‘한영길 사건’ 뒤인 81년 방북제의를 받고 ‘서울도 가지 못하는 마당에 고향인 평양이나 방문하겠다’며 제의에 응했는데 북한에 한달 간 머물면서도 75년 취득한 프랑스 시민증 덕분에 북한체제에 비판적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두 사건으로 결국 아직 국내에 입국하려면 소명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가정보원의 주장 때문에 고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그가, 그간의 세월 이야기, 오로지 양심으로 버텨온 모진 세월의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놓는다.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경제학앙드레 푸르상 지음 이은민 옮김 / 동문선 펴냄 / 212쪽 / 8,000원경제에 관한 난해한 개론을 자녀들에게 불어넣으려고 쓴 책이 아닌 경제학의 기본 법칙들과 그 철학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 경제학을 이해하려면 우선 몇가지 노력과 최소한의 관심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경제학은 의학처럼 습득되는 것이니까. 비록 항상 수월한 학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몇몇 고지식한 사람들이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이 학문이 쐐기 같은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개론서도 학문적인 지침서도, 지겨운 사상서도 아니며, 기교가 압권을 이루는 그런 책은 더더욱 아니다.저자는 무미건조하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이 경제학에 관계된 중요한 문제들을 대화체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재미있을 뿐 아니라 유용하면서, 흥미롭게 전개되지만 경박하지 않다. 다시 말해 어렵게 생각되어지지 않으면서도 진지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학 전반에 관한 주요 개념과 원리는 물론 결혼과 범죄에 대한 경제학적 이론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먼지 - 작은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의 역사 조지프 어메이토 지음 강현석 옮김 / 이소출판사 펴냄 / 350쪽 / 15,000원메니소타 사우스웨스트 주립대학에서 지성사와 문화사를 가르치면서 농촌 및 지역학 학과장을 맡고 있는 저자 조지프 어메이토가 먼지만큼이나 평범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광대한 소우주의 역사. 달변의 문화사가가 전하는 먼지를 둘러싼 놀라운 이야기들. ‘먼지의 은빛 춤사위’만큼이나 자유롭게 과학과 철학, 역사와 문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경험. 아침마다 ‘존슨즈’로션을 바르고,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일상의 모든 일을 처리하며, ‘나노테크놀로지’에 관한 기사에 놀라워하고, ‘광우병’과 ‘HIV’를 두려워하며, 시간의 역사와 우주의 기원에 대해 상상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일상 생활의 먼지와 오물 위에 서서, 작고 하찮은 것들과의 변화무쌍한 관계로부터 우리 삶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내가 먼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작고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최초의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역사와 우리 앞에 광대하게 펼쳐진 소우주의 가능성, 바로 그것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실업일기- 제10회 전태일문학상수상작품집추송례 외 지음 / 도서출판일하는사람들의작은책펴냄 / 248쪽 / 7,000원올 해로 제10회를 맞은 전태일문학상 수상작들을 모은 작품집. 김병섭의 「실업일기」를 비롯하여 추송례의 「어김없이 봄은 오는가」, 박광현의 「노동자가 되기까지」, 홍명진의 「바퀴의 집」 등이 수록되어 있다. 올 해 전태일문학상은 여느 해보다 많은 생활글들이 당선되었다. 전태일의 죽음을 아파하고 분노하던 그 때 노동자들이 이제 당당히 자신의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바로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었으리라 짐작조차 하지 못한 일들을 마치 그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처럼 생생하게 써내려갔다. 노동자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읽으면 우리 역사가 바로 노동자가 살아온 역사구나 하고 알 수 있다. 수많은 현장의 글쓰는 일꾼들을 전태일문학상이 발굴해 낸 것이다.‘전태일문학상’은 노동해방, 인간해방의 횃불을 높이 들은 전태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모든 불의에 맞서 그것을 이겨내려 노력하는 모든 사람, 모든 집단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려는 취지에서 제정되었다. 2001-05-14
- (사)경원사회복지회 가정폭력전문상담소장 한영애 지난 4월 27일 문을 연 사단법인 경원사회복지회(복지회 이사장 허재안)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보호, 교육, 상담과 가해자 교정 교육을 사업 내용으로 하는 단체다. 이 안에서 가정폭력전문상담소장을 맡은 한영애(50)씨를 만났다. 한씨는 지난 94년부터 이 분야의 활동을 계속해온 전문가로 작년 10월부터 올 3월초까지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의 위탁을 받아 가정 폭력 가해자 교정 교육을 실시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한소장은 그가 가정 폭력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바로 그 자신이 폭력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 남편을 만나 전업주부가 된 그는 결혼 후 18년 동안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었다. 남편은 아이들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는 권위적 '가부장'이었지만 사회 의식이 높고 활동적인 성격이었던 그는 이러한 고통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의 삶이 변화되기 시작한 건 94년 여성의 전화에서 실시한 상담원 1기 교육에 참여하면서부터. 자신의 가장 힘겨운 부분을 털어놓을 용기를 갖게 되자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한소장을 대하는 남편의 태도도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에 사회 활동을 반대하던 남편은 한소장이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매맞는 여성들을 위한 상담 활동에 나선다는 것을 알게된 후 더 이상 폭력을 휘두르지 않게 됐다. 그리고 지금은 어느 정도 평온한 가정을 이루어나가고 있는 상태다. 이 경험을 통해 한소장은 가정 폭력의 피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아픔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임을 알게 되었다. 가정 폭력은 피해자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대부분의 경우 대를 이어 나타난다. 때문에 가정 폭력 피해를 입을 경우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이를 해결해야 한다. '내가 잘못해서 맞았지'라거나 '자녀들을 위해 참고 살자'와 같은 패배적 태도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한소장의 충고. 상담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드러내면 해결은 의외로 쉬울 수도 있다. 가해자들도 대부분 방법을 잘못 알고 있을 뿐, 가정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의한 교정과 치유 과정을 통해 남편들도 아내와 자녀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 폭력 방지법이 안고 있는 몇 가지 문제점 때문에 오히려 해결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이 가정 폭력에 대한 신고와 고소를 분리하고 있는 것. 우리 법은 가해 남성을 교정 교육에 참여시키려면 폭력 행위에 대한 신고와 별도로 법적 고소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가해자 교정 교육에 참여하는 가해자들은 대부분 교육 초기 부인이 자신을 고소했다는 데 대해 강한 분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가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교정 교육에 참여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임을 생각하면 가정 폭력이 보고되는 경우 바로 그들에게 가해자 교육을 강제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것이 한소장의 주장이다. 지금처럼 교정 교육을 위해 남편을 고소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면 남편의 입장에서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고 진정한 가정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가정 폭력 피해는 의료 보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 폭행 사건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가해자가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가족인 가정 폭력 사건의 경우 이 부담은 부인 본인에게 전액 돌아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때문에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넘어졌다'는 등 보험 처리가 되는 내용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의 문제점은 후에 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된 진단서를 발급 받을 수 없다는 것. 가정 폭력에 의한 피해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증명할 방법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소는 성남시 '정정형외과'의 지원을 받아 가정 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무료 치료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한소장은 이 같은 문제 조항의 개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역시 상담소의 주 업무는 상담이므로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보호, 가해자에 대한 교정 교육, 피해자 가해자 자녀가 함께 하는 상담 등도 추진하고 있다. 경원사회복지회 가정폭력전문상담소를 후원하려는 이는 농협중앙회 170-01-037611(예금주 허재안)로 기금을 보내거나 755-2526, 2527을 통해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2001-05-10
- (사)경원사회복지회 가정폭력전문상담소장 한영애 지난 4월 27일 문을 연 사단법인 경원사회복지회(복지회 이사장 허재안)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보호, 교육, 상담과 가해자 교정 교육을 사업 내용으로 하는 단체다. 이 안에서 가정폭력전문상담소장을 맡은 한영애(50)씨를 만났다. 한씨는 지난 94년부터 이 분야의 활동을 계속해온 전문가로 작년 10월부터 올 3월초까지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의 위탁을 받아 가정 폭력 가해자 교정 교육을 실시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한소장은 그가 가정 폭력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바로 그 자신이 폭력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 남편을 만나 전업주부가 된 그는 결혼 후 18년 동안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었다. 남편은 아이들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는 권위적 '가부장'이었지만 사회 의식이 높고 활동적인 성격이었던 그는 이러한 고통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의 삶이 변화되기 시작한 건 94년 여성의 전화에서 실시한 상담원 1기 교육에 참여하면서부터. 자신의 가장 힘겨운 부분을 털어놓을 용기를 갖게 되자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한소장을 대하는 남편의 태도도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에 사회 활동을 반대하던 남편은 한소장이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매맞는 여성들을 위한 상담 활동에 나선다는 것을 알게된 후 더 이상 폭력을 휘두르지 않게 됐다. 그리고 지금은 어느 정도 평온한 가정을 이루어나가고 있는 상태다. 이 경험을 통해 한소장은 가정 폭력의 피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아픔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임을 알게 되었다. 가정 폭력은 피해자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대부분의 경우 대를 이어 나타난다. 때문에 가정 폭력 피해를 입을 경우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이를 해결해야 한다. '내가 잘못해서 맞았지'라거나 '자녀들을 위해 참고 살자'와 같은 패배적 태도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한소장의 충고. 상담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드러내면 해결은 의외로 쉬울 수도 있다. 가해자들도 대부분 방법을 잘못 알고 있을 뿐, 가정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의한 교정과 치유 과정을 통해 남편들도 아내와 자녀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 폭력 방지법이 안고 있는 몇 가지 문제점 때문에 오히려 해결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이 가정 폭력에 대한 신고와 고소를 분리하고 있는 것. 우리 법은 가해 남성을 교정 교육에 참여시키려면 폭력 행위에 대한 신고와 별도로 법적 고소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가해자 교정 교육에 참여하는 가해자들은 대부분 교육 초기 부인이 자신을 고소했다는 데 대해 강한 분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가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교정 교육에 참여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임을 생각하면 가정 폭력이 보고되는 경우 바로 그들에게 가해자 교육을 강제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것이 한소장의 주장이다. 지금처럼 교정 교육을 위해 남편을 고소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면 남편의 입장에서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고 진정한 가정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가정 폭력 피해는 의료 보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 폭행 사건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가해자가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가족인 가정 폭력 사건의 경우 이 부담은 부인 본인에게 전액 돌아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때문에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넘어졌다'는 등 보험 처리가 되는 내용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의 문제점은 후에 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된 진단서를 발급 받을 수 없다는 것. 가정 폭력에 의한 피해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증명할 방법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소는 성남시 '정정형외과'의 지원을 받아 가정 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무료 치료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한소장은 이 같은 문제 조항의 개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역시 상담소의 주 업무는 상담이므로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보호, 가해자에 대한 교정 교육, 피해자 가해자 자녀가 함께 하는 상담 등도 추진하고 있다. 경원사회복지회 가정폭력전문상담소를 후원하려는 이는 농협중앙회 170-01-037611(예금주 허재안)로 기금을 보내거나 755-2526, 2527을 통해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2001-05-10
- 부부재산계약제도 얼마전 국내 최초로 부부재산계약을 맺은 커플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 제도에 대한 남녀간의 의견차이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 30대 남녀 6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여성 응답자의 61.9%가 부부재산계약제도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는 17.7%만이 찬성하는데 그쳤다. 찬성한 여성 응답자는 '평등한 부부관계'(57.8%)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고, '안정적인 결혼생활 유지'(24.2%)가 그 뒤를 이었다. 역시 찬성 의견을 보인 남성의 56.4%는 평등한 부부관계를 가장 먼저 꼽았으나 두번째 이유는 '이혼시 재산분쟁을 막기위해'(27.3%)서라고 밝혀 여성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반대 이유로 남녀 응답자들은 각각 68.4%와 62%가 '부부간 계약은 너무 각박해서'라고 답했다. 그러나 '재산분배시 기준이 애매'하다는 의견이 여성의 20.3%를 차지한 것과는 달리 '재산에 대한 권리는 당연히 남편의 몫'이라고 밝힌 남성들도 12.6%에 달해 여전히 큰 시각차를 보였다. 듀오의 신은정 대표는 "부부간의 정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할 때 아직은 계약이라는 철자가 각박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젊은 세대의 결혼관이 점차 합리적으로 변해감에 따라 이 제도가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정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주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1-05-09
- 경기도립도서관 김포분관 '생활도자기반' "이것 보세요. 이렇게 마음껏 주무르고 빚기만 했는데도 가마에만 들어갔다 나오면 멋진 작품이 탄생하니 정말 신기하죠"경기도립도서관 김포분관 '생활도자기반'은 30여명의 예비 주부 도예가들이 두 팔을 걷어붙인 채 주병과 술잔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흙장난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채, 흙을 빚는 작업에 정성을 쏟는 주부들의 표정이 천진한 어린아이의 모습 그대로였다. "내가 만든 이 병에 술을 따라 남편에게 권할 생각을 하니 너무 행복하다"는 한 회원의 말에 모두들 흙을 빚던 손을 잠시 멈추고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수강료는 무료, 재료비와 가마비만 본인 부담이곳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주1회 2시간씩 열리는 생활도자기반 강좌를 개설한 것은 지난 3월. 강의 내용은 도예의 기초이론과 실습 등 초급수준의 과정이다. 회원 대부분이 도예를 처음 접하는 주부들이라, 작품은 특별한 도구 없이 손으로 흙을 빚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생활 용품이 대부분이다. 이제 겨우 3개월 10회 과정을 배운 실력이지만 머그컵 라면기 벽걸이 컵받침 등 집안의 장식장 한 곳을 자신의 손맛 나는 작품으로 장식할 만큼 많은 생활도자기들을 만들었다. 그러나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주어진 주제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북변동에서 '모형만들기' 공방을 운영하는 유관옥(38)씨가 그런 경우. 다들 주병과 술잔을 만드는 시간에 그는 드라마 왕건의 주인공중의 한 사람인 궁예의 두상을 빚고 있었다. 이유는 "그저 만들어 보고 싶어서"였다. 지난 주에는 올해로 8주년이 되는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가족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선물을 만들었다. 흙을 빚어 가족들의 이름과 남편에게 바치는 사랑의 자작시를 새겨 넣은 하트 모양의 예쁜 벽걸이를 만든 것. 아직 가마에 굽는 과정이 남아 있었지만 완성된 작품에 거는 기대가 대단했다.이곳에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가마가 없다. 때문에 주부들이 흙을 빚어 도자기를 만들면 지도강사가 작품을 그의 작업실로 옮겨 구워온다. 지도강사인 도예가 최재일씨는 "기본적인 과정만 배워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생활도자기들은 쉽게 만들 수 있다"며 "회원 대부분이 도예를 처음 접하는 주부들이라 전문적인 도예과정을 가르치는 곳이라기보다는 생활속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문화 휴식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최 강사는 사우고등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예를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생활도자기반의 수강료는 무료이며 도자기 흙을 사는데 필요한 재료비와 1kg당 만원의 가마비 정도만 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조금희 리포터 hada2000@hanmail.net 2001-05-07
- 재미있는 미술여행-피카소의 7번째 여인 '자클린 로크' 피카소의 일곱번째 연인 자클린 로크는 도자기 공장 관리인의 조카였고 공장의 뒷일을 돌보는 젊은 이혼녀였다. 자클린은 1954년에 40세 연상이었던 74세의 피카소를 만났다. 평소 화가로서의 피카소를 매우 동경해 왔던 그녀는 피카소를 필사적으로 유혹한다. 결국 만난 지 7년째 되던 해인 1961년 80세의 피카소는 마지막 여자가 될 쟈클린과 발로리스 시청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그것으로서 쟈클린은 피카소의 2번째 부인이 된다. 그녀는 자의식이 강했던 프랑수와즈와는 달리 "난 그를 위해 존재한다. 마지막 숨까지 그를 돌볼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피카소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피카소가 창작 활동에만 전념하도록 도와주었다. 피카소에게 절대 헌신적인 여자였던 자클린은 피카소의 생의 훌륭한 동반자였다. 피카소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여성들을 사랑했다"고 고백하고 "여자들이 나를 차지하려고 다툴 때마다 이사를 가야 한다면 평생 이삿짐만 싸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불평하기도 했다. 그는 또 "누구도 나를 떠나지 못한다"고 자신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유일하게 그를 떠나버린 프랑수와즈마저도 "그는 애완동물 다루듯 여성의 마음을 잘 풀어 주는 재능을 지녔다"고 감탄했다. 그는 1973년 4월 8일 92세의 나이로 남프랑스 별장에서 사망했다. 그리고 눈 내리는 4월10일 산비탈에 묻혔다. 피카소의 장례식에 마리 테레즈의 딸 마야, 프랑수아즈가 낳은 아들 클로드, 딸 팔로마는 결국 쟈클린의 완강한 거부로 들어가지 못했다. 쟈클린은 그 누구도 장례식에 들여놓지 않은 채로 마지막까지 피카소를 독차지하고 싶어했다. 평생 피카소의 운전사 노릇을 했던 장남 파울로조차도 장례식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파올로는 평소에도 늘 술에 취해 있었는데 이 일로 더욱 심한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피카소가 죽은 지 2년 만에 죽고 만다. 이 사건으로 파울로의 아들 파블리토(피카소의 손자)까지도 독약을 마시고 자살하게 된다. 또한 마리 테레즈는 피카소 죽은 지 3년후, 피카소를 만난지 50년 되는 그 날 다음과 같은 말을 딸에게 남기고 차고에 목매 자살했다. "사랑하는 내 딸 마야! 너를 영원히 사랑하지만 또 하나의 사랑을 찾아 떠난단다. 아버지와 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의 사랑이었다. 저 세상에 그가 혼자 있을 것을 생각하면 단 하루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이란다" 또한 그의 마지막 연인이었던 쟈클린은 피카소가 죽은 후 검은 커튼을 내린 채 한번도 열지 않았고 식탁에 피카소 자리를 마련한 채 피카소의 망령을 잊지 못해 노래를 들려주거나 기이한 의식을 치르곤 했다. 결국 쟈클린은 피카소가 죽은 현실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1986년 권총 자살로 세상 마감하고 만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 피카소가 죽었을 때 남긴 작품은 거의 5만점 정도였다. 이는 실로 방대한 양이다. 피카소 생전에 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바로 피카소 자신이었다. 피카소는 현대사에서 아인슈타인 다윈 프로이트, 칼 마르크스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었다. 피카소에 관한 전기 영화는 '피카소'가 유일하다. '피카소' 제작 당시 74세의 나이로 뉴욕에 살고 있던 프랑수와즈 질로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는데 가장 반대했으며, 아들 클로드 역시 아버지에 관한 영화를 자신이 직접 만들고 싶어했기 때문에 촬영 현장에 경찰까지 동원시켜 방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우리 시대의 갈등 불안 전쟁 고난 아픔을 같이 한 끝없는 삶과 예술, 괴로워하면서 절망하면서 갈등, 증오와 한정된 인생의 지평을 무한대로 열어 준 천재 예술가요 여자를 너무 사랑한 열정과 광기의 소유자였다. 피카소는 미의 힘으로 통해서 돈과 전쟁과 사랑까지 지배한 영원한 독재자였던 것이다. 고유나 리포터 yn1210@hanmail.net 2001-05-07
- 익산 마한민속예술제 개막 제6회 익산시민의 날 기념 마한민속예술제가 7일 오후 5시30분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마한제례를 시작으로 1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마한민속예술제는 백제 서동왕자가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해 백제 30대 무왕과 무왕비가 된 역사를 재현해 지역주민의 긍지를 높이고 영·호남 화합을 다지기 위한 행사.‘백제와 신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마한민속예술제는 서동·선화축제와 문화예술축제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22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펼쳐진다.마한민속예술제중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서동·선화의 만남과 혼례, 무왕 즉위식 재현 행사.8일 21명의 서동후예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선발대회에서 뽑힌 서동왕자는 이날 오후 경주로 향해 익산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경주시가 지난달 선발한 선화공주와 함께 9일 익산으로 돌아온다.서동왕자와 선화공주는 10일 오후 2시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 이어 전통 혼례식과 무왕 즉위식 행사를 가진뒤 전북기계공고에서 익산역까지 무왕·선화비 거리행차를 벌인다.올해 마한민속예술제는 서동·선화축제 외에 전통 떡 및 술 축제와 전국 농기계 전시회, 시립무용단·시립합창단·시립관악합주단의 문화공연과 판소리경연대회, 백일장대회, 바둑대회, 체육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10일까지 계속 이어진다.마한민속예술제전위원회 김삼룡 위원장은 “마한민속예술제의 차별화를 위해 다른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행사를 가급적 많이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익산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1-05-07
- 익산 마한민속예술제 개막 제6회 익산시민의 날 기념 마한민속예술제가 7일 오후 5시30분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마한제례를 시작으로 1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마한민속예술제는 백제 서동왕자가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해 백제 30대 무왕과 무왕비가 된 역사를 재현해 지역주민의 긍지를 높이고 영·호남 화합을 다지기 위한 행사.‘백제와 신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마한민속예술제는 서동·선화축제와 문화예술축제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22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펼쳐진다.마한민속예술제중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서동·선화의 만남과 혼례, 무왕 즉위식 재현 행사.8일 21명의 서동후예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선발대회에서 뽑힌 서동왕자는 이날 오후 경주로 향해 익산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경주시가 지난달 선발한 선화공주와 함께 9일 익산으로 돌아온다.서동왕자와 선화공주는 10일 오후 2시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 이어 전통 혼례식과 무왕 즉위식 행사를 가진뒤 전북기계공고에서 익산역까지 무왕·선화비 거리행차를 벌인다.올해 마한민속예술제는 서동·선화축제 외에 전통 떡 및 술 축제와 전국 농기계 전시회, 시립무용단·시립합창단·시립관악합주단의 문화공연과 판소리경연대회, 백일장대회, 바둑대회, 체육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10일까지 계속 이어진다.마한민속예술제전위원회 김삼룡 위원장은 “마한민속예술제의 차별화를 위해 다른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행사를 가급적 많이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001-05-07
- ‘물의나라 꿈의나라’ 문열어 1989년부터 2000년까지 12회에 걸친 춘천인형극제를 성공리에 끝마쳤던 춘천에 국내 유일의 인형극장 ‘물의나라 꿈의나라’(예술감독 강승균)가 4일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김태겸 행정부지사, 배계섭 춘천시장, 허천 강원도의장, 정태섭 춘천시의장, 강준혁 춘천인형극제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어린이대표들이 참석, 테이프커팅 및 현판식을 진행했으며 이어 열린 기념행사는 판열음 마당굿을 시작으로 비나리 고사,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졌다.개막식 후에는 ‘물의나라 꿈의나라’ 예술감독인 강승균씨와 박양기씨가 인형극 형식의 색다른 결혼식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날인 5일부터 13일까지는 개관기념 인형극축제 ‘물에 비친 세 가지 꿈’이 펼쳐져 극단 영의 마당인형극 신 별주부전(물빛 꿈), 극단 파브르의 마법의 손가락(하늘빛 꿈), 극단 어린왕자의 개구리 왕눈이(무지개빛 꿈)가 공연된다. (재)춘천인형극제 강준혁 조직위원장은 “인형극을 배우려면 한국의 춘천으로 와야한다는 인식이 세계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인형극장 ‘물의나라 꿈의나라’는 74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3층에 497석의 규모의 공연장과 200석의 야외공연장, 공연마당 등을 갖췄으며 지난해 96년 착공했다. / 춘천 전관석 기자 sherpa@naeil.com 2001-05-06
- 춘천인형극장 「물의나라 꿈의나라」개관 1989년부터 2000년까지 12회에 걸친 춘천인형극제를 성공리에 끝마쳤던 춘천에 국내 유일의 인형극장 「물의나라 꿈의나라」(예술감독 강승균)가 4일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김태겸 행정부지사, 배계섭 춘천시장, 허천 강원도의장, 정태섭 춘천시의장, 강준혁 춘천인형극제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어린이대표들이 참석, 테이프커팅 및 현판식을 진행했으며 이어 열린 기념행사는 판열음 마당굿을 시작으로 비나리 고사,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졌다.개막식 후에는 '물의나라 꿈의나라' 예술감독인 강승균씨와 박양기씨가 인형극 형식의 색다른 결혼식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날인 5일부터 13일까지는 개관기념 인형극축제 '물에 비친 세 가지 꿈'이 펼쳐져 극단 영의 마당인형극 신 별주부전(물빛 꿈), 극단 파브르의 마법의 손가락(하늘빛 꿈), 극단 어린왕자의 개구리 왕눈이(무지개빛 꿈)가 공연된다. 춘천을 세계적인 인형극의 중심지로 또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취지 아래 설립된 춘천인형극장은 춘천을 문화의 도시로 확실하게 각인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인형극장을 위탁운영하게 되는 (재)춘천인형극제 강준혁 조직위원장은 "인형극을 배우려면 한국의 춘천으로 와야한다는 인식이 세계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인형극장 '물의나라 꿈의나라'는 74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3층에 497석의 규모의 공연장과 200석의 야외공연장, 공연마당 등을 갖췼으며 지난해 96년 착공했다. (사진 있습니다) 200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