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포의 특산품을 찾아서 폐백음식 청실홍실은 대표 조향숙씨가 93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전통음식강의를 받던중 폐백음식과 전통음식 궁중음식 등의 솜씨를 인정받아 김포시의 부녀자들 20여명과 함께 폐백 음식을 교육하는 모임을 가졌다. '청실홍실회'란 이 모임은 폐백음식을 만들고 전통음식을 함께 연구하고 만들었으며 훗날 이 모임이 확대되어 청실홍실 영농조합법인이라 하였다. 조향숙씨는 친정이 종가집이어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통음식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조씨는 처음에는 사업으로보다는 폐백음식이나 전통 떡이 형식에 너무 치우쳐 우리 고유의 전통 떡이 소외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영양도 많고 일반화된 빵 대신 즐길 수 있는 전통 떡의 보급에 힘쓴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조씨는 직접 농사를 지은 작물과 재료로 전통음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추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조향숙씨는 그 동안 익히고 배워온 전통음식 가지 수가 150가지에 이르는데 이러한 전통음식들을 현실에 맞게 대중화하기 위해 지금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보통 전통음식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그 나이가 50∼60대의 어르신들이고 전통음식이라고 해도 각 가정마다 전해오는 몇 가지 음식에 그치는 것이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었다. 이에 조씨는 잊혀져 가는 전통음식과 그 맥이 기계화되고 고유의 맛을 잃어 소외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좀더 현대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전통음식을 개발하고 연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 전통음식의 재료는 그 원료와 재료가 주위의 농산물이나 특산물이기 때문에 수급에는 별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일반 시중의 사업장에서는 이윤에 너무 치우쳐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품이나 하품 등을 사용 질적인 면에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폐백음식이나 전통 떡을 만들 때 바로 먹을 수 있고 이윤보다는 전통적인 맛을 보급하는데 중점을 둔 조향숙씨는 최상품을 쓰기 위해 현재 자신의 농가에서 3천여평의 벼농사와 밭농사를 지어 일반추청쌀 콩 팥 녹두 등 재배한 농산물 전량을 재료로 쓰고 있다. 직접 재배를 못하는 것은 최상품의 국산 농산물을 구해 쓰고 있다. 예를 들어 잣은 수입산이 많아 믿을 수가 없어서 경기도 가평에서 직접 구해온다 한다. 그리고 전통음식의 특성상 모든 작업이 수작업이고 많은 정성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사업장의 생산조건과는 큰 차이가 있다. 폐백은 혼례를 치른 신부가 처음 뵙는 시부모와 시댁 식구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혼례식의 일부로 폐백의 원래 의미는 시댁어른을 잘 섬기며, 시댁식구들과 화목하게 지내겠다는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의미로 일평생 한번 있는 매우 중요한 행사다. 이때 신부측에서 준비해 가는 음식이 폐백음식인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의미의 폐백음식이 결혼식장과 계약이 되어 있는 사업장에서 납품하거나, 요즘에는 모조품으로 전시해 사진 찰영에만 신경쓰는 안타까운 사태까지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조향숙씨는 폐백이 신부측의 정성과 마음을 나타내므로 최상품의 재료를 사용하여 모양에서는 물론이고 예식후 시댁에서 바로 먹어도 손색이 없는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폐백음식에는 대추 편포 포 폐백닭 등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재료에 석이버섯과 김포인삼이 들어가며 장식으로는 솔잎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떡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아왔던 것들도 있지만 그 생산과정이 기계화하지 않은 전통방식 그대로 살려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으며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색소 즉 쑥 치자 유자 포도 등을 사용하여 색을 내므로 색이 자연스럽고 우리 몸에 아주 좋다고 한다. 이렇듯 전통의 떡을 만들 때 맛과 건강면에서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생산되는 궁중떡 중에는 두텁떡이 있는데 일반 시중에는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그 재료로는 간장으로 간한 찹쌀 후추 계피 유자 밤 대추 잣 등이며 그 모양은 못생겼지만 맛이 독특하고 일품이어서 한번 먹어본 사람은 3일 이내에 다시 찾게 된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고 한다. 조향숙씨는 현재 전통떡을 행사 때나 특별한 날에만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 함께 하며 간식으로 혹은 식사대용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빵과 떡의 중간형태의 떡을 개발하고 있다. (문의: 989-3753)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01-07-10
- 영화소개-김포 씨네마에서 상영 오래 만에 정말 볼만한 가족 영화 한편이 우리 곁에 나타났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는 가족영화의 대부분은 그 영화의 초점이 자녀들 위주로 맞추어져 교훈적이고 감동적이나 상투적인 스토리를 벗어나긴 어려운 듯 보인다. 하지만 똑 소리나는 3D 애니메이션 '슈렉'은 그렇지 않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투적이란 단어는 어디도 찾아볼 수 없는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애니메이션이다. 지저분한 괴물 슈렉과 파콰드 영주와 곧 결혼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 피오나 공주와의 로맨스가 주된 줄거리이다. 공룡에게 잡혀간 피오나 공주를 구한 슈렉. 피오나 공주는 자신을 구해준 슈렉을 보고 외모 때문에 실망하나 둘은 파콰드 영주에게 찾아가는 동안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이 정도의 줄거리에 영화 '미녀와 야수'를 떠올릴 사람들이 많으나 '슈렉'은 이런 기대감에 여지없이 어긋난다. 공주에게는 말못할 엄청난 비밀이 복병으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상상을 초월하게 만드는 기발한 아이디어 여기에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져 '슈렉'은 한 층 더 빛이나 보인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주인공들의 표정중 근육의 움직임은 너무도 사실적이고 연기는 웬만한 배우 못지 않다. 물론 컴퓨터 기술만으로는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슈렉 역의 마이크 마이어스, 피오나 공주 역의 카메론 디아즈, 덩키 역의 에디 머피가 목소리 열연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흥겨운 록음악과 화려한 춤 엽기적인 유머가 쉴새없이 등장한다. 1년에 걸친 스토리 개발과 4년에 걸친 제작과정, 올 여름 전미 박스오피스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슈렉'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으로는 50년만에 처음으로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신선한 웃음 속에 슈렉이 전하는 메시지는 진지하기만 하다. 못생기고 흉칙한 외모 속에 빛나는 심성을 가진 슈렉. 외모제일 주의에 일침을 가하고 피오나 공주는 예쁘고 수동적이기만 한 공주의 모습에서 벗어나 무술에 능한 공주 적극적인 현대적 여성상을 제시한다.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한바탕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 '슈렉'. 김포시외버스 터미널에 위치한 김포 씨네마에서 현재 상영중이다. (문의전화 998-0031)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01-07-10
- 보험왕 시리즈 SK생명 신부평영업소 김선미 “고객과의 계약을 성립시킬 때 결혼생활을 설계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SK생명 SUPEX 연도대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선미 설계사(31)는 “고객들을 만날 때 특별한 비결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가족을 만나듯이 같이 기뻐하고 같이 즐거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씨는 나이는 젊지만 어느새 생활설계사 경력 7년, 연봉 3억원의 성공세일즈 우먼이다. 결혼 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인천으로 이사와 외로움을 느꼈고 넉넉하지 못한 집안사정에 두 시동생의 학비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씨는 진지하게 생활설계사라는 직업에 대해 고민했다. 더군다나 다른 직종은 연고도 없고 나이도 어린 그를 선뜻 받아주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뛰어든 보험업계에서 고객들의 냉담한 반응에 상처를 입은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김씨는 성공비결이 집중마케팅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김씨의 주 활동부대는 주안역과 부평역 주변의 지하상가이다. 매일같이 상가를 방문해 인사하는 것을 빼놓지 않아 상가 내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상점의 재무상황이나 거래망까지 꿰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보험상품을 추천할 뿐만 아니라 각종 시장정보도 귀뜸 해주기도 한다. 업계의 데이터와 정보를 취득하기 쉽고 아울러 계약체결 후 고객관리도 꾸준히 했기 때문에 계약유지 및 재계약도 상당히 높다. 1년 미만 100%, 1년 이상된 계약의 평균유지율이 83%넘는 수치가 김씨의 실력을 대변한다. 김씨는 부평지하상가에 위치한 한 의류점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무려 6달 동안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만 반복했다. 항상 음료수와 직접 만든 최신의류정보를 점포에 놓고 나왔다. 그 의류점의 사장은 6달이 지나서야 ‘이름이 뭐예요’하고 물었고 곧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았다. 원래 인천에 연고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다른 곳에 한눈 팔지 않고 특정지역만을 상대함으로써 많은 관련 데이터와 정보를 취득했기 때문에 그를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았다. 김씨의 성공비결은 고객들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데 있다. 김씨는 항상 은행과 관공서, 법무사, 쇼핑센터 등의 전화번호와 약도가 적힌 수첩을 들고 다닌다. 어떤 고객이 어떤 어려움에 부딪치더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필요할 경우는 고객대신 금융업무나 동사무소 민원업무까지 자청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신뢰는 생각보다 탄탄하다. 그러나 김씨는 “계약을 하나하나 체결할 때마다 고객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치 남편의 신뢰를 받듯이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유지를 한다면 계약체결과 유지는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김씨는 연도대상을 수상한 이후 별다른 욕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불경기도 이유지만 고객들이 해약하지 않고 유지를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고객들이 가입한 상품에 만족을 느끼고 유지하게끔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생활설계사를 꿈꾼다. 인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1-07-09
- 경기도 5개부문 여성상 발표 경기도는 27일 올 여성상 수상자 5개부문 5명을 선정 발표했다. 수상자는 △훌륭한 어머니 부문 사진숙씨(73세, 고양시) △평등부문 장윤희씨(65세, 광주시) △봉사부문 조은석씨(72세, 오산시) △예능부문 박두례씨(44세, 부천시) △신지식부문 박영숙씨(54세, 성 남시) 등 5명이다. 수상자들은 내달 6일 도 문예회관에서 제6회 여성주간 기념행사를 기해 시상금 100만원과 도지사 표창을 받는다. 훌륭한 어머니 부문 사진숙씨는 18세에 결혼해 3남3녀를 훌륭히 양육하고, 노점 행상 상업 등 갖은 고생으로 가업을 이어나왔다. 또 외며느리로 시어머니를 40여년간 정성껏 봉양하는 한편 지난 74년부터는 헌신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주위의 칭송을 받아왔다. 평등부문 수상자 장윤희씨는 광주시 각종 위원회에 여성위원으로 적극 참여하면서 새마을부녀회의 단합과 활성화는 물론 여성단체의 내실화에 힘써왔다. 또한 여성의 지위향상 및 인권보호를 위해 지역 여성의 활동범위를 지역내 소외계층에게 돌려 활동의 정당성과 인지력을 제고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봉사부문 조은석씨는 화성군 새마을부녀회 초대회장으로 부녀회육성 저축증대사업 가족계획사업 퇴비증산사업 장병위문 절미저축운동 등 복지사회를 건설하는데 정열을 쏟아왔다. 또한 주부 소양교육, 꽃꽂이, 의식개혁 동참을 위한 각종 캠페인 및 사회참여 확대 유도에 적극 힘써왔다. 예능부문 박두례씨는 전통공예가로 지난 1983년부터 개인전 3회, 단체전, 시연회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공예품 기법을 발굴해 공예품 대중화에 힘써 왔으며 엮음 공예에서 환란기법을 이용해 그 작품성을 일본에서까지 크게 인정받았다. 신지식인 부문 박영숙씨는 전통적인 도예가로 조선시대 관요 자기를 재현하는데 성공,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로 부가가치를 높여 국가와 민족의 자존심을 드높인 여성이다. 98년 한해동안 8억달러 이상을 수출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했다. / 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1-07-09
- 한자리에 모인 ‘결혼의 모든 것’ 결혼과 관련된 신상품 및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1 대구토탈웨딩페어(WEFA2001)’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컨벤션센터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Daegu) 1층 전시장에서 지역 웨딩 관련 업체 60여 곳을 선정, 혼수, 신혼여행 등 결혼의 모든 것을 전시한다. 130여 개가 설치될 전시부스는 △웨딩드레스를 비롯 예단 한복 등을 전시·판매하는 웨딩드레스/턱시도관 △사진 비디오 이벤트 대행 등의 웨딩스튜디오관 △신혼여행상품 웨딩카 등을 선보이는 신혼여행관 △시계 보석 답례품 등을 취급하는 예물관 △예식장 가구 가전제품 출장파티 결혼 주선업체들이 참여하는 종합관 등으로 나누어진다. 2001대구 토탈웨딩페어는 수도권 중심의 결혼관련 전문전시회의 편중을 막고 지역의 중소 결혼관련 이벤트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2년간의 준비기간을 통한 철저한 사전조사로 참가 모집단계에서부터 전국 결혼관련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예비 신랑 신부나 가족들은 결혼준비에 평균 2∼3개월의 시간을 소모하고 있지만 이번 전시회 기간(5일간)동안 각종 상품과 정보를 한 자리에서 비교, 상담, 구입할 수 있어 혼수준비나 정보수집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가 국제수준의 첨단 전시장인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Daegu)에서 열려 지방 결혼 관련산업의 육성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컨벤션센터는 행사기간 동안 웨딩드레스/한복 패션쇼, 메이크업 발표회, 웨딩사진 테마 작품전을 개최, 다양한 볼거리 중심의 부대행사를 펼친다. 2001-07-08
- 유방암은 증가 추세, 조기검진만이 최선의 예방 우리의 생활방식이 바뀌고 서구화되면서 편리한 점도 많지만 질병의 양상이 바뀌어 선진국형 질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큰 변화이다. 특히 여성에 있어서 유방암의 증가는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여러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여성암중 1위인 자궁암은 전체 여성암의 28%(80년대)에서 20%로 줄고 있는 반면 3위의 유방암은 9%(80년대)에서 12.5%(93년) 13.5%(98)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경향이다. 여성들에게 무서운 병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유방암에 대하여 알아 보고 대비를 해야 될 것이다. 유방암의 증가 요인으로는 서구화되어가는 식생활을 우선으로 꼽는다. 이러한 식생활로 유방암의 원인 물질인 체내 여성호르몬의 발란스가 깨져 암 발생이 촉진된다고 추정되고 있다. 독신성향, 늦은 결혼, 초산(만삭 출산)연령의 증가, 아기를 적게 낳고 젖을 안 먹이는 등의 서구화된 생활들도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유방암은 30대부터 서서히 증가하다 40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유방암은 초기에는 소리 없이 찾아오며 증세를 느끼게 되면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연히 만져진 몽우리를 느끼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피부 함몰 유두 분비물 유방에 습진성 피부병변 등이 나타나면 일단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별한 예방법도 없고 초기에는 증세도 분명치 않아 놓치기 쉬운 유방암은 조기진단만이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기 발견시 치료방법이 다양하여 유방 모양을 보존할 수도 있으며 치료효과도 매우 좋아 항암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다. 유방암의 1, 2기를 조기유방암이라고 하는데 이때 올바른 치료를 받으면 약 80% 이상의 환자가 1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다른 암(위암 등)에 비하면 치료효과가 월등하게 좋은 것이다.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여성자신에 의한 규칙적인 유방 자기진단과 전문의에 의한 정기적인 진찰과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유방은 스스로 보고 만져보아 느낄 수 있는 신체의 유일한 기관으로 스스로의 노력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20세가 넘은 여성은 한 달에 한번씩 자기 유방을 검사하는 것이 좋다. 생리가 끝나고 3-4일 후(생리 시작하고 7-10일 후)가 유방이 가장 편안하고 조직이 부드러워 검사하기에 적당하다. 30대가 되면 전문의에 의한 기본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며 40세 이후에는 1년에 1회 이상의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의사의 시진 및 촉진에 의한 검사와 유방 특수촬영, 초음파 검사, 세포검사, 조직검사, 컴퓨터 계측, 조직검사 등을 통하여 검진해 낼 수 있다. 일단 유방암이 진단되면 수술치료가 기본이다. 그 다음에는 수술부위에서 재발 및 병이 신체의 다른 곳으로 퍼지는 전이를 막기 위한 보조적인 치료로 항암제투여 호르몬요법 방사선치료 등을 병행하게 된다. 뚜렷한 예방법이 없는 유방암이지만 관심만 갖는다면 조기진단이 가능하며 훌륭한 치료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천년의 병 유방암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이 높아져 조기진단 및 정기검진을 통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김미경 리포터 mikigold@hanmail.net 2001-07-06
- 재미있는 미술여행-살바도르 달리 2 '원자 레다'는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이다. 달리는 이 그림을 두고 "우리 두 사람(아내와 나)의 삶에 열쇠가 되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이 그림의 모델은 바로 가족과의 관계를 끊어가면서까지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아내 갈라였기 때문이다. 갈라는 달리의 그림에 자주 등장해왔지만 이 그림에서의 그 의미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 매혹적인 누드지만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것은 쾌락이나 관능이 아니라 '여신'의 이미지에 더 가깝다. 여신으로 표현될 만큼 달리를 빠지게 만든 갈라라는 여인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갈라는 달리보다 열 살이나 많은 러시아 태생의 여자다. 또한 달리와 처음 만났을 때는 이미 프랑스의 시인 폴 엘뤼아르의 부인이기도 했다. 갈라는 그리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는 아니었고 그렇다고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가진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첫눈에 봐도 오만한 태도와 위엄있는 고개짓으로 상대방에게 종종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곤 하던 그녀는 한 마디로 이기주의자였으며 시베리아 같은 차가운 성격을 지닌 여자였다. 그러나 단 한사람 달리에게만은 누구보다도 깊은 이해와 자기희생을 서슴없이 하는 헌신적인 여자였다. 이런 그녀를 달리는 사랑했고 또 숭배했다. 독특한 상상력을 가진 달리는 아내 갈라를 신화에 나오는 인물과 동일시했다. 그 대상은 바로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오스의 아내 '레다'였다. 레다는 왕비였지만 백조와 사랑에 빠졌고 그 백조는 레다를 유혹하기 위해 변신한 신들의 왕 제우스였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따르면 레다가 알을 낳았는데 거기에서 쌍둥이인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가 태어났다고 한다. 달리가 아내 갈라와 동일시하려는 레다는 제우스의 연인이 아니라 '쌍둥이의 어머니'쪽이다. 갈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자신에게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결혼 전 달리는 자신이 불능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혼 이후 갈라의 성교육으로 자신이 불능이 아님을 깨닫게 된 달리는 갈라를 더욱 더 신봉하게 되었다. 달리는 갈라의 귓볼에 난 점조차도 예사롭지 않게 생각했다. 갈라의 귓볼에 있는 점은 황금분할선의 교차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것은 '내적 태양'을 지닌 특별한 인물이라는 표시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런 대단한 가치부여를 받은 갈라의 점을 달리는 무척 좋아했으며 귀가 닳도록 만졌다고 한다. 특히 마음이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때 그 점을 만지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어린 시절 고향마을을 떠올려 보며 영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달리에게는 참을 수 없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 안에 죽은 형과 자신의 영혼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었다. 자신은 또 하나의 살바도르 달리(=형)에 이어서 두 번째로 알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혀 왔다. 그런데 바로 그 알을 깨뜨려 괴로움이 없는 세상으로 나오게 한 이가 바로 레다(=갈라)라고 생각한 것이다. '원자 레다'는 달리의 강박관념과 갈라에 대한 숭배의 감정이 하나로 엉켜서 이루어진 그림인 것이다. 이렇듯 갈라는 달리에게 경이로운 대상이었고 어머니같은 존재였다. 귓볼의 점은 확인해 볼 길 없지만, 갈라는 그에게 태양을 지닌 여자였던 게 분명하다. 고유나 리포터 yn1210@hanmail.net 2001-06-13
- <김은정 재테크>은행 단골고객 혜택 많다 대부분 사람은 한 곳 이상의 은행을 거래하고 있을 것이다. 많은 은행을 거래한다고 누구나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혹시 혼잡한 날 은행을 방문해 시간은 없는데 기다리는 사람은 많고, 순번 대기표는 벌써 두 자리 숫자를 표시하고 있을 때, “빨리 은행일을 볼 수 있다면”할 때가 있다. 그때 “거래하고 있는 돈이 얼마나 있다고 은행에서 특별한 대우를 해줄까”하는 생각을 할 대가 있다. 따라서 그냥 지루하게 순서를 기다린 뒤 업무처리를 하고 돌아간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금융재산과는 관계없이 단골고객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락동에 사는 주부 신미애(37세) 씨는 며칠 전 생일을 맞아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으로부터 생일축하카드를 받았다. 신씨는 내게 왜 이런 것이 하면서 의아한 생각을 하였다. 자신이 은행을 거래한 기간은 10년 이상 되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돈을 많이 예치한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신씨의 예금이라곤 저축예금과 지난 3월에 가입한 주택청약예금과 매월 1만원씩 불입하는 개인연금신탁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신씨는 비록 은행거래 금액은 작았지만 거래를 한 곳으로 집중했기 때문에 거래은행으로부터 단골고객이 누리는 특별한 서비스를 받게되었다. 신씨가 단골고객으로 선정된 이유는 간단하다. 신씨는 계속 한 은행만 거래했고, 결혼 뒤 남편의 급여를 본인통장으로 자동이체를 해놓았다. 또 신용카드도 연체 없이 한 개만 계속 사용했다. 물론 각종 공과금의 자동이체는 본인 통장에서 결제되도록 했으며 은행업무는 주로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했다. 이같은 은행거래는 모든 거래가 점수가 되어 거래등급이 정해진다. 이 점수가 일정점수 이상이 되면 단골고객으로 선정된다. 단골고객으로 선정시 가산되는 점수는 △은행예금의 3개월잔액 △은행 대출금의 3개월잔액 △신용카드6개월간 결제대금 △외화환전금액 △급여이체여부 △은행의 거래기간 △개인연금신탁가입여부 △지로자동이체건수(최고 5건) △본인계좌간 자동이체(최고 2건) △인터넷 뱅킹 및 폰뱅킹 가입여부 등이 점수로 계산된다. 단골고객으로 선정되면 바쁜 날 기다리지 않아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전용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거래은행 및 다른 은행으로의 송금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자기앞수표발행수수료, 대여금고 이용수수료 및 보증금 등도 면제된다. 외화 환전을 할 때 다른사람보다 우대 요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해외 송금을 할 경우 송금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본인의 대출한도에 관계없이 1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도 일반고객보다 최고 4%까지 저렴하게 받을 수 있게된다. 2001-06-11
- 9인승이상 대형택시 성공할까 서울지역에서 5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가는 9인승 이상의 ‘대형택시’사업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5일 오후 올림픽공원 결혼문화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배기량 2000cc 이상의 대형택시 276대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인천국제공항 개항,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을 겨냥해 도입하는 대형택시는 모든 차량에 콜시스템을 장착하고 동시통역시스템 영수증발급기 카드결제기 등 고급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다. 서울시는 대형택시의 요금을 모범택시요금과 똑같은 일반중형택시의 약 1.62배에 해당되도록 책정하는 한편 시계외 및 심야시간대 할증은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일단 개인택시 192대, 법인택시 84대 등 모두 276대의 대형택시를 도입한 후 오는 7월말까지 법인택시에서 43대를 증차하고 10월 이후에는 대형택시 운행실태 및 효과 등을 분석, 적정 운영대수를 파악해 증차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대형택시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개인택시 200대, 법인택시 200대 등 모두 400대의 대형택시를 도입, 운영할 계획을 잡고 이들 사업자들에게 대형택시로의 면허 전환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개인택시 8대, 법인택시 116대 등 일부 택시사업자들은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며 대형택시 면허를 다시 반납, 처음 계획한 400대를 모두 채우지도 못했다. 서울시에서 개인택시를 몰고 있는 장 모(55세)씨는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의 절대 다수는 혼자서 택시를 타는 고객”이라며 “기름값 등 유지비가 훨씬 많이 드는 대형택시로 한두명밖에 태울 수 없을 경우 모범택시요금을 받더라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택시운전사도 “다섯명 이상이 함께 움직이는 승객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인천공항에서 승객을 태운다 해도 단체고객이 얼마나 많을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관리실 관계자도 “몇백대가 서울시 전체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실제 대형택시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콜시스템을 이용, 대형택시를 부르더라도 때에 따라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대형택시 사업이 잘 될지 아직은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형택시 활성화를 위해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계속하는 것 밖에는 없다”며 “한 두달이 지난 시점에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수요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07-03
- 어미와 자식을 갈라놓는 나라 “한국인인 게 부끄럽습니다” “어미와 자식을 강제로 갈라놓는 게 대체 어느 나라 법입니까” 28일 오후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 시민단체들이 마련한 연단에 오른 30대 초반의 조선족 여인은 자식 얘기가 나오자 목이 매여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증언에 나선 조 모씨(32)가 털어놓은 사연은 한마디로 기가 막혔다. 중국 헤이룽장성이 고향인 조씨가 한국 땅을 찾은 것은 지난 96년 11월. 몇해 전 남편을 잃고 혼자 몸으로 딸(10)을 키우던 조씨는 주위의 소개로 만난 한국 남성과 결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조씨는 결혼수속을 밟기 위해 찾은 주중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요구를 받았다. 대사관 직원은 조씨가 중국에서 낳은 딸을 한국으로 초청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일종의 자식 포기각서를 제출해야 한국행을 허용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당혹스러움에 한동안 말문이 막혔던 조씨는 “관련법이 자주 바뀌니 조만간 아이를 데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믿고 각서를 써줬다. 이 각서가 화근이었다. 조씨와 딸을 5년째 생이별하게 만드는 ‘통곡의 증서’가 됐다. 다섯 살난 딸을 중국에 남기고 한국 땅에 온 조씨는 즉시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나섰으나 당국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어렵다”는 말뿐이었다. “각서를 제출해놓고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는 냉담한 말만 수없이 들어야했다. 얼마 뒤 닥친 IMF의 여파는 조씨에게 경제적 고통까지 보태 전화로 딸의 목소리를 듣는 것마저 부담스럽게 했다. 조씨는 “새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찾은 조국이 인륜을 저버리라고 강요할 줄을 상상도 못했다”며 “먼 곳에서 고아 아닌 고아로서 고통받는 딸을 생각하면 가슴이 터지고, 나 살겠다고 이곳까지 찾아온 어미로서 면목이 없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주선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선족 불법체류를 막는다는 이유로 부모와 자식을 갈라논 이 나라가 조국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뿐”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 “위장결혼이 아니고 자녀가 중국에서 부양하기 어려운 연소자일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입국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200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