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행에 관한 모든 것, 모두 내게 맡기세요 산과 들이 울긋불긋 산수유, 매화 벚꽃 등의 봄꽃들이 자태를 뽐내듯 앞다투어 여기저기 만발하고 여러 가지 행사와 축제가 인심을 유혹하는 행락철이 다가왔다.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맘은 주말만을 기다리게 하는데, 막상 주말이 다가오면서 어디로 가야할지… 그러나 여행준비도 인터넷 하나만 있으면 끝이다. 식목일을 시작으로 사흘 간 신나는 연휴를 보내고 온 엄윤주(34·상모동)씨는 한국관광공사(www.knto.or.kr)를 이용해 의성군 제오리의 공룡발자국 화석지를 다녀왔다고 한다. “아이들의 체험학습에도 도움이 될만한 조용한 관광지를 찾던 중 한국관광공사의 사이트를 알게되어 지도검색부터 그 곳의 정보까지 자세한 도움을 받았다”며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지역별 관광안내 및 코스는 물론 여행지역에 관한 정보나 행사 등도 훤히 볼 수 있는데, 내국인과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를 비롯한 9개의 외국어로 한국의 아름다운 명산, 계곡, 해수욕장, 민속마을, 체험농장, 자연생태관광지, 드라이브 코스 등 16개의 주제별로 구석구석 안내하고 있다. 또 박물관과 공연시설, 기념관 등의 문화시설도 소개해놓고 있으며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레포츠 여행정보뿐 아니라 지역별 숙박시설도 잘 설명되어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그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보는 재미이기도 한데, 굳이 식도락가가 아니더라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부정할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각 지역의 별미음식점과 추천식당을 소개하고 있고 재래시장과 장터, 백화점, 면세점, 공예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정보도 푸짐하게 열거해놓고 있어 유익하다. 엄씨는 오너드라이버의 경우에는 관광지도정보를 통해 제공되는 지도검색기능과 최단경로 기능, 관광지 약도 등의 기능이 편리하게 이용될 것이라며 덧붙였다. 오는 5월말 경에 있을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박수미(28·광평동)씨는 해피올닷컴의 e-마이웨딩(www.e-mywedding.com)와 트래블하우닷컴(www.travelhow.com)을 통해 모든 예식과 신혼여행계획을 꺌끔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했다. “결혼이란 인륜지대사인 만큼 신중하고 현명하게 판단하고 계획하여 치러져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행사를 통해 알아보고 또 결혼한 선배들로부터 여러 가지 조언을 들어보고 하던 중 친구로부터 인터넷사이트 e-마이웨딩과 트레블하우닷컴에 대해 듣게 되어 사이트 구석구석을 뒤져가며 준비했다”며 박씨는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e-마이웨딩은 결혼전문사이트로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혼수품목에서부터 결혼관련 스케쥴 및 체크리스트, 체형에 맞는 웨딩드레스를 비롯한 신부화장에 이르기까지 예비신부들이 익혀야할 노하우들이 듬뿍 들어있다고 박씨는 추천했다. 그리고 트레블하우닷컴에서는 253개 여행사의 10236개의 여행 상품을 비교할 수 있으며 검색방법 또한 여행목적지, 기간, 테마, 가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상품에 대한 월별 일정도 싣고 있으며 배낭여행과 해외박람회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활용 플러스 팁 - 바탕화면 바꾸기 Q 바탕화면의 배경을 바꾸고 싶은데 바탕화면 설정은 어떻게 하나요. A 윈도우 바탕화면을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려면 먼저 윈도의 커서를 바탕화면의 빈칸(아이콘이 없는 영역)에 대고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빠른 실행창이 뜬다. 빠른 실행창의 맨 아래에 있는 ‘등록정보’가 바탕화면을 내 맘대로 바꾸는 마법의 열쇠. 등록정보를 누르면 배경, 화면보호기, 화면배색, 효과, 웹, 설정 등의 이름이 적힌 페이지가 나타난다. 맨 처음에 있는 배경은 배경화면을 선택하는 화면이다. 페이지 가운데의 미리보기 창에 현재의 바탕화면이 나타나있는데, 이 바탕화면이 싫증이 나 지우고싶다면 ‘배경무늬’의 ‘인터넷문서나 사진선택’의 맨 위에 있는 ''없음''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아무 것도 없는 화면으로 바뀐다. 바탕화면에 사용하고 싶은 이미지가 있다면 ‘찾아보기’를 누르고 미리 저장해둔 사진파일이 있는 폴더로 들어가서 선택하면 된다. bmp파일이나 jpg, gif 등 대부분의 이미지 파일이 다 가능하다. 이진희 리포터 fastfoot@naeil.com 2002-04-10
- 부부를 위한 교양강좌 개강 김포시 여성 민우회에서는 4월 13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부부교양강좌를 개최한다. 김포 여성 민우회 대표이자 오한숙희씨의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강의를 시작으로 하여 유명한 강사진들로부터 바람직한 부부관계를 위한 명강의를 들을 수 있다. 또 단절됐던 부부간의 대화도 서로의 입장에서 토론 할 수 있는 기회로, 부부간의 사랑과 결혼 생활을 점검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의 일정 및 내용은 4월 13일 1강은 부부대화법에 대한 강의로 오한숙희씨가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여성사회교육원장 김희은씨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부부대화법”을 강의한다. 4월 20일 2강은 부부 성격유형을 알아보는 테스트로 이명례씨가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비슷한지 부부 성격 알아보기”란 주제로 강의한다. 4월 27일 3강은 부부의 성과 건강에 대한 남강 한의원 대표 이유명호씨가 “의학으로 풀어보는 부부의 성과 건강”을 강의한다. 5월 4일 4강은 바람직한 부부상을 제시하는 연세대학 사회학과 강사 김찬호씨가 “남자가 말하는 남자의 삶과 결혼”을 강의한다. 이번 부부강좌는 김포 여성회관 3층 회의실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4회 한다. 여성부 후원으로 강의료는 무료이다. (9866-007∼8) 유진희 리포터 mafille7@hanmail.net 2002-04-08
- 천리포수목원 민병갈 원장 별세 52년 동안 한국에 살면서 국립공원 태안반도 천리포에 세계적인 수목원을 가꾼 귀화 미국인 민병갈(Carl Ferris Miller·사진)씨가 82세를 일기로 4월 8일(월) 오전 11시 별세했다. (사)내셔널트러스트운동 고문이자 천리포수목원 원장으로 일해 온 고인은 서양인으로는 최초로 한국에 귀화, 평생을 한국의 자연과 풍물을 사랑하고 한국의 식물자원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3월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고인이 197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천리포수목원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18만평)에 위치하고 있으며, 목련류 411종, 호랑가시류 397종, 동백류 284종, 단풍류 163종, 기타 침엽수류 녹나무과 등 총 973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2000년 4월 16일 국제수목학회(International Dendrology Society)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Arboretum Distinguished for Merit) 인증패를 받았으며 이는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권에서는 최초의 일이다. “나는 나무와 결혼했다”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고인은 천리포수목원 가막살나무원 내 나무들 옆에 영원히 잠들 예정이다. 빈소는 충남 태안군 보건의료원이며 발인은 4월 12일 오전 9시, 영결식은 12일 오전10시 천리포수목원에서 진행한다. △ 영안실 041-674-0444 △ 천리포수목원 041-672-9310 2002-04-08
- 한나라 이인제 ‘노무현은 좌파’ 협공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선경선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 후보를 좌파라며 협공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3일 이회창 전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급진세력이 좌파적인 정권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고 포문을 연데 이어 4일 남경필 대변인은 “재벌해체 토지분배 미군철수를 공공연히 주장했던 사람이 집권당 대통령 후보로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회창 전 총재는 “급진적으로 나라의 기본틀과 구조를 깨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국민을 불안케 한다”면서 “볼세비키와 나치의 출현은 변화와 개혁의 큰 흐룸이 잘못된 감각과 역사의식에 따라 흘러간 예”라고 빗대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 정권들어서 좌파적인 정책과 언행이 수없이 많았다”면서 “대북퍼주기 의약분업 건강보험 재정통합 공교육평준화 빅딜정책 관치금융 금융국유화 등이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 정책들”이라고 주장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6·25 전쟁을 역사상 세 번째 통일시도로 미화한게 이 정권”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노무현 후보는 ‘낡아빠진 색깔공세’ ‘시대착오적인 망언’이라고 공박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지지율 하락에 띠른 조급증의 반영이며 시대착오적 망발”이라고 반발했고 이협 사무총장은 “우리가 좌파라면 특권층과 귀족을 위한 정당이 우파냐”고 역공했다. 노무현 후보는 “특권의식과 냉전적 의식은 본인과 당는 물론 나라에도 불행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좌파논란은 민주당 안에서 먼저 제기된 사안”이라며 맞받았다. 한편 민주당 대선경선 이인제 후보는 3일 주한미군 철수 남북체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통일관 등 3개항의 공개질의를 내고 답변을 촉구하는 등 노무현 후보에 대한 색깔공세를 이어갔다. 그의 김윤수 공보특보는 또 “노 후보의 장인이 좌익활동으로 체포되어 18년 형을 살다 사망했다”는 내용의 주간신문 기사를 배포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와관련 “연좌제에는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김 특보는 “김영삼 정부때 청와대 한 참모가 장인문제로 공직에 나서지 못한 일이 있다”며 후보사퇴를 우회촉구했다. 노무현 후보는 이에대해 “이미 97년 공동집필한 책에서 장인문제를 공개 언급한 바 있다”면서 감춰온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 후보는 또 “결혼하기 2년 전인 71년에 장인은 사망했으며, 연좌제가 살아있던 유신정권 아래서 판사임용때 이 문제가 걸려 문의했더니 문제될게 없다고 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의 유종필 공보특보는 “연좌제가 있고 혹독한 사상검증을 했던 유신정권에서 판사를 지냈는데, 지금와서 다시 그 70년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2002-04-04
-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디 놔 뒀더라’ 증세 “벗어나고 파!” 황사현상으로 모래바람이 매섭고 바깥 외출이 쉽지 않지만 봄기운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제 꽃피는 사오월이 되면 새신랑 신부들의 눈부신 ‘새 삶 맞이 행진’도 펼쳐질 것이고 삼삼오오 짝지어 거리를 거니는 연인들의 젊음이 나이든 이로 하여금 부러움도 살 것이다. 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이하는 주부 이미영(37·송정동)씨. 아이 둘 키우며 청춘이 다 가버 리지나 않았나 하는 마음에 설레는 봄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밥만 먹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으로 봄을 느끼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텅 빈 집안에서 노는 사람이 집안 일이나 해야지라는 심정으로 이곳 저곳 분주히 쓸고 닦는 다. 요즘 이씨의 생활에서 제일 큰 문제는 삼십대 중반을 넘기면서 늘어만 가는 건망증. 매일 열쇠 찾으랴, 전화기 찾으랴 정신이 없다. 심지어 아이의 학교 준비물을 정성껏 만들어 놓고 다음날 어디 두었는지를 몰라 손에 쥐어 보내지 못하는가 하면 자기 집 전화번호조차 생각이 나질 않는 웃지 못할 경우도 있다. 이따금 차에 시동을 걸어둔 채 문을 잠그고 내려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야하는 해프닝도 일어난다. 이런 주부 건망증이 어디 이미영씨만의 고민이겠는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이를 낳은 주부라면 누구에게나 조금씩 있는 일. 건망증으로 인한 웃지 못할 각종 이야기들이 많다. 가장 흔한 이야기가 전화기가 없어 사방을 뒤지는 데 냉장고나 목욕탕 안에서 찾은 일이다.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차비가 없어 당황했더니 친구 집에 있더라, 외출했 다 집에 왔는데 열쇠가 없어 회사에 있는 신랑을 불러 집에 들어갔더니 주머니 안에서 열쇠 가 나오는 황당함 등이 귀여운 애교정도의 증세. 반면 튀김을 하려고 기름을 부어놓고 전화 통화를 하다 집에 불날 뻔 한 경우, 물 끓인다고 가스불 켜놓고 태연하게 나갔다 왔더니 물은 다 달아 주전자가 타서 온 집안이 시커먼 연기 로 뒤 덮혀 있었던 경우 등은 섬뜻한 증세라고 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우리 주부들도 건망증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어 봐야 할 것 같다. 건망증은 질병 아닌 단순 증상 인간의 뇌세포는 30세를 넘으년서 감퇴하기 시작하여 일시적인 기억력의 감퇴현상이 나타난다. 뇌세포의 감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머릿속에 처리해야 할 정보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뇌는 그것을 차단하는 수단으로 단기 기억장애 혹은 뇌의 일시적인 검색능력 장애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뇌의 기질적인 장애에 의한 건망증을 제외하고는 일회적인 현상이거나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기억력 감퇴일 경우가 대부분이며 무기력증처럼 단순한 증상일 뿐 병은 아니다. 건망증은 40대 이후에 잘 생기며 특히 여성에게서 심하다. ◇건망증의 발생원인= 복잡한 환경에서의 지속적인 스트레스 및 긴장감으로 뇌가 복잡할 때, 우울 불안한 기분이 너무 오래 지속되고 생각을 집중했을 때, 몸이 피로한 상태일 때, 특정한 생각이나 사건에 집착하는 강박증이 있을 때, 수면 부족, 불규칙적 활동, 비타민 결 핍, 지속적인 흡연 커피 음주(특히 술은 뇌의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등 으로 인해 건망증이 많이 생긴다. ◇건망증의 치료= 건망증을 치료할 수 있는 뚜렷한 약물은 아직 없으며 건망증을 일으킨 원인을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하면 치유가 가능할 수 있다. 또 건망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 엇보다 반복적인 기억훈련을 통한 기억력 보존이다. 건망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메모를 습관화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기억능력을 향상시킨다. □뇌 전체의 고른 발달을 위해 머리를 쓰는 다양한 취미생활을 한다. □전문적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다. □신문이나 TV등을 통해 세상일에 관심을 갖는다. □내기정도의 바둑이나 장기 화투도 권장할 만 하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술 담배를 억제한다. □충분한 수면과 운동 그리고 신선한 과일 채소를 많이 먹는다. □필요할 때마다 메모를 하여 기록을 남기는 방법도 좋다. 2002-04-02
- 내일칼럼 - 가정, 그 영원한 고향 몇 년 전에 「한국 가정사역 협회」에서 ‘가정 헌장’을 제정 발표한 바 있다. 인류가 새 세기를 맞이하여 금빛 찬란한 미래를 꿈꾸고 있으면서도 그 꿈의 실현을 위한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이 허물어져 가는 현실에서 가정의 중요성, 존재 의의, 기능 및 구성원들의 의무를 밝히기 위하여 헌장을 제정한다고 했다. 가정이 허물어져 간다는 이런 현실은 물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반 생명적 현상 일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을 파국으로 이끄는 위기적 징후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분은 말하기를 한 문명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그 문명이 어떤 유형의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들어 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했다. 따라서 가정의 회복이야말로 허물어져 가는 문명을 세우는 유일한 길이라고 하는 것이다. 얼마전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우리 사회는 결혼율은 떨어지는 반면 이혼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해서 결혼하는 3쌍 중 한 쌍은 이혼한다는 것이다. 불과 2년∼3년 전만 해도 하루에 255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지금은 370쌍으로 늘었다. 그리고 최근 이혼의 특징으로 소위 황혼 이혼을 들고 있다. 가정이 깨어지고 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위기이다. 가정 사역을 하는 어떤 유명한 분은 이것을 일컬어 ‘사회 생태계 붕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그 동안 자연 생태계의 파괴로 인하여 우리 삶의 터전인 이 지구가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염려하여 왔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염려는 사회의 근간이요 기초단위인 가정이 파괴되어지므로 사회 생태계에 혼란이 오고 우리 공동체가 와해되고 있다는 현실이다. 최근 이혼이 급증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꼽는다. 이럴 테면 결혼 교육의 부재 현실, 가족가치에 대한 오해와 붕괴, 대중매체의 부정적인 영향, 결혼 지원 시스템의 취약, 건전한 모델의 부재 등이다. 그래서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금년에 「패밀리 멘토링(Family Mentoring)」이라는 성경 공부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여기서 ‘멘토(Mentor)’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람이름으로 오디세이 왕이 트로이 전쟁에 출전할 때 자기 아들을 당시 현인(賢人)이었던 멘토라는 사람에게 맡기면서 단지 일반 교육뿐만 아니라 왕자로서 자질을 갖추는데 필요한 소양까지 책임을 지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러므로 멘토는 현명하고 성실한 지도자, 조언자, 안내자로 지성뿐만 아니라 영혼의 교육을,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지혜의 교육을 제공하는 사람을 일컫게 되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사회에도 이런 멘토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 절실한 요청이다. N세대니 M세대니 하는 우리의 젊은이들을 그냥 방치해 둘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가정에서도 이미 부모들이 그 역할에 대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학교는 입시나 취직을 위한 지식전달의 수단에도 오히려 미흡한 현실이다. 어느 사이에 그리고 누가 저들에게 삶에 대한 지도와 안내를 해 줄 수 있단 말인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고개 숙인 남자’라는 말이 떠돌았다. 그 ‘남자’는 남편일수도 있고 아버지 일수도 있다. 그들이 가정에서 지도력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그 결과로 가정에 혼란과 파괴현상이 나타났다. 그런데 한문 글자 가운데 지아비 ‘부(夫)’자를 잘 보면 하늘 ‘천(天)’자 위에 점이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지아비 ‘부’자야말로 하늘보다 더 높은 글자가 아닐 수 없다. 이 엄청난 글자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다시 말하면 남자가 가정에서 자녀에게나 아내를 향하여서도 지도력(Headship)을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는 뜻은 아닌가. 그렇게 하여 그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멘토가 되고 사회에서 후배들에게 훌륭한 멘토가 될 때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이 아닌가. 하여간 오늘 우리 사회에서 다른 어떤 일보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가정의 기능을 회복하고 지키는 일이다. 그럴 때 우리 사회 생태계는 건전하게 될 것이다. 김오동 목사 서부교회 2002-04-02
- 10면기획안 톱기사 공적자금 투입된 서울 제일은행 =지난해 경영실적 대조 =서울, 흑자전환 여수신 빠른 성장세 =제일, 폿백옵션에 기대 영업력 위축 주요기사 금감원 회사별 민원평가 결과 첫 공개 =제주은행, SK 증권, 한일생명 불만족 =대구은행 신영증권 삼성생명 만족도 높아 12월 결산법인 감사정리 보고서 분석결과 =7개 상장 등록법인 감사보고서 미제출 상호저축은행 여신검사지원시스템 개발 착수 예보 리젠트 화재 파견관리인 직원들에 무리한 요구 빈축 =대표이사실 5명 관리인이 사용 =대표관리인 대표이사차량 사적인 일에 수차례 사용 오는 5월 금융재보험 도입 =생보사 재무건전성 강화될 듯 =지급여력비율 개선될 듯 17면용 결혼자금 마련은 이렇게 =은행권 전문대출상품 활용 2002-04-01
- 70대 할머니, 두집살림 남편과 ‘황혼이혼’ 50년 동안 남편의 무시와 두집 살림으로 고통받아온 70세 할머니가 ‘황혼 이혼’에 성공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황정규 부장판사)는 31일 1951년 ㄴ씨와 결혼한 ㄱ씨가 60년부터 계속된 외도와 학대로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며 낸 이혼소송에서 “두 사람의 혼인관계는 더 이상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났다”며 “ㄴ씨는 ㄱ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을 지급하고 재산의 45%를 분할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ㄱ씨는 결혼생활동안 ㄴ씨가 벌어들인 재산 11억여원중 45%인 5억2000여만원을 나눠갖게 됐다. ◇‘황혼이혼’ 감행하는 할머니들= 수십년동안 남편의 학대를 참아온 할머니들이 인생의 황혼기에 이혼을 선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이혼한 커플은 하루 평균 370쌍씩 모두 13만 5000쌍. 이중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이혼이 11.3%에 달한다. 이 수치는 1990년의 3.9%, 95년의 6.5%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중년 이후 이혼의 특징은 대부분 여성이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소장은 “대략 원고의 70% 정도가 여성”이라며 “60대 이상 여성들이 더 이상 참고 사는 것보다 이혼이 낫다고 생각하는데다 자녀들의 성장 및 독립으로 인해 이혼을 보류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성평등’ 이혼제도도 한 몫= 현실적으로는 1990년 도입된 재산분할청구제도가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가정법원의 통계에 따르면 이혼 여성 10명중 9명 정도가 30~40%의 재산 분할을 인정받고 있다. 법원 판례상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전업주부의 경우 부부재산의 30%를,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50%를 나눠받는다. 그러나 여성계 등에서는 재산분할액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조경애 상담위원은 “재산분할에서 여성의 가사부담 등에 대한 고려 없이 전업주부와 직장여성으로 분류해 획일적 비율만 적용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육아에 참여하는 여성이 50% 이상 재산을 분할받고 있다”고 말했다. 2002-04-01
- 서울 가족해체 경향 심화 이혼율은 높아지는 반면 혼인율은 점점 낮아져 서울시내 가정의 가족해체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혼증가율이 전년대비 12.5%나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혼인율은 전년대비 4.2%가 감소한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이혼건수는 13만5000건으로 하루평균 370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혼인은 32만100건으로 하루평균 877쌍이 결혼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재혼, 30세이상 결혼을 비롯, 황혼이혼, 총각과 재혼녀부부, 연하남과 연상녀 부부 등이 증가추세에 있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같이 최근 이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를 자기중심적인 삶의 지향과 부부불화 및 경제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가족교육 등 가족해체 예방 및 건전가정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가정의 전화(322-2780)’ 및 ‘사이버상담실(women.seoul.go.kr)’을 운영하는 것과 함께 여성발전기금을 통한 민간협력사업으로 건전가정을 육성하고 보호가 필요한 가정 및 장애아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여성플라자’를 통해 가족해체 예방 및 가족복지 증진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2002-04-01
- 안양, 기념식수 870그루 접수 안양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무 100만 그루심기운동의 일환으로 실시한 기념식수 결과, 지난 22일까지 870그루가 접수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졸업과 입학시즌을 맞아 지난달 초부터 각 학교에 기념식수 임시접수창구를 운영한 결과, 졸업기념 식수가 300여그루로 가장 많았고, 입학기념이 193그루, 생일, 결혼 등 모두 870그루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7일부터 나무 식재에 들어가 내달 28일까지 나무심기를 완료할 예정 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기념식수에 대한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현지 접수창구 운영은 물론, 축하메시지 전달, 기관·단체 모임에서의 영상물 상영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마련했다. 또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내나무 갖기 운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