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부가 여는 행복 만들기 먹는다는 행위는 비슷하게 보여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진다. 같은 음식이라도 냉장고에 들어 있던 그대로 식탁에 늘어놓았을 때와 예쁜 그릇에 담고 수저받침에 수저를 올려 상에 냈을 때의 가족들의 반응을 생각해 보면 그 의미가 쉽게 다가온다. 그래서 테이블세팅은 행복을 마드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상업적인 서비스가 아닌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진정한 마음의 배려, 이런 배려로 이루어진 정성스런 식탁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긍정적이고 밝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강선마을 동문아파트에 일상의 식탁과 특별한 날의 상차림, 식탁매너, 아이디어가 있는 센터피스(식탁의 꽃)을 강의하는 'Shalle 티블 세팅 교실'이 문을 열었다. 처음엔 요리에 관심이 있어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등 요리를 연구하다가 이왕이면 제대로 된 식탁을 차려보자는 의도로 '테이블세팅'을 공부한 주부 박인화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강좌를 마련한 것.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테이블세팅을 전공하고 있지만 박인화씨가 이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미혼시절부터다. 그는 외국인과 자주 접하는 직장을 다닌데다 행사나 세미나가 열릴 때마다 행사장의 모든 일정을 담당하는 업무로 자연히 국제적인 매너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게 되었다. 결혼후에는 남자형제들만 두는 바람에 더 깔끔하고 조용한 집안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의도적으로 식사예절이나 요리등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테이블 세팅'이 전공분야가 되었다. 일부 사람들이 요즈음의 어려운 경제상황에 무슨 매너나 식탁차림이냐는 편견도 있을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서적인 것을 무시한다면 우리에게 문화라는 것은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이 박씨의 생각이다. 잘 차리고 고급스러운 재료를 쓰고 값비싼 식기를 차려내는 것은 사치지만 있는 것을 잘 활용해 지친 식구들의 기분을 북돋아준다면 그 것은 생산적인 주부의 봉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인화씨의 아파트는 생각만큼 넓거나 사치스러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 꼭 있어야 할 것들이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다는 편이 맞고 싱크대 한 쪽에서 잠자고 있는 혼수용 식기들이 박씨의 식탁에서는 센스있게 진가를 발휘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아이들 교육에도 국제화시대에 맞추어 영어교육이다 뭐다 시키지만 정작 외국의 고급문화에 접했을 때 그들의 문화와 식사예절을 모른다면 도태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다. 늘 접해 온 문화에는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동화되기 마련. 겉 멋이 아닌 참 멋과 품위를 가르쳐 주는 것이 '테이블 세팅'이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4계절이 뚜렷한 만큼 테이블세팅이 더 재미있다. 요즈음은 잡지나 인터넷등을 통해 ‘Food Stylist’가 생소한 분야가 아닌만큼 주부들이 눈으로 배운 센스가 뛰어나다.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꾸미는 것이 최상이지만 몇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면 미적 오감에 균형을 맞추도록 ‘Life style, Time, Place, Object(T.P.O)’에 맞는 식탁차림을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 이 과정이다. '테이블세팅'을 강의하는 금요일이면 집에 온 손님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간단한 요리까지 선보인다는 'Shalle'에는 박인화씨의 재미있는 식탁예절이야기로 늘 화기애애한 배움의 장이 된단다. (031-918-058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09-19
- 이사철 부동산 가격 동향 가을 이사철과 결혼 시즌을 맞아 전세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근교의 신도시를 주축으로 전세 값이 상승하는 원인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 부족과 과다 수요가 겹쳐 나온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지난 98년 소형아파트 의무건설 비용 폐지로 건설 업체들은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꺼렸고 건교부 자료에 따르면 97년 25만 8,972 가구의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18평 이하)가 공급된 반면 다음해인 98년에는 13만 9,793가구로 대폭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난 개발 억제를 위한 준 농림 폐지, 용적률 하양조정 등과 건설업체 자금난이 겹쳐 수도권 지역 아파트 건설이 어려워 진 것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또한 매번 얼론 매체들의 성급한 보도와 전세대란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주인들이 집을 내놓기를 꺼리거나 높은 값을 부르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악재라고 할 수 있다. ◇매매가 상승은 불투명 = 그러나 전세 값 상승은 곧 매매가 상승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불투명한 주택구입을 하지 않는 것이 요즘 주택시장의 추세라고 한다. 가을로 접어들어 본격적 이사철이지만 매물의 80%는 월세가 차지하고있다 이는 전세물건은 매물로 나오자마자 소진되는 반면 월세는 매물로 나온 후 거래까지 빨라도 보름에서 한달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며, 또한 초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울러 9월 들어 전세 값 상승률은 0,73%로 전달보다 0,03% 포인트 높아졌다. 또한 전문가들은 부동산 매도에 있어서는 매스컴에 부동산 상승 보도가 나오면 일반 매도 자 들은 값을 올려 부르고 매물을 거둬들이지만 그러나 사실 부동산을 처분할 사람이라면 이때 매도해야 옳다고 충고한다. 이때를 놓치면 호가를 올리기 보다 적절한 시기를 놓치게 되므로 다시 매도 타이밍을 포착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자료제공 한양 플러스 부동산) 구선하 리포터 junebug@dreamwiz.com 2001-09-19
- 성전환자 호적정정 합리적 기준 마련해야 성전환자의 호적정정이 불가능해 인권보호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영길(민주당·인천 계양) 의원은 국정감사 정책자료에서 지금까지 4건을 제외하고는 성전환자의 호적정정 신청은 모두 기각됐다고 밝혔다. 또한 호적정정의 어려움으로 성전환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은 남성에게 강간을 당해도 ‘강간죄’가 인정되지 않는다. 성적으로 남성으로 인정되기 때문. 또한 성전환자들은 결혼을 해도 정식 가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송 의원은 “호적정정이 어려운 이유는 성별 판단을 성염색체 구성에 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전환자의 인권과 행복 추구권 보호 차원에서 호적정정의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책 자료집에 제시된 앙케이트 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 국민들은 성전환자의 호적정정에 대해 ‘정정해 주어야 한다’가 58.6%, ‘정정해 주어서는 안 된다’가 30.5%로 성전환자의 호적정정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09-17
- 유통기획/ 뉴코아 혼수대전 '신방(新房)' 살림을 한 곳에서 초특가로 마련할 수 있는 알뜰 마당이 마련됐다. 뉴코아 백화점 일산점은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혼수대잔치를 마련하고 상품권 증정, 9개월 무이자 할부, 경품행사 등의 알뜰 행사를 9월 9일까지 선보인다. 올해로 네 번째 진행된 알뜰 혼수대잔치는 5층 6층 8층에서 가루류와 침구류, 주방용품, 가전제품이 마련돼 있으며, 에이스침대 퀸 사이즈 제품 '어필'을 56만원에 판매하는 등 초특가 대전을 펼친다. 6층에서는 최고급 가구제품인 '더 갤러리'의 브로이힐 침대가 150만원, 175만원에 판매되고 일룸이 책상을 147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더 갤러리'는 최고급 수입가구중 혼수용품을 최저가로 마련해 고급 원목 선호층의 시선을 끌고 있다. 5층에서는 주방용품과 침구류, 컴퓨터와 자전거 등 생활 문화용품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혼수대잔치 축제 코너로 구매액의 10%에 해당하는 뉴코아 상품권도 제공한다. 뉴코아-LG카드 사용시 9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판매하고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시 경품 응모권을 연속식으로 증정한다. 혼수장만을 위해 뉴코아 백화점을 찾은 예비 신부 이미경씨는 "장거리를 왔다갔다 하지 않고 혼수를 한 곳에서 장만하고 싶어서 왔다"며 "우연찮게 혼수대전이 열려 경제적 부담이 줄게됐다"고 말했다. 뉴코아 백화점 가정문화부 하준용 대리는 "유통업계의 혼수대전 분위기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뉴코아 전점에서 먼저 진행돼 올해 특히 혼수시장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뉴코아 백화점 일산점은 결혼생활의 필수품과 신혼분위기 고조를 위해 이번 혼수대잔치 행사 이후 혼수가구 박람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8-29
- 주말 가족나들이-경기도 파주 공순영릉 김포에서 출발하여 시원하게 뚫린 자유로를 달리다가 다시 국도 1번인 통일로에 접어들면 자유로를 달리는 맛과 다른 또 다른 분위기의 낭만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신도시를 지나 접어드는 통일로는 우거진 신록이며 맑은 공기, 평화로운 들판이 한데 어울러진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계절이 여름과 가을의 경계선에서 이제 가을로 접어들려고 하는 요즘은 어느 때보다 통일로 드라이브의 남다른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일 것이다. 통일로변에는 인적 드문 그윽한 분위기의 능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봉일천에 자리한 공순영릉은 그 깊고 울창한 숲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조용히 후세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공순영릉은 사적 제20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나무 잣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공릉은 조선조 예종의 원비인 장순왕후, 순릉은 조선조 성종의 원비인 공혜왕후, 영릉은 조선조 영조의 맏아들인 진종과 그의 비 효순왕후의 능이다. 공릉과 순릉은 모두 한명회의 딸의 능이다. 한명회는 예종에게 자신의 큰딸을, 성종에게 자신의 작은딸을 시집보내 왕의 장인으로서 자신의 권세를 누리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모두 20세도 채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나는 불운을 겪는다. 장순왕후는 16세 때 안성대군을 낳고 17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장순왕후의 누이동생인 공혜왕후 역시 11세에 결혼했으나 후사가 없이 지내다 19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하직했다. 또한 영릉은 영조의 큰아들 효장세자(사도세자의 형)와 그의 비인 효순왕후 조씨의 능이다. 효장세자는 6세 때 왕세자로 책봉받았으나 10세 때 세상을 떴다. 우연히도 공순영릉은 어린 나이로 유명을 달리해 제대로 인생을 펴보지 못한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를 모신 능이다. 그런 내력 때문인지 왕실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서 능이나 묘원의 규모가 어느 왕릉에도 뒤지지 않는다. 도심을 벗어나 30분에 걸리는 곳에 이처럼 호젓하고 운치 있는 자연 공간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울창한 숲 속에 자리잡고 있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유명능이나 유원지와는 비할 바 없이 호젓하고 운치있을 뿐 아니라 여느수목원 못지않은 청랑감에 한번 와본 이들은 다시 이곳을 찾게 만든다. 꿩과 까투리가 풀쩍풀쩍 날아다니는 능은 깊은 숲 속을 방불케 한다. 잣나무 전나무 밤나무 참나무 등 여러 종류의 수목들이 울창하게 하늘을 가렸고 청정한 공기가 깊은 호흡을 내쉬게 한다. 잘 정돈된 묘역 곳곳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많아 가족들이 돗자리를 깔고 책을 읽거나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북적거리는 인파를 피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신록 우거진 이맘때나 돌아올 가을 이곳은, 더욱 호젓하고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 같다. 가족나들이로 이 곳을 찾은 이들에게는 근교에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가족 놀이동산 하니랜드가 있다. 능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오솔길을 따라 1km 남짓 들어가면 작은 언덕을 넘어 하니랜드가 이어진다. 북적거리는 여느 놀이동산과 달리 자연 속에 묻힌듯 자리잡은 이곳은 커다란 규모의 놀이동산은 아니지만 유명 놀이동산에서 줄서기에 지친 아이들에게 이곳은 통째 자신의 놀이터가 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넓은 저수지와 10여 가지의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겨울에는 눈썰매, 여름에는 야외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김포에서도 한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공순영릉과 하니랜드는 어느 곳보다 실속있는 나들이 코스가 될 것이다. 하니랜드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청소년 3백원, 어린이 2백원. 주차료는 소형 1천원, 중형 1천5백원, 대형 2천원. 놀이시설 이용료는 종합 이용권이 어른 1만원, 어린이 7천원이고 놀이기구는 1천∼2천원, 보트는 3인용이 6천원. 4인용이 8천원이다. 18홀 가족 퍼팅놀이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야외수영장은 7천원. 개장시간은 오전9시∼오후1시30분. (하늬랜드: 945-2250)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01-08-29
- 아프간, 빈 라덴 인도 거부·전투준비 돌입 빈 라덴 새로운 은신처로 이동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오사마 빈 라덴을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로 지목, 보복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라덴의 은신처를 제공해 온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은 미국의 공습에 대비해 시도부를 피신시키고 무기를 재배치하는 등 사실상 전시상태로 들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WP는 아슬라마바드의 정보통을 인용,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가 이미 남부 칸다하르 사령부를 떠나 모처로 피신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미국의 보복공격에 대비해 박격포와 전투기, 기타 중화기의 재배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는 이날 아프간 칸다하르의 집무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빈 라덴은 이번 미국에서의 대규모 테러사건에 관련이 없다”면서 미국은 “빈 라덴 비난에 앞서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보복전쟁 위협에도 불구하고 빈 라덴의 신병인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오마르는 “이번 일련의 테러들이 상호 정교하고 복잡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 자체가 빈 라덴이 연루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이번 테러는 훈련된 조종사만이 수행할 수 있으며 빈 라덴 휘하에는 어떤 조종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와클리 아흐메드 무타와켈 아프간 외무장관도 이번 공격과 관련해 “빈 라덴의 연루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들의 신빙성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첩보기관들은 미 국민과 의회에 책임이 있어 뭔가 말해야만 하는 처지에 있어 자신들의 실패를 은폐하기 위해 누군가를 비난하려 할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아프간에 대한 군사공격을 서두르지 말라고 호소했다. 한편 미 정부로보터 세계무역센터와 미 국방부 청사 테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공식적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에서 이 사건이 일어난지 몇 분 뒤에 신속하게 새로운 은신처로 이동했다고 13일 파키스탄 정보기관 소식통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은 “빈 라덴이 새 은신처로 이동하며 자신의 행선지나 그 동안 머물렀던 곳, 테러행위의 발생 시점 등에 대해 아무에게도 알리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빈 라덴은 케냐 주재 미 대사관 폭탄테러로 미국이 아프간 동부에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98년 8월 이후 종적을 감췄다가 지난 2월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시에서 열린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대중 앞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98년 미 대사관 테러이후 배후조종자로 지목한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고 특수요원을 동원한 검거작전을 폈지만 현지인 10여명이 숨졌을 뿐 빈 라덴은 은신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미국 수사당국은 파키스탄측에 빈 라덴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체포작전에 파키스탄이 군사적 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파키스탄측은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09-14
- 결혼 대비한 자금마련은 이렇게 요즘은 계절을 따지지 않는다지만 가을을 맞아 결혼하는 커플이 늘고 있다. 결혼을 하는 데도 적지않은 자금이 드는 것이 현실. 지난해 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커플당 결혼비용은 주택마련 자금을 포함해 평균 7359만원이었다.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결혼하는 데에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집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여유가 있겠지만 혼자 힘으로 결혼자금을 마련하려 한다면 입사 초부터 미리미리 재테크 작전에 돌입해야 한다. ◇결혼자금 마련은 미리부터=신입사원의 경우 ‘근로자우대저축’을 들어 두는 것이 좋다. 이 상품의 특징은 비과세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점. 단 연소득 3000만원 이하만 가입할 수 있어 직장초년생이 장기적으로 결혼자금을 모으기 위한 상품으로 적합하다. 매월 5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으며 기한은 3년 이상부터 5년까지다.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특별중도해지가 가능해 이자손해 없이 찾을 수 있다. 목돈을 마련해 안정된 신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만, 마땅히 모아둔 돈이 없다고 무작정 결혼을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금융권의 대출상품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지장 없이 결혼할 수 있다. ◇사내·전세대출 받을 수도=가장 좋은 방법은 회사와 은행 대출을 활용하는 것. 특히 사내 대출은 시중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에 기한도 넉넉한 경우가 많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상품도 이용해 볼 만 하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20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7∼9%대의 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일단 대출을 받고 2∼3년에 걸쳐 갚아나가면 된다. 평화은행의 ‘근로자 주택전세자금’은 연봉 3000만원 이하 근로자로 6개월 이상 무주택자에게 최고 6000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있다. 대출기간은 2년으로 6년까지 연장이 가능하고, 금리는 7.5%수준으로 다른 시중은행보다 싼 편이다. 다른 시중은행도 최고 6000만원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금리는 연 9% 안팎. 대출자격은 ‘부양가족을 가진 세대주’이지만, 대출신청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결혼할 예정인 커플도 대출 받을 수 있다. 단 이 때에는 청첩장이나 예식장 계약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사내대출이나 은행대출이 어렵다면 결혼자금 대출 상품도 고려할 만 하다. ◇결혼대출 전문상품도=국민은행의 ‘허니문론’은 부부의 소득을 합해 연 1500만원 이상이면 500만원, 연 3000만원 이상은 10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연 9.5∼11.75% 수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삼성캐피탈의 ‘웨딩대출’도 결혼 전후 6개월 이내의 커플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이다. 본인 소득이 없어도 배우자의 소득증빙서류가 있으면 500만∼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금리는 10∼15%. LG카드의‘웨딩론’도 ‘레이디카드’ 혹은 ‘2030카드’ 회원이면서 6개월 이내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자금을 빌려준다. 대출한도는 무보증 500만원, 보증 1000만원이며 금리는 10∼16% 수준이다. 쌍용캐피탈의 ‘해피해피결혼대출’도 결혼 전후 6개월이내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10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1000만원까지고 금리는 9.5∼18.9%까지다. 결혼자금 대출 상품은 직장대출과 은행대출이 불가능한 경우이거나 100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을 주로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대출 금리보다 높은 것이 흠이다. 금리가 다소 높지만 결혼을 앞두고 급하게 돈이 필요한 예비부부들은 고려해볼 만하다. ◇주택마련도 ‘미리미리’=결혼비용도 그렇지만 결혼후 집장만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결혼 전 주택관련 상품에 가입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주택청약상품은 예금 후 일정기간이 지나 주택을 청약해 당첨되면 주택구입가격을 입주시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고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주택청약 자격이 생기는 저축상품에는 주택청약정기예금, 주택청약부금, 주택청약저축이 있다. 주택청약정기예금은 일시에 목돈을 넣어두고 순위가 되면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주택을 청약할 수 있다. 주택청약부금과 주택청약저축은 목돈이 아닌 적금식으로 불입하는 상품이므로 목돈이 많지 않은 결혼전 직장인들에게 알맞다. 두 상품은 청약할 수 있는 주택의 종류가 다르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주택청약부금은 매월 5만원 이상 50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으며 2년이 지나 지역별 가입금액 이상이 되면 1순위 청약자격이 생기고, 평형변경도 가능하다. 물론 커플이 각각 청약저축에 가입하면 한번의 기회가 더 생길 수 있다. 2001-09-13
- 영남지역 신생아, 남자 많다 지난 한해 우리 나라에서 출생한 신생아의 성비를 살펴본 결과 영남지역에서 남아가 특히 많이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출생성비(여야 100명당 남아수)를 살펴보면 경북이 113.6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 113.4, 부산 112.8, 경남 112.7, 울산 112.6 등 영남지역이 1∼5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충 북 112.5, 강원 110.7, 광주 110.0, 충남 109.9, 경기 109.4, 전남 109.3, 서울 108.9 순이었다. 제주도는 105.6으로 가장 낮았으며, 전국 평균은 110.2였다. 이같은 내용은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0년 출생·사망 통계 결과'에서 밝혀졌다. ◇밀레니엄 탓 출생률 8년만에 증가=지난해 우리 나라 출산율은 밀레니엄의 영향을 받아 8 년만에 증가했다. 2000년 한해동안 태어난 신생아는 63만7000명으로 99년보다 2만1000명 늘 어났다. 1일 평균 1745명이 태어난 셈이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임신할 수 있는 기간에 낳는 평균 출생아수)은 1.47명으로 99년 1.42 명보다 약간 높아졌다. 이는 일본(1.35명), 독일(1.37명)보다는 높지만 영국(1.72명)이나 미국 (2.13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2000년 1사분기에 출생 집중=특히 주목할 점은 2000년 월별 출생아수를 살펴보면 1사분 기에 6만1500명이 출생, 전체의 44.9%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새천년 즈믄동이를 낳기 위해 각 부부들이 출산시기를 2000년 으로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사분기는 14.1%, 3사분기 19.0%, 4사분기 22.0%였다. ◇인공수정으로 쌍둥이 출생 급증= 인공수정에 의한 임신이 늘어나면서 쌍둥이 이상의 출 생아가 많아지고 있다. 63만7000명의 출생아 가운데 쌍둥이 이상이 1만700명으로 1.7%를 차지, 전년 1.6%(9600명) 보다 1000명 이상 많아졌다. 91년 1.0%(7100명)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한편 출생성비는 110.2로 전년 109.6보다 다소 높아졌다. 다만 출산순위별로 보면 첫째아는 106.2, 둘째아는 107.4로 정상 성비(103∼107)에 접근하고 있지만 셋째아 이상은 143.9로 여전히 높았다. 93년에는 셋째아의 출생성비가 무려 106.6에 달했다. ◇산모 평균 출산연령 29.1세= 91년 이후 완만하게 늘어나던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이 2000 년에는 29.1세로 전년 28.7세보다 0.4세 증가했다. 91년과 비교하면 1.9세 늘어난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평균 출산연령이 증가한 것은 혼인 연령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즈믄동 이 계획출산 등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결혼 후 2년 내 첫아이를 낳은 경우는 계속 낮아져 91년 85.8%, 99년 79.9%, 2000년 77.5%였다. ◇40대 남자 사망률 여성의 3배= 2000년 사망자수는 24만7000명으로 하루 평균 678명이 숨 졌다. 이와 관련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은 5.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 회원국 가운데 남자(5.8명), 여자(4.7명) 모두 멕시코(남자 5.4명, 여자 4.1명)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남자 사망률이 여자 사망률보다 몇 배 더 높은가를 파악하는 사망률 성비는 123.7로 남자가 여자보다 1.2배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에 225.1로 남자 사망률이 여자의 2배를 넘기 시작해 40대에는 295.2 로 무려 3배가 높았다. 노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사망자중 70세 이상이 50.6%를 차지했다. 이는 91년 41.0% 와 비교해 10%쯤 상승한 수치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1-08-24
- 14면 기획안 톱기사 손보, 생보 담보대출 상품소개 =은행못지않은 금리, 수수료 면제도 주요기사 결혼자금 마련 이렇게 =예금에서 대출까지 시스템 펀드 상품 (외고) 재테크 칼럼-인터넷을 이용한 시테크, 재테크 2001-09-13
- 정보화촉진기금 사업 부실 투성이 정부가 추진하는 정보화촉진기금사업이 취지와 달리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일부기업의 경우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윤영탁(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정통부가 지원하는 기업 상당수가 기술개발에 실패했거나 매출실적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이날 정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작위로 표본추출한 21개 기업 가운데 기술개발에 실패한 기업이 7곳이고, 기술개발에는 성공했다면서 매출실적이 전혀 없는 곳이 10곳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아직 기술개발중인 회사 1곳을 제외하고 매출을 발생시킨 회사는 3곳뿐”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발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정통부는 조사대상이 된 21개 기업에 총 38억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해 5억4500만원의 매출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정통부에 대한 질의를 통해 “정보화촉진기금이 부실해진 것은 지원대상 선정과정의 부실심사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일부 기업의 경우 외압에 의한 특혜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례=윤 의원에 따르면 99년 설립직후 정통부로부터 정보화촉진기금지원을 받은 A기업은 연리 6%에 지원받았으나 정통부와 엘지산전이 공동으로 이미 개발을 마친 기술을 자신들이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개발한 것으로 신청했다. 더구나 이 기술개발의 당사자인 정통부는 이 기업에 대해 89점이나 배점했으며, 이 기업은 기술개발을 목표로 6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받았으면서도 정작 시제품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전자통신연구원로부터 1200만원을 주고 이전 받았다. 결국 이 기업은 정통부로부터 6억2300만원, 중기청으로부터 3억원 등 모두 10억원에 가까운 정책자금을 지원받고 지난해 매출액은 500만원에 불과했다. ◇사업성 평가와 달리 지원한 사례=B기업의 경우 98년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기금지원 심의에서 이 회사의 신청기술이 개발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며 또한 개발된다 하더라도 상품화가능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3건의 사업에 대해 정부는 2억6400만원을 지원했으며 결국 지원사업은 실패했다. C기업의 경우도 기금지원심의에서 사업내용이 부실해 지원대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받고도 1억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사업에서는 결국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한 지원 사례=이외에도 컴퓨터 2대와 프린터 1대, 스케너 1대를 보유장비로 신고한 한 업체는 외국인 대상 민박사업과 기독교인 결혼정보서비스사업을 운용하겠다고 정보화촉진기금을 신청해 지원받았다. 또 어떤 업체는 가상 대학운용사업을 전제로 무려 7억90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매출액은 전혀 없이 허술하기 그지없는 인터넷사이트 하나만 운영하고 있다. 한 벤처기업의 경우 지난해 14회를 포함하여 3년동안 25회에 걸쳐 자금지원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조사 대상이 된 127개 기업중 10회이상 자금지원을 받은 경우가 11개나 됐다”고 지적했다. 2001-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