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젊은 부부 위해 분양가 30% 인하 추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젊은 층 부부를 겨냥, “결혼 10년 이내에 내 집 마련 꿈을 이뤄주겠다”며 공언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13일 미래세대위원회(손범규 위원장) 초청 정책포럼에 참석해 젊은 부부들을 겨냥한 ‘영패밀리 정책’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내 집 마련’ ‘육아’ ‘차별대우’ ‘과외’ ‘노후 불안’ 등을 젊은 부부들의 주된 고민이라고 정리했다. 각각의 해법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특히 내 집 마련 문제와 관련 △젊은 서민가족에게 무주택자 우선청약권 제공 △분양가 30% 인하유도 정책 추진 △내 집 마련 통장 제도 마련해 장기 저리대출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보육문제에 대해서는 “민간보육시설은 질적 수준을 높이고, 국공립 보육시설은 확충해 젊은 가족 아이들에게 이용의 우선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민간시설이 기피하는 2세 미만의 영아와 장애아동 보육은 국공립 보육시설이 책임지고 담당토록 하겠다”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탁아비용을 지원하는 ‘탁아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유아 무상보육·교육 실현과 취학전 5세 자녀 무상교육도 제시했다. 이 후보의 이날 정책제안은 전날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발족에서 “1년 안에 깨끗한 정부를 실현하겠다”고 주장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정책제안이다. 한나라당의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병역비리 공방등 정치권 정쟁에서 한 발 벗어나 적극적이고 포지티브한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2002-09-13
- 정읍 여성면 <사진있음> 단체 탐방- 여성단체협의회 소외된 곳 찾아 봉사, 지역화합 일등공신 21세기는 여성이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는 것이 화두가 되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 것일까. 여성단체협의회는 12개 단체로 2,300여명의 여성들이 모여 정읍사회에서 음과 양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심양시에 온 중국교포들과의 교류를 위해 한복을 보내는 일이나 결손아동이나 독거 노인들에게 도시락 자원봉사를 함으로써 주부들의 세심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동거부부, 장애인, 외국인 가정 등을 위한 합동 결혼식을 계획중이다. 사실혼 관계에 있는 동거부부를 위해 합동결혼식을 올려줌으로써 가정을 지키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성명예 읍면동장제를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취지다. 구성원이 주부인만큼 실 생활속에서 작은 발견으로 지식재산권 찾기 운동을 교육하고 사회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큰 성과 중 하나다. 옛 속담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속어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막은 적이 있다. 그러나 시대가 뒤바뀌면서 많은 여성들이 각 위치에서 제 몫을 찾아가고 있는 것은 놀라운 변화이기도 하다. 주체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지역사회에서는 물론 변화하는 한국사회의 주인공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인터뷰 - 여성단체협의회 정영희 회장 여성이 섬세함이 지역 화합 이끌어 "여성이 사회에 나간 것을 한때에 못마땅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나 여성은 꼼꼼하고 세심하며 민첩하게 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사회에서 여성 사회진출을 특별하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 주부교실을 20년째 활동하면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정영희(62, 정읍시 상동) 회장은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모습에서도 세심한 지적을 아끼지 않고 있다. 봉사단체이기는 하지만, 보이기 위한 일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만큼 숨어 있는 잠재력을 키워 활용하는 것이 여성의 사회참여에 큰 공헌을 한다는 것이라고. 정회장의 가장 큰 후원자는 남편이다. 배우자가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 이상 어렵다는 것이 가정에서 어머니로서의 위치라고 했다. 여성의 모습은 가장 가까운 어머니의 모습에서 비춰진다. 배려 깊은 어머니의 모습에서 딸인 나의 모습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또 하나의 어려움인 듯 하다. 송미숙 리포터 song5171@korea. com 2002-09-11
- [포커스] 청문회 ‘세 번째 주자’ 김석수 국무총리서리 ‘국회 인사청문회의 검증과정과 인준 통과를 고려한 고심의 일착.’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0일 김석수 전 중앙선관위원장을 신임 총리서리에 지명한 것을 두고 하는 말들이다. 두달 사이 장 상·장대환 총리서리 부결 파문을 잇따라 겪으면서 “청문회를 꼭 통과할 인사를 고른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김 총리서리도 이 점을 의식한 듯 지명되자마자 “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도 “그렇지만 재산관계(형성과정)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변호사 개업하면 돈을 만지게 된다. 그래서 재산은 (공직에 있을 때보다) 늘었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김 서리 임명과 관련해서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을 의식한 대목이 눈에 띈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대법원 재직시절이던 91년부터 이 후보가 93년 감사원장으로 떠날 때까지 대법관으로 함께 일했다.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한 것도 거대 야당을 자극하지 않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93년 10월부터 97년 1월까지 4년여 중앙선관위원장을 맡아 15대 총선 등 대형 선거를 공정하게 치루어 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것도 영남이 표밭인 한나라당의 반발세를 누그러뜨릴 전망이다. 김 서리가 자신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가장 걱정한 것은 큰 아들(36)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부분. 그는 “장남이 지병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며 “(결혼을 앞둔) 아들 문제가 청문회에서 공개되면 부담이 될 것 같이 총리직을 한 때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올해 고희(古稀·70세)인 김 서리는 10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나라가 나를 필요로 하는데도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이를 피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말을 인용, 자신의 소감을 대신했다. 2002-09-11
- ‘카드빚’ 이혼상담 부쩍 늘었다 카드빚으로 시작된 부부갈등 때문에 이혼상담을 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9일 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전체 부부갈등 가운데 외도나 폭력 다음으로 많은 대략 20% 가량의 이혼상담이 카드 빚과 관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은 남편이 카드 한도액을 초과해 사용하고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경우다. 이 경우 아내는 남편이 저질러 놓은 빚 뒤치다꺼리를 하다 지친 끝에 결국 이혼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카드빚 이혼사유 3위= 본인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경우에는 아내의 카드를 사용해 대출을 받아 문제가 된 경우도 많았다. 결혼 5개월인 박은숙(28·서울 동작구)씨는 요즘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 6개월 동안 교제하다가 결혼한 남편이 박씨 명의의 카드로 2600만원을 빼서 썼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 남편은 알고 보니 전에도 이미 도박으로 8000만원 빚을 져 결혼 직전에 시집에서 갚아 준 전력이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도박 빚이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한수정(29)씨는 ‘사채 이자보다는 싸겠거니’ 하는 마음에 자신의 카드를 빌려주었던 경우. “결혼 직전에 남편이 사업을 해보려는데 신용불량이라 사채밖에 쓸 수 없다고 해요. 카드 이자가 사채보다 쌀 것 같아서 내 카드를 빌려줬는데 알고 보니 도박하느라고 다 썼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집을 담보로 8000만원 정도를 갚아주었고 나머지는 김씨가 친구에게 돈을 빌려 해결했다. 김씨는 “혼자 독립해 살 생각인데 남편이 또 내 카드를 사용할까봐 겁이 난다”며 이혼을 해서라도 남편에게 벗어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혼소송 하며 아내 카드 발급 받기도= 아내의 카드를 몰래 사용하거나 아내 명의의 카드를 몰래 발급 받아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정연아(30)씨는 남편이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카드빚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정씨가 카드대출을 받아 사업자금에 보태준 데다 남편이 정씨 모르게 카드를 담보로 끌어다 쓴 돈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정씨는 “너무 힘들어 이혼하고 싶은데 이혼하면 그 빚을 갚지 않아도 되느냐”고 상담해왔다. 결혼 7년 후 이혼한 김정희(가명·30)씨는 아직까지도 남편과 카드 빚으로 얽혀있다. 7살과 4살된 두 딸을 데리고 친정에 피신해있는 동안 남편은 이혼소송을 제기했는데 남편이 그때 김씨의 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것이다. 남편이 쓴 돈은 1700만원 가량. 물론 남편은 돈을 갚지 않았고 신용불량자가 된 건 남편이 아닌 김씨다. 무리한 카드빚을 얻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성. 여성들의 경우 본인이 직접 카드대출을 받더라도 생활비와 관련된 쓰임새가 많고 액수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여성 카드빚은 대부분 생활비= 남자들이 카드빚을 지는 가장 큰 원인은 도박, 주식투자, 사업자금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20·30대의 경우 향락이나 소비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고 40대 이상은 무리한 투자를 반복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카드빚이 문제가 되면 대체로 다른 갈등 사유와 겹쳐 이혼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가정법률상담소 강정일 상담위원은 “최근 들어 카드빚 때문에 이혼을 해야겠다는 상담문의가 급증했고 이혼상담까지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카드빚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상담해오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신용카드의 경우 당장 현금이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돈’이라는 인식이 강해 무리한 카드빚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경제위기의 후유증이 몇 년 지난 지금에야 나타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성홍식·김진명 기자 hssung@naeil.com 2002-09-10
- ●이산가족 상봉 기다리는 김화종 할아버지 가족 인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부모님 언제 돌아가셨냐, 아들놈 언제 어떻게 죽었냐,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느냐….” 팔순을 넘긴 김화종(82·인천 계양구 작전2동) 할아버지가 말을 잇지 못하고 창밖을 내다본다. 오는 15일 이뤄질 제5차 이산가족 금강산 상봉에서 부인과 딸, 누이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할까 할아버지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곱씹는다고 했다.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교평리가 고향인 할아버지는 1·4 후퇴가 한창인 1951년 겨울 날, 지병인 폐결핵에 좋은 약이 남쪽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구면 앞바다에서 피난배를 탔다. 그리고 그것이 50여 년 기다림의 시작이 됐다. 목포에 닿은 뒤 김씨는 일자리를 찾아 나주 금광촌에 가서 금광일을 했다. 정년 퇴직 후 막내딸과 함께 살기 위해 인천으로 이사올 때까지 나주 금광촌은 제2의 고향이 됐다. 남으로 온지 3년만에 폐결핵은 깨끗이 나았으나 고향길은 이미 막혀 있었다. 혼자 7년 넘게 통일을 기다리다 지금의 할머니와 늦은 나이에 중매 결혼을 했다. “처지를 바꿔 생각해보면 혼자 남겨져 큰아들 마저 잃어버리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는가. 난 아무렇지도 않다.” 임선자 할머니(72)는 할아버지가 북쪽의 부인을 만나러 간다고 했을 때 오히려 마음이 환해졌다고 했다. 말이 없고 고지식하기만 해서 감정표현이 없는 할아버지지만 북쪽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매스컴 보도에 밤잠을 뒤척이는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열 일곱 어린 나이에 네 살 어린 임장춘씨와 첫 결혼을 해서 아들 하나와 딸 하나를 두었다. 서른 여덟 장년에 남쪽에서 지금의 부인을 만나 아들 셋과 딸 둘을 더 두었다. 북에 두고 왔을 때 다섯 살배기였던 첫 아들의 얼굴은 50여년이 지난 지금 희미하기만 하다. 그러나 지난 7일 생사확인 결과가 적십자 측에서 집으로 통보됐을 때 할아버지 가슴은 미어질 듯 아팠다고 한다.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은데 그 짧은 시간 동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할아버지는 가난한 살림에 북쪽의 가족들에게 줄 선물이 마땅치 않다고 걱정부터 했다. 2002-09-10
- 탐방/ 정일품 민속전통한과 ‘한과’가 명절선물용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과는 말 그대로 우리전통의 과자로 알려져 그동안 ‘결혼폐백용’ 답례용으로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기쁨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춘천시 사농동에 위치한 ‘정일품 민속전통한과’에서는 방부제 또는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순 국산 찹쌀을 발효시켜 한과를 만들고 있다. 한과의 제조공정은 수작업 위주의 옛날식 공법 그대로 만들어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과자로 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정일품 민속전통한과에서는 좋은 찹쌀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아들의 외고집과 외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어머니의 정성이 3대째 이어져 우리 조상의 옛스러움과 음식물이 담긴 소중을 뜻을 생각하며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 튀김쌀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국산일반미(청결미)만 사용하며 기름도 최고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민속전통한과 원경희 대표는 30대 초반의 젊은 사장으로 생산에서 주문까지 책임을 다 지고 있으며 결혼 전까지는 한과를 ‘제사상에 올리는 과자’정도로만 알았다고 한다. 결혼 후 시어머니가 주위사람들의 부탁으로 한과를 만드는 것을 보고는 흥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한과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무색소 ‘무방부제’로 천연의 맛 느낄 수 있어 “같은 한과를 가지고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맛과 예쁘게 포장을 할 수 있을까 늘 연구하고 고민해요. 어른들이 손맛이란 말을 할 때 이해를 못했는데 아무리 기계가 발달해도 사람의 손으로 한 것만큼은 정성이 없단 생각을 해요”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한과는 보관상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많은 양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보관이 어려워 보관과정에서 실수하는 것이 안타까워 제품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 볼 것을 강조했다. 한과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철저하게 주문생산방식을 추구하고 있으며 요즘처럼 명절이 다가오는 시기에는 미리 주문해야 받아볼 수 있다. 3대째 전해져 내려오는 소박함과 정성은 민속전통한과의 맛을 최고로 만들어 놓았고 그 맛은 소리 소문 없이 사람들을 다시 찾게 하는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문전화: 257-2564 /춘천 원보경 리포터 pkwon1@hanmail.net 2002-09-09
- 특별한 숍(shop)-이야 포토케잌 아기 돌이나 백일, 커플기념, 결혼기념, 출산기념 등 이런 특별한 날엔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해야 감동이 더 해질 듯 하다. 요즘은 뭔가 남들과는 다르기를 원하고 획일적인 것보다는 톡톡 튀는 것을 좋아한다. 이에 걸맞게 등장한 숍 하나가 있다. 새로 생긴 사우동 음식점 골목에 자리잡은 ‘이야 포토케잌’이다. ‘이야 포토케잌’은 캐리커처 상품들과 캐릭터케잌 포토케잌을 취급하고 있다. 방문했을 때 주인 최은자(29)씨는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에 캐리커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캐리커처(caricature)는 인물을 그릴 때, 그 사람의 특징적인 요소나 신체의 일부를 괴상하거나 우스꽝스럽게 과장시켜 그린 그림이다. 대게 캐리커처 얼굴 디자인은 전문가가 다루고 최씨는 얼굴에 걸맞은 옷을 컴퓨터를 이용해 합성화하는 작업을 한다. 한쪽 진열장엔 캐리커처 상품들이 즐비하다. 카시트 앞치마 시계 목걸이 열쇠걸이 노트 심지어 베게까지 웃음과 익살스런 표정의 캐리커쳐 인물들로 다양하다. 다른 한쪽 진열장엔 포토케잌이 진열되어 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있는 동화나라 케잌,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며 골인을 넣는 순간을 만든 축구장 케잌, 다정스런 연인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하트 모양의 케잌. 마치 예술 작품 한편 한편을 감상하는 듯 하다. 100% 수작업이 말해 주 듯 아주 정교하고 색상 또한 다양하다. 사진과 글들도 케잌 속에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먹을 수 있는 건지 의아해 하자 포토케잌의 제작 과정을 설명해 준다. “포토케잌은 우선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디지털카메라나 스캐너를 통해 이미지를 디지털화 해 천연 식용잉크와 전용 프린터를 사용하여 설탕용지에 출력하는 방법이에요. 즉 케잌을 장식하는 새로운 주문형 디지털 케잌이라 할 수 있어요” 특별한 날에 그 진가를 발휘 포토케잌은 기존의 획일화된 데코레이션 케잌과는 달리 가족 또는 연인의 이미지와 메세지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맞춤형 케잌이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케잌이라 특별한 날엔 그 진가를 발휘하면서 본래 목적인 이벤트를 달성하고 있다. 포토케잌 외에 캐릭터케잌도 200여종 이상의 캐릭터와 50여종의 색으로 제작이 되는데 식용제품으로 된 시트지와 식용색소를 이용하여 달콤한 맛을 전하고 있다. 색 다른 창업을 원해 뛰어든 최씨의 남편 김종국씨는 회사를 다니면서 제빵기술을 익혀 온 덕에 관련 분야인 이 업종에 도전했다고 한다.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아 숍 운영상 다른 직원은 두지 않고 있다. “숍은 제가 맡고 홈페이지 관리와 인터넷 쇼핑몰은 남편이 해요. 남편은 회사를 다니면서 틈틈이 직접 배달까지 하고 있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때론 힘들기는 하지만 요즘 관심을 갖고 ‘이야’를 찾아 주는 사람들이 있어 힘을 얻고 있어요”라고 최씨는 말한다. “아직은 젊은 사람들 위주로 주문이 많아요. 화이트데이라든가 프로포즈 용으로 많이 주문하죠. 언젠가는 한 학생이 와서 초 스물 두 개를 부탁 하더라구요. 만난 지 22일이 되는 ‘투투데이’라나요? 한참 웃었죠. 그만큼 요즘은 톡톡 튀는 선물들을 많이 원하는 것 같아요” 케잌은 보통 중간 크기로 주문의 내용에 따라 2만 8000원에서 7만 2000원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직접 숍을 찾기 어려울 경우 인터넷 쇼핑몰을 방문해 직접 샘플을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캐릭터 상품 역시 가격이 다양한데 상품에 들어갈 캐리커처비가 1인 1만 5000원이다. 전화 987-6088, 홈페이지 www.iyaevent.com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2002-07-17
- 여성부, 남녀차별결정례집 발간 여성부(장관 한명숙)는 11일 남녀차별과 성희롱 피해 구제사례를 담은‘2001년도 남녀차별결정례집’을 발간했다.‘남녀차별 결정례집’에는 작년 한해동안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접수된 286건의 사건 중 위원회에서 시정권고 한 33건의 주요 결정사례가 수록돼 있다. 위원회가 시정권고 한 남녀차별과 성희롱 주요 사례에는 △결혼을 이유로 정규직에서 퇴직시키고 계약직으로 재 채용한 행위 △중학교 출석부 번호를 성별로 분리·구별해 남학생에게 앞번호를, 여학생에게 뒷번호를 부여한 행위 △직장 친절교육시간에 강사가 교육받는 직원들에게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질문과 발언을 한 행위 등이 포함돼 있다. 결정례집전문은 여성부 홈페이지(www.moge.go.kr)에서 볼 수 있다. 2002-07-14
- 강원여성/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 회원 (주)청명산업 김영숙 대표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춘천시 동면 장학리에 소재한 (주)청명산업은 생활폐기물 및 건축폐기물을 중간처리하고 있는 업체로 97년 자본금 75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청명산업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많든 적든 책임있게 운반·처리하는 업체로 98년에는 사업장배출시설 폐기물 수집 운반업과 건설폐기물에 이르기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그 입지를 굳히고 있다. 김영숙 대표(여·44)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현장에서 직접 일을 지휘할 정도로 탄탄한 배짱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 춘천토박이인 김 사장은 성수고와 유한공전 기계과를 졸업했으며 결혼 전·후에는 기계설계를 하는 등 손에서 일을 놓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남성적인 일을 많이 해서인지 ‘일’에서 만큼은 남녀구별을 따지지 않습니다. 오직 실력으로 승부를 걸뿐입니다.” 폐기물 중간처리업체로 사업을 시작했을 때 일년동안은 현장에서 일하며 남자들과 부딪쳤다. 김 사장이 동종업계와의 경쟁 끝에 인정을 받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렸다. 이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업적으로 부당한 일을 당하지는 않는다. 일만큼은 누구보다 ‘성실과 끈기’로 한우물을 팠기 때문이다. 사업과 가정에서 완벽한 스타일 “이제는 일만큼은 여성과 남성이라는 벽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물론 폐기물처리업체에 여성사업자가 적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고정관념은 없어졌고 여성도 열심히 일하다 보면 어떤 일도 잘할 수 있고 기회도 많아지고 있어요. 정부에서도 여성사업자를 위한 혜택이 많아지고 있어 누구든 도전할 수 있지요.” 그는 학교졸업 후 줄곧 서울에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하면서도 고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고향 ‘춘천’을 선택해 지금은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 늦은 결혼을 통해 얻은 쌍둥이 아들과 딸(봄내 초등 3) 이지만 일하는 여성과 엄마라는 임무에 어느 한곳도 소홀할 수 가 없어 누구보다 두 배의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김 사장은 아이들에게는 엄격하고 강하게 가정교육을 시키고 있다. 일하는 여성이 겪어야 하는 ‘슈퍼유먼 콤플렉스’도 슬기롭게 이겨내고 사업가로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됐지만 새로운 사업구상에 희망을 갖고 있다. “일을 하다보니 환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특히 음식물쓰레기나 생활쓰레기 등 재활용하는 사업이 앞으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종합처리장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사업을 구상중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해 성취하고 있는 김영숙 사장. 사업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일하는 여성으로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 가족으로는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대우(44)씨 사이에 쌍둥이 아들과 딸이 있다. /춘천 원보경 리포터 pkwon1@hanmail.net 2002-07-13
- 거창한 계획보다 작은 사랑만들기 가정이 우리에게 쉼터가 되고 안식을 주는 유일한 곳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바쁘게 살다보면 가장 무관심해지고 또 함부로 대하기 쉬운 것이 가족이고, 너무나 가깝기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받고 상처주기 쉬운 것도 가족이다. 결혼생활의 대부분은 짧은 열정 뒤의 긴 이해와 배려라고들 한다. 하지만 세대가 변할수록 인내는 줄어들고 가정불화, 가정파괴 등 가족 내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정행복학교는‘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비영리 사회자원봉사기관이다. 이 곳은 월간‘행복이 넘치는 가정’이라는 월간 회지를 발행해 관공서나 개인들에게 무료 발송한다. 이로써 가족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일, 관공서나 공공기관 일반업체나 학교 등의 요청에 의해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만들기’ 세미나 개최, 부부행복교실·남편존경교실·아내사랑교실·결혼예비교실·아버지교실·어머니교실 등을 각 지부별로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 가정이 살면 사회가 행복해진다 대전에 본부를 두고 각 지역 지부마다 활동하고 있는 ‘가정행복학교’중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파주가정행복학교’ 송기배 대표는 파주지역은 맞벌이부부들이 많아 특히 이런 활동에 사명감을 갖고 일한다고 한다. 이 곳에서 현재 운영중인‘아버지대학’은 2개월 1기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호응도가 높아 아내와 함께 듣는‘부부행복대학’이나‘어머니대학’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송기배 대표는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목회자지만 선교를 목적으로 이 일을 하는 것은 아니며 전도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면 더 쉽고 빠른 일이 많을 것”이라며 “교회의 사명은 예배를 드리는 많은 신도를 위한 것보다 사회를 아름답게 이끌어 나가는 소명의식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 가정이라도 자신의 활동이 초석이 되어 깨지지 않고 아름답게 유지된다면 그 이상의 보람이 없다고 한다. 송 대표는 그래서 항상 바쁘다. 5명 이상이 되는 어떤 모임이라도 요청이 있으면 ‘행복한 가정만들기’강의를 나가고 아버지대학 수료생들과 유대관계를 다지기 위한 세미나, 체육대회 등 지속적인 만남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강의라고 딱딱한 설교라 생각하면 큰 오산. 송 대표의 강의는 항상 노래로 시작한다. 나훈아의 ''사랑'', 조경수의 ''행복이란'' 등 친근하면서도 가슴 찡한 가사의 노래를 부를 때면 처음부터 눈물을 쏟는 이가 많다고. 200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