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재미있는 미술여행-구스타브 클림트 클림트의 그림을 본 적이 있는가? 그의 그림은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긴장시키면서도 한없이 편안하게 만들어 결코 눈을 떼고 싶지 않는 묘한 매력이 있다. 작품 는 클림트의 작품중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절대적 평온함 속에 포옹하고 있는 두 연인의 긴장감을 각각 반대되는 사각형과 원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 하단의 화려한 색상의 꽃밭을 보면 연인들이 마치 낙원에 있는 듯이 느껴지지만 이들을 감싸고 있는 소박하면서도 아무 의미 없는 듯 처리된 뒷 배경에서는 절대적 고독과 허무함까지 느껴진다. 아르누보의 창시자이자 20세기 장식 미술의 대가인 '구스타브 클림트'는 1862년 7월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일곱명의 아이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궁핍한 가정형편으로 14살이 되던 해에는 다니던 학교를 그만 두게 되었다. 금 세공업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감각을 인정받아 극장이나 미술관의 장식일을 돕던 그가 화가가 된 계기는 매우 독특하다. 정치현실을 비난하는 그림을 담벼락에 그려서 경찰에 연행되었던 것이다. 그 사건을 계기로 그의 예술적인 재능이 조금씩 인정받게 되었고 결국 비엔나의 국립응용미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클림트는 직업적인 화가로서의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못 견뎌했고 스스로 사회로부터 고립되기를 원했다. 그가 관심을 가지는 대상은 오직 여성뿐이었다. 화가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그의 몰락은 여자 때문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많은 여성들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클림트의 그림에 유독 많은 여자들이 등장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그의 아이를 2명이나 낳았고 한때는 적극적으로 구애했던 여인 미치와도 결혼은 하지 않았다. 또 그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사업적인 동반자로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까지 그의 여인이었던 에밀 플로케와도 결혼은 하지 않았다.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그의 이러한 성숙하지 못한 애정관은 불우했던 어린시절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듯하다. 어머니와 누이는 만성적인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고 어린 시절 2명의 누이를 가난과 병으로 잃었다. 그는 절실하게 애정을 갈망하게 되었고 그것은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서투른 집착으로 이어졌다. 클림트의 그림에 등장하는 여자들의 모습은 대부분 차분한 여성의 이미지보다는 약을 먹은 듯한 몽롱한 표정이다. 여성에 관한 그의 관념을 살짝 엿볼 수 있다. 거기에 모자이크 영향을 받은 화려하고 다양한 문양과 감각적인 색채가 어우러져 기괴스러운 느낌마저 준다. 30세가 되던해에 아끼던 동생과 아버지가 잇따라 죽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상황도 클림트의 창작열을 식힐 수는 없었다. 말년에 손가락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고 작품활동을 중단할 때까지 초상화와 풍경화도 많이 제작하였다. 클림트 특유의 화려하고 현란한 장식과 색채는 비엔나의 부녀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으며 그에게서 초상화를 그려 받는 것은 비엔나 상류층 부인들의 긍지이자 영광일 정도였다. 자신의 욕실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클림트에 대해 알려진 내용들은 그리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그 진위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인지 그림에서 풍기는 묘한 매력과 함께 클림트는 그 자체가 신비로워 보인다. 고유나 리포터 yn1210@hanmail.net 2001-07-18
- <클릭! 이사람> 노점상 황남수(57) 유덕열(58)씨 부부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생활. 강원도 강릉시 강릉서점 앞에는 구수한 닭꼬치 굽는 냄새가 난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약한 불에 속살까지 익으라고 정성껏 굽는다. 먹음직스런 빨간 떡볶이를 휘젓고, 기름 온도를 맞춰 핫도그를 튀겨내는 모습이 능숙하다. 10년이 넘도록 핫도그 장사를 하는 황남수(57), 유덕열(58)씨 부부. 이들 부부가 노점상을 시작한 것은 막내딸이 중학교에 들어가던 92년부터이다. 아이들 공부를 시켜야 했기 때문에 무작정 시작한 것이 핫도그 장사였다. 그 동안 빵집, 스넥코너, 일반식당, 닭갈비 전문점 등 안해 본 장사가 없다. 그러나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했다. 있던 집까지 팔고 처음부터 다시하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핫도그 장사. 이 장사로 3남매를 대학공부까지 시키고, 집도 사고, 지난해에는 큰딸 시집까지 보냈다며 연신 자랑을 한다. 어디를 봐도 고생한 얼굴로 보이지 않는 아주머니. 무뚝뚝하지만 선해 보이는 아저씨 모습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품성이 배어난다. “더운데 장사하기 힘드시죠?” 라는 말에 “자식들이 잘하니까 힘든 줄 모른다. 더우면 음료수 사가지고 와서 말동무도 해주고, 친구들 데리고 와서 우리 부모님이 만든 떡볶기 먹어보라고 할 때 얼마나 기특한지 그 맛에 이 장사해도 힘들 줄 모르겠어.” 아주머니의 대답이다. 이렇게 자식사랑이 대단하니 자식들이야 오죽 부모님에게 잘할까. 사랑으로 대하면 사랑으로 답한다는 말이 있듯이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아들이 군에 있을 땐 모든 군인들이 내 자식 같았지” 강릉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대구에 사는 김씨. “돈은 없고 배는 고파서 핫도그 하나 먹어야지 했는데 아주머니가 돈걱정 말구 더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죄송해서 괜찮다고 했지만 막무가내로 깁밥이랑, 떡볶이를 접시에 담아 주시더라구요” 지금은 결혼을 해서 아내랑 같이 온 김씨의 대답이다. 뿐만 아니라 한 번 찾아온 손님은 아주머니의 구수한 입담에 친구도 되고 자식도 된다고 한다. “이처럼 후하게 인심 쓰면 어떻게 돈벌어요.” 라는 말에 “다 자식 잘되라고 그러는 거지” 사람들한테 잘못하면 그 영향이 자식한테까지 미친다고 믿고 사는 부부다. “착한 사람들이니까 인심쓰지. 못된 것들한테는 하나 더 주고 싶어도 안 줘” 농담으로 하신 말씀이지만 먼저 인간이 되어야한다는 단호한 목소리였다. 주위 상점을 운영하시는 사람들도 “날씨도 더운데 좀 들어와 쉬세요” 라며 한마디씩 권한다. 아주머니의 밝고 잔잔한 미소와 아저씨의 소박한 모습은 먹는 음식에 마음까지 담아 팔고 있었다. 평범한 삶, 소박한 생활에서 얻는 기쁨이 참 기쁨 이라고 믿고 사는 부부 노점상.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우리들의 부모를 발견한다. /강릉 최백순 기자knaeil@naeil.com 2001-08-05
- 마약류 등 밀수 조선족 영장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3일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중국산 의약품을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마약 류관리법 위반 등)로 이 모(45·여·서울 종로구 창신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5년 한국남자와 결혼해 한국국적을 취득한 조선족인 이씨는 지난해 12 월부터 최근까지 마약성분이 든 ‘안비납동편’ 등 중국산 의약품 100여종 시가 5000만원어 치를 조선족 보따리 상들에게서 사들인 뒤 집안에 보관해오며 이중 일부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이씨는 같은 기간 보따리 상들로부터 산삼과 백사주 등을 비롯, 모두 1억여원어치의 물건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관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01-08-03
- 메추리알부터 거위알까지 작품으로 승화 작게는 메추리알로 만든 황금마차나 앙증맞은 인형을 보고 있노라면 중세의 귀부인이라도 된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그 무한의 응용범위가 신기하기만 한 알공예. 알은 자연이 낳은 가장 아름다운 형체중 하나이며 지구상에는 수없이 많은 알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역사의 현장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수없이 많은 알들이 발견되곤 하는데 이로 미루어 알은 영구적인 보존이 가능한 최고의 공예재료이기도 하다. 이 알을 캔버스삼아 무한한 아이디어를 디자인하기(design), 자르기(cutting), 붙이기(decoupage), 구슬달기(beading), 조각하기(sculpting) 등 가능한 모든 기술로 장식하는 것이 알공예의 기법이다. 일부 기독교도들이 부활절에 물감을 들이고 그림을 그린 부활절 기념 계란 정도로만 인식되어 왔던 것이 현대에 와서 다양한 기법연출로 발전해왔다. 앤틱분위기와 잘 조화되는 특성 때문에 이런 인테리어취향을 가진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알공예는 주부뿐 아니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공들여 만든 작품 하나는 그 어떤 것 보다 가치가 있는 선물로 환영받고 있다. 단순기법으로 환상작품 탄생 지난 6월에 주엽동 '생활의향기' 4층에 문을 연 '손으로 만든 알공예'는 신선영 권진희 박정현 등 세 젊은 여성이 일궈내는 꿈의 공간이다. 권진희씨는 "시간이 없거나 재료비가 비싸고 힘들지 않을까 염려하는 주부들은 일일수강으로 딸기핸드폰 고리를 만들어 보면 이 공예의 매력에 빠진다"며 "완성된 작품만 보고 특별히 세심함을 요구하거나 미적인 재주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은 기우"라고 알공예의 대중성을 강조했다. 어느 공예나 마찬가지로 몇 가지 기법만 익히면 누구나 환상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초·중·고급 과정으로 나누어 월·수·금 주 3회 강습하며 메추리알부터 거위알까지 크기가 다양한 작품을 한 과정당 4작품정도 만들게 된다. 초급 과정이 까메오 연필꽂이, 금장 이쑤시개꽂이, 포푸리케이스, 오리알 펄 보석함이 기본이고 같은 기법을 조금씩 응용한 크리스탈 열쇠고리, 십자가상, 아기신발, 타조알 펄 보석함까지 배우게 되며 수강료는 초급 6만원, 중급 8만원, 고급 12만원이다. 5분 에폭시와 아크릴칼라, 오공본드와 붓, 컷트칼 그리고 가장 간단한 계란만 있으면 요술부리 듯 멋진 작품이 탄생하는 알공예는 무엇보다 성취감이 큰 생활공예로 주목받고 있다. (031-919-2552)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08-01
- 실직여성가장 대상으로 1975명 취업훈련 가사와 생계부담으로 정규 직업훈련을 받기 어려운 실직여성가장들에게도 취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노동부는 46개 지방노동관서에 구직등록을 한 여성가장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취업훈련에 들어간다고 7월 31일 밝혔다. 훈련과정은 텔레마케터 가정유아관리사 결혼관리사 양재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전문분야와 전통적으로 취업이 쉬웠던 직종 등으로 총 88개 과정이다. 전국 49개 훈련기관을 통해 훈련생 1975명을 모집, 8월부터 연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취업훈련에 참여하려면 구직등록이 된 상태에서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업자이거나, 실업자재취직훈련을 받고 6개월이 지났거나, 실업급여 자격을 잃은 지 6개월이 지나야 한다. 훈련비는 전액 노동부가 부담, 무료이고, 훈련기간 중 교통비 가계보조금 가족수당 등의 명목으로 많게 40만원에서 30만원 가량이 지원된다. 특히 실직여성가장이 훈련에서 얻은 기능을 활용,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창업자문과 5000만원 이내의 점포임대(이자율 연리 7.5%)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취업훈련에 참여하려는 여성가장 실업자들은 각 훈련기관 및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 근로여성과에 문의하거나 노동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lab.go.kr)를 찾아보면 된다. 2001-07-31
- <사채이야기> 폭우가 내리면서 많은 국민들이 걱정이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 땅도 TV앵커의 말대로 넓은지, 지역에 따라서는 전혀 비가 내리지 않고 오히려 무더위를 걱정하고 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봄이면 벌써 관공서에서는 장마에 따른 대비책을 세우고 본격 장마가 시작될 무렵에는 국민들에게 장마철 폭우나 재난에 대비한 각종 교육이나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위험지역은 파악되어 있다. 축대 밑, 산 절개지 등은 물론 산사태나 붕괴의 위험으로 상습침수지역으로 분류되는 하천 변의 마을, 주택은 침수위험으로 공사장이나 유원지, 산간 오지나 해안은 폭우나 태풍의 위험에 어떻게 대비하여야 하고 상황이 발생될 때의 요령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홍보책자나 매스컴을 통하여 홍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 개개인에게 개인의 금융 위기상황을 헤쳐나가는 요령이나 위기상황예방을 위한 교육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각자의 경제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해도 재난처럼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는 어떻게 복구비용을 마련하는지 불의에 사고로 인한 자금은 평소에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 모든 상황에 대한 평소의 준비와 실제 상황에서의 대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사금융을 이용하는 개인들의 연령이 과거와는 다르게 워낙 다양하다. 사업이나 장사를 한다든가 아니면 긴급한 가계자금이 꼭 필요한 성인들이 아닌 의외로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 중에서도 본인들의 수입보다도 과도한 지출을 하였을 경우에는 은행이나 금고 같은 금융기관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한번 잘못 정리하기 시작하여서 사금융을 쓰게 되면 일정한 수입이 없는 경우에는 십중팔구 신용불량까지 되기가 십상이다. 그래서 평소에 이러한 교육이나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전과는 다르게 젊은이들이 소비할 수 있는 폭이 넓고 쉬워져 있다. 며칠전의 보도기사를 보면 인터넷에서 고가의 명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연령층이 20대 여성이라는 보도를 보았다. 카드발급도 쉬우니 쓰기는 좀 쉽겠는가? 인터넷이나 미디어의 발달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젊은이들의 소비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젊은이들은 무절제한 소비생활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혀 교육이 되어있지 않은 젊은이들은 잠깐의 즐거음이나 친구들을 따라서 분수에 넘치는 구매나 유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기업에서 공금횡령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고는 이러한 무절제한 소비생활이나 아니면 중간간부들의 무모한 주식투자가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에서 교육과 계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소위'원조교제'도 젊은이들에 대한 절제된 소비와 사회생활에 관련된 교육이 없어서 발생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악덕 소규모 사채업자들 중에는 이러한 철모르는 젊은이들만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대학생들에게 무조건 대출하여 주고 부모들에 갚으라고 한다든지 아니면 상환하지 않고 군에 입대할 연령이라서 입대하여 버리면 형사고발을 하기도 하고 젊은 여자들에게는 결혼상대자나 말하기 어려운 시댁에 알리겠다고 한다든지 해서 고리를 받는 업자들이 있다고 종종 매스컴을 통해서 적발된 사례가 발표되기도 한다. 사실 돈이 있어서 갚아버리면 된다. 하지만 그 과정까지 본인들이 겪는 고민과 고통은 처음부터 절제된 생활을 하지 않은 것만도 못하다. 부모님이나 주변에 말하지 못하고 본인에게 돌아올 불이익을 생각해보면 아마 기업주가 부도처리되기 전의 심정과도 흡사할 것이다. 이러한 고통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에서 철저한 교육이 있어야 한다. 또한 젊은이들이 쉽게 향락이나 과소비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신용불량자가 되어 버린 젊은 청년들은 본인들이 감당해야할 사회적 책임이 너무나 버거울 것이다. 우선 신용불량자가 되어 버리면 일부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고 취업이 성공한다고 해도 신원보증보험에 가입이 불가능해지면 인보증을 해야하는 절차상의 불편함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이익이나 불편한 보다는 본인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평가가 결코 그들을 편안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01-07-31
- 여성장애인 전용복지관 설치 내년부터 서울시에 여성장애인 전용복지관이 설치, 운영된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구로구 가리봉동 ‘근로여성기숙사’를 개·보수해 여성장애인 전용 복지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가 여성장애인 등록현황 및 실태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장애인들이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남·여 구별없이 획일적인 재활서비스를 받고 있는데다 특히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및 가사지원 등 여성장애인에게 필요한 특화된 서비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새롭게 설치되는 전용복지관은 여성장애인에 맞는 임신 산후조리 육아보조 가사지원 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의료 교육 및 직업재활서비스를 중점 제공, 여성 및 장애인으로서 사회적 ‘이중차별’을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기존 장애인복지관에도 여성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5000만원을 들여 여성장애인 전문 연구기관·단체에 여성장애인 실태조사 및 프로그램 개발 학술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서울의 등록된 여성장애인은 전체 등록장애인 16만8514명의 30% 수준인 5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2001-07-08
- 김포지역소식 김포대, 중기근무자 대상 정보화교육 김포대학이 중소기업 근무자를 대상으로 산학연계 정보화 교육생을 모집한다. 과정별 모집인원은 현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컴퓨터 활용과 인터넷 정보 검색 분야 각각 40명씩이며, 7월 1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접수방법은 방문 또는 팩스를 이용해 김포대학 산학협력처에 접수하면 된다. 교육비와 교재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은 다음달 16일부터 25일까지 7일간(야간), 총 21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수료 후 정보화교육 수료증이 수여된다. (문의:산학협력처 999-4711) 중 하북성 투자환경 설명회 개최 김포시는 28일 오전 10시 김포상의 회의실에서 중국 진출 희망업체를 상대로 투자환경설명회를 가졌다. 중국 하북성 진황도시와의 본격적인 교류 추진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진황도 경제개발국 소굉근 부주임이 투자 기업환경을 설명한 것을 비롯해 기반시설 세제 우대혜택 행정지원시스템 등에 대한 질의응답 등 진황도 내 김포경제특구 개발에 대한 총괄적인 설명이 진행됐다. 한편 김포시와 진황도시는 지난 4월 우호증진과 경제교류를 위한 ‘상호 우호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진황도시는 북경에서 약 281㎞ 가량 동북쪽에 있으며, 서울의 44배나 되는 면적에 27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해안 휴양도시로 알려져 있다. ‘폐백음식만들기’ 강좌 6분만에 접수 ‘끝’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수천)이 마련한 ‘폐백음식 만들기’ 강좌가 주부들에 인기다. 농업기술센터가 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존하자는 취지로 개설한 이번 교육은 접수 당일 6분만에 정원 40명은 물론이고 대기자 20명까지 접수가 마감되는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폐백은 결혼 대사 가운데 시댁 부모와 친지에게 큰절을 드리는 상견례 예식이 하나로 첫 인사 자리를 위해 신부가 시부모를 위해 마련한 음식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 교육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김포시, 민선 2기 출범 기념식 김포시는 2일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공무원과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민선 2기 출범 기념식 및 공직자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민선 2기 유공시민에 감정동 노현숙씨를 비롯해 유공단체에 자원봉사회, 전몰미망인회, 이업종교류회 등이, 유공 군부대에는 육군 17사단과 해병 2사단이 선정, 시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4일 실시한 정보화분야 으뜸공무원 및 부서로 선발된 기획담당관실, 세정과, 지역경제과와 개인분야에서는 김포2동 최재효씨, 기획담당관실 송천영씨, 김포3동 박미경씨 등이 표창을 받았다. 2001-07-06
- 아이 가둬 놓고 채팅 남 만나러 간 10대 엄마 전북 익산경찰은 26일 남편이 병원에 입원한 틈에 생후 7개월된 아들을 폭염속에 만 하룻동안 방안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10대 주부 서 모(19·익산시 남중동)씨를 검거했다. 서씨는 지난 24일 8시경 자신의 집 안방에 7개월된 아들을 이불까지 덮어 재운 뒤 문을 잠그고 집을 나와 채팅으로 만난 송 모(22·정읍시 산외면)씨와 함께 익산 전주 정읍의 PC방과 오락실, 당구장 등을 놀러 다녔다. 만 하룻동안 집안에 갇힌 7개월 된 아이는 한 낮의 기온이 34도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2평짜리 방안에서 찜통 더위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아이(사망)가 결혼 전 동거남의 아이라는 이유로 지금의 남편 이 모(27세)씨와 부부싸움이 잦았고 지난달 14일에는 아이의 입을 막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1-07-26
- 사회인야구단 '섀도우나이츠' 쾌속으로 공중을 가르던 공이 '째앵'하며 방망이에 맞는 순간, 공격수의 얼굴엔 누구도 형용할 수 없는 통쾌함이 번진다. 일요일 오전 8시를 넘긴 이른 시각. 일산 호수고원앞 MBC 부지는 어느새 인근 야구단의 맹렬한 연습과 리그, 그들의 환호성으로 북적인다. 각각 아홉 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아홉 차례의 공격과 방어를 거듭하며 득점을 겨루는 비교적 단순한 성격을 가진 야구이지만 사람들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특별함이 있다. 이런 '특별한' 매력에 빠진 고양시 성인야구단이 바로 '섀도우나이츠(Shadowknights)'. 아마추어 사회인야구단으로 지난 97년 10월 창단이래 그 어느 프로야구단 못지 않게 의욕과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야구단이기도 하다. 고양시를 대표해 격주로 연습과 리그를 하고 있는 이들은 빽빽하게 짜여진 리그 스케줄만큼이나 실력도 출중할 뿐더러 팀웍도 대단하다. 교사 회사원 무속인 연예인 벤처사업가 등 팀원들의 직업도 다양해 한 번 모이면 언제나 재미있는 화제가 술술 이어지는 이들은 표정이 밝다. 박종희 감독, 김동호 코치의 지도 아래 2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총 24명으로 이루어진 섀도우나이츠는 놀랍게도 단원 전원이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다'는 한가지 생각으로 똘똘뭉쳐 있다. 박종희 감독(39)은 입단자격에 대해 "전에 선수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거나 뛰어난 실력자만이 입단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다. 규칙상 선수출신은 제외하고 있는 만큼 실전경험은 없지만 야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의욕이 있다면 OK"라고 말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매니아 수준인 이들도 그때의 컨디션이나 생활에 따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때가 생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욕심보다는 노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본체력만 갖추고 있다면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길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과 결혼생활로 약해지고 나태해지기 쉬운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가꾸자는 게 이들의 목표이듯 끈끈한 팀원간의 우애가 이들에겐 더없이 중요하다. 연습할 땐 그렇게 엄하고 무섭던 감독과 코치도 평소엔 모두 형님 동생으로 통한다. 따라서 선수를 선발할 때 오디션보다 우선 순위로 평가되는 것이 인간성. 팀원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큰 형님인 이종호씨(48)는 "너나 없이 가족과 형제처럼 우애를 다지는 지금의 분위기를 언제까지나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며 "시합 때는 부인들과 아이들까지 참여해 응원하고 팀웍을 다지고 있어 가정사까지도 훤하다"고 귀띔했다. 섀도우나이츠를 포함해 현재 격주로 리그를 펼치고 있는 사회인야구단은 약 20개팀. 나머지가 모두 서울팀 소속이고 섀도우나이츠는 고양시를 대표로 출전하고 있으며 종합성적은 중상위권이다. 시합이 없는 일요일은 오전 8시경부터 약 4-5시간씩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큰 당면과제는 뜨거운 열정에 비해 마음놓고 연습할 공간이 없다는 것. 연습은 화정 근린공원의 리틀야구단 연습장과 일산 MBC 부지 공터를 이용하고 있고 시합이 있을 땐 중산마을 연세대 구장에서 하고 있는데 연습을 하는 도중 주인인 리틀야구단이 도착하면 연습장을 비켜주고 철수를 해야하는 데다 MBC 부지도 한시적이고 많은 팀이 함께 하다보면 혼란스럽다. 이에 대해 실질적인 일을 맡고 있는 변인규 총무(30)는 "그럴듯한 잔디구장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야구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유리창을 깬다는 이유로 학교측에서 운동장을 빌려주려고 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공터를 이용해야만 하는데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고양시를 대표한 사회인야구단으로서 지금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강도높은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급증하는 동호회와 함께 전국적으로 사회인야구단이 늘어가는 현 추세에 있어 사회인야구에 대한 인식 자체가 사회전반에 걸쳐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취미로 출발한 모임이긴 하지만 사회체육으로서 그 기능이 활성화된다면 현재의 '동네야구'라는 제한적이고 그릇된 인식을 깨뜨리고 그들의 역량을 살린 보다 발전가능성 있는 운영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섀도우나이츠 야구단은 현재 약간 명의 선착순 모집을 통해 팀원을 보충해 1군과 2군으로 나눠 훈련하게 된다. 전원이 시합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평소 자체시합으로 기량을 닦을 계획인 그들의 남다른 노력과 결속력을 홈페이지(www.shadowknight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주장 019-355-2725, 총무 019-204-0044)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200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