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Japan House’의 일본어 동아리 이산포 인터체인지 부근 법곶동에 위치한 ‘Japan house’는 흰색의 이국적인 외관이 오가는 이의 눈길을 끈다. 언뜻 보면 가정집 같기도 하고 외국공관 같기도 한 이곳은 차와 일본음식전문점이다. 이곳 대표 김호정씨는 20여년 전 결혼 후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오다 지난 97년부터 부천시청 앞에서 일본음식점을 운영해왔다. 현재 위치에 재팬하우스를 연 지는 1년 여. 그 동안 본격적으로 알리지 않고 조용히 문을 열어 놓고 있었지만 이곳의 편안함에 반해 찾는 이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제 사업적인 목적보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유롭게 이곳을 운영하고 싶다는 김호정씨가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일은 일본어 동아리 모임. 이 모임은 기초부터 일본어를 가르치는 것은 아니고 학원에서 일본어를 수강했거나 일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능숙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일본어 기본이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언어의 특성상 평상시 사용하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리고 퇴보하게 되므로 힘들여 배운 언어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영어권은 그래도 native speak 학원이나 모임 등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일본어동아리는 흔치않다. 가끔씩 자원봉사로 일본어통역을 해오던 김호정씨는 자신이 완벽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일본에서 생활해온 경험으로 일본의 문화와 언어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공유하는 만남의 장소로 재팬하우스를 오픈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재팬하우스’라는 이름도 우려의 의견이 있었지만 월드컵개최도 앞두고 있고 앞으로는 지엽적인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 글로벌시대에 맞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은 것이라고. 김씨는 “이곳에서 일본어를 더욱 향상시키고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일본어를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얘기하면서 자신은 그런 기회를 제공하고 장소를 제공하는 편안한 가정집의 안주인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30일에 첫 모임을 갖는 이 동아리에는 현재 5명의 회원이 모였으며 교사 주부 등 연령 직업도 다양하다. 실제로 이곳은 일반 주택모양으로 들어서면 방마다 별다른 장식 없이 소박하고 단촐한 깔끔함이 돋보인다. 일본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식품 몇 개가 ‘재팬하우스’의 이름을 느끼게 할 뿐 조용한 담소를 나누기에 편안한 사랑방 같은 곳이다. 김호정씨는 이곳에서 가지는 동아리모임은 서투르더라도 일본어로만 말하고 올바른 일본의 풍습 문화를 회원상호간 다양하게 서로 나눌 계획이라고 한다. 혹 자신의 의도가 오해받을 수도 있어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지인은 회원자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 동아리활동이 순수한 의도대로 잘 운용된다면 그런 제한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반문하는 김씨. 이 곳에서 모임이 성숙해지면 고양시의 국제활동에 통역자원봉사 등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한다. 더 나아가 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일본어를 Free 2002-04-25
- 일사람 뉴스라인 사회학자들 발전민영화 유보 촉구 전국의 사회학자 43명은 20일 성명을 내고 “발전산업 민영화를 유보하라”고 촉구했다. 김진균(서울대) 박승희(성균관대) 김동춘(성공회대) 교수 등은 이날 성명에서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연구자조차 정부의 발전산업 민영화 방침이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 민영화 유보를 촉구한 바 있다”면서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고 회임기간이 긴 발전산업을 이윤추구만을 지향하는 민간자본이 운영할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처럼 전력대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정부 쪽에 △발전산업 민영화를 유보하고 국민적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 △사회적 갈등 치유 차원에서 파업노동자에 대한 법적 조치 최소화 △징계조치 자제 등을 주문했다. “리베라호텔은 부당해고 철회하라” 민간서비스산업노조연맹(위원장 김형근)은 20일 “서울 리베라호텔이 업무개선을 건의한 조합원을 부당해고 했다”며 이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앞에서 집회를 갖고 “노조 조직부장을 역임한 이가 업무개선을 건의하던 중 상급자와 실랑이가 오가고, 본인의 결혼식을 10년 넘도록 다닌 회사에서 치를 생각으로 예식비용 인하를 요구한 것을 갖고, 위계질서 문란 및 회사정책 비방 등을 이유로 징계해고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당징계 즉각 철회를 호텔 쪽에 요구했다. “건설관리 낙하산 인사 중단하라” 정부투자기관노조연맹(위원장 장대익)은 20일 성명을 내고 “건설관리공사의 관치경영과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맹은 이날 성명에서 “정부가 공사에 낙하산으로 사장을 낙점한 것은 공기업 경영을 간섭해 부실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노조를 비롯한 공사 종사자 및 전문가들의 사전의견을 조율하지 않은 낙하산 사장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총, 공무원노조 폭력탄압 규탄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21일 오전 서울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공무원노조 폭력탄압 규탄 및 노동기본권 쟁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지난 16일 있었던 대한민국공무원노조연맹 창립대회를 정부가 경찰력을 동원, 탄압했다며 규탄했다.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노총은 항의서한을 행정자치부에 전달하고, 폭력사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행자부 장관과 경찰청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 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 2002-03-21
- 미, 특사 3명 급파 휴전도출 노력 이스라엘측은 3일내 모든 자치 도시에서 철군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 협상을 위해 중재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돌아간 후 나왔다. 한편 아랍언론들은 이번 파월 장관의 중동순방을 두고 ‘치욕적인 실패’라고 맹비난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난에도 상관없이 파월 장관은 귀국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순방결과를 설명하고 2~3주내 다시 중동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군, 3일내 완전철군=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점령한 이스라엘 군이 오는 21일까지 예닌과 나블루스를 비롯해 모든 자치 도시와 마을에서 철군할 것이라고 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18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에원싼 병력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벤 엘리저 장관은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에 나와 “오늘과 일요일 사이에 우리 군이 나블루스와 예닌, 라말라에서 철수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파월 장관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이 중재를 사실상 실패한 직후 나왔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이-팔간 총성을 멈추고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에서 모든 이스라엘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했었다. 이에 따라 일부 이스라엘군의 철수에도 불구하고 약 2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포위돼 있는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에서는 특정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무장 대치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군은 아라파트 수반의 자치정부 청사에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 살해범이 은신해 있으며 예수탄생교회에도 무장 팔레스타인 테러분자들이 숨어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이 두 곳의 대치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영 라디오는 그러나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 베들레헴의 무장대치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18일 중 양측 대표자들이 모종의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아랍언론 “파월 방문 치욕적”=파월 장관은 열흘간의 중동방문을 통해 이-팔간 휴전은 커녕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구 봉쇄해제 조차 이끌어내지 못함으로써 치욕적인 실패를 기록했다고 아랍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이집트 영자지 이집션 가제트는 파월장관이 분쟁의 현장인 예닌 팔레스타인 난민촌이나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를 방문하지 않은 채 선택된 회담만 가졌으나 결국 “아무 것도 한 게 없다”며 이번 방문은 ‘소풍’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혹평했다. 가제트지는 파월장관의 방문결과에 비추어볼 때 미국이 아라파트 수반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철회했는지 여부도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집트 언론은 이날 “불의가 폭력사태의 원인이며 팔레스타인 문제를 공정하게 다루지 않은 채 폭격을 가하는 것만으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MENA통신 인터뷰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전날 무바라크 대통령은 중동 방문 결과에 대한 유감의 표시로 카이로에 들른 파월 장관의 회담 제의를 거부했다. 관영 알 아크바르지는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석유금수 조치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며 아랍 각국이 달러화 대신 유로화를 사용하고 아랍인들이 불매운동을 펼쳐야 하는 미국제품의 이름을 TV와 신문에 공표하자고 제안했다. ◇파월 2~3주내 다시 중동행=이-팔간 휴전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17일 미국으로 귀환한 파월 장관은 앞으로 2~3주 내에 중동을 다시 방문, 평화회복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파월 장관은 부시 대통령에게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구체적인 재방문 일정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앤터니 지니 미 중동특사, 윌리엄 번스 국무부 차관보 등이 다음주 동시에 중동을 방문, 양국간 휴전과 평화협상 복귀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딸 결혼식 참석차 미국으로 일시 귀환한 지니 특사는 다음주 중동으로 복귀해 테닛 국장, 번스 차관보와 함께 이-팔 분쟁 해결 중재작업에 다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테닛 국장의 중동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장관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과 중동 순방에 나서 이-팔간 분쟁 해결 노력을 펼쳤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귀국했다. 2002-04-19
- 배구에 도전해보세요! 지난 2월부터 어머니 배구교실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있는 주부들이 있다. 고양시 생활체육협의회 주관으로 어머니 배구교실에서 배구에 새롭게 도전 중인 어머니들. 이들에게선 건강한 웃음, 실제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모습, 표정과 활기를 공통적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지금까지 고양시에서 배구를 하는 주부는 프로 선수로 활동하다 주부의 신분으로 도민 체육대회 등에 출전하고 있는 경력 있는 배구선수들 정도가 전부였다. 이번 어머니 배구교실은 몇몇 학교에서 구성된 자모 모임 외에는 순수 아마추어들이 생활체육으로서 구성되긴 처음 있는 일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양시청 체육관에서 월 수 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배구교실은 프로그램 또한 배구의 기본기술 익히기 외에 스트레칭 다이어트체조 농구게임 축구게임 씨름 등 다양한 순서로 재미까지 가미시켜 초보자들에게 더욱 좋을 듯 하다. 지도를 맡고 있는 김성민 코치는 “배구를 처음 접하는 주부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무리한 기술보다는 기본체력과 기술을 익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시간 동안 지루함이나 어려움이 없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보완하고 있지요. 우선은 이렇게 기초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기술이 많이 익혀진 후 연말이나 내년쯤엔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할 생각입니다”라고 배구교실의 진행성격을 설명했다. 또한 “기간은 얼마 안되었으나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반응으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배구를 하면 젊어져요 회원 노옥희씨는 “배구는 처음이지만 스트레칭이나 기본 체력 다지기 등의 체계적인 프로그램, 정성껏 가르쳐주는 코치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참여했어도 나이가 비슷하고 마음이 잘 통하다보니 회원들과도 금방 친해져 연습이 있는 월 수 금이 무척 기다려집니다. 얼마 전 아이 입학식 때문에 할 수 없이 빠지게 되었던 날도 입학식이 끝난 후 늦은 시간에 찾아갔을 정도였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회원들 모두 거의 연습에 빠지지 않고 있는데, 46세로 회원들 중 제일 연장자인 조순덕씨 또한 집이 먼데도 불구하고 배구교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부 중 하나. 조씨는 학창시절 배구선수로 활동했었고 결혼 후 간간이 활동하다 배구교실에 참여한 케이스다. “배구를 하면 젊어져요. 몸에 균형이 잡히고 2시간 동안 땀을 열심히 흘리다보면 몸과 마음이 모두 가벼워지죠. 배구를 어렵게 생각하지만 주부들 수준에 맞추어 과격한 기술은 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 무리한 운동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무릎이 시큰해질 때 체육관에 나와 운동을 하다보면 오히려 더 나아진 다니까요. 운동이 처음이신 분,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분명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어머니 배구교실은 보통 30, 40대 주부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으나 나이에 제한 없이 30명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1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학기를 맞아 오전 여가시간이 늘어난 주부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구교실은 고양시 생활체육협의회 지원으로 무료 운영되며 금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직장인 남성을 위한 배구교실이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에 있다. (031-966-0114)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3-12
- 일사람 상담실(324)·건강보험 맞벌이 남편을 피부양자로 할 수 있나요 저는 작년 12월에 결혼한 주부인데요, 현재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제가 각자의 직장에서 따로 보험료를 내고 있는데, 보험료 부담이 만만치 않네요. 제 건강보험에 남편을 피부양자로 올릴 수 있나요. 제6조(가입자의 종류)에 따르면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고용된 근로자와 그 사용자는 직장가입자 대상입니다. 따라서 근로자는 직장가입자의 당연적용대상이므로 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사용자는 맞벌이라 해도 직장피부양자로 자격취득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관련 법에 따른 피부양자 인정기준에 따르면 피부양대상자의 범위는 직장가입자의 배우자, 직장가입자의 직계존속(배우자의 직계존속을 포함), 직장가입자의 직계비속(배우자의 직계비속을 포함) 및 그 배우자, 직장가입자의 형제자매로 직장가입자에 의해 주로 생계를 유지하는 자로서 보수 또는 소득이 없는 자를 말한다라고 규정돼 있습니다. 원격지 보험증 발급받을 수 있나요 집은 대전인데 학교 때문에 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주민등록은 대전에 있음). 원격지 건강보험증이란 것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 경우도 해당되는 지요. 해당된다면 발급절차는. 지역가입자 중 독립적으로 생계능력이 없는 미혼 자녀 등이 수학 등의 목적으로 보호자와 주민등록지를 달리해 따로 거주하는 경우나, 주소지를 같이 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동거를 하지 않는 경우 즉 대학교 이하의 학생으로 학교소재지에 실재 거주하는 경우에는 추가건강보험증을 발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귀하의 경우 서울에 있으나 주소지가 부모님과 같이 대전으로 돼 있어 의료기관이용이 불편해 추가건강보험증이 필요한 경우에는 건강보험증을 발급 받을 수 있으니 인근 공단 지사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일사람 상담실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노동관계법 산재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과 관련한 문의를 전문가가 답변해 드립니다. 문의사항은 이메일 lkyym@naeil.com 또는 FAX 02-725-6742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2002-02-25
- 돈따라 신분따라 ‘귀족결혼’ 성황 “미혼인 판·검사나 의사, 회계사를 찾아라” 사법연수원 수료와 대학 졸업식 등이 몰린 2월을 맞아 결혼정보회사들의 발걸음이 부쩍 바빠지고 있다. 수백만원대의 회비를 아끼지 않는 여성 특별회원들이 선망하는 전문직 남성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전문직 남성과 재력가 집안의 여성이 서로의 외적 조건만을 쫓아 만나는 ‘귀족 결혼’이 결혼정보회사 등을 통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귀족결혼의 부작용이 일부 불거지면서 “신분제의 재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귀족결혼 실태= 상류층간 만남은 과거 ‘마담뚜’들에 의해 암암리에 이뤄지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주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한층 양성화된 모습으로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유력 결혼정보회사들은 각각 수백, 수천명의 상류층 특별회원을 별도 관리하는가하면 일부는 아예 귀족결혼 전문회사로 성업중이다. 이들 특별회원의 자격은 남성의 경우 전적으로 ‘사’자가 들어가는 본인의 직업에 달렸다. 여성도 비슷한 직업을 가지면 가입이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재력이 첫번째 조건으로 꼽힌다. 일부 회사는 여성 부모가 △30억원 이상의 재산 보유 △2급 이상 고위공직자 △30대 기업 이사 등의 조건을 갖출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유력 결혼정보회사 홍보팀장은 “특별회원의 가입조건은 상류층이 결혼 상대자에게 요구하는 일반적 기준일 뿐”이라며 “남성 회원 중 일부는 변호사 사무실이나 병원 개업을 회원 가입서에 결혼조건으로 명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까지 귀족결혼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모 시중은행은 지난해 1억원 이상의 평균잔고를 기록한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했는가 하면 수십억원대의 예금 실적을 가진 고객 자녀의 중매를 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부작용 없나= 객관적 조건만을 따지는 귀족결혼은 성사도 쉽지 않지만 오히려 성사 이후에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는게 결혼정보업계의 설명. 경력 3년차인 커플매니저 조 모(29·여)씨는 “서로간의 애정은 배제한채 조건만 꿰어 맞추다보니 나중에 속았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 고 말했다. 지난해말 서울지검 소년부에 불구속기소된 법조계 인사의 가정폭력 사건은 귀족결혼이 빚은 대표적 비극. 사법연수원 시절 결혼정보회사의 소개로 만난 재력가 집안의 여성과 3개월만에 결혼한 이 모(30) 변호사는 지참금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아파트 두채와 수천만원의 혼수를 챙겼다. 그러나 이에 만족못한 이 변호사는 아내에게 “시댁의 채무를 갚아달라”며 상습적으로 구타를 일삼거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심지어 자신의 성적 취향을 이유로 가슴확대수술을 강요했는가하면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내를 또다시 구타해 병원에 실려가도록 했다. 프랑스에서 오래 생활했던 작가 홍세화씨는 “상류층끼리만의 결혼문화는 유럽에서는 상상키 어려운 특이한 한국적 상황”이라며 “결혼 등으로 맺어진 이들 사회귀족은 외부견제를 봉쇄해 구조적 부패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2002-02-15
- 주부 파이팅 24살, 첫 직장에서부터 창업의 꿈을 키워 온 선희정(32세·일산구 백석동)씨. 32세의 창업. 어찌 보면 이른 창업일 수도 있으나 그가 짜 놓은 삶의 계획표대로라면 좀 늦은 셈이다. 그녀의 경력은 신문 잡지 관련 일로 꽉 채워져 있다. 출판 관련회사에서 두루두루 열심히 일을 배우고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 드물게 28세에 편집장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선씨. 그러나 임신 3개월 째 유산기미가 보이자 그녀는 과감히 직장을 그만두고 출산과 육아에만 전념했다. 그런 가운데 아이가 돌을 지나자 천리안 주부 동호회에서 알게된 유아영어교육모임에서 활동하고 인터넷 가족 포탈사이트에서 기획팀으로 아르바이트를 잠깐 하기도 했다. 그 후 다시 회사 생활을 시작했으나 딸아이가 놀이방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자 그만두게 됐다. 그런 과정을 겪어내며 언젠가 사업을 한다면 여성을 위한 특히 임신한 여성, 젖먹이 아이를 갖고 있는 여성을 위한 사업을 하리라 마음먹게 됐다는 선희정씨. 남편은 첫 직장에서 만나 평생을 함께 할 인생의 동반자가 된 경우. 남편은 결혼 전부터 선씨의 든든한 후원자요 팀의 동료로써 창업의욕을 고취시켜준 사람이다. 결혼할 당시에도 남편과 함께 사무실을 얻을까 집을 얻을까 고민했을 정도라고. 그러다 작년 8월 남편과 함께 ‘애드피플’이라는 인쇄 광고기획 사무실을 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결혼 전부터 컴퓨터 디자인 작업 등 웬만한 일은 독학으로 배워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선씨는 지금도 남편과 함께 두 부부가 전 과정을 도맡아 한다. 피교육자가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이들 부부가 꿈꾸는 사업은 출판업과 여성관련 프랜차이즈 사업 실버사업 등 무궁무진하다. 그 첫 단계로 지난 3월 ‘에듀 인포넷’이라는 격월간 종합교육정보지가 창간됐다. “창간호가 처음 나온 날 마치 쭈글쭈글한 아기하나를 탄생시킨 기분이었어요. 부족한 것이 많아 흡족치는 않았지만 기쁘면서 긴장되기도 하고... 요즘은 주부들로부터 받는 격려메일로 힘을 얻고 있어요. 그럴 때면 아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밤샘 작업을 하던 일, 딸아이가 보고 싶어 베개를 끌어안고 눈물로 지샌 일 등 지난 시간들의 수고가 많이 덜어지죠. 2주만에 데리고 온 딸 지수는 3월부터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어 이젠 안심이 돼요” 본인 자신이 일산에 처음 이사와 교육시설 정보를 얻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유모차를 끌고 동사무소를 찾았으나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어 허탈했던 기억을 안고 있다. 바른 교육정보와 피교육자가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선씨는 앞으로 다양한 교육정보를 싣는 일과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세미나와 캠프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는 여성들을 위한 프랜차이즈 사업. “여성들의 소비를 조장하는 사업은 많아도 정작 여성들을 위한 사업은 없는 것 같아요. 어느 상점에서도 물건을 빨리, 많이 사고 가는 여성들을 바라지 아기로 인해 소란스럽게 구는 엄마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곳은 없어요. 배가 부르면 갈 곳이 없는 거죠. 젖먹이 아이를 안고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 그녀는 작년 봄부터 여성경제인협회 회원이 되어 매달 한번 모임을 갖고있다. 그곳에 가면 새로운 힘을 얻는다는 선희정씨. 그녀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보며 그녀가 이루려는 사업으로 여성의 삶의 질이 좀더 향상되길 기도해본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4-17
- 치열한 접전, 그러나 비방 없는 프 대선 프랑스 대통령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사상 최다인 16명의 후보가 난립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소모적인 비방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선진 선거전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좌파 후보인 리오넬 조스팽 총리 진영에서는 투표를 불과 5일 남겨놓은 16일 현재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열세와 다른 좌파 후보들에 의한 지지율 잠식이 뚜렷해지자 한때 모든 수단을 동원한 최후의 반격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스팽 총리는 그러나 아를레트 라기예 노동자투쟁당(LO) 후보 등 다른 좌파 지지자들의 표를 2차 투표에서 흡수해야 한다며 경쟁 후보 및 정당들에 대한 비난을 삼갈 것을 주문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역대 선거에서 이번처럼 박빙세를 보이며 예측이 어려운 때는 없었다며 한치앞에 안개속이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과 조스팽 총링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여론조사때마다 시시각각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아직까지 노동자 독재론을 포기하지 않은 극좌파인 라기예는 언론과 정치평론가들로부터 비현실적인 정치인으로 비난받고 있고 한때는 레스비언(여성 동성연애자)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인물이다. 또 LO는 혁명투쟁을 위해 당원에게 결혼까지 금하는 사교집단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번 선거의 두 ‘주연’인 조스팽 총리와 시라크 대통령 사이에서도 박빙의 지지율 접전이 계속되고 있으나 인신공격은 억제되고 있다. 조스팽 총리는 지난달 자신보다 불과 다섯살 많은 시라크 대통령을 “늙고 지쳤다”고 표현했다가 상승세를 타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호되게 당한 뒤 인신공격을 일체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라크 대통령 역시 한때 조스팽 총리에게 인신공격성 비난을 가하다 대통령 1번, 총리 2번, 의원 6번 등 공직을 두루 거친 ‘국부(國父)’ 이미지에 걸맞지 않다며 냉대를 받았었다. 이때문에 최근 몇년 동안 두 후보를 따라다녔던 크고 작은 의혹들이 정작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그동안 뇌물, 공금유용, 특혜 등의 시비에 시달려왔으나 아직까지 조사가 진행중이며 조스팽 총리 역시 극좌 전력을 숨긴 것이 드러나 신뢰성에 큰 상처를 입었었다. 시라크 대통령의 부인인 베르나데트 여사가 남편의 여성 편력을 시인한 것도 시인 그 자체가 주목을 받았을 뿐 언론이나 국민사이에서 구체적인 관계에 대한 추궁은 없었다. 물론 근거없는 흑색선전, 인신 공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정책, 노선 공방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는 유사한 극우파인 브뤼노 메그레 후보와 시라크 대통령이 2차 투표 지지선언을 둘러싸고 돈거래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언론에 간단히 보도됐을 뿐 시라크 진영에 큰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 프랑스 국민들은 정치인의 사생활에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으며 언론들도 이를 공적 활동과 구분해 보도를 금기로 여긴다. 빌 클린턴 전 미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이 프랑스 언론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을 정도다. 또 정치인의 흑색선전은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거나 호된 비난을 사기 일쑤다. 이같은 비방 자제 양상이 1차보다 훨씬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2차 투표까지이어질지 주목거리다. 2002-04-17
- 일본인 교수 한국 대학에 발전기금 한국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일본인 교수가 한국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해 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특히 교과서 왜곡 문제로 반일 감정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대 일어일문학과 객원교수로 재직중인 미즈노 순페이(35) 교수. 미즈노 교수는 방송출연을 통해 얻은 출연료의 상당부분을 전남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해 오고 있다. 미즈노 교수가 지난 2000년 5월 27일 이래 지난해 말까지 대학측에 낸 기부금액수는 총 1180만원.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로 각종 방송에 출연중인 미즈노 교수는 “13년전 유학생으로 전남대에 들어와 현재는 객원교수로 강단에 서 있다”면서 “제2의 고향이 된 전라도와 모교 같은 전남대로부터 항상 받기만 한것 같아 기부금을 내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미즈노 교수는 지난 90년 전남대에서 석사과정을 밟기 시작해 지난해 `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95년 운동선수 출신 한국여성 양경란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2-04-11
- 하루 정도는 ‘왕재수’를 꿈꾸어 보자 형곡동 ㅍ마트 앞 경품행사장. 2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기쁨과 실망의 교차된 감정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제법 동네 행사가 되었는지 노래자랑도 하며 진행하는 사회자의 재치가 기다리는 사람들의 지루함도 달래주는 듯 하다. 세일 행사기간동안 수도 없이 넣은 종이, 적게는 한두 장에서 많게는 수십 장을 들고 복권 추첨을 기다리듯 발표자의 손과 입을 향해 있는 시선들이 옛날 대학입학시험에 붙었는지를 가슴 조이며 게시판을 바라보는 수험생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라면 한 박스에서 대형냉장고까지 상품을 내건 행사들을 쉽게 주변에서 접할 수 있으며 일상적으로 슈퍼를 드나드는 주부의 마음을 유혹한다. 이왕이면 한 개 더 사서 경품권 응모 금액을 맞추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소와 이름을 써넣는 정성을 하늘이 알아줄까. 라면 한 박스라도 걸려만 준다면 행사기간동안 한달 치 아이 분유며 미리 사 놓아도 되는 것을 구입하여 경품권 10장을 들고 나온 주부 오연미(35)씨는 당첨된 사람이 부러우면서도 허탈하다. ‘라면 하나라도 걸리지’라는 아쉬움이 어디 그녀만의 심정이겠는가. 상품이 하나 둘씩 줄어가고 마지막 일등 발표를 앞두고 고조된 분위기, 사회자는 이름을 부르건만 그 자리에 참석치 않은 당첨자들의 불운을 박수로 보내고 “다음다음”을 외치는 관중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일등한 사람은 도대체 어떤 운을 가지고 있었을까 무슨 꿈을 꿨을까 살면서 저렇게 재수가 좋을 수가 있는가”는 여운을 남기고 각자의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내일도 ‘왕재수’를 꿈꿀 것이다. 경품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는 복권이나 경품 등 일확천금을 꿈꾸는 한탕주의가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IMF이후 더욱 커진 이러한 심리들을 이용하여 경품대행업체까지 생겨났으며 인터넷 문화 확산으로 집에서 부업으로 여러 사이트를 돌며 경품에만 응모하는 일반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공단동에 사는 주부 이인영(26)씨는 이제 갓 결혼한 새댁. 학창시절부터 경품응모가 취미였던 그녀는 드디어 인터넷 한 사이트에서 마티즈 승용차를 타는 행운을 잡았다. “노력의 결과”라고 하는 그녀의 말이 더욱 재미있는데 “작은 것 한두 가지는 걸려봤어도 이렇게 큰 것은 처음”이라며 “5년만에 낚은 대어로 한 살림 마련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 취미생활을 더욱 전문적으로 즐겨볼 것”이라고 한다. 반면 경품에 당첨되고도 씁쓸한 경우도 있는데 이춘희(40·형곡동)씨는 경품 추첨 행사장에서는 발표되지 않아 떨어진 줄 알았는데 다음날 정수기에 당첨되었다고 연락이 와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상품을 받아왔다. 신나게 집에 설치하고 설치자의 설명을 들으니 기계 값 보다 필터 값이 더 들어 갈 것 같아 당첨에 대한 기분이 오히려 정수기 한대를 강제판매 당한 것 같아 불쾌했다고 한다. 장난처럼 응모했던 게 김치냉장고 당첨 우연한 기회에 슈퍼에 들러 받은 몇 장의 경품권, 정확한 확률분석과 운 좋은 사람의 선택 등을 고려하여 행사기간 중간 기간쯤에 “우리 신랑 운대 풀려라”는 조금은 장난스런 마음으로 단 한 장을 추첨함에 넣었는데 김치냉장고를 타게 되었다는 김인자(31·상모동)씨.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횡재를 건진 자신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경품 따윈 자기의 생활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알았는데 정작 되고 보니 “다음에 또 해 보랴”라는 기대심리도 생긴다고 한다. 시대나 세대를 막론하고 공짜는 항상 기분이 좋다. 그래서인지 공짜를 기대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복권 전문점이 생기고 경품대행업체가 생겨나는 것이 유행인 것을 보면 사람의 심리가 참 묘한 면도 있다. 그 도가 지나치면 병이 되겠지만 생활이 단조롭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하루를 시장을 드나들며 기분 좋게 접할 수 있는 경품행사라면 한번 그 즐거움을 만끽해 보는 것도 생활의 윤기를 더할 것이다. 윤은희 리포터 gangcholyun@hanmail.net 200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