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랑의 시인 김형태 교사 “내게 주어진 글쓰는 재주를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겠습니다.” IMF 경제위기가 당시 백혈병을 앓는 제자를 위해 모금함을 들고 거리에 나섰던 선생님. 제자를 위해 시집을 출간하고, 그 수익금을 병원비로 썼던 한 선생님이 다시 어려운 이를 위해 시집을 내놓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양천고등학교 국어교사인 김형태 교사. 김 교사는 최근 시집 를 출간했다. 이 시집의 표지에는 ‘시인의 뜻에 따라 이 시집의 수익금은 그늘지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여집니다.’라는 특이한 문구가 적혀 있다. 김 교사는 이번 시집의 수익금을 오 모양(오 양이 이름이 알려지는 것에 민감해 하기 때문에 실명을 밝히지 못함)을 위해 쓰기로 했다. 오 양은 한국통신에 근무하다 병명도 정확히 모르는 질병과 3년째 싸우고 있다. 김 교사가 시집을 낸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첫 번째 시집은 자신의 결혼을 기념해 출간했던 연시집 였다. 그리고 두 번째 시집은 40대에 고인이 된 선친을 생각하며 출간한 였다. 특히 두 번째 시집 의 출간 배경에는 백혈병과 싸우다 사망한 한 제자가 있다. 지난 97년 김 교사는 강대현 군을 처음 만났다. 당시 양천고 1학년 3반 담이던 김 교사는 1번인 강 군과 반 학생 중 맨 처음 면담을 했단다. 중학교 때 태권도 선수였던 강 군은 누구보다도 건강했다. 그런 강 군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은 3월말이었다. 병원으로 급히 옮겨진 강 군의 병명은 ‘급성 인파구성 백혈병’으로 판명됐다. 강 군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혈액공급이었다. 김 교사는 학교 학생들의 도움을 호소했고, 많은 학생들이 동참했다. 병원에서 연락이 오면 3∼4명의 학생이 병원으로 달려갔다. 문제는 엄청난 병원비. 김 교사의 기억으로는 병원비만도 2억원이 훨씬 넘었다.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 군 가족은 생계수단이었던 식당을 처분했다. 또 전세 보증금을 빼고 친척집에 얹혀 살았지만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김 교사와 학생들이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교내에서 시작된 모금운동은 인근학교와 지역사회로 번져나갔다. 그러나 모금만으로는 병원비를 충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때 김 교사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아버지를 위해 출간하기 위해 준비해온 시집을 출간하기로 했다. 밤을 세워 원고를 정리하고, 학부형이 운영하는 작은 출판사에서 시집을 만들었다. 시집이 나오자 한 대형 서점이 김 교사의 따뜻한 마음을 이해하고 도움을 줬다. 또 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김 교사가 다니는 교회가 나섰다. 특히 학생들은 책을 들고 가두 판매에까지 나섰다. 김 교사와 학생들의 정성 덕에 강 군은 골수 이식수술에 성공하고, 잠시나마 학교에 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98년 4월 강 군에게 찾아온 감기가 폐렴으로 번졌다. 이미 면역력이 약해질 데로 약해진 강 군은 주변의 사랑을 뒤로하고 그해 7월 31일 사망했다. 강 군의 죽음을 지켜보며 김 교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글씨는 재주를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쓰기로 마음먹었다. 김 교사는 “대학 3학년 때 뇌종양으로 아버지를 잃었다. 당시 나와 가족의 충격을 엄청났다”며 “내 작은 힘이 난치병과 싸우는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락처 : 학교 (02)692-3217, 011-9069-2528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2-01-16
- <국회의원 열전> 민주당 이미경 의원 “내가 있는 한 이회창 총재는 제왕적 1인 보스라는 사실을 감출 수 없다.” 민주당 이미경(비례대표) 의원은 올해 대선에서 자신이 ‘이회창 저격수’가 될 것임을 단언했다. 이 의원은 15대 국회 때인 99년 10월, 당론과 반대된 표결을 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일을 떠올렸다. 이 의원은 “1인 보스의 3김 정당사에서도 당론에 반대되는 표결을 했다고 해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제명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자신을 “대선에서 이 총재를 ‘3김보다 더한 제왕’이라고 말할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독특한 입지 때문에 이 의원은 4·13 총선에서 민주당 유세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 의원이 제명을 감수하며 지킨 소신은 ‘개혁의 정체성’이었다. 99년 4월 한나라당 소속이던 이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이수인 의원과 함께 당론에 반대하며 을 통과시켰다. 같은 해 9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후에도 동티모르 파병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동티모르 파병안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도 연결되는 ‘평화인권 외교’의 일환이었다. 이 의원은 “김대중 정권은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성공해야 할 정권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개혁정책들을 지지한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개혁 정체성’ 지키기는 민주당 의원이 된 후에도 계속됐다. 지난해16대 국회 들어서는 국제언론인협회(IPI)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으로 규정한 데 대해 “IPI는 독재정권 때 한국의 언론 상황을 ‘자유롭다’고 왜곡해 온 전력이 있는 문제 단체”라고 맞서기도 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은평갑에 조직책을 신청, 지역구 진출에 도전중이다. 은평구가 본적지이며 결혼전 20년간 뿌리박고 산 인연을 내세우고 있다. 이 의원은 미래 여성 지도력에 대해 희망적이다. 지금으로서는 유일한 여성 대선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에 대해서는 “과거지향적인 모습보다는 미래지향적이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2002-01-16
- 부흥하고 있는 북한 영화산업 북한에서 영화는 가장 효과적인 대중교육매체이다. 북한에서 영화의 제작과 상영을 결정하는 것은 흥행여부가 아니라 대중에 대한 교육성이다. 최근 들어 북한의 영화산업은 크게 성장했으며 국제적인 관심까지 끌게 되었다. 또한 서구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서 사업차 북한을 방문하는 영화사 관계자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북한에서 가장 최근에 제작된 영화는 국가 경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0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을 조명한‘험한 행진’이라는 영화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영화에 관한 책을 낼 정도로 광적인 영화 팬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현장 지도를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영화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산업의 국제부문을 맡고 있는 김만석씨는 영화는 대중들에게 지도자들의 혁명이념을 교육하고 또한 이를 수행하게 하는 중요한 교육적 수단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 진출해 있는 프랑스 영화사인 레스 필름 드라페린의 씨리 리바씨는 북한의 가장 큰 매력은 저임금의 고급인력이라면서 이로 인해 가장 영화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나라인 북한에 많은 외국 회사들이 북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저작권 보호가 끝난 타고르의 작품들 인도와 파키스탄 출판업자들은 최근 저작권법에 의한 제한이 끝난 위대한 시인 레빈드라나스 타고르의 작품들을 여러 가지 언어들로 번역하여 출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저작권 보호법에 의해 비스바브하라티 대학이 타고르의 작품들에 대한 출판권을 가지고 있었다. 비스바브하라티 대학은 타고르가 1913년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과 그의 친구들이 낸 기부금으로 세워졌다. 인도 정부는 2001년까지 비스바브하라티 대학이 신청한 타고르 작품에 대한 독점권의 연장을 거부했다. 캘커타에서 가장 큰 출판사인 아난다 출판사의 사장인 바델 바슈씨에 의하면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타고르는 인도에서 종교와 계층에 상관없이 가장 인기있는 시인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올해 타고르의 시집과 해설집을 출판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업무상 비말이라면서 밝히기를 꺼려했다. 한편 타고르 시의 아랍이나 인도네시아 히브루어 판도 출판할 계획 중에 있다. 또한 1971년 많은 자유주의자들이 타고르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부르면서 파키스탄의 군대와 맞서 싸운 방글라데시에서도 유사한 계획들이 수립중에 있다. 비스바브하라티 대학은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금까지 이 대학의 가장 큰 수입원을 타고르의 작품들에 대한 인세였는데 이제 그 수입원이 사라질 형편이다. 반면 작가들은 이번 정부의 결정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작가들은 타고르의 작품에 대한 저작권이 해제됨에 따라 타고르의 시가 보다 대중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많은 벵골인들에게 타고르는 세익스피어가 영국인들에게 주는 의미 이상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 타고르의 시를 국가로 사용할 정도이다. 타고르가 죽은지 6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의 작품들이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다.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 올해 47살인 마고 카메론씨는 12년전 액체 실리콘을 입술에 주입하는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 액체 실리콘을 입술에 주입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그녀는 당시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수술을 받기 전까지 그녀는 입술이 너무 얇았기 때문에 항상 화장을 할 때면 입술을 두껍게 보이게 하기 위해 립라이너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다 그녀의 약혼자가 결혼 선물로 입술에 콜라겐을 주입하는 치료 비용을 대주겠다고 해 당시 가장 유명한 병원가인 런던의 할리가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치료를 받은지 6개월 후 그녀는 매월 한 번씩 입술에 굵은 주사바늘을 찌르는게 너무 고통스러웠고 더군다나 외형상으로도 전혀 나아진 것이 없어 보였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했다. 그리고 의사의 권고에 따라 영구적인 방법으로 입술에 실리콘을 삽입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의사는 실리콘이 여러 가지 부작용 때문에 허가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하여 주지 않았다. 당시 의사가 말해 준 내용은 실리콘을 주입할 경우 얼굴이 주름이 질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늙어 보일 수도 있지만 대신 매력적인 입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그러나 수술 후 두 달이 지나자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해 이전까지만 해도 활력이 넘치던 그녀는 쉽사리 피곤해지곤 했다. 급기야 결혼식을 연기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의사들도 그녀의 병을 치료하지 못하였으며 그녀는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다. 수년 동안 그녀의 건강은 더욱 악화되었으며 심한 관절염과 식욕감퇴 탈모 증상 등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다 미국에 있으면서 실리콘 주입 성형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실리콘에 대한 신체의 면역 작용으로 그녀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실리콘이 그녀의 건강악화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그 전에 이미 많은 의사들이 실리콘이 신체의 면역 시스템에 상당한 부작용을 일으켜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실리콘 때문에 자신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자 그녀는 심한 충격에 휩싸였다. 그녀는 유명한 병원들이 밀집해 있는 할리가에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담당 의사를 믿고 있었으며 만약 그 의사가 자신에게 실리콘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면 절대 수술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회하고 있다. 생산 중단된 케네디 대통령의 차 포드사는 지난 60년 동안 미국 고급차의 대명사로 통하던 링컨 컨티넨털 리무진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길이가 6m에 달하는 이 거대하고 화려한 차는 그 동안 각국 대통령과 인기 절정의 스타들이 주고객이었다. 크롬 도금을 한 그릴과 엄청난 배기량의 엔진으로 인해 링컨 컨티넨털 리무진은 일명 기름 먹는 차로도 통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차들과의 경쟁과 과다한 리모델링으로 인해 더 이상 수익성이 없어져 제작 중단의 상태까지 오게 되었다. 링컨 컨티넨털은 핸리 포드가 링컨 자동차를 인수한 1922년에 제작되었다. 이 차는 제작당시 미국의 부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차의 색상은 소비자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은 검정색을 택했다. 링컨 컨티넨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차종은 존 에프 케네디가 1963년 텍사스 달라스에서 암살 당할 당시 타고 있던 검정색 리무진이다. 차 윗 부분이 열려 있는 이 차는 대통령과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를 위해 1961년에 특별히 제작된 차였다. 그 외에도 이 차의 주요고객으로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전설적인 야구선수 베이브 루쓰, 스페인의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 등이 있었다. 특히 북한의 김정일 국방 위원장도 이 차를 매우 좋아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구소련은 크레믈린의 고급 당간부들을 위해 이 차를 모방해서 질이라는 차를 제작했었다. 링컨 컨티넨털은 제작 당시만 해도 고급 가죽 인테리어와 에어컨, 파워 핸들 등 초호화 사양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점차 인기가 떨어져 요즘 돈이 있는 젊은이들은 링컨 컨티넨털 대신 메르세데스나 일본의 렉서스를 선택하고 있다. (BBC, CNN 홈페이지에서 발췌) 형상수 리포터 gk310@hanmail.net 2002-01-15
- 구미지역 주부 ‘부부갈등·우울증·가정폭력’ 고통 호소 “… 너무 우울하고 서러워 눈물이 난다. 남편은 날 이해 못하겠다는 눈초리로 보고 있다. 남편은 금세 화를 내고 욕설을 퍼붓고 쉽게 잊어버리는 성격인데 반해 나는 소심하고 지난 기억들의 나쁜 감정들만 계속 떠오르고 그 때문에 괴로워하게 된다. 첫 아이 출산 후부터 조금씩 겪게 되는 우울증이 남편과의 성격 차이로 인해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자녀 1남1녀를 둔 37세 주부) 구미지역의 주부들이 생활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부부갈등과 신상성격의 문제, 가정폭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중·후반 주부들이 주부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와 남편으로부터의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호소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이 같은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부부관계의 수직화. 성(性)불평등에 기초한 수직화는 아내에 대한 폭력행사라는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소외감 등으로 인한 주부들의 내면문제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미시민복지회관 상담실이 9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말까지 2년간 상담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부갈등으로 인한 상담이 전체의 265건을 차지해 주부들의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갈등의 경우에는 음주 의처증 성격차이 구타 욕설 자녀학대 이혼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나타난다. 이 같은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부우울증이나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실제 주부 자신의 내면문제와 성격 등으로 인한 고민으로 주부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229건이나 돼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정폭력은 223건으로 여전히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이 많았다. 30대 주부 허무감·소외감 등은 위험신호 문제는 주부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상담과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상담이 전체의 32%를 차지하고 특히 이들 대부분이 30대 중·후반의 주부라는 점이다. 20대 후반쯤 결혼, 자녀들이 성장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주부들의 시간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이에 따라 자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스스로는 많은 것을 잃었다는 것을 확인한다. 상대적으로 30대의 남편은 일로 보내는 시간이 다른 세대보다 많아 주부의 변화를 알아차리거나 이해하려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부우울증으로 발전하기 쉬운 케이스다. 여기에다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주부들의 절반이 30대라는 점도 주의해야할 점이다. 30대 주부들이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와 가정폭력에 가장 빈번히 노출되고 있다는 결론이다. 지난해 가정폭력 문제로 상담한 137건을 분석해 보면 30대 부부가 60건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이런 경우 주부들의 문제해결 방안은 쉽지 않다. 외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시민복지회관 상담실은 최근 2년간 외도문제로 인해 상담을 요청해온 사례는 모두 84건이었다. 대부분은 남편의 외도로 고민하는 아내였지만 여성이 자신의 외도로 인한 문제를 상담하는 경우와 남편이 아내의 외도와 가출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접수되기도 한 것이다. 성평등 위한 부부 공동노력 중요 이런 문제들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시민복지회관 박영순 상담실장은 “우리 사회의 부부관계가 지나치게 ‘수직화’ 돼 있고 성불평등이 해소되지 않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이 하는 일’과 ‘아내가 해야할 일’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고 가장인 남편의 ‘권위’와 아내의 ‘순종’이 미덕인 우리 사회의 윤리가 주부들의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남성들에게 주어진 권위적인 지위가 현실 속에서 남편의 지위와 일치하지 않을 때 폭력을 통해서라도 권위를 지키려는 모습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부들의 문제를 적절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사회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성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주부들이 자아실현을 위한 활동이 가능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의 마련도 필요하다. 여성쉼터나 임시피난처 등을 마련해 급박한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결국 성평등을 위한 부부 공동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4월쯤 평등부부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하고 시민복지회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 2002-01-14
- 30대 주부 ‘우울증’ ‘가정폭력’ 노출, 위험수위 구미지역 30대 주부들이 우울증과 가정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자아실현을 위한 주부 문화활동의 확대와 여성쉼터 등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구미시민복지회관 상담실이 최근 2년간 상담 1423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주부우울증 등 성격으로 인한 문제를 호소한 상담건수가 229건으로 전체의 1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부도 223건이나 돼 전체의 15.7%로 집계됐다. 상담실에 접수된 문제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은 부부갈등으로 18.6%였다. 특히 30대 주부들이 성격이나 내면의 문제에 집착해 주부우울증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민복지회관 박영순 상담실장은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자녀가 성장해 상대적으로 여유시간이 많아지는 주부들이 스스로의 내면 문제나 소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30대 중·후반의 주부”라고 설명했다. 한국사회의 특성상 30대 남성이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일을 하기 때문에 아내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20대 후반에 결혼,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인 30대 중·후반 가정의 주부들이 상대적으로 여유시간이 많아진다는 점도 주요한 이유가 된다. ‘과연 내가 삶에 대한 만족하는가’ 등의 회의에 빠져들기 쉽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소외감에 시달리고 노이로제와 주부우울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가정폭력의 경우에는 주부들에게 좀더 현실적인 문제가 된다. 지난해 가정폭력 문제로 상담한 137건을 분석해 보면 30대 부부가 60건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가해자의 60%가 고졸 남성인 점을 감안하면 가정폭력이 가장 심각한 경우는 30대 고졸 남편을 둔 가족이라는 결론이다. 주부들이 자아실현과 여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문화활동을 늘이고 가정폭력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할 때다. 2002-01-14
- 청송 심씨 ‘딸들의 반란’ 좌절 서울고법 민사10부(재판장 홍성무 부장판사)는 13일 심 모(65)씨 등 청송심씨 혜령공파 여성들이 결혼한 여성의 회원 자격을 인정해 달라며 종중을 상대로 낸 종중회원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종중의 과거 정관이 종원자격을 성년 이상의 남자 후손으로 한정하지 않고 후예자손으로 규정, 여자를 포함했더라도 이 조항은 종중의 본질에 반해 무효”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여자를 배제하고 종중을 형성하는 관습이 헌법상 남녀평등 원칙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볼 여지가 있더라도 헌법상 평등권은 사인간의 법률관계에서는 사법상 조항을 통해 간접적으로 적용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남성만을 종원으로 인정해온 일관된 대법원 판례가 부당하다며 이들이 제기한 위헌제청신청에 대해서는 “판례의 위헌 여부는 위헌제청 대상이 아니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에 앞서 종중측이 심씨 등에게 1000만원씩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린바 있으나 양측 모두 이에 불복, 결국 판결 선고로 이어졌다. 한편 서울고법 민사14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도 지난해 용인이씨 사맹공파 여성 이 모(55)씨 등 5명이 종중을 상대로 낸 종중회원확인 청구소송에서 “종중의 본질과 관례에 비춰 여성이 종원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기 어렵고, 성년 남자를 중심으로 종중이 형성되는 관습이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된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었다. 2002-01-13
- '김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심재건씨 "무슨 꽃을 좋아하나요? 글쎄요. 예쁜 꽃은 다 좋아하는데요. 어, 그럼 꽃과 나무 중엔 어떤 것이 더 좋죠? 그건, 대답하기가. 서로 비교가 안되네요. 꽃은 꽃이라 나무는 나무라 좋은데요" 인터뷰 내내 심재건씨는 이런 우문에 현답을 했다. 장미처럼 가시 있는 언어로 상대의 의사를 부정하지 않고 국화처럼 자신의 생각을 그윽하게 이야기했다. 심재건씨는 31살의 김포 토박이고 현재 '미스터 플라워'라는 꽃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남들처럼 돈도 벌고 여자 친구도 만나 결혼도 하는 것이 신년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 특별함이 있다면 31년 간 살아온 고향, 그리고 삶의 터전 김포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다. Daum>카페>지역/고향>경기도>김포를 사랑하는 사람들, 신세대들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카페에 31살의 그가 '김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었다. 2001년 8월3일에 카페를 개설해 불과 석 달만에 1월1일 현재 회원 284명이나 된다. 각종 소모임과 동호회도 구성되어 있다. 매주 화요일은 저녁8시30분에서 밤10시까지 재미있는 실시간 음악방송을 한다. 참여방법은 화요일 당일 날 게시판에 '방송바로가기'를 클릭만 하면 된다. (단, 윈도우미디어나 리얼플레이어가 있어야 된다) 그리고 카페 대화방에 들어가면 회원들도 만나고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컴퓨터 사용 문제를 질문과 답변으로 간단히 해결해 주는 소모임 '컴꾼들의 모임'이 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실시간 영화 실시간 애니'라는 소모임과 지역의 시사문제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사& 내고장 소리' 게시판도 마련되어 있다. 또 정기채팅은 매주 금요일 저녁8시에서 밤10시에 자유롭게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대화방이 있다. 생업에 종사하는 그가 카페를 혼자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 지역신문 기자인 아이디가 '시려'는 지역문제에 대한 시사적인 글을 올리고 있고 아이디가 '품질'은 신세대에게 인기 있는 음악방송을 하고 있다. 아이디가 '어설픈 차태현'은 카페 전반적인 홍보와 관리를 대행하고 있다. 심재건씨가 카페 '김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든 취지는 이렇다. 김포의 젊은이들이 온라인 상에서 만나 친목을 통해서 나아가 오프라인 상에서 김포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이다. 지금까지는 카페의 단골손님 회원을 늘이기에 급급했으나 2002년에는 구체적인 활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1월에는 카페회원 MT와 2월에는 불우 이웃을 위한 일일찻집을 행사를 할 계획이다. 심씨가 카페활동에 열심인 이유는 따로 있다. 사실 그는 7년 동안 '김포 청년회' 활동을 해 왔다. 그런 그가 통일을 기원하면서 김포발전을 위해서 김포에서 수많은 군사지역과 제방도로의 철책이 없어 져야한다고 말했다. 교통문제와 교육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우후죽순 늘어나는 아파트 단지, 야산 골짜기마다 들어선 흉물스런 공장들의 김포가 전국 난개발 도시 중 하나라고 꼬집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살기 좋은 김포를 꿈꾼다. 아직은 공기 맑고 넉넉한 김포가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청년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의 움직임이 열악한 김포를 청년 문화가 살아 숨쉬는 김포로 만들고 싶어한다. 이것이 심재건씨가 꿈꾸는 청장년이 선도해 나가는 젊고 건전한 김포의 풍요로운 모습이다. 2002년 새해에도 그의 소망은 김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김포의 청년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김포에 대한 그의 사랑은 해바라기 같은 김포바라기다.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2002-01-08
- 비슷한 또래 모여 학습동기를 높여 ‘인기’ 젊은 부모들의 교육열의 증가로 유아와 어린이 시기에 중·고교 못지 않은 사교육비가 지출되는 현실이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도 자녀들을 위탁하는 기관이나 베이비시터 수요를 높이고 있다. 개인 과외나 학원 강의 시간은 배움의 과정이지 공부가 아니다. 따라서 과외나 학원에서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공부 시간, 즉 복습이 필요하다. 학교 시험 문제는 배운 범위 내에서 꼭 알아둬야 할 내용만을 뽑은 것이다. 하지만 날로 어려워지는 교과목 수준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의 중심’ 마저도 흔들리게 할 수 있다. 그러한 어려움을 덜어주고 주부 또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곳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모여서 같이 배우는 공부방이 바로 그 곳.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 학습동기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자신의 시간까지 자극이 되어 생활이 달라지게 된다. 일에 대한 열망으로 시작 “작년에 저는 새롭게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싶었어요. 계속 일을 하고 있다가 완전한 전업 주부가 된지 일년쯤 지나 제 자신이 일에 대한 열망이 자꾸 커져 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가정에 더 충실하리라 마음먹었던 당시와는 달리 전업 주부가 된 후에도 집안 일을 100% 잘 해내지도 못했고 그런 와중에 스스로에 대한 상실감이 커져 가고 있었지요.” 아이 때문에 쉬었던 직장에서 다시 근무를 해보았지만 불과 3개월을 못 채우고 사표를 내게 되었다는 김묘순(ㅁ 공부방 대표)씨. 퇴근하면 보통 7시가 넘고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아이 때문에 결국 발목을 붙들린 그녀는 분명 옆집에 살고있던 평범한 주부였다. 작년 5월 시작해서 이제 6개월 정도 접어든 지금 아이도 안정감을 되찾았다고 한다. 하루 4시간 수업에 본사에 지불하는 로열티를 제외하면 한달 수입은 100만원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자긍심 “주부의 자리에서 좀 더 자신의 자리를 넓혀보기를 원하는 많은 분들께 저는 자신 있게 권해드릴 수 있습니다. 한번 시작해 보시라구요. 다른 어떤 일 보다도 가슴 뿌듯함을 갖게 해줄 일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답니다. 오전 시간에는 수업준비와 제자신의 일을 하며 보낼 수 있으며 이 일을 통해 항상 저를 돌아볼 수 있고 언제나 준비된 제 자신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ㅂ학습지를 통한 회원관리 만을 담당하고 있다는 박순희(봉곡동)씨. 자신의 아이와 같은 또래를 가르치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전업 주부로 자리 매김 한다는 것이 결코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를 채워 줄 그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IMF로 남편이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결혼 전부터 해왔던 과외를 시작했어요.” 처음 1명으로 시작한 것이 ‘꼼꼼히 가르친다’는 엄마들의 알음알음 소개로 2년 정도 지난 지금은 20명으로 늘었다며 아이들처럼 웃는 신봉례(송정동. 우방아파트)씨. “더 늘려 달라”는 회원들의 성화에도 “내 아이들에게 엄마가 되어주기 위해 더 이상 수업은 불가하다”고 못박기도 했단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인터넷 학습방 ‘인터넷 학습방’이란 학습지와 학원과외, 그리고 인터넷 학습의 장점을 결합시킨 온라인 오프라인 형태의 새로운 교육 아이템이다. 쌍방향으로 의사전달할 수 있는 인터넷학습을 통해 학습지처럼 일대일 첨삭지도를 하는 동시에 학원과외식으로 학교수업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한 인터넷공부방 관계자는 “신규창업 후 손익분기점은 3개월 정도”라며 “인터넷공부방 사업은 재택형 창업의 경우 300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창업비용이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 나라 초고속 인터넷 보급망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교육시장이 거대한 만큼 인터넷교육 사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컴퓨터를 3대∼5대 가량 갖추고 회원을 모집해야하며, 회원들은 본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공부를 하고 가맹점주는 학생들의 관리 등에 신경을 쓰면 된다. 재택사업 형태로 창업하려면 투자비는 1000만원 안팎. 회원 1인당 월 회비는 5만원∼7만원 선이다.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초등학생들 대상인 교육사업이기 때문에 경기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이 사업의 장점이라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정 및 소규모사무실 등에서 개업할 수 있어 적은 투자비에 비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동시성이 장점이므로 본사의 프로그램이 시의성을 잃게되면 곤란하다. 따라서 업체 선정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리포터 6k5tod@orgio.net 2002-01-07
- 재미로 보는 새해 운세, 인터넷으로 어때요? ‘임오년의 새해가 밝았다’고 하면 음력으로 시간을 환산하는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나 일부 사람들은 아직 새해는 한 달여 남짓 남았다고 한다. 새해를 준비하는 일들은 사람마다 각양각색이지만 그 마음은 하나. 그 중에 하나로 손꼽을 수 있는 게 토정비결이 아닐까? 연말연시가 되면 새해의 국운을 점쳐보기도 하는데, 이젠 굳이 철학관 등을 찾지 않더라도 안방에서 내년 운세를 점쳐볼 수 있다. 인터넷 하나만 있으면… 수예점을 운영하는 고연경(원평동)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터넷 웹사이트를 이용해 자신의 운을 점쳐보았다며 말을 이었다. “새해가 되면 믿거나 말거나 재미로 신수를 보지요. 근데 생각보다 성격이나 적성은 잘 들어맞는 거 같아요. 앞을 완벽하게 내다보긴 힘들지만 조심하라고 하는 건 조심해서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주 보진 않지만 연초엔 호기심에서 그냥 한번쯤 보고있답니다.” 특히 자영업을 하는 이들에겐 한해의 운을 미리 예견해보는 것이 새해아침 덕담을 듣는 것만큼이나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운이란 것은 자신의 생활 습관과 행동, 가치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너무 맹신하는 것은 금물. 그저 한해의 계획을 세움에 있어 조그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웹사이트를 통해 나도 몰랐던 나의 심리와 운세를 찾아 나서보자. ▶산수도인 www.fortune8282.com: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토정비결이나 작명, 사주, 궁합 등을 볼 수 있다. 메일을 통해 매주 운세를 보내주기도 한다. ▶토탈오즈스타 www.totalozstar.com: 여러 메뉴 중 ‘천기누설 카운슬링’으로 들어가 보면 직업과 적성, 자신의 체질에 맞는 보석 원석, 대인관계를 알아보는 궁합 등을 볼 수 있다. ‘운명개선 종합 비타민’이란 서비스를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색상 소리 기도문 작명 등을 맛볼 수 있다. 단 회원가입 시 정확한 생년월일시 입력은 필수. ▶애스크퓨처닷컴 www.askfuture.com: 무료운세추론을 통해 적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거시예측에선 종합주가지수 등의 경제 전망이나 국가운세 등을 미리 추론하기도 한다. 외국인을 위한 코너 등도 마련되어 있고 사주 및 자미, 관상, 풍수 등 역학관련 학술 강좌도 마련되어 있어 관심 있는 이들의 방문이 잦은 사이트로서 역학의 과학적인 근거들을 연구하고 함께 고민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주닷컴 www.sazoo.com: 대중적인 역학전문 포탈사이트로서, 서양점의 하나인 타로 카드 및 엽기 동물점, 살풀이 등을 무료 서비스한다. 역학용어사전 이란 메뉴를 통해 전문적인 용어들을 해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유, 무료 콘텐츠들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해몽오케이링크 hemong.oklink.co.kr: 꿈에 대한 주제별 해석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해몽에 관한 한 전문적인 사이트. 모든 메뉴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물론 회원가입 또한 필요 없다. 새해를 맞는 당신의 꿈이 심상치 않다면 당장 들러보심이 어떨지. 새해 계획을 세우는 데 꿈도 한 몫을 할 것이다.(?) ▶가온누리넷 www.gaonuri.net/gaonuri: 택일 달력을 통해 이사, 결혼, 개업식 등에 좋은 길일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손 없는 날로 정해진 길일은 예로부터 조상들이 지켜오던 전통의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집안에 대사를 앞두고 있다면 이를 참고하는 것도 지혜로운 선택이 되지 않을까? ▶프리천사 www.free1004.ox.ro: 심리테스트 메뉴를 열면 갖가지 재미있는 목록들을 통해 내가 몰랐던 나를 볼 수 있게 된다. 플래시로 구현되는 애니메이션을 통한 심리테스트는 깊은 공감과 함께 입가로 살짝 흘러나오는 미소를 자아낸다. 나뿐만 아니라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맘속을 들여다보는 재미 또한 놓치기 힘든 유혹이 될 것이다. 이진희 리포터 leejh2004@hanmir.com 2002-01-07
- 총경 승진 이금형 경찰청 여성실장 지난 4일 총경급 경찰 인사에서 단연 두드러진 인물은 이금형(44·경찰청 여성실장) 총경이다. 이 실장은 만 20세이던 지난 77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뒤 경정이 될 때까지 남자 경찰과 똑같이 시험을 거쳐 승진을 거듭한 ‘억척 여경’이다. 경찰청 여경 모임인 ‘근우회’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이 실장은 “앞으로 여경들의 권익증진과 복지개선을 위해 한 몫하고 싶다”고 조심스레 밝힌다. 이 실장은 “어느 직업이든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이후 육아와 가사 문제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여경만큼 힘든 직업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지금도 여건이 많이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게 이 실장의 믿음이다. 이 실장의 이번 총경 승진은 지난 99년만 해도 1.8%에 불과하던 여경이 2002년까지 전체 경찰의 4% 수준인 3700명으로 대폭 증원됨에 따라 관리자급 여경을 양성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 이 실장은 “최근 입문하는 여순경의 98%가 대졸이고, 경찰대 입학생의 10%가 여성”이라며 “이러한 우수한 여성 자원이 앞으로 섬세하고 꼼꼼함을 요구하는 부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1월 여성부 발족과 함께 경찰청 초대 여성실장으로 발령받은 후 성·가정폭력 등 여성인권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약상을 보인 이 실장은 앞으로 영역을 가리지 않고 “여경도 일과 가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이 실장은 2월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가정폭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로 예정돼 있는 등 보기 드문 학구파이기도 하다. 200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