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상품은 줄리아 로버츠같이 만들어야 2000만달러짜리 영화에서 줄리아 로버츠는 충분히 밥값을 한다. 싸구려 연기에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받는 스타들이 넘쳐나는 할리우드에서 개런티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배우들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줄리아 로버츠가 바로 그런 배우다. 출연하는 영화마다 개런티 이상의 연기를 펼친다. 사실 그녀는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흥행이 보장되는 배우일지도 모른다. 그녀가 이번에 출연한 영화 ‘미국의 연인(America’s Sweetheart)’을 보기 위해 8달러의 돈을 기꺼이 지불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자. 7월20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주에만 3100만달러를 챙겼다. 물론 ‘미국의 연인’은 매우 재미있는 영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성공요인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이 영화가 개봉할 때 ‘쥬라기공원3’의 무시무시한 공룡들과 맞서야 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줄리아 로버츠에게 무언가가 있지는 않을까? 관객동원력에 있어서 그녀는 최고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들을 살펴보자. 99년의 ‘노팅힐’을 비롯한 그녀의 최근작들은 모두 20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악명 높은 ‘멕시칸’조차 처음에는 20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물론 그녀가 ‘메리라일리’처럼 시시한 영화에도 출연한 것은 사실이나 누구라도 그런 영화에 나온다면 끔찍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97년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이후로 그녀는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로버츠는 마케팅 성공의 보증수표다. 누구도 그렇게 많은 수입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영화 ‘미국의 연인’을 봤다면 알겠지만 그녀는 주인공이 아니다. 그러나 영화는 줄리아 로버츠로 인해 빛난다. 주연배우 캐서린 제타존스가 아니라. 모두들 곧 이것이 줄리아 로버츠의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인’의 흥행수입이 1억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할리우드가 그녀에게 지불하는 개런티가 지나치다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른 여배우들이 그녀를 좇아 몸값을 올리는데만 급급한 것이 문제다. ‘물랭루즈’에서 간드러진 목소리로 노래하는 니콜 키드만이 1500만달러의 가치가 있을까? 니콜키드만 뿐이 아니다. 카메론 디아즈나 샤론스톤, 산드라블록, 리즈 위더스푼 등 생각해내자면 끝도 없다. 이들의 개런티는 ‘지나치게’ 높다. 특히 소니의 새 로맨틱 코메디 ‘가장 달콤한 것(The sweetest thing)’에 출연하기로 한 카메론 디아즈의 경우 개런티 1500만달러의 가치를 할 수 있을는지 미지수다. 그녀는 ‘메리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와 ‘미녀 삼총사’ 흥행의 여세를 몰고 있으나 이 모든 영화를 멋지게 혼자서 이끌어가기엔 그녀의 어깨가 너무 연약하다. ‘가장 달콤한 것’의 여주인공으로 소니는 ‘줄리아 로버츠 같은 사람’을 간절히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카메론 디아즈의 천진한 미소가 낙점 받았다. 이것이 영화계에 만연한 ‘줄리아로버츠 인자’다. 어쨌든 카메론 디아즈의 1500만달러짜리 영화에는 별 기대를 갖지 않는다. 뭐니뭐니해도 데미무어 만한 배우는 없다. ‘은밀한 유혹’, ‘주홍글씨’ 등의 영화에서 그녀는 형편없었다. 그녀는 96년 끔찍했던 영화 ‘스트립티즈’에 1200만달러의 거액을 받고 출연한 이후 아이다호의 별장에서 묻혀 주로 아이들을 기르는데 전념하고 있다. 이래서 줄리아 로버츠 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녀의 개런티가 엄청난 것은 사실이나 배우의 가치에 비하면 아깝지 않다. 할리우드는 그녀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줄리아 로버츠는 확실히 흥행배우이며 그래서 영화 제작자들이 그녀에게 쏟아 붓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 것이다. 개런티가 계속 올라가는데 대해 영화 제작자들을 탓할 생각은 없다. 문제는 ‘도망가는 신부(Runaway Bride)’의 부케를 잡으려고 목을 길게 빼고있는 들러리들이니까. / edaily 박재림 기자 2001-07-29
- 어느보험사가 신용대출 유리한가 보험사들이 자금운용처로 신용대출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 손쉽게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시장이 경쟁으로 한계에 다다른 데다 신용대출이 담보대출보다 평균 4%포인트 정도 금리가 높아 보험사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그동안 취급하지 않던 신용대출을 개시했으며, 대형사는 우량계약자에 대한 대출금리 우대를 통해 신용대출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1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보험업계가 자금운용이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신용대출을 본격화하는 생보사들이 늘고 있다. 삼성생명(www.samsunglife.com)은 지난해 5월부터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정도에 따라 최고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한 ‘Speed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10.4~13.9%(6개월 단위 변동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상은 일반근로소득자 및 전문직 사업소득자이며, 대출기간은 1~5년(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또는 1~2년 일시상환 가능)이다. 교보생명(www.kyobo.co.kr)은 ‘직장인신용대출’ 상품으로 300만~3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해 주고 있다. 대출금리는 9.9~13.7%이며, 자사의 퇴직보험 거래기업의 임직원(법인제휴 직장인신용대출)에게 최저금리인 9.9%를 적용하고 있다. 대한생명(www.korealife.com)도 보험가입과 관계없이 최고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해 준다. ‘63바로바로신용대출’ 상품은 금리가 9.6~13.9%(변동금리)이다. 이는 대출고객의 신용정보인 연체실적, 신용불량, 연봉 등 10여가지에 이르는 신용평가 내용을 판단해 1~10등급으로 구분해서 적용하고 있다. 흥국생명(www.hungkuk.co.kr)도 지난달 25일부터 우수 보험계약자를 대상으로 연 12.9%의 금리가 적용되는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이 대출의 만기는 1년이며 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갚아야 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대출받을 수 있는 대상은 흥국생명 보험에 가입해 2년 이상을 유지중인 고객중 보험료를 자동이체로 납부하면서 연 소득 1500만원 이상 또는 연간 재산세납부액이 7만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호생명(www.kumholife.co.kr)은 지난 1일부터 연봉 1500만원이상 1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한 우량계약자를 대상으로 본인과 배우자를 합산해 가입한 보험의 해약환급금 2배 범위내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무담보 무보증으로 대출해주는 ‘우량계약자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연 12.5%이다. 건당 2만원의 대출 수수료가 부과된다. 거래실적 및 신용도에 따라 최고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알리안츠제일생명(www.allianzfirst life.co.kr)은 지난 13일 계약자 신용대출 대상범위를 급여소득자에서 자영업자로 확대했다. 대출금리도 인하해 1년만기 변동금리형의 경우 11.9%로, 2년만기 확정금리형은 11.0%로 내렸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들어 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저 7%대까지 낮추는 등 대출세일에 나섰지만 부동산담보대출 수요 자체가 줄어 대출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용대출로 방향을 전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말 현재 생보업계의 부동산담보대출금액은 7조4000억원으로 1년 동안 10.7% 증가했지만 신용대출은 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대비 122.7%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들도 신용대출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삼성화재(www.samsungfire.com)는 가계자금으로 최대 1000만원, 자동차구입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하는 ‘으뜸고객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자동차보험 3년이상 무사고 가입 및 월 3만원 이상의 장기보험에 13개월 이상 납입한 가입자이다. 대출금리는 가계자금이 10.5~14.5%, 자동차구입자금이 9.5~13.5%이며, 대출기간은 1~3년이다. LG화재(www.lginsure.com)는 30대 그룹 종사자를 대상으로 3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스피드론’ 상품을 시판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13.5%이며 기간은 1년이다. 현대해상(www.hdinsurance.co.kr)은 우수고객에 대해 지난달 30일부터 최고 1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대출 금리는 연 11.3~11.5%이며 상환방법은 1년만기(만기시 원금 전액 상환), 3년만기(매월 원금 균등분할상환)중 선택이 가능하다. 신용대출 대상은 현대해상의 장기보험상품에 2년이상 가입한 고객중 근로소득이 1200만원이상, 재산세 10만원 이상이면 된다. 현대해상은 “신청 당일에 대출금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긴급자금이 필요한 고객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동부화재(www.dongbuins.co.kr)는 대출 우량고객과 보험가입자, 개인택시사업자, 결혼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300만~1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10.5~12.5%(변동금리)이며, 대출기간은 1~2년(1년단위로 3~4회 연장)이다. 2001-08-16
- 민화(民畵) - 일란(日蘭) 김혜중 화백 20일 오전10시30분, 김혜중 화백(50)의 민화 강의 및 조촐한 다과회가 일산구 탄현동 큰마을에서 열렸다. 고양시에 사는 일본인 주부 약 30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강의는 한국민화회 대표로 우리나라 경복궁을 비롯, 외국의 문화원 특별전과 기념초대전 등 수회에 걸쳐 세계에 우리의 민화를 알리고 돌아온 김혜중 화백의 작품설명과 민화설명으로 두시간 가량 진행됐다. 민화는 서민들의 감수성을 공유하기 위해 그려진 그림. '민화(民畵)'라는 이름부터 일본인 미술평론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氏, 1889-1961)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졌을 정도로 민화는 철저하게 민중속에서 태어나고 민중에 의해 그려졌으며 민중에 의해 유통된 그림이었다. '한 사회에서 생활습속에 따라 제작된 대중적인 실용화'라고 정의되는 민화는 우리민족의 신앙 소원 일상생활과 정치 사회의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교화, 주거공간의 미적 장식, 민중의 미의식으로 직결되는 작품이다. 대부분 토착종교와 결합된 풍습에 주술적인 의미가 부여된 것들이 많고 무병장수 부귀공명 다산 벽사구복 등 서민의 삶에 대한 애착이 깃들어 '속화(俗畵)'로 불려지기도 했던 민화는 20세기 전후, 특히 1960년대 후반부터 우리 국민들과 구미인, 일본인들에게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민화' '민족화' '겨레그림' 등으로 그 작품성이 인정받게 된다. 의미있는 노년을 위해 서른 다섯에 시작한 그림공부 김혜중 화백의 예술인생은 의미있는 노년으로 홀로서기 위해 시작됐다. 예술인인 남편 홍종진 교수(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 이화여대 교수)와 만나 호된 결혼생활을 하기까지 김 화백의 인생은 우리나라 여성이면 당연히 해나가야 할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던중 한순간 시어머니의 삶에서 자신의 노년을 걱정하게 되어 무조건 일을 찾았다. 남편의 영향으로 우리문화에 익숙하던 그가 그저 보고 그대로 그릴 수 있는 쉬운 그림이 민화였기에 민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서른 다섯을 전후해 새로 시작한 예술가로서의 인생은 힘겹게 쌓아올렸던 결혼생활에 비하면 그래도 비교적 순탄하게 이루어졌다. 시간 여유 없이 작품전을 준비하느라 끼니를 거르며 밤을 새우거나 역사에 근거해 오차 없는 기록화를 그릴 때, 전시회와 집안의 중요한 일이 겹치곤 할 때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는 그는 "작년 미국전시회를 앞둔 어느 날 25년을 앓던 동생이 세상을 떴지요. 일은 눈앞에 쌓여있는데 슬픔을 참아야 하는 고통은 말할 수 없었다"며 "겨우 전시회를 정리하고 뒷정리를 남편에게 맡긴 채 일찍 돌아와 슬픔을 삭이려는데 또다시 다른 곳에서 전시회 요청이 들어와 끝내 제대로 슬픔을 달래지도 못하고 동생을 보내야 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집안 곳곳마다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고 고2, 고3을 둔 두 아들의 뒷바라지와 집안살림은 물론, 베란다엔 포도열매가 송송 열린 포도나무와 빨갛게 익은 토마토, 서양란 화분이 그의 부지런함을 드러내 준다. 올해 78세의 나이로 모시와 베를 예쁘게 모아 쪽보자기를 만든 어머니의 바느질솜씨 또한 예술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토종 꽃씨를 받아 심고 가꾸는 근면함은 당연 김 화백보다 한수 위인 듯하다. 하세가와 에미(長谷川惠美, 37)씨는 "한국의 민화가 이렇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자세히 알게 돼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쪽보자기를 만든 바느질 솜씨에 경탄하기도 했다. 강의준비를 위해 하루 꼬박 걸려 부채에 십장생도와 화조도를 그린 작품을 직접 보여주었고 색깔고운 오미자차와 여러 가지 떡을 준비해 내놓는 완벽함 또한 그가 인생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라 해석됐다. 그가 15년간 그린 민화는 수없이 다양하다. 정조대왕이 아버지인 사도세자능을 찾아 수원으로 가는 모습을 여덟폭 병풍에 그린 를 비롯해 64마리의 호랑이를 통해 한국인의 표정을 담은 , 신령한 구름 속에 싸여 꿈틀거리고 있는 , 우리나라 십장생의 모습을 모두 담은 와 , 그리고 안방치장 목적과 부부의 화합을 기원하는 등 처음엔 있는 그대로 모방화를 그렸으나 점차 그 뜻과 용도를 적용해 그림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민화가 우리의 삶을 의미하며 삶 속에서 행복을 기원하는 그림이듯이 김 화백은 선뜻 그의 삶에서 그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인생으로의 출발을 시도할 수 있었다. 이제 그는 예술가의 경지를 넘어 전세계에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는 새로운 전시회를 구상하고 있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2001-07-26
- 혼수에 대한 모든 것, 원스톱으로 일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결혼'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행복은 결혼날짜를 잡기 전 기대감과 흥분까지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만만치 않은 것이 혼수준비다. 혼수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도와주는 대형쇼핑공간이 뉴서울프라자에 오픈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행복한 결혼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8월 3일 문을 연 이곳은 1층에 귀금속 전문점 23개 점포에서 2만여종의 귀금속예물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우리 옷 장명숙 한복점', 신혼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굿모닝트래블 여행사', '해피웨딩'의 감각있는 컨설팅, 그리고 의류 화장품 신발매장 2∼3층에 가구생산자 직거래센터까지 혼수준비를 도와주고 있다. 원스톱혼수백화점은 여러 혼수전문점들이 생겨 하나의 문화생활공간으로 자리잡고 한 차원 높은 혼수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주)젬샤인 정병일 영업총괄이사는 "뉴서울귀금속·혼수도매 백화점은 매장별 장점들만 모아서 고객의 편의와 만족을 최대한 이끌어 낸다는 내겠다"며 "혼수 준비에 다툼이 잦은 예비 신랑·신부의 결혼준비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종로상가 가격에 한복·신혼여행까지 결혼예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다이아몬드와 금은 물론, 루비 사파이어 오팔 진주 등 최상의 품질을 종로도매상가의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개장 행사로 구매고객에 한해 고급진주목걸이를 무료증정하고 있으며 진주누드목걸이 4만원, K14 이태리진주목걸이 5만원, 6∼6.5㎜(해수 K14장식포함) 11만원, 6.5∼7㎜ 1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로만손 갤럭시 카리타스 오딘 등 예물시계는 50∼70%할인가격에 판매한다. 결혼준비에서 예물과 함께 중요한 것이 한복선택이다. 이 곳에서 '우리옷 장명숙 한복점'을 운영하는 장명숙씨는 인천시내에서 우리옷 매장을 운영하며 복지회관 강사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다. 알고보면 한복만큼 유행을 타는 것도 없지만 이 곳의 한복은 오래 입어도 새 것처럼, 새 것도 어색하지 않게 은은한 멋을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맞춤패치코트로 잘 갖추어 입은 한복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 만들어준다.(031-912-1192) 또한 여행사 '굿모닝트래블'은 채시라 김태욱 커플의 신혼여행 패키지를 지원했던 것으로 유명한 회사. 고가로 알려진 리조트여행을 어느 여행사보다 저렴하면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은 여행사로 알려지고 있다. 신혼여행예약시 여행용가방을 증정한다.(031-911-8811) 한편 이곳에서는 11월 4일까지 구매고객에게 매그너스 승용차와 동남아여행권 등 다양한 경품을 마련하고 있다. (031-9119-301) /이난숙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08-14
- 영국 청소년 절반이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 받아 최근 영국 Abbey National Survey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청소년들의 독립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은 예전보다 늦은 나이까지 부모와 함께 생활하면서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용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 독립하고 나서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증가하였다. 이처럼 요즘의 젊은 사람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독립하기를 주저하는 것은 가정의 포근함 편안함 때문이 아니라 부모가 자신들에게 주는 '돈다발'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16세에서 25세 사이의 젊은이들은 부모에게 자신들의 양육비로 1주일에 평균 20파운드(약 4만원)정도를 지불한다고 한다. 조사중 만난 한 20대 초반여성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다 내가 산 거예요. 모든 것을 다 내 월급으로 사기 때문에 나는 내 자신이 자립심이 매우 강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반면 그녀의 어머니는 "내 딸은 자기 양육비로 1주일에 겨우 42파운드(약 8만원)을 내 놓아요. 그걸로 밥값 공과금 세탁비 집세 등을 내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예요"라고 말했다. 40년 전에는 5명중 1명만이 독립한 후에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았지만 오늘날에는 절반이상의 젊은이들이 독립한 후에도 여전히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다. 그중 30%가량은 집세 등 목돈이 필요할 때에도 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다. 돈 뿐만이 아니다. 25세에서 34세사이의 젊은 사람들중 17%는 부모가 자신들의 빨래를 대신 해준다고 하며 그 중 60%는 손자들까지 맡기고 있다. 이는 그들의 할아버지 세대의 37%에 비하면 엄청나게 증가한 숫자이다. 이렇게 자식들의 독립이 점점 늦어지는 것에 대해 부모와 자식들의 생각은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부모들중 30%는 자식들이 독립했을 때 삶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반면 독립한 젊은이들의 41%는 독립한 후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요즘 세대들은 취미나 여행 같은 여가선용을 위해서라면 직장을 옮기기도 하고 과감하게 그만두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얻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자 결혼연령도 점차 늦어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가정도 늦은 나이에 이루기 때문에 부모의 대한 의존도는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96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금년 5월 18일에서 21일에 걸쳐 실시되었다. (BBC 홈페이지에서 발췌) 형상수 리포터 gk310@hanmail.net 2001-08-14
- 국내 제약회사, 약사인력 수급 난항 국내 제약업계가 여성을 인정하지 않는 기업문화로 인해 마케팅 분야의 약사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회사들이 마케팅에 약사 인력을 배제하는 분위기에 약사들이 반발해 회사를 떠나고 있으나 회사 내부의 약사와 비약사간의 갈등과 의약분업으로 인한 약사인력 수요가 증가해 국내 제약회사 마케팅 분야에 약사인력이 아예 사라질 상황에 놓였다. 종근당은 최근 마케팅에 프로덕트매니저(PM, 품목 매니저)/어시스턴트매니저(AM, 보조매니저) 제도를 도입하면서 기존 약사들을 모두 AM으로 배치하고 영업인력만 PM을 맡게해 약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반발의 요지는 “왜 약사들은 모두 보조 업무만 맡게하냐”는 것. 약사측은 “회사가, ‘영업경력은 모두인정, 학술·개발 경력은 반만 인정’이라는 해괴한 규정을 만들어서 약사들의 경력이 PM 경력 요건에 만족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케팅 부서 약사 7명이 동시에 사의를 밝히자 간부진이 해당 규정을 백지화하고 상황진화에 나섰다. 업계 매출 3위인 유한양행도 마케팅에서 제외돼 있다. 회사관계자는 “마케팅을 맡기 위해서는 영업경험이 필수적이지만 약사 대부분이 여자들이라 영업을 원하지 않는데다 약사는 의약품 마케팅에 필수인력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약사들은 “외국계 회사들은 마케팅 인력의 상당수가 약사”라며 “여자가 마케팅을 맡는다고 해서 실적이 떨어진다는 것은 여성 차별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한의 고졸 여직원의 경우 결혼 후에는 퇴사가 당연시돼 기혼직원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07-23
- 하반기 혼수시장 보름이상 앞당겨져 하반기 혼수시장이 예년보다 보름이상 앞당겨져 8월말에서 9월말까지 절정기를 이룰 것으로 업계가 관측함에 따라 가전제조업체와 하이마트등 가전유통업체가 혼수용품 판매전에 돌입했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는 “예년보다 가을 혼수시장이 보름이상 앞당겨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보다 추석이 보름정도 늦어 더위가 꺽이는 8월말에서 추석인 10월1일 이전까지가 혼수구매 절정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봄에 윤달로 결혼을 미룬 커플들이 가을에 결혼식을 예정하고 있오 총 40만쌍 정도가 결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 유통업체는 혼수시장 선점을 위해 가을 혼수이벤트를 지난해보다 한달정도 빨리 시작하기로 했다. 하이마트는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無怒多笑(무노다소), 시원하게 웃으며 삽시다’를 주제로 이벤트를 벌인다. 혼수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00만원부터 금액대별로 사은품을 준비해 ‘하나 더 드립니다’행사를 준비했다. 또 총 2억원의 ‘관광상품권’을 준비했다. LG카드 구매고객에게는 할부무이자 판매와 함께 막바지 에어컨 구매 고객을 위해 다목적 아이스박스나 산들로 나들이 셋트 등을 준비했다. 2001-08-09
- 리포터가 쓰는 ‘가볼만한 곳 탐방기’ ?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시민과 함께 하는 종합 스포츠센타를 꿈꾸며 금오산 도립공원을 올라가 본 사람이라면 한 번은 지나쳐야 할 곳이 있다. 올림픽 마크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이 그곳이다. 91년 12월에 개관한 이곳은 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한 기념으로 시민체력을 증진시키고 생활문화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만들어졌다. 총 부지 4,867평으로 각종 체육 문화 시설을 두루 갖춘 지역 체육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내에 꾸며진 예식장 같은 경우 결혼시즌엔 한 달에 10여 건을 치루기도 하는데 원한다면 식당까지도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한 결혼비용을 원하는 알뜰파 신혼부부들에겐 여전히 인기가 좋다. 늘 새로운 것을 제공하려는 노력 이 곳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수영장이다. 수영장은 총 6레인으로 강사만 8명이고, 총 회원 수의 70-80%를 이 프로그램이 차지할 만큼 호황인 과목이다. 몇 군데 새로 생긴 수영장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이 곳을 이용하는 회원 수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회원들의 꾸준한 사랑 덕에 ‘아쿠아로빅반’을 신설한 적도 있었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회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 중도하차를 해야 했다. 영·유아반 수업도 만들었지만 유아들과 일반인들의 수온 차이를 극복할 수가 없어 지금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영장을 이용하는 최저 연령층이 되었다. 구미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챠밍 교실’의 경우엔 젊은 주부들과는 달리 에어로빅이 힘 에 부쳤던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다. 에어로빅처럼 동작이 크지 않고 체력적인 소모도 적어 회원 수가 조금씩 늘어간다고 한다. 이 곳에서 하는 운동들이 거의 대부분 생활체육 개념이라 오랫동안 이 곳을 이용하는 회원들은 자꾸 더 전문적이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다. 그 기대에 더 이상 부응하지 못하는 게 늘 아쉽다는 게 강사들의 생각이다. 넉넉한 이용시간과 저렴한 비용 올림픽기념관은 06:00시부터 22:00까지 운영하고 있다. 총 16시간을 운영하는 탓에 강사들도 2교대를 하고 있다. 수영장이 가장 바쁜 시간은 오전 열 시 무렵. 남편과 아이들의 뒤치닥거리를 모두 끝낸 30-40대의 주부들이 찾기 때문이다. 수영장은 성인의 경우 월 4만원의 회비가 필요하고, 청소년은 3만4000원, 어린이는 2만8000원이다. 비회원으로 1일 이용시에는 성인이 2500원, 청소년 2200원, 어린이 2000원의 비용만 있으면 된다. 헬스교실은 월 회비가 3만원, 에어로빅은 2만5000원으로 사설학원의 거의 절반 수준이고 실내테니스 교실은 3만원, 챠밍 교실은 1만5000원, 배트민턴이 2만5000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농구와 탁구는 1일 이용시 2시간 기준으로 2000원이다. 올림픽 기념물이 있는 전시실 견학은 무료이다. 식상한 교육, 대중교통 이용 어려워다른 많은 사설학원들이 있지만 올림픽기념관엔 회원 수만 ,000명이다. 강사들의 교육이 맘에 들어서일지도 모르지만 무엇보다 30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용자들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소공원과 벤치들 역시 회원들의 눈엔 만족스러웠으리라. 하지만 다루는 것이 생활체육 개념이라 오랫동안 이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그 교육들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는 것과 문화적인 행사들과 연관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셔틀버스의 운영 문제이다. 주차장이 넓긴 하지만 차량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간혹 어린이들을 동반해야 하는 주부들의 놀이방 건의도 있지만 무엇보다 셔틀버스를 운영했으면 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권은경 리포터 folkkwon@naeil.com ■주요 2001-08-07
- 포항바다연극제는 철강중심산업도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 “세계적인 철강도시 포항을 한국의 프로빈스타운으로 만든다는 각오로 뛰었습니다. 이번 연극제를 통해 그 가능성을 충분히 타진할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결혼도 포기(?)한 채 오직 지방소도시에서 연극에 온갖 열정을 바쳐 제 1회 포항바다연극제 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백진기씨(47. 연극제 집행위원장).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 지 경북 포항시 환호동 해맞이공원에서 순수문화예술제인 바다연극제를 연극불모지 포항으 로 끌고온 주인공이다. 연극인생 25년여만의 작은 결실을 맺은 셈이다. 백위원장은 지난 70년대말 포항극단 ‘은하’의 대표를 맡을 당시부터 포항을 미국연극의 성소인 매사추세츠주의 작은 어촌 프로빈스타운으로 만들겠다고 꿈꿔왔다. 마침내 그는 이번 연극제를 통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조심스레 판단했다. 미국 연극인들인들은 프로빈스타운에서 ‘프로빈스타운 극단’을 만들어 미국연극의 아버지 유진 오닐(1888∼1953)을 배출한바 있다. 백위원장은 포항시가 최초의 시민공원으로 추진했던 환호해맞이공원의 해변공원 공연장을 보는 순간 연극공연장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하고 포항바다연극제 개최를 위해 발벗고 나 섰다. 숲으로 둘러쌓인 600석규모의 관람석과 160평규모의 무대, 이에 덧붙여 영일만바다와 포철공장을 끼고 있는 배경은 백씨와 지역 연극인들을 반하게 만든 것도 연극제개최의지를 다진는 배경이 됐다. “연극제 추진과정에서 예산문제로 난관해 봉착해 한때 무산위기도 맞았으나 포항시와 문화 관광부등 후원기관들의 도움으로 힘겹게 유치한 연극제였습니다. 그러나 행사기간 내내 장 사진을 이룬 관객들의 호응이 의외로 커 안도할 수 있었고 포항연극의 희망을 가질수 있었 습니다.” 백위원장은 그러나 관객들의 호응에 비해 온가족이 볼수 있은 연극공연을 미처 준비하지 못 하는등은 보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극제를 발판으로 내년에 2002 포항바다연극제를 연 다음 2003년부터는 국제연 극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백위원장은 이와 관련 “포항 환호해맞이 공원 공연장은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입지를 국제연극인들에게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탄성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01 포항바다연극제는 ‘자연, 바다, 인간’을 주제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포 항해맞이 공원 공연장에서 극단 76단의 대대손손(박근형작 연출), 극단 현장(경남 진주)의 오구-죽음의 형식(이윤택작 조구환연출), 에밀레극단(경북 경주)의 다시라기(허규작 이금수 연출), 극단연인무대(대구)의 돼지사냥(이상우작 한전기연출)등의 작품을 선보인 가운데 열 렸다. 포항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2001-08-06
- 고양무용단 강윤나 단장 고양무용단(단장 강윤나)은 명실공히 고양시를 대표하는 무용단으로서의 자긍심이 있다. 우리 장단에 몸을 싣고 섬세한 손놀림과 발동작으로 가락을 느끼는 15명의 작은 집합체. 그들은 모두 고양시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이곳에서 춤을 배웠다. 그만큼 고양시의 사정에 익숙한 그들은 고양시를 아낄 줄 안다. 96년 강 단장이 고양무용단을 창단하게 된 것도 고양시를 대표할 만한 이렇다 할 무용단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부터. 고양시와 고양시민을 위한 각종 행사나 대외적으로 고양시를 알려야 하는 일엔 단원 모두가 발벋고 나섰다. 일종의 고양시립무용단을 만들기 위한 전초전으로 강 단장의 사비를 모아 공연하고 무용단을 운영했다. 일정한 지원금도 문화사업 계획도 잡혀있지 않은 상태였던 터라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컸다. 강윤나 단장 역시 14세에 무용을 시작, 1기 국립무용단원 생활 이후 결혼생활과 출산으로 무용은 의식적으로 피하고 살았다. 30여년만에 재출발한 무용가로서의 인생은 깊은 연륜과 튼튼한 가정이라는 디딤돌이 있는 반면 의외의 걸림돌도 속속 나왔다. 그런 면에서 고양무용단의 출발과 강 단장의 예술인생의 시작은 비록 그 시기는 다르지만 '고통'을 동반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강 단장은 진주개천예술제 대통령상, 제12회 예술대상(무용부문) 수상을 거쳐 현재 국민대 사회교육원에 출강하면서도 고양무용단을 이끌고 한국무용협회 고양시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맹렬한 활동가다. '99전국무용제, 제9회 경기무용제, 2000 춤대공연 등 크고 작은 무용제와 발표회를 통해 고양무용단의 공연을 안무, 지도하고 있으며 일일이 춤사위를 수정해 주는 등 단원들에게 있어서 그는 맵고 짠 스승이자 어머니다. 비전이 약하다는 이유로 탈단하려는 단원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등록금이 부족한 단원의 등록금을 막아주는 일, 자신의 개인 무용단이 아닌 고양시를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자리잡게 하는 일 등은 말처럼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강 단장은 "고양시를 대표한다고는 하지만 월급 제대로 못주면서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돼 가는 사람을 말릴 방법이 없어 허탈하다. 그러나 무슨 큰 행사가 있으면 다른 일하던 단원들도 빠짐없이 참여해 얼마나 큰 결속력을 보여주는지 대견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무용단과 나는 그저 한솥밥 먹는 가족이다. 밥상에 수저만 하나 더 놓으면 되는 것처럼 인생은 그렇게 서로 어울리고 둥글어지며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강 단장. 오랫동안 고였던 예술가로서의 에너지를 쏟아내기에도 바쁜 일정을 사는 그가 유독 '외씨버선의 멋이 돋보이는 태평무'를 좋아하는 것도 사람들의 태평성대를 비는 마음이 그만큼 크고 소중해서라는데 그가 중국과 일본 초청공연을 앞두고 하는 생각은 또 무엇일까.(031-919-0019)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200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