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원지방병무청 시설 무료 개방 강원지방병무청(청장 이부균)에서는 병무행정 관련 정보를 완전히 공개한 데 이어 15일부터 는 청사내 각종 편의 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연중 무료로 개방한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는데 반해 병무청에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을 연중 무료로 개방하고 헬스장, 테니스장, 탁구장 등 체육시설은 물론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주·야간 주차, 체력단련 또는 각종 회의 개최는 물론 독서실 및 소규모 결혼예식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청사내 민원인 쉼터(정자)에는 장기, 바둑 등을 비치해 놓고 있어 '마을 노인정'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징병검사가 실시되는 8월부터는 일반 참관인에게 혈액검사, 혈압측정, 신장체중 측정 등 징병검사 장비를 활용한 간단한 진료도 시행할 예정이며 우산무료 대여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부균 강원지방병무청장은 "국민편익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편의시설을 개방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1-05-14
- 내일신문 리포터-①LG투자증권 박경석 과장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고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점이 맘에 듭니다”LG증권 홍보맨으로 1년 6개월을 보낸 박경석 과장 나름의 홍보 철학이자 소감이다.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할지 몰라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박 과장은 지난 88년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과 동시에 LG증권에 입사하며 사회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5년간 리테일영업 기획팀에서 근무했고 과천과 도곡지점 등 영업관련 부서도 두루 섭렵했다. 홍보팀에 와서는 지금까지 원만한 성격과 인간관계를 무기(?)로 대언론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인상좋은 옆집 아저씨 스타일로 친화력이 강점. 하루일과중 조간과 석간 신문을 정독하는 게 주요 업무며 내일신문 리포터가 된 후 미담을 찾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 한편 대학 4학년때 만난 지금의 부인과 90년 결혼해 아들(91년생) 하나를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서울토박이로 경기고를 졸업했다. 2001-05-13
- [건강]숨겨진 질병 '오줌소태' 오줌소태라는 의미는 우리말로는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서양의학적으로 방광염을 지칭한다. 방광염은 방광의 감기라고 불리울 정도로 여성에게 많고 흔히 결혼한 중년 부인에 많은 것이 특징으로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은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질병이다. 금방 소변이 마려워서 변소에 가도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고 음부에 통증과 함께 작열감을 느끼고 심한 경우에는 열이 나기도 하며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신체적인 불편함과 함께 흔히 불안감과 우울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치료가 요구되는 것이다. 이 질환이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이 있는 이유는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요도의 길이가 짧고 요도가 질과 항문에 근접되어 질의 분비물이나 대변에 오염되기 쉬우며 월경 임신 성생활 등에 의하여 남성보다 세균감염의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다.방광염의 원인균은 대부분이 대장균으로 자기 자신의 항문 주위에서 묻은 대장균이 요도입구를 통해서 들어와서 병을 일으키거나 질염으로 인한 감염 등으로 오거나 혹 신혼 초에는 밀월성 방광염이라 하여 성교로 인한 지나친 요도 압박으로 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정신적인 갈등이나 과로 등 피로가 지나쳐도 발생된다. 정상인의 경우 화장실을 찾는 회수는 하루에 4번∼6번으로 수면중에는 대개 잘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고령일 경우 한 두번 정도 일어나게 되는 데 이 이상으로 자주 화장실을 찾는 경우 오줌소태를 의심해 볼 수 있다.그 원인으로는 심리적 원인이나 방광출구 폐색으로 인해 방광근육이 불안정해 있을 때 뇌질환 척수질환 등으로 과민성 방광일 때 방광결핵이나 간질성 방광염으로 인해 방광의 신축성이 감소되어 있을 때 급·만성으로 생긴 방광염이나 방광내 이물 등에 의해 방광이나 요도가 자극을 받을 때 발생하게 된다. 그 증상으로는 소변을 본지 얼마되지 않아 또 소변이 마렵다거나 막상 화장실에 가도 소변을 잘 나오지 않으며 힘을 주어도 소변이 약하게 나올 경우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려 여러 차례 일어난다거나 소변을 오래 참지 못해 화장실에 들어가서 속옷을 벗기전 소변을 조금 흘리게 되는 경우 소변을 볼 때 아플 경우 등이 오줌수태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들이 된다.치료는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뉘는데 우선 비수술적 요법의 경우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일정한 시간 간격을 정하여 소변이 마려운 것과 상관없이 소변을 보게 하는 행동요법이 대표적인 방법이다.또 방관의 크기를 늘리고 부적절한 방광수축을 줄이기 위한 방광훈련이나 방광과 요도를 지탱하는 회음부 근육의 힘을 튼튼하게 하고 골반근육을 수축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골반근육운동도 함께 이뤄지게 된다.이외에도 골반근육의 수축정도를 확인하며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바이오피드백 요법이나 행동요법이 효과가 없을 때 전기자극 요법을 이용하기도 한다.수술적 요법으로는 방광 용적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수술을 하게 되며 그 방법으로는 수압방광확장법이나 탈신경수술 방광확대술 요로전환술 등이 이뤄진다.이 외에 생활 속에서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마시며 내의는 자주 갈아 입되 꽉 쪼이는 내의는 입지 말고 찬 곳에 바로 앉거나 소변을 오랫동안 참아서는 안된다. 과로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 질병을 악화하므로 항상 주의한다더불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물리요법으로는 허리와 아랫배에 더운 물찜질을 하거나 적외선을 쬐어 데워 주고 마사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사지를 할 때는 환자를 엎드려 뉘고 제2요추 옆으로 2cm부위 및 4cm 부위를 계속 눌러 주고 비벼대면 몸이 가볍고 증상도 호전된다. 그 다음 발바닥의 중간도 계속 눌러주고 배꼽 밑을 가볍게 맛사지하면서 눌러 주는 방법도 유익하다. 김미경 리포터 mikigold@hanmail.net 2001-05-09
- 춘천인형극장 「물의나라 꿈의나라」개관 1989년부터 2000년까지 12회에 걸친 춘천인형극제를 성공리에 끝마쳤던 춘천에 국내 유일의 인형극장 「물의나라 꿈의나라」(예술감독 강승균)가 4일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김태겸 행정부지사, 배계섭 춘천시장, 허천 강원도의장, 정태섭 춘천시의장, 강준혁 춘천인형극제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어린이대표들이 참석, 테이프커팅 및 현판식을 진행했으며 이어 열린 기념행사는 판열음 마당굿을 시작으로 비나리 고사,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졌다.개막식 후에는 '물의나라 꿈의나라' 예술감독인 강승균씨와 박양기씨가 인형극 형식의 색다른 결혼식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날인 5일부터 13일까지는 개관기념 인형극축제 '물에 비친 세 가지 꿈'이 펼쳐져 극단 영의 마당인형극 신 별주부전(물빛 꿈), 극단 파브르의 마법의 손가락(하늘빛 꿈), 극단 어린왕자의 개구리 왕눈이(무지개빛 꿈)가 공연된다. 춘천을 세계적인 인형극의 중심지로 또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취지 아래 설립된 춘천인형극장은 춘천을 문화의 도시로 확실하게 각인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인형극장을 위탁운영하게 되는 (재)춘천인형극제 강준혁 조직위원장은 "인형극을 배우려면 한국의 춘천으로 와야한다는 인식이 세계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인형극장 '물의나라 꿈의나라'는 74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3층에 497석의 규모의 공연장과 200석의 야외공연장, 공연마당 등을 갖췼으며 지난해 96년 착공했다. (사진 있습니다) 2001-05-05
- 맞춤 재테크, 라이프 사이클별 유형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재테크란 왠지 남의 옷을 빌려 입은 것처럼 부담스럽다. 하지만 각자의 라이프 사이클과 위치에 맞춘 재테크 기술을 알게 된다면 '남들은 어떻게' 란 생각으로 궁금증을 갖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선 연령에 따른 재테크 요령을 살펴보면, 결혼전의 재테크 포인트와 신혼부부의 재테크, 30대의 재테크, 40-50대의 재테크, 퇴직 전후의 재산관리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결혼전의 재테크 포인트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직장인 시절로 재테크에 관해서는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다 보니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시간을 허비하기 쉽다. 또한 직장 생활 초기부터 쓰는데 몰두하다 보면 자칫 영원히 적자 인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결혼전의 재산운용은 주택문제를 제외하고는 금리가 높은 상품에 저축이나 투자하여 불려 나가는 것이 좋다. 이후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절세 효과가 큰 상품을 선택하고 동일한 금리라고 하더라도 이자를 먼저 받거나 연간 지급횟수가 많을수록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유리하다. 이자를 받을 때에도 매월 이자를 지급 받는 저축보다는 만기에 계산해주는 복리식이나 먼저이자를 지급하는 할인식 저축이 유리하다. 또한 위험(Risk)이 큰 저축(투자)는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결혼전의 재테크는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결혼이라는 큰일을 앞에 두고 그때 필요한 돈을 모아 가는 과정에서 계나 사채를 이용한다든지 하여 돈을 떼었을 때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재테크 방법은 은행의 적금이나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등 비교적 위험이 덜한 상품을 이용하여 목돈을 만들어 나가고 만기가 되면 이 목돈을 은행의 정기예금이나 신탁·투자신탁회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등을 통하여 다시 불려 나가는 것이 좋다. 이후 신혼부부의 재테크 시기에는 신혼초기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재테크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하루라도 빨리 재테크 설계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결혼후 가장 먼저 나타나는 어려움은 바로 주거문제이다. 전세가 됐든 자기주택이 됐든 지금까지 부모와 같이 지내다가 주거생활에 들어가는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특히 전세로 살고 있는 경우에는 전세금 인상도 미리 대비해 놓아야 한다.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면 매달 저축해 나가는 청약부금과 청약저축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비과세나 세금우대 등 절세형 상품에 가입하여 세후 이자 수입을 늘려 나가도록 한다. 30대에 접어들면 소득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자녀의 양육비 교육비 등의 부담으로 넉넉한 살림을 꾸려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때에 주택마련을 못하면 40대에는 자녀들이 고등학교 대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교육비 부담으로 집을 마련할 겨를이 없으므로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주택마련을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아파트 분양과 주택을 마련하기 위한 돈을 모으는 것이다. 청약관련 예금은 가입하여 일정기간이 경과하여야 분양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희망주택의 형태와 규모를 정하고 목적에 맞는 예금을 가입하여야 한다. 이때 장기로 금리를 싸게 대출 받기 위해서는 사전저축이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특히 주택을 마련하기 전에는 원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 투자방법은 피하고 위험이 낮은 채권투자나 금융기관 저축을 통해서 목돈을 만들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소득의 1/3 이상 저축은 필수라고 한다. 40∼50 대에는 자녀들이 성장해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거나 자녀를 빨리 둔 사람은 결혼도 시켜야 하므로 그 어느 때보다 목돈이 필요한 때이다. 그러나 여유 돈이 있다고 해서 부동산에 자금을 묶어두는 것은 돈의 흐름을 막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재산의 형태는 부동산 유가증권 금융자산으로 구분하여 적절한 분산투자로 수익을 기대하고 위험은 분산시킨다. 또한 노후생활에 본격대비를 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자녀를 위해 자녀명의로 저축도 해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퇴직 전·후 재산관리에 대해서는 공격적 투자보다 방어적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정년 퇴직후에도 생활비를 줄이기는 어렵기 때문에 재산관리 못지 않게 새로운 수입원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퇴직금은 이자지급식 금융상품을 이용해 퇴직금의 이자범위 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퇴직금은 최대한 안정성을 중시한 투자를 하여 원금을 손해볼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절제해야 한다. 사업을 할 경우 퇴직금의 1/2 이상을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재테크에 자신이 없으면 연금 저축 제도(노후생활연금신탁)를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부동산으로 예전처럼 엄청난 시세 차익을 거두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투자목적으로 자신의 처지에 비해 큰 평수의 주택을 가지고 있다면 줄여서 재투자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구선하 리포터 junebug@dreamwiz.com 2001-05-01
- 인천시,『모범부부상』시상 인천시가 남녀평등촉진을 위해 색다른 상을 준비했다.시는 평등한 가족관계와 민주적인 부부상 정립을 위해 『모범부부』5쌍을 선발하여 시상하기로 하였다.자격기준은 2001년 5월 1일 현재 시에 거주하는 결혼생활 10년 이상의 공사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는 부부다.선발기준은 △ 가정에서 서로간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의사결정과정에서 서로의 의사를 존중해 주는 부부 △ 가사와 자녀양육 등 일상생활에 공동 참여하는 부부 △ 부동산·동산의 소유와 증식 등 재산관리에 평등한 부부 △ 배우자의 고민 등에 대한 관심, 취미생활·여가활동 등을 함께 하는 부부 △ 성격·학력·연령차이 등을 상호 보완하고 존중해 주는 부부 △ 부모봉양, 가정형편, 생활안정 등 원만한 가정생활 및 지역의 봉사활동 참여 등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는 부부 등이다.추천은 10명 이상의 시민이 추천하거나, 군수·구청장 및 유관기관·사회단장이 시 여성복지과에 우편 또는 방문해 추천하면 된다.추천 및 접수기간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며 구비서류는 시 홈페이지(www.metro.inchon 또는 www.inpia.net) 공지사항, 여성정보/여성뉴스란에 게재되어 있으므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시상식은 7월 여성주간행시에 개최하며 모범부부 상패와 함께 시상금 5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인천 박은주기자 winepark@naeil.com 2001-04-30
- 부드럽지만 강한 도지사의 "제1야당" 8일 오전 11시 홍익재활원(창원시 신촌동) 주방. 자주빛 앞치마를 두른 아주머니들의 유부초밥 만드는 손놀림이 저마다 바쁘다. 오늘은 재활원 아이들에게 유부초밥을 만들어주는 모양. 이 속에 섞여 부지런히 초밥을 싸고 있는 한 사람이 바로 김혁규 경남도지사(61)의 부인 이정숙(56)씨다.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하다주변 사람들은 이 여사를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이들과 놀기도 좋아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병든 사람을 돌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매달 봉사활동을 하는 홍익재활원. 움직이기 힘든 아이들 목욕을 손수 시키기도 하고 아이들이 먹을만한 음식을 장만하기도 한다. "제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 돌보는 일은 많이 했어요." 이 여사는 학창시절 재활원과 같은 곳에 가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고 한다. 경북대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게 된 것도 '연민'이 많은 덕이다. 도지사 부인이 된 지금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는 게 일. 고운 모습에 웃음이 스민 눈매. 고생이라곤 한 적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여사는 남편 김 지사를 따라 미국으로 무작정 따라나서야 했던 적이 있고 20여년 그곳에서 온갖 고생을 했다. 형부와 절친한 친구였던 김 지사를 언니의 결혼식장에서 만나고 네 해쯤 지나 결혼을 했다. 김 지사는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향 합천에서 9급 공무원을 거쳐 4년만에 내무무(현 행정자치부)에서 일하게 됐다. 딸 아이도 생기고 생활이 안정됐을 무렵, 김 지사가 "미국으로 가자"고 했다. 그래서 단돈 1000달러를 들고 미국행. 미국으로 건너 간 당시 김 지사는 치킨집에서 닭튀김도 하고 바닥도 쓸었다. 이 여사도 덩달아 이 일 저 일을 했다. 잠시라도 쉴 틈 없는 날들이었다. 김 지사는 한동안 가발을 팔다가 71년 우연한 기회에 가방을 팔게 됐다. 그리고 81년, 옛날 할머니들이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전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벨트쌕(BELT SACK)'을 개발했다. 당시 미국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소개될 만큼 인기를 끌었고 이 여사도 어렵게 딴 미국간호사 자격증을 팽개치고 가방장사에 나섰다. 이 여사는 김 지사와 함께 가방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주변 사람들은 이 여사를 '부드러운 사람' 이라고 평하지만 김 지사가 이 여사를 '억척스러운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고된 생활과 그가 벌인 사업들 잘 처리하고 뒷받침해 줄 정도로 부지런하고 민첩했던 사람이 이 여사였기 때문. 이 여사는 미국에서 늘 일에 매달린 탓에 93년 한국에 돌아와 집에 머무는 것이 불안할 정도였다고 돌이킨다. 도지사, '경남주식회사 세일즈맨' '유머러스한 남편' 김혁규 경남도지사는 자신을 '경남주식회사 세일즈맨'이라고 말한다. 미국땅에서 맨주먹으로 시작 가방 하나로 돌풍을 일으켰듯 경남도를 '기업처럼 잘 경영하고 경남에서 생산되는 상품이 잘 팔리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말이다. 경남세일즈로 늘 바쁜 김 지사지만 이 여사에게 유머러스한 남편이기도 하다. 이 여사가 조금이라도 우울한 기색을 보이면 김 지사는 금새 눈치 채고 유머로 기분을 풀어준다고 한다. 오후 2, 3시에 잡힌 강의시간. 졸린 사람들에게 '러시아 비해기조종사와 바람피는 아내' 얘기로 좌중을 흐트러 놓는다는 소문이 확인된 셈. 밖에서는 부지런한 행정가와 사업가로, 안에서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남편이다. 나는 남편에게 "제1야당"이 여사는 미국이 다 배울만한 건 아니지만 세금이 아무리 많아도 내야할 거면 꼭 내는 그런 원칙을 지키는 게 보기 좋았다고 한다. "원칙을 지키고 약속을 존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한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이동중인 차안에서라도 김 지사는 아내인 이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묻는다는 것. 그러면 이 여사는 매서운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남편에게 늘 "제 1야당."남편 김 지사와 아침 6시경, 창원 용지 공원에 산보를 나간다. 나가서 시민들도 만나고 서로 일정이나 일과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김 지사는 이 여사에게 어려운 결정이나 상황에 대해 의논하곤 한다. 그러면 이 여사는 늘 소신대로 충고한다. 하지만 김 지사가 일단 결정을 내리면 존중한다. 비판자인 동시에 가장 훌륭한 지지자의 모습이다. 근래 대선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 김 지사의 행보에 대해서도 "김 지사의 결정을 언제나 존중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여사는 공인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이가 더 들면 김 지사와 함께 장애인이나 노인복지센터을 직접 운영해보고 싶다고 한다. 홍익재활원 앞 벤치. 시원하게 웃어 보이는 이 여사의 모습은 몸이 불편한 아이들과 노인들에게 명랑하고 다정한 '간호사'가 어울릴 것 같다. 마창 강주화 기자 jhgang@naeil.com 2001-06-09
- 귀족반찬 된 멸치 채소에 이어 생선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 식탁에서 사라지고 있다. 13일 전주수협공판장에 따르면 고등어, 갈치,동태, 멸치 등 생선류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90%까지 올라 '귀족반찬'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해 2만원이던 고등어(17kg 한 상자)는 3만8000원까지 올랐고 갈치는 14만원(10kg 한상자)으로 전년보다 6만원이나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동태는 66%가 올랐고 멸치는 42%가 오른 5만원에 육박한다. 결혼 3년째인 주부 함승주(32 전주시 효자동)씨는 "생선 한 마리 사는데 큰 결심을 해야 할 정도다"며 "올라도 너무 올라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 도시락 반찬의 대명사로 통했던 멸치조림이 '귀족반찬' 대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1-06-13
- 재미있는 미술여행-살바도르 달리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1904년 5월11일 스페인의 작은 마을 피게라스에서 공증인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예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집안도 중류층에 속하는 비교적 좋은 환경이었다. 그러나 '달리'라는 이름이 자신이 태어나기 3년 전에 이미 죽은 형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 그는 자신에게서 죽은 형의 모습을 찾으려는 부모님에게 강한 반발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너의 형은 십자가의 그리스도에 귀일 하였노라"고 들려주곤 함으로써 어린 달리를 신비의 혼란 속에 빠지게 했다. 그가 평생을 두고 늘 불안한 정신상태를 보이며 때로 격렬한 폭발을 보인 것도 어린시절의 일들의 영향이 크다. 후에 그는 "나는 결코 죽은 형은 아니며 살아 있는 동생이라는 것을 늘 증명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1922년 마드리드 미술 학교에 입학한 그는 반정부 활동으로 잠시 감옥에 갇히는 일이 생겼고 차츰 무정부적인 타락된 생활이 심화되어 결국 1926년 퇴학 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그 다음해인 1927년은 그에게 있어 기념비적인 해가 되었다. 바로 20세기 미술의 거장 피카소를 만나게 된 것이다. 파리로 나온 그는 피카소를 만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그의 그림은 여태까지와는 달리 놀라운 변모를 보이게 되었다. 이 시절 그는 피카소의 영향을 직접 받으면서도 그에게 구애되지는 않았고 미로와 같은 초현실주의 화가들과도 인연을 맺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초현실주의 화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달리의 작품 속에는 현대인이 지닌 갖가지 고민 불안 모순 공포 절망 등이 숨김없이 표현되고 있다. 그는 하나의 대상을 2중·3중으로 다른 이미지로 보는 병적인 착각을 이용했다. 즉 말이 여인의 나체로 보인다거나 하나의 풍경이 사람의 얼굴로 보인다거나 하는 중복상을 교묘하게 화면에 표현하는 것이다. 달리의 수많은 작품 속에는 부인인 갈라가 출현한다. 모든 여성의 모습이 갈라로 표현되고 심지어 성모 마리아의 모습까지도 갈라의 형상으로 대신되었다. 달리는 그것은 정신적 노이로제에서 고통받는 그를 구하고 치유한 것이 바로 부인인 갈라였기 때문이다. 아마 수많은 화가들중 달리만큼 여자의 내조와 영향을 받은 사람도 드물 것이다. 26살 되던 해에 달리는 이미 결혼한 유부녀인 갈라를 만나게 되고 운명적인 사랑을 직감한다.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그들 부부를 초청한 달리는 돌발적인 웃음과 이상한 행동 등으로 그녀의 주의를 끌기 위해 노력했다. 갈라 역시 그러한 그의 열정에 못 이겨 그에게 이끌리고 만다. 극도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에서 벗어나려던 그는 '그녀야말로 나를 치유해 줄 것이다'라고 믿었으며 그녀에게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했던 것이다. 그들은 1929년 말 파리에서의 작품전이 열리는 도중 홀연히 그곳을 잠적, 사랑의 도피 여행을 떠나 깊은 사랑에 빠져들었고 급기야는 조그만 방을 구해 새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타인의 아내를 가로챈 아들의 부도덕에 노한 아버지는 그에게 절연장을 보낸다. 달리는 그 충격으로 삭발을 하다만 채, 먹다 남은 섬게 껍질과 함께 그 깍아버린 머리카락을 흙 속에 묻고 말았다. 그 매장은 곧 그를 낳고 기른 아버지와 가정을 묻은 것을 의미하였고 결국 그는 혈연을 잃은 대신, 보다 정신적이며 숙명적인 갈라를 얻은 것이다. 그는 그녀로 인해 참다운 달리로서 성장하게 된 것이다. 고유나 리포터 yn1210@hanmail.net 2001-06-06
- 다음, 온라인 전화번호안내, '다음 예스콜(YESCALL)' 오픈 포털 업체 (주)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이사 이재웅, www.daum.net)은 12일, 예스콜닷컴(YESCALL, 대표이사 조찬형)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전화번호부 서비스 Daum YESCALL(http://yp.daum.net)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티즌은 총 16개 지역, 8개 테마, 40여개의 카테고리 별로 전화번호를 검색할 수 있고 업체명, 주소 등을 직접 입력하여 찾을 수 있다. 98년에 설립된 서비스의 협력업체 예스콜닷컴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업데이트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행복한 결혼"을 비롯한 총 8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테마서치(Theme Search)"에서는 관련 업체 중 엄선하여 사진과 함께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네티즌은 전화번호, 소개글, 주소, 홈페이지 등 해당 업체의 상세한 정보까지 원스톱으로 볼 수 있다. 다음 관계자는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이용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생활속의 인터넷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0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