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17회 새생활 합동결혼식 거행 <사진> 출소 후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동거중인 출소자들에게 안정된 가정을 마련해 주기 위한 제17회 새생활 합동결혼식이 11월 28일 열렸다. 이 결혼식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수원지역협의회(회장 변상현)의 주관과 수원지방검찰청(검사장 정충수)·한국갱생보호공단 수원지부(지부장 이순국) 후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정충수 수원지검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들과 범죄예방위원, 가족·친지 등 3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갱생보호대상자 박종원(42세·노동) 등 6쌍에 대한 합동결혼식이 거행됐다. 한국갱생보호공단 수원지부에서는 83년부터 총 141쌍에게 합동결혼식을 주선하여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금번 합동결혼식은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와 경기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수원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2001-11-29
- 이상한 집안 망신, 요상한 논리 박남 시인의 꽁트칼럼(57) ‘형부한테 미안해서 혼났다.’ 언니와 통화를 할 때마다 가슴 한 켠이 아려 옵니다. 뭐든지 못마땅한 일만 생기면 ‘형부’를 팔아 댑니다. 이래서 ‘형부한테 미안’ 저래서 ‘형부 얼굴보기 민망’ 요래서 ‘집안망신’ 하면서 화를 냅니다. 언니의 세계에서는 형부가 대통령입니다. 그러니 대통령의 비위를 거스르면 안 된다고 철떡 같이 여기고 있는 모양입니다. 내가 어찌 사는지, 어린 조카가 잘 크는지, 학교는 잘 다니는지 아랑곳없고 오로지 자기 가족 일에만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언니와 나는 18년 차이가 납니다. 언니가 결혼할 때 내 나이 겨우 10살이었답니다. 자매간이라고 하기보다 모녀간으로 보입니다. 자매간의 정이 채 생기기도 전에 언니의 결혼으로 헤어졌으니 무슨 정이 새록새록 하겠어요. “정말 형부한테 더 이상 할말이 없더라. 나는 일가친척도 없냐? 내참 더러워서. 그래, 너는 방구석에서 뭘 하느라고 안 왔냐? 어디, 입이 있으면 말해봐라?” 재작년에 남편이 실직을 당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든 내 사정을 모르는 언니는 고래고래 소릴 질렀습니다. 어떻게 친정 쪽에서 아무도 안 왔냐는 거지요. 형부 생일에 아무도 안 올 수 있냐면서 흥분이 가시지 않는지 반 울음 섞인 소리로 악을 쓰더군요. “그랬겠네, 어떻게 한 명도……” 겨우 말을 이으며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요. 정말 생각하면 눈물나는 기억이었습니다. 조카 녀석 졸업식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못 갔습니다. 먹고 사는 일에 허덕이다 보니 알면서도 못 갔지요. “더러운 년 같으니…. 니가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 형부가 ‘처가 것’들 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 이, 무슨 집안망신이냐? 너라도 와야 하는 거 아니야?” 언니는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는 모양입니다. 내가 사정을 말하려고 하자 ‘됐다! 끊어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내던졌던 일입니다. 언제나 만만한 내게 화를 쏟아 냅니다. 하루는 하릴없이 지나간 내 사진첩을 보다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 동안 수 많은 입학, 졸업식에 언제나 쓸쓸한 표정을 한 내 얼굴이 뎅그마니 있더군요. 어디 그뿐입니까. 내 개인적인 행사는 물론이고, 우리 식구들의 행사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언니가 언제나 당당하게 큰 소릴 칩니다. 매사 언니는 자기만 챙기고 자기만 쳐다보라고 앙앙댑니다. 그간 언니의 부름에 가지 않은 건 아닙니다. 가면 또 호통이 기다립니다. ‘어쩐 일이냐? 니가 다 오고?’ 하면서 비아냥댑니다. 참석하면 비꼬고, 못 가면 왜 안 왔다면서 난리를 칩니다. 이래저래 꼬인 심사도 좋고, 삐딱한 심정도 다 좋습니다. 어째서 언니는 자기 일에만 관심을 가지라고 강요를 하는지 생각할수록 가슴 한 켠이 쓰립니다. 내가 뭔 말이라도 하려면 ‘됐다, 끊어라’면서 화만 냅니다. 전화벨이 울리면 언닌가 해서 가슴이 다 뛰니 이 일을 어쩌지요? 그 동안 삐딱빼딱을 애독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다음 호부터 박남 시인의 ‘여자×여자’ 이야기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따뜻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칼럼으로 탈바꿈합니다. 변함없는 독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 2001-11-28
- 이상한 집안 망신, 요상한 논리 박남 시인의 꽁트칼럼(57) ‘형부한테 미안해서 혼났다.’ 언니와 통화를 할 때마다 가슴 한 켠이 아려 옵니다. 뭐든지 못마땅한 일만 생기면 ‘형부’를 팔아 댑니다. 이래서 ‘형부한테 미안’ 저래서 ‘형부 얼굴보기 민망’ 요래서 ‘집안망신’ 하면서 화를 냅니다. 언니의 세계에서는 형부가 대통령입니다. 그러니 대통령의 비위를 거스르면 안 된다고 철떡 같이 여기고 있는 모양입니다. 내가 어찌 사는지, 어린 조카가 잘 크는지, 학교는 잘 다니는지 아랑곳없고 오로지 자기 가족 일에만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언니와 나는 18년 차이가 납니다. 언니가 결혼할 때 내 나이 겨우 10살이었답니다. 자매간이라고 하기보다 모녀간으로 보입니다. 자매간의 정이 채 생기기도 전에 언니의 결혼으로 헤어졌으니 무슨 정이 새록새록 하겠어요. “정말 형부한테 더 이상 할말이 없더라. 나는 일가친척도 없냐? 내참 더러워서. 그래, 너는 방구석에서 뭘 하느라고 안 왔냐? 어디, 입이 있으면 말해봐라?” 재작년에 남편이 실직을 당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든 내 사정을 모르는 언니는 고래고래 소릴 질렀습니다. 어떻게 친정 쪽에서 아무도 안 왔냐는 거지요. 형부 생일에 아무도 안 올 수 있냐면서 흥분이 가시지 않는지 반 울음 섞인 소리로 악을 쓰더군요. “그랬겠네, 어떻게 한 명도……” 겨우 말을 이으며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요. 정말 생각하면 눈물나는 기억이었습니다. 조카 녀석 졸업식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못 갔습니다. 먹고 사는 일에 허덕이다 보니 알면서도 못 갔지요. “더러운 년 같으니…. 니가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 형부가 ‘처가 것’들 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 이, 무슨 집안망신이냐? 너라도 와야 하는 거 아니야?” 언니는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는 모양입니다. 내가 사정을 말하려고 하자 ‘됐다! 끊어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내던졌던 일입니다. 언제나 만만한 내게 화를 쏟아 냅니다. 하루는 하릴없이 지나간 내 사진첩을 보다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 동안 수 많은 입학, 졸업식에 언제나 쓸쓸한 표정을 한 내 얼굴이 뎅그마니 있더군요. 어디 그뿐입니까. 내 개인적인 행사는 물론이고, 우리 식구들의 행사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언니가 언제나 당당하게 큰 소릴 칩니다. 매사 언니는 자기만 챙기고 자기만 쳐다보라고 앙앙댑니다. 그간 언니의 부름에 가지 않은 건 아닙니다. 가면 또 호통이 기다립니다. ‘어쩐 일이냐? 니가 다 오고?’ 하면서 비아냥댑니다. 참석하면 비꼬고, 못 가면 왜 안 왔다면서 난리를 칩니다. 이래저래 꼬인 심사도 좋고, 삐딱한 심정도 다 좋습니다. 어째서 언니는 자기 일에만 관심을 가지라고 강요를 하는지 생각할수록 가슴 한 켠이 쓰립니다. 내가 뭔 말이라도 하려면 ‘됐다, 끊어라’면서 화만 냅니다. 전화벨이 울리면 언닌가 해서 가슴이 다 뛰니 이 일을 어쩌지요? 그 동안 삐딱빼딱을 애독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다음 호부터 박남 시인의 ‘여자×여자’ 이야기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따뜻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칼럼으로 탈바꿈합니다. 변함없는 독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 2001-11-28
- “숙식 부담 말고 편히 오세요” 너른 들과 밭, 개울로 둘러싸인 이동면 덕성리.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이 곳에 가정불화로 가출, 갈 곳 없는 여성들을 위한 쉼터가 마련돼 주위의 잔잔한 미담거리가 되고 있다. 바로 유종숙(50) 씨가 만든 '크리스천 가족'. 결혼 25주년을 맞이하는 유 씨에게 그럴 만한 사연이 있으리라고 짐작하는 것은 당연한 일. 부끄럼과 수줍음을 많이 타는 유 씨는 그 사연에 대해 "너무도 아름답고 평안한 곳이지만 실제로 그 안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은 그다지 평탄치 못한 경우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같은 마을 내에서도 남편의 외도나 폭력 등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여성들을 종종 접하는 유 씨는 조용히 그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여성만을 위한 쉼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지난 10월 27일 개원해 한 달여를 운영한 '크리스천 가족'을 찾는 여성들의 수가 아직 많은 편은 아니다. 농촌 여성의 특성상 부부문제나 가정문제로 인해 낯선 곳을 찾아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크리스천 가족'은 운영상 몇가지 특성이 있다. 우선 가정을 깨기로 마음먹은 여성들은 안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유 씨는 "가정을 깨기로 마음먹은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재산 분할, 자녀 양육 등 법적인 문제가 대부분"이라며 "그런 경우 나보다는 여성단체들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 큰 문제는 가정이 파탄날 경우 그 폐해는 고스란히 아이들 마음에 깊은 상처로 남아 그릇된 길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유 씨의 생각이다. 유씨는 남편이나 시집살이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잠자리와 식사를 대접하며 그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삼고 있다. 물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독교의 가르침을 통해 그들과 영혼의 안식을 함께 나누는 것이 근본 목적이다. 거처와 먹을 것만으로는 문제에 대한 근본 치유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유 씨의 이런 좋은 뜻이 어떻게 알려졌는지 요즘 각지에서 쉼터를 돕고 싶다는 연락이 많이 온다고 한다. 먹을 것을 대주겠다거나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문의가 그것이다. 이런 연락에 대해 유 씨는 "도와주겠다는 분들의 마음만 받고 있다"며 " '크리스천 가족'이 본 궤도에 올라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때까지 모두 사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말씀에도 불구하고 변변치 않은 일에 이름만 앞서는 것 같아 걱정"이라는 유 씨는 현재 가정문제로 힘들고 어려운 여성들에게 "다시 한번 가정을 생각해서 참고 그래도 안되겠으면 먹고 자는 부담 털어 버리고 언제든지 찾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1-11-28
- <현장> `웨딩숍 거리'로 탈바꿈되는 전주시 중앙동 일대 <사진도 있음> 전북도청 주변 중앙동 일대가 웨딩숍 귀금속점 등 결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선언하며 새로운 테마 상권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전북도청과 전북경찰청, 전주우체국에서 충경로에 이르기까지 반경 300m이내 골목 골목에는 현재 `결혼을 만드는 사람들', `웨딩 피플' `결혼 만들기' 등 10여개 이상의 '토털웨딩숍'이 성업중이다. 이들 업소는 웨딩드레스 대여에서부터 메이크업, 사진촬영, 결혼식장 예약, 신혼여행지 알선에 이르기까지 결혼과 관련한 모든 번거로운 일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토털웨딩숍은 1층 면적이 보통 100~300평 정도의 3-4층 짜리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일부 대형 업소들은 고급 외제 승용차와 별도의 야외 촬영장소까지 확보, 이색적인 분위기의 결혼사진을 연출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결혼을 앞 둔 예비 부부들이 반드시 찾아야 하는 곳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다음달 결혼을 앞둔 김영준(32.전주시 덕진동) 오미경(27.여.익산시 모현동) 커플은 "여기저기 둘러봐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시설도 좋고 사진촬영도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오게 됐다"며 "결혼예복도 다양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시 외곽지역에 신도심이 들어서면서 활기를 잃었던 이곳 중앙동 일대에 화려한 웨딩숍이 줄지어 들어서기 시작한 때는 올 초부터. 당시 이 곳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던 박 모(41)씨가 4층짜리 건물 전체를 전세내 깔끔하고 화려한 인테리어와 함께 조명이 설치된 결혼 전문 스튜디오를 설치한 이후 비슷한 규모의 웨딩숍이 연이어 들어서고 있다. 웨딩숍 입주가 늘면서 전주시내 곳곳에 퍼져있던 웨딩 전문업소와 한복점, 귀금속 등 결혼 관련 업체들도 이 곳으로 속속 이전해오고 있어 새로운 테마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웨딩의거리 협의회(회장 신동훈. 결혼을 만드는 사람들 대표)를 창립, 전주시에 이 거리를 `웨딩의 거리'로 명명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1-11-28
- 동양매직 일산요리교실 김장 특강 요즘은 김장철을 맞는 주부들의 모습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담가 먹을 것인가. 사먹을 것인가. 김치 시장이 다양해지면서 김치를 사먹는 주부들의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고 집에서 담근 듯 맛과 위생도 좋아져 이제는 대량으로 담가야 하는 김장까지 간단히 사먹겠다는 주부들이 점차 느는 추세다. 그래도 주부라면 김치는 제대로 담을 줄 알아야한다며 요리학원에 수강료를 지불하고 김치 특강에 열심인 주부들이 있다. 동양매직 요리교실은 11월 김장특강이 열리고 있다. 20여명의 주부들이 매주 화요일마다 4회에 걸쳐 배추김치 갓김치 백김치 파김치 깍두기 고들빼기김치 보쌈김치 깻잎김치 비늘김치를 실습해보며 김장특강에 참여했다. 일산 대화동 성저마을 주부 신성아씨는 “10년 동안 집에서 김치를 직접 담아보았지만 한결같지 않은 것이 항상 아쉬움이었어요. 요리교실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일관성을 찾기 위한 것이었지요. 파김치를 담아보니 진짜 맛있었어요”라고 수강동기를 말했다. 이처럼 실제 갓 결혼한 새댁보다는 몇 년씩 김치를 담아본 주부들이 많이 참여, 그 동안의 경험을 상기하며 꼼꼼히 메모하는 열성으로 실습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참여한 주부들 대부분은 “다양한 우리 나라 김치 종류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울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올 김장은 자신 있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앞으로도 이곳에서는 조리사 자격증반 외에 색다른 설날상차림 손님초대요리 제과제빵 일본요리 중국요리 서양요리 한식상차리기 등의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보통 수강료는 4주에 6만원, 12주는 15만원에서 18만원 정도. 동양매직 일산요리교실 천화정 원장은“다른 곳에 비해 시설도 좋지만 자격증반 보다는 가정요리반 중심의 강좌가 많다 보니 주부들의 참여가 더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031-915-6063/4)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보쌈김치 집에서 만든다 [재료] 배추1포기, 무300g, 배½개, 미나리, 갓, 쪽파 각50g, 밤2개, 대추3개, 잣1Ts, 대파1대, 마늘 2Ts, 생강 2ts, 굴 100g, 낙지 100g, 황설탕1½Ts, 새우젓 6Ts, 고춧가루 10Ts, 소금 [만드는 법] 1. 배추는 잎이 넓고 많은 것으로 골라 소금물에 절인다. 2. 무는 2.5x2.5x05cm 크기로 배는 도톰하게 밤은 납작하게 썬다. 3. 미나리 쪽파 갓은 3cm길이로, 대파는 어슷 썬다. 4. 낙지는 소금으로 씻어 3cm길이로 자르고 굴은 소금물에 씻는다. 5. 대추는 씨를 빼고 돌려 깎아 채 썰고 잣은 고깔을 뗀다. 6. 절인 배추는 잎 부분은 잘라내고 나머지는 2.5cm 크기로 자른다. 7. 무에 고춧가루 새우젓으로 버무려 곱게 물이 들면 배추 야채 낙지 양념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굴을 섞는다. 8. 보시기에 배춧잎을 4장 깔고 ⑦의 버무린 김치를 깔고 밤 잣 대추의 고명을 얹고 배추 잎을 한 장씩 차례로 덮어 꼭꼭 누른다. 9. 통에 차곡차곡 담아 물(100cc, 소금1ts)을 붓고 뚜껑을 덮는다. 2001-11-28
- 금융뉴스1 대한생명 교육보험 학자금 선지급 대한생명은 2002년도 교육보험 학자금이 발생하는 계약에 대해 오는 12월 1일부터 '교육보험 학자금 선지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로 지급될 학자금은 총 14만4000건의 교육보험으로 총 700억원에 달한다. 교육보험 건당 평균 지급예상금액은 48만원 정도다. 학자금 선지급을 원하는 고객은 직접 고객센터를 방문 또는 전화 팩스 등을 통해 신청하면 실시간으로 수령할 수 있다. 학자금 선지급이란 교육보험 가입자에게 연중 발생하는 만기학자금이나 분할학자금을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미리 지급하는 서비스다. 국민카드 스키장 리프트권 할인 국민카드는 올 겨울 용평리조트와 무주리조트에서 스키장 리프트권과 스키 렌탈권을 구입할 때 20%를 할인해준다고 27일 밝혔다. 용평리조트의 경우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리프트권과 렌탈권을 구입할 때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되고 무주리조트에서는 12월8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별도로 마련된 국민카드 전용창구에서 리프트권을 구입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국민카드 여행사이트에서는 12월7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홍천의 대명비발디 스키장 리프트권을 20% 할인 판매한다. 비씨카드 주요 상권 대상 마케팅 비씨카드는 전국 80개 지역의 주요상권을 ‘비씨존(BC ZONE)’으로 설정, 내년 1월 1일까지 이 지역에서 카드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비씨존은 서울 명동거리, 강남사거리, 안양1번가, 광주 금남로, 강릉시 중앙로, 부산 광복동 등으로 대형백화점과 할인점, 전문매장, 대형가맹점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비씨존에서 5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할부서비스를 해주며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400개), 가스오븐레인지(총 400개)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그치지않고 앞으로도 특정지역의 주요상권을 겨냥한 현장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화재 파타야 무료여행 이벤트 쌍용화재는 결혼정보 전문회사인 ‘(주)오늘’과 제휴해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방콕 파타야 여행을 무료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12월 24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크리스마스 날 서울에 1.5cm이상 눈이 내리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고 쌍용화재는 설명했다. 행사중 오늘의 ‘myFigaro’의 가입 회원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방콕 파타야 미팅여행(3박5일)을 무료로 보내준다. 또 최덕호 성형외과의 눈·코 세트 쿠폰, 소니 캠코더, 삼성DVD플레이어, 정동진 열차표 등 푸짐한 경품도 지급한다. 이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오늘의 홈페이지(www.eonul.com)에 들어가 응모하면 되며, 당첨자는 내년 1월 10일 확인할 수 있다. 2001-11-27
- 은행들 대출 틈새시장 노린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요즘 나오는 은행권 대출상품의 특징은 특정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이른바 ‘틈새형 상품’이라는 점이다. ◇개방병원 금융지원 전담은행=조흥은행은 27일부터 ‘CHB 호스피탈-론’을 판매한다. ‘CHB 호스피탈-론’은 전국 종합병원, 병원 및 의원을 대상으로 전산장비 및 기자재 구매자금,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조흥은행이 개방병원 금융지원 전담은행으로 선정돼 최근 의료계의 최대 이슈인 개방병원 정착을 위해 이번 상품을 개발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운영자금은 소요자금 범위내에서, 시설자금은 소요비용의 90%내에서 지원하고 금리는 신용도와 기간에 따라 차등적용된다. 조흥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8일부터 백화점 상가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CHB 리모델링 대출’도 시행해오고 있다. 대출자격은 개인기업과 법인으로 건물 리모델링 비용의 90%까지 지원한다. 대출기간은 10년 이내로 금리는 역시 개별기업의 신용도와 기간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조흥은행은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건설회사 및 부동산컨설팅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성 검토에서 시공사 주선까지 해주고 있다. 수협은 26일부터 교회건물 매입자금을 대출해주는‘샬롬교회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교회건물 및 부속시설 등을 매입 신축할 경우 소요비용의 70%까지 지원해준다. 대출자격은 교인수 200명 이상, 최근 1년간 월평균 헌금액이 2000만원 이상인 교회여야 하고, 금리는 연8.5%수준이다. ◇부부가 함께 신청하는 조건=기업은행도 ‘토지분양협약대출’을 실시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토지분양을 받은 기업이나 개인에게 중도금 및 잔액을 대출해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분양대금의 70%까지다. 국민은행은 26일부터 ‘부부사랑 신용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영세상인 및 저소득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부부가 함께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보증 신용대출상품으로 대출한도는 가구당 1000만원 이내, 대출금리는 연 11.0∼15.4%다. 이밖에 대구은행은 결혼예정자나 결혼한지 6개월이 안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사랑 신혼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최고 1000만원이며 연9.9%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시티은행도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최고 5000만원, 금리는 최저 8.9% 수준이며 대출기간은 3년, 5년 중 택할 수 있다. 이처럼 특정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은 올들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01-11-26
- 취업한파에 얼어붙은 대학가 IMF를 능가하는 최고의 취업한파가 대학가에 불어닥쳤다. 예전에는 명문대나 정보통신·공학계열 학과는 그런 대로 취업이 됐던 것에 비해 이번 취업난은 그 폭이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 지자체 대책 없어 = S여대 경영학과를 4년째 다니는 K(22)씨는 일주일에 평균 1∼2개씩, 지금까지 금융계 쪽 3군데를 포함해서 20군데 정도 원서를 냈다. 하지만 연락이 온 곳은 단 2곳. 그것도 아직 면접이 남았다. 학점 4.0에, 토익 910, 경영학 전공, 깨끗한 외모에 유창한 말솜씨.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안되는지 K씨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S여대 박범실 취업봉사실장은 “여대생의 취업이 특히 어려운 이유는 기업들이 여성 신입사원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보통 한 명의 신입사원이 자신의 몫의 일을 할 때까지 약 2년이 걸린다고 판단한다”며 “여성은 결혼이나 육아 등으로 평균 근로년수가 3.7년이라고 계산하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선 여성을 뽑으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임인재(23·여·부산대 국문 졸)씨 말처럼 요즘은 신입사원을 뽑는 곳이 적다. 임씨는 “대기업은 인원을 감축한다고 하는데, 퇴출 0순위가 여자 아니겠냐”며 “있는 여사원도 내보낼 상황이면 여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는 것은 기대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여학생들은 대체로 외국어에 강하지만 실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외국어 전공 여대생들이 많이 응시했던 스튜어디스 공채도 미국 여객기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인한 항공업계의 불경기로 계속 미뤄지고 있다. 스튜어디어스를 희망했던 여대생들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중국어를 전공한 안옥희(23·여·부산대 중문 졸)씨는 “중문과가 뜬다고 하지만, 실제 중국어를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회사의 임금이 낮은데다 주로 조선족을 채용하기 때문에 중문과 졸업생이 갈 곳은 적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 못지않게 부당하게 피해를 당하고 있는 이들은 지방대생들이다. 지방대생들의 취업난이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닌데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별다른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박상주(26·부산대 기계 졸)씨는 “지방대생이 서울지역 학생들에 비해 정보력이 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꾸지 않는 한, 이러한 불평등의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 뭔가 뚜렷한 대책을 세우고,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건희 김동하 김태원 정현욱 학생리포터·장우성 기자 sung@naeil.com 2001-11-23
- 삐딱한 부창부수의 만남, 한번 보시죠? 유유상종인가요? 정말 어처구니 없이 국제적으로 삐딱한 놈을 만났어요. 아니 삐딱한 년을 만났지요. 시간이 갈수록 부글부글 끓어요. 속절없이 당한 내 꼴이 더 분합니다. 못된 시어미처럼 내 피붙이의 행패는 냅 두고 남의 피붙이만 잡는 꼴을 겪었어요. “서울하늘이 온통 공해투성이인데 무공해가 어딨냐는대요? 호호호호.” 노랑머리에 푸르딩딩한 눈깔을 한 호주놈이 내 얼굴을 보고 웃고 있더군요. 무슨 억하심정인지 모르지만 며칠 있는 동안 내내 이런 삐딱한 태도로 시종일관하더라구요. 몇 년 동안 연락한번 없던 시누가 떠-억 호주놈을 대동하고 우리 집에 온 날부터 심사가 뒤틀리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공부하러 호주에 간 시누가 공부는 아랑곳없이 연애질만 한 모양이지요? 왠 코쟁이 녀석을 대동하고 나타났을 때만해도 반겼지요. 그런데 결혼식을 앞두고 시댁으로 내려가기 전에 우리 집에 며칠 묵으면서 내 부아를 들들 볶아 댔습니다. 한 일주일 서울에 머물면서 친구들도 만나고 쇼핑도 하겠다더니 내 심사를 뒤틀 요량이었나 봅니다. 보통의 한국 사람들이 먹는 밥상을 요구해 된장찌개와 생선구이, 나물과 삼겹살을 준비하며 푸성귀를 내놓았습니다. 칠순 노인인 엄마가 옥상에서 기른 상추, 쑥갓, 깻잎, 고추 등을 가리키며 무공해라고 일렀지요. 그랬더니 망할놈의 호주놈이 ‘서울하늘이 온통 공해투성이인데 무공해는 무슨 무공해냐’고 했다는군요. 그러면서 두 년, 놈이 ‘헤헤헤’ 웃더라구요. 그 뒤는 말할 것도 없이 분통의 나날이었답니다. 하루는 민속촌엘 가면서 아름다운 한강을 드라이브 하며 밤에는 더 멋지다고 설명을 했지요. 차창으로 열심히 한강풍경을 찍길래 차를 천천히 몰며 마음에 드느냐고 물었답니다. “공해에 찌든 서울 풍경을 호주가면 친구들한테 보여 줄 거래요. 호호호호.”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이런 무예의가 어딨답니까? 거울을 보니 아주 뻔뻔한 얼굴로 두 년, 놈이 정감 어린 표정을 짓고 있더군요.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정말 더한 일이 벌어지더라구요. 민속촌에 도착해서 음식을 사 먹이고, 전통차를 사 먹이고 돌아다니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분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두 주먹이 부르르 떨더군요. 일부러 나를 엿 먹이려고 시누년이 그따위로 통역을 한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놈인지 알 수는 없으되, 이랬거나 저랬거나 속상한 건 마찬가지지요. 노랑머리에 푸르딩딩한 눈깔로 웃으며 또 뭐라고 지껄이더군요. 어찌 그런 말을 지껄이며 웃을 수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더라구요. “언니, 영어 설명이 엉망이래요.” 시누년이 또 ‘호호호호’ 웃으며 번역인지, 통역인지 나불대더군요. 여기저기 안내문의 영어표현이 엉망진창이라고 호주놈이 말했다며 생글생글 웃으며 입을 놀리대요? 기가 막혀서 뭐라 대꾸를 할 수도 없고 참고 있자니 머리에 김이 뽈뽈 오르더라구요. 입이 써서 나중엔 지껄이든지, 씨부리든지 묻지도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사사건건 삐딱한 놈이 지껄일 때마다 삐딱한 시누년이 원치도 않는 통역을 씨부리며 웃대요? ‘허니, 허니’를 입에 달고 진한 애정표현을 드러내 놓고 하질 않나 ‘읍스, 읍스’하면서 놀라는 표정을 짓질 않나 가관입니다. 요 년, 놈을 그냥 포도청에 콱 처넣을 죄목이라도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미운 마음이 들자 꼴 보기 싫은 건 고사하고 고것들의 몸에서 슬슬 누린내도 나는 것 같았습니다. 요것들을 어떻게 한방에 날릴 묘책, 어디 없을까요? 200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