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민노당 비례대표 고수정 당선자 인터뷰 “움직이는 도의회가 되도록 활발히 활동할 것” 6·13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압승했고 민주당은 참패했으며 민주노동당은 선전했고 자민련은 몰락했다. 민노당은 8%가 넘는 정당지지율을 받아 국회의원 14명을 보유한 자민련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구에서 출마한 민노당 후보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지만 예상 외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비례대표 한 석을 얻었다.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진출하게 된 고수정 의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지금까지의 그 어떤 도의원보다 열심히 하겠다며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당선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민주노동당이 전국에서 비슷한 득표율을 보이면서 선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다. 믿고 지지해준 유권자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주어진 4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겠다. =자신이 왜 1번이었다고 생각하는가 -당규상 1, 3, 5번은 여성에게 할당돼 있다. 비례대표 선거가 처음 있는 선거이고 당직자 중에서 책임있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비례대표 1번이 된 것이라고 본다. =비례대표라서 자신을 알릴 기회가 적었을 것이다. 독자에게 자신의 삶을 소개한다면 -영남대 총여학생회에서 사회여성부장을 맡아 일하면서 여성운동에 대한 시각이 생겼다. 졸업후 구미에 있는 태성정밀을 다니다가 대구 노동자 학교 교육부장을 맡게 됐으며 그곳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결혼 후에는 가사에만 전념했으며 동화작가, GTV 구성작가 등을 했었다. =비례대표로 나서기 전 정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가 -진보정당운동에 참여한 민노당 당원이니 정치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많았다. 생활을 규정하는 것이 정치다. 생활인의 하나로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의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섰기 때문이다. =도의회 의석을 가진 입장에서 당차원의 의정활동 계획이 있는가 -아직 특별히 계획된 것은 없다. 강원지역에 해당되는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 팀을 구성해 활동할 계획이다. 강원도의 실정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의회 안팎에서 노력해야 한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들의 관심이 없어지면 정치는 후진과 부패를 거듭하게 된다. 지금보다 더 많은 주민의 힘이 필요하다. 더욱더 많은 힘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춘천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06-28
- 이동전화 여성고객을 잡아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들이 최근 여성을 잡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나 전용요금제도를 내놓는 등 ‘여성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 마케팅은 주요 고객 대상을 자사의 대표브랜드 연령층과 동일하게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는 일반적으로 여성고객의 경우 멤버십 서비스 등에 예민하고, 이동전화 가입업체간 이동이 상대적으로 빈번해 경쟁사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 이를 차단하기 위한 방어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텔레콤(사장 남 용)은 자사 브랜드인 ‘카이’의 여성 고객들만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카이 여성고객에게 무료로 스타일을 변신시켜 주는 ‘카이걸 스타일’을 비롯 각종 여성 관련 문화행사에 초대하는 ‘카이걸 클래스’로 구성됐다. 19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카이걸 스타일은 카이 여성 고객 중 매주 9명을 선발, 헤어 디자이너(쟝피엘), 메이크업 아티스트(박현옥), 의상 스타일리스트(김다희), 포토그래퍼(김병국) 등을 통해 여성 고객의 스타일을 변신시켜 준다. 특히 카이걸 스타일은 매주 로맨틱, 훼미닌 엘레강스, 네오히피 등 주제에 맞는 스타일로 진행한다. 카이걸 클래스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카이 여성 고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인 집시파티, 바디케어,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관한 주제로 카이 요금제 여성들을 초대한다. KTF(대표 이경준)는 최근 자사 여성전용브랜드인 ‘드라마’고객을 대상으로 가을 문화강좌 개설, 결혼준비 강좌 등 계절에 맞춰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2000년 말부터 시작한 이 브랜드는 7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고 전국 3곳에 드라마 하우스를 운영중이며 가맹점 수도 2100여개에 이른다. 특히 여성고객을 위한 할인요금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뷰티드라마 △리빙드라마 △컬쳐드라마 △스페이스드라마 등 고객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가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기존 여성전용요금제를 보강해 여성브랜드 ‘카라’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직 정통부로부터 새 요금제도 인가를 받지는 못했으나, 연말까지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텔레콤측은 이 브랜드와 관련 30·40대 기혼여성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기존 요금제를 계승하며 새로운 멤버십 제도를 추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2-09-06
- <웨딩 특집> 역사가 함께하는 곳에서 가정의 역사를 설경이 아름다운 경기전 TV 대하사극 촬영지로 유명한 경기전 또한 신혼부부 야외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장 문화유적지에 제격인 탓에 사랑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한 예비 부부들의 역사적 기록이 시작되는 곳이다. 경기전은 태종 10년(1410)에 창건되어 태조의 영정을 봉안한 곳으로 세종 24년(1442)에 경기전이라고 하였다. 특히 보물 제 931호인 조선태조 이성계영정을 봉안, 국내에서 현존하는 곳은 유일하게 이 곳 뿐이어서 더 큰 의미와 뜻이 담겨져 있다. 경기전은 사철 중 결혼시즌인 봄·가을에 가장 많은 예비부부들을 만날 수 있지만 겨울철에도 설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근교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 타지역에서도 이곳을 찾아 야외촬영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날 한창 활영에 열중하는 한 예비부부들은 "경치가 좋고 깨끗하며 전주의 유일한 문화유적지로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야외촬영 장소로 선택했다" 고 말한다 경기전 관리담당자 정길영(55)씨는 "10여년을 관리해오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이곳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붐빈다"면서 "긍지와 자긍심을 가지고 출발하는 예비부부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20∼30분 정도는 특별한 배려를 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진정희 리포터 jojo32@hanmir.com 시원한 호수, 아름다운 연꽃 은은한 향기와 함께하는 덕진공원 전주의 볼거리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덕진 공원은 웨딩촬영지로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잘 다듬어진 조경시설과 연못 중앙의 아치형 현수교, 그리고 호수 수면의 절반 가량을 덮어 장관을 이루는 연꽃과 연지 교는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주는 곳이다. 덕진 공원의 한 관계자는 `근래에 심어 놓은 벚꽃과 철쭉이 꽃을 피우는 시점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인원의 신랑 신부가 웨딩촬영을 위해 이곳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봄에는 철쭉과 노랑 수선화, 여름엔 연꽃, 가을과 겨울엔 갈색 파스텔 톤으로 운치를 더하는 덕진 공원은 고려 시대부터 조성되어 전주의 정취를 안겨주는 유서 깊은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풍스럽고 성스런 출발에는 제격 서구풍의 전동성당 1914년 초대 보드네(윤)신부 때 완공되어 서울에 있는 명동성당을 연상케 하는 전주 전동 성당은 서양식 건물로는 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힌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절충한 듯한 성당 특유의 이국적인 형상으로 신세대 신랑 신부들 시선을 잡아끄는 곳! 또한 성당 옆쪽으로는 200년이 넘은 은행나무와 주위에 여러 개의 의자가 놓여져 있어 전주 시민들의 쉼터로도 사랑 받고 있다. 전동 성당의 관리자 김영택(68)씨는 `건물과 주위 배경이 아름다워 여름을 제외하곤 계절에 관계없이 웨딩 촬영지로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 나무와 잔디를 훼손하는 일은 삼가 해 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전주 중앙동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전주 교구 주교 좌 성당으로 사용되던 전동 성당은 초대 주임인 보두네 신부가 1907년에 착공해 7년에 걸린 작업 끝에 완공하였다. 주춧돌은 풍남문의 성벽을 헐어 세웠고 벽돌들은 중국인 기술자들이 직접 구워 사용했다고 전한다. 국가 기념물 288호로 보호되고 있는 호남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전동 성당 옆 건물로는 성심 유치원이 있으며 맞은편에 경기전이 있다. 정선아 리포터jjss701@yahoo.co.kr 통나무 레스토랑에서 웨딩촬영을 ''로그·인 레스토랑'' 웨딩촬영 하루보통 4∼5팀 분위기 있는 실내공간과 아름다운 주위경관 덕택에 로그·인 레스토랑에서는 웨딩촬영이 쉴새없이 진행된다. 이곳에서 촬영을 하는 팀만도 하루 보통 4∼5팀. 많은 날에는 10팀이 촬영할 때도 있다고 한다. 통나무로 지어진 이곳은 밖에서 보기에도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게다가 모악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숲의 상큼한 공기와 어우러져 더욱 그 운치가 더한다. 분위기 있는 실내등, 벽난로 등 실내는 웨딩촬영을 하기 적당한 조명과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창 너머로 보이는 난간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을 만큼 창 밖으로 보이는 전경도 아름답다. 레스토랑 앞쪽에는 작은 정원이 마련되어 있다. 초록색 잔디 위에 아담한 벤치와 돌층계는 그 운치를 더해준다. 레스토랑에서는 웨딩촬영이 많아 1층을 따로 촬영만을 위한 공간으로 배려하고 있다. 웨딩촬영을 위한 비용은 없으며 이곳에서 주로 촬영 팀이 식사를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오병화 리포터 robingg@hanmail.net 2002-09-05
- [포커스] ‘8강 역전승’의 골든보이 안정환 선수 역시 한국 대표팀의 역전 드라마의 중심에는 미국전의 영웅 ‘테리우스’ 안정환이 있었다. 특히 이날 결승골은 자신이 뛰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 스타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든 것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안정환은 이날 경기 후 “기분은 좋은데 지금 너무 힘들어 말할 기운이 없다”며 지옥과 천당을 오간 표정을 지었다. 전반에 실패한 패널티 킥이 경기내내 그를 괴롭혔다. 지옥이었다. 그러나 연장 후반 터뜨린 멋진 역전헤딩골로 지옥에서 완전히 탈출, 천당을 경험했다. 미국과의 조별리그에서 극적인 헤딩동점골을 뽑았던 안정환은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감각적인 슈팅이 특기인 대표팀 내 유일한 빅 리거다. 긴 머리를 날리며 그라운드를 휘젓다가 큰 제스처와 함께 강슛을 날린 뒤 골을 넣고는 결혼반지에 입을 맞추는 모습은 안정환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런 모습은 축구에 관심이 없던 아줌마 부대를 TV 앞으로 불러들였다. 그는 축구선수외에도 탤런트 기질이 다분한 축구선수로 통한다. 국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안정환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히딩크 감독이 그의 대표팀 선발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거친 몸싸움을 싫어하고 수비 가담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히딩크의 평가였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생긴 선진축구의 생존법과 대표팀에서조차 주전을 꿰차지 못한 데서 겪은 위기감은 안정환을 확 바꿔놓았다. 공을 잡는 순간부터 마지막 슈팅까지 혼자서 하려는 개인 플레이보다는 동료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슛도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고 훨씬 간결해졌다. 최근 히딩크 감독은 “과거 안정환은 언론이 만든 스타였다”며 “지금은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2002-06-19
- 한국 8강행 주역 안정환 아주리(Azzuri) 군단'' 이탈리아를 잠재운 연장골든골의 주인공 `테리우스'' 안정환(페루자)은 이번 대회 한국축구대표팀의 최고 해결사. 안정환은 이날 연장 후반 11분 이영표의 패스를 머리로 받아 이탈리아의 골네트를 출렁이며 한국을 단숨에 8강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미 지난 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조별리그에서 극적인 헤딩동점골을 뽑았던 안정환은 화여한 드리블에 이은 감각적인 슈팅이 특기인 대표팀내유일한 빅리거다. 안정환은 지난 4월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2골을 넣어 ''조커''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으며 이날 해결사의 면보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긴 머리를 날리며 탁월한 볼 키핑력으로 그라운드를 휘젓다가 큰 제스처와 함께강슛을 날린뒤 골을 넣고는 결혼반지에 입을 맞추는 모습은 안정환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타고난 개인기를 앞세워 펼치는 시원시원한 플레이와 오른발을 떠난 볼이 네트를 세차게 흔들 때는 관중들의 함성으로 그라운드가 가득 찼다. 90년대 후반 한국축구에 대대적인 오빠부대가 형성된 것도 안정환의 영향이었다. 안정환은 일부 전문가로부터는 `멋진'' 플레이에 집착하다보니 오히려 슛 타이밍을 놓치는 등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초부터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거스 히딩크 감독도 안정환에 대해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거친 몸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수비 가담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빌미였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 두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생긴 선진축구의 생존법과 대표팀에서조차 주전을 꿰차지 못한 데서 나타난 위기감은 안정환을 확 바꿔놓았다. 공을 잡는 순간부터 마지막 슈팅까지 혼자서 하려는 개인주의도 많이 개선돼 옆으로 빠져 들어가는 동료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슛동작도 불필요함을 없애 훨씬간결해졌다. 지난 4월 스페인전지훈련때 튀니지, 핀란드전, 이어 지난 20일 코스타리카전에서 보여 준 모습은 히딩크 감독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지는 못했지만 그의 존재가치를 보여줬고 월드컵 본선 엔트리 최종 포함 가능성을 높여놓았다. 초등학교때(서울 대림초) 선배의 권유로 축구에 입문했다는 안정환은 남서울중-서울기공-아주대를 거치면서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93년에는 고교대표로 뽑혔고 94년에는 19세이하 청소년대표, 97년에는 동아시아대회 및 하계유니버시아드대표를 지냈고 그 해 월드컵대표팀 상비군에도 포함됐다. 프로축구에 뛰어 든 98년 `베스트11''에 선정된 데 이어 이듬해에는 프로축구선수로서 최고영예인 MVP가 됐다. 2000년 7월에는 부산 아이콘스에서 이탈리아 1부리그 페루자 F.C로 임대돼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꿈을 마침내 이뤘다. 미국전을 포함, 지금까지 치른 A매치는 모두 23회. 첫 출전이 5년전이었다는 점과 큰 부상이 없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렇게 많은 출장은 아니다. 99년 6월 코리아컵대회 멕시코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고 2000년 12월도쿄에서 열린 한일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A매치 통산 5골을 기록중이다. 이날 결승골로 자신이 뛰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 스타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든안정환이 얼마나 더 비상할 지 주목된다. 2002-06-19
- 일사람 상담실(425)·고용보험 결혼준비를 위해 이직하는 자의 수급자격 근로자 ‘갑’은 결혼으로 인해 주소를 이전하게 될 것이 예정돼 있는 상태에서 결혼 준비를 위해 결혼 10여일 전에 이직했습니다. 이 경우 수급자격을 인정할 수 있는지요. 본인의 중대한 귀책사유나 정당한 사유 없는 자기사정으로 이직한 경우에는 구직급여 수급자격이 제한되는 바, 회사에서 결혼을 이유로 사직을 권고하거나 회사 관행상 종전에 다른 여직원들도 결혼을 하면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없었던 경우 등 객관적으로 결혼으로 인해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것이 불가능 또는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구직급여 수급자격이 인정될 수 있고, 결혼에 따른 주소의 이전 때문에 사업장으로의 통근이 불가능 또는 곤란하게 되어 퇴직한 경우 역시 구직급여의 수급자격이 인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봉사활동명령 수행을 위해 이직한 자의 수급자격 개인적인 귀책사유로 법원으로부터 일정시간 사회봉사활동명령을 선고받았으나 사회봉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장소가 적어 야간에 사회봉사활동을 하기는 곤란하고, 수행기간도 연장되지 않아 사회봉사활동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이직한 경우 수급자격을 인정할 수 있는지요. 귀 질의의 경우 사회봉사활동명령수행을 위해 이직한 경우 당해 사회봉사활동을 주간에만 할 수 있거나, 야간에 할 수 있는 경우라도 사회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극소수로 한정되어 있어 야간에는 사회봉사활동을 하기 곤란하며, 사회봉사활동 수행기간도 연장되지 않는 경우 등으로서 이직하지 않고서는 사회봉사활동명령을 수행할 수 없었던 경우라면 수급자격을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휴직 등의 방법으로 사회봉사활동명령을 수행한 후 다시 근무할 수 있었던 경우라면 수급자격이 제한돼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노무법인 HiHR 대표 공인노무사 김용진 (02)3452-0406 2002-08-29
- 사천시민 ‘잊을만 하면 또 나오는 지역비하발언’ 발끈 잘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표현을 삼가해주세요. 경남 사천시(삼천포시와 사천군 통합시)와 지역민들은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고질적인 지역비하 표현이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바람에 당혹해하고 있다. 최근 모 영화배급사가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코믹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광고를 일간지 등에 내면서 중도에서 잘못돼 가는 상황을 ‘엄마찾아 삼∼천포’란 선전문구로 표현했다. 또 ‘샛길 빠지기 전문가… 딴 길로 새면서부터 극장은 웃음바다’ 등의 표현이 ‘삼천포로 빠진다’는 표현을 차용해 두 주인공의 좌충우돌하는 줄거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과 출향인들은 삼천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발끈했다. 23일에는 김수영 시장 명의로 배급사에 공식 항의문을 전달했다. 항의문에서 사천시는 “문제의 표현이 오류 실패 소외 후진 등의 상징적 의미로 오용돼 국민들에게 각인될 수 있다”며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네티즌들의 항의글도 배급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빗발쳤다. 결국 영화배급사‘기쿠지로의 여름’측은 문제의 부분을 삭제한 채 홍보물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는 모 방송사가 ‘내마음의 보석상자’와 6월 ‘결혼의 법칙’ 프로그램에서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질 뻔 했네”와 “삼천포로 빠져 가지고”라는 대사를 내보내 삼천포지역민들의 거센 항의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당시 방송사에서 공식 사과함으로써 일단락 된 바 있다. 또 최근 세계오지탐험가인 한 모씨의 저작 ‘중국견문록’에도 “삼천포로 빠지며"라는 표현이 나왔다. 시관계자의 항의에 대해 한씨는‘출판사에 요구해 문제의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표현은 65년 개통된 부산-진주간 열차 3량중 1량은 삼천포가 종착역으로 계양역에서 갈라졌는데 진주행 승객이 잘못 알고 삼천포로 가버렸다는데서 비롯됐다는 유래설이 가장 유력하다. 시관계자는 “무심코 사용하는 이같은 말에 지역민들과 출향인들은 심한 모욕감을 느끼는 남다른 정서가 있다”면서 작가, 카피라이터 등은 문제의 표현을 삼가해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 사천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2002-08-28
- 삼천포로 빠진다 쓰지마세요 ‘삼천포로 빠진다’쓰지마세요 ‘잘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표현을 삼가해주세요. 경남 사천시(삼천포시와 사천군 통합시)와 지역민들은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고질적인 지역비하 표현이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바람에 당혹해하고 있다. 최근 모 영화배급사가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코믹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광고를 일간지 등에 내면서 중도에서 잘못돼 가는 상황을 ‘엄마찾아 삼~천포’란 선전문구로 표현했다. 또 ‘샛길 빠지기 전문가.... 딴 길로 새면서부터 극장은 웃음바다’ 등의 표현이 ‘삼천포로 빠진다’는 관형적 표현을 차용해 두 주인공의 좌충우돌하는 줄거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과 출향인들은 삼천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발끈했다. 23일에는 김수영 시장 명의로 배급사에 공식 항의문을 전달했다. 항의문에서 사천시는 “문제의 표현이 오류 실패 소외 후진 등의 상징적 의미로 오용돼 국민들에게 각인될 수 있다”며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네티즌들의 항의글도 배급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빗발쳤다. 결국 영화배급사‘기쿠지로의 여름’측은 문제의 부분을 삭제한 채 홍보물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는 모 방송사가 ‘내마음의 보석상자’와 6월 ‘결혼의 법칙’ 프로그램에서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질 뻔 했네”와 “삼천포로 빠져 가지고”라는 대사를 내보내 삼천포지역민들의 거센 항의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당시 방송사에서 공식 사과함으로써 일단락 된 바 있다. 또 최근 세계오지탐험가인 한모씨의 저작 ‘중국견문록’에도 “삼천포로 빠지며"라는 표현이 나왔다. 시관계자의 항의에 대해 한씨는‘출판사에 요구해 문제의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표현은 65년 개통된 부산-진주간 열차 3량중 1량은 삼천포가 종착역으로 계양역에서 갈라졌는데 진주행 승객이 잘못 알고 삼천포로 가버렸다는데서 비롯됐다는 유래설이 가장 유력하다. 시관계자는 “무심코 사용하는 이같은 말에 지역민들과 출향인들은 심한 모욕감을 느끼는 남다른 정서가 있다”면서 작가, 카피라이터 등은 문제의 표현을 삼가해중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천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2002-08-28
- 고양여성민우회 성폭력 상담원 교육 고양여성민우회는 9월 3일부터 10월 10일까지 80시간과정의 성폭력 상담원자격 교육을 갖는다. 대상은 어린이 성폭력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 매매에 노출되어있는 사회 속에서 자녀교육에 깊은 관심이 있거나 자아실현에 높은 의욕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결혼과 출산 양육 등의 인생경험이 풍부한 주부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고양여성민우회 정은지씨는 “성폭력 피해자의 치료와 안정을 위해 심리적 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러한 교육은 양성평등에 기초한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양성평등의식 및 인권의식에 기반한 상담교사 혹은 시민 대상의 교육을 통해 사회적 성범죄의 예방과 해결에 기여하고자 함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가정폭력이나 상담원에 관심을 두는 여성들이 늘고 있어 현재 다른 강좌보다 문의전화나 접수가 활발한 편이며 혹 교육 후 상담원으로 활동을 원치 않는 사람이라도 양성평등은 물론 여성주의적 입장의 강의는 자녀교육이나 정체성 확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고양여성민우회는 성폭력 예방 강사 교육이 재작년과 작년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으나 올해 6월 성폭력 상담소가 개설되면서 처음으로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이 마련됐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0시에서 오후4시까지 이루어지며 10월 5일에는 1박2일의 프리젠테이션 스킬 교육이 포함되어 있다. 고양여성민우회는 교육 수료 후에도 스터디 그룹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12만원이며 60시간이상 수료한 사람에게는 전문상담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과 함께 여성부에서 인증하는 상담원 자격증이 수여된다. 현재 대부분 자격증을 받은 후에는 자원봉사로 일정기간 활동 후 경력을 쌓아 강사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031-919-1195/4)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8-28
- 기획- 전주를 가꾸는 사람들(14-15-16면) “당신이 있어 전주는 아름답습니다” 수천의 관객들이 쏟아내는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은 소리나지 않는 공감이 있어 가능하다.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호화로운 네온사인이나 조명탑도, 으리으리한 건물이 아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심전심(以心傳心)이다. 본지는 욕심 내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시민들을 만났다. 고달픈 서민의 삶 자체가 아름다운 도시의 원동력이라는 믿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편집자 주 - 어린이를 위한 천국 만들겠습니다(제목) 고성재 시의원(소제목) 이제 서른 두 살의 사회 초년생인 고씨는 시의원 당선과 함께 학교주변에 통학로를 만들 것과 방과후 학습지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영유아 보육조례''를 약속했다. 영·유아 보육조례는 생활보호대상자나 저소득층 부부의 자녀를 기존의 시설에서 어느 정도 의무화하여 수용하도록 하고 그 비용을 시에서 지불하는 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의 공약은 ''어린이를 위한 천국을 만들겠다''는 것. 그 약속을 위해서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법적인 약속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런 이유로 시의회 상임위도 도시건설위원회를 택했다. "도시건설위원회는 건축, 도로 등 전주시내 도시설계에 관한 사항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범위가 넓어 일이 많은 위원회라고 알려져 있지만 초선인 저에게는 일이 많다는 게 오히려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98년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았었고 그후 시민단체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시민단체에서는 정책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아파트 공동체를 가꾸는 일의 실무를 맡아 일했었고 그러면서 아파트가 살만한 공동체의 공간이 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모색해 보기도 했다 "시민단체에서 의정감시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지적했었는데 제가 그 반대 위치에 서게되니 부담감이 큽니다. 하지만 학교나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큰 재산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천국, 그리고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항상 열심히 뛰는 의원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오병화 리포터 robingg@daum.net “배움에 나이가 무슨 소용인가요?” 소리강사 허향덕씨 ‘새가 날아든다. 새중에는 봉황새, 만수문전에 풍년새…’ 장구장단에 맞춰 뽑아 내는 그녀의 구성진 소리 한자락에 어깨춤이 절로 난다. 효자 4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들에게 민요를 가르치고 있는 허향덕(47)씨.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게 빗어 올린 머리와 환한 웃음은 마흔 일곱이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허씨는 3년째 서곡주민자치센터에서 민요를 지도하고 있으며 삼천2동, 서완산동, 평화2동, 동서학동 등의 복지관에서도 강의를 맡고 있는 실력 있는 강사다. "13년전 도립국악원에 입사하여 정식으로 민요를 배웠습니다. 35세란 좀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요. 어릴 적부터 국악이 너무 좋아 꼭 배우고 싶었는데 어머님께서 노래는 광대나 하는 것이라며 심하게 반대하셔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허씨는 가족들을 챙겨 보낸 후 5군데나 돼는 강의로 이곳저곳을 분주히 옮겨다니며 소리를 하고 있다. "누구나 배울 수 있지요. 정서적으로 마음이 순화되고 폐활량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망설이지 말고 많은 분들이 소리를 배웠으면 합니다" ‘소리 배우는 낙으로 산다’는 노인장 수강생들의 말만으로 보람을 느낀다는 허씨는, 그녀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 계속해서 우리 소리를 주민들에게 가르칠 것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다. 김보영리포터 헌 옷이 솜씨를 만나 맵시로 변하는 날 옷 수선하는 박가화씨 ‘달그닥 달그닥 드르륵 드르륵’ 발과 손이 호흡을 맞추며 쉴새없이 돌아가는 종일 들어도 지루하지 않다는 재봉틀 소리. 그녀에게 재봉틀 소리는 때로는 친구가 되고 때로는 음악이 된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독특한 "맵시 옷 수선" 아줌마 박가화(43)씨의 삶의 현장이다. 오전 9시30분. 집안 일을 모두 마치고 그녀만의 공간인 작업실이 쉴 새없는 손놀림에 살아나는 시간이다. 맡겨진 모든 옷들을 맵시 있게 수선하는 일과 인연이 된 것은 20여년 전 의상실에서부터다. 그때의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오늘에 있기까지 꾸준히 익혀왔던 박씨는 결혼이라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 일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그 기술과 재능은 그녀의 관심 속에서 늘 솟구쳤나보다. 박씨는 지난 97년 아이들과 생계에 도움을 주고 싶어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이 일을 시작, 지금은 어엿한 "맵씨 옷 수선" 가게를 경영하는 사장이 됐다. 눈에 띄는 직업은 아니지만 동네에서도 인기를 누리며 지금은 왠만한 직장인들 부럽지 않는 소득을 당당히 올리고 있다. 처음엔 2∼3평의 작은 조립식 건물에서 지금은 18평의 넓은 공간으로 이전 확장, 중고품과 재활용을 이용하여 가게를 꾸민 알뜰한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옷이 작아서 입지 못하는 것을 수선하기 위해 가까운 세탁소를 찾은 주부에게 ‘맵시 옷 수선가계로 가라’고 권유해 줄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 때로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로 찾아온 동네 아줌마들과 하나가 되기도 하고 뒤늦게 와서 막무가내로 수선을 해달라는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그래도 박씨는 경쾌한 재봉틀 소리가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진정희리포터 jojo32@hanmir.com 웃음·자신감 퍼뜨리는 ‘해피 바이러스’ 정보화도우미 임해순씨 정보화도우미 대표를 맡았던 임해순씨. 그녀가 가는 곳마다 정감있는 목소리와 웃음을 퍼뜨리는 ‘해피 바이러스’로 통한다. 어느새 컴퓨터선생님으로 불리는 그녀가 컴퓨터를 친구로 만난 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강단에 서면 영낙없는 호랑이 선생님이다. 그녀는 “한 눈 팔면 못합니다. 자, 클릭하며 따라해 보세요”를 연발한다. 서툰 손놀림이지만 "임선생님이 가르쳐주니 쉽고 즐겁다"는 할아버지 학생부터 백발의 노인들이 어느새 ‘컴 도사’가 되간다. 임씨는 친구들의 만류에도 아이들에게 뭔가 도움이 될 것 같아 컴퓨터 배우기에 나섰다. 실력이랄 것도 없지만 용감이라는 탁월한 선택이 지금에서야 그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그녀는 정보화도우미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수여하고 이제는 어엿한 컴퓨터 선생님인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목소리가 가라앉지만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랑이 가득 담긴 수업을 그대로 그들이 받아들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임해순씨의 이런 순수한 마음을 읽는 사람들은 그녀를 극찬한다. "여기저기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는 그녀는 봉사하는 행복감에 사로잡혀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재미로 시작해 지금은 주민들에게 인터넷까지 설명하는 정보화도우미가 되었음을 자랑스럽다고. 진정희 리포터 jojo32@hanmir.com 밥 한 공기가 전주를 살찌운다 아리랑 하우스 김진오 사장 "봉사라구요?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걸요." 인터뷰를 한사코 거부하는 김진오씨(아리랑하우스 대표). "열네살 때 뭔가를 해보겠다고 집을 나왔죠. 그후 집으로 들어가기까지 4년여의 시간동안 배고픈 설움이 뭔가를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김씨는 고등학교 때 가세가 기울어 도시락도 못 쌀만큼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후 사업을 하는 등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여러 사회경험을 거친 끝에 지금의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한지 벌써 7년이 되었다. 그가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력과 함께 그가 함께 한 것은 결식아동 독거 노인 등 한끼 식사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200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