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동성결혼 소식도 게재” 다음달부터 뉴욕 타임스의 결혼 소식난에는 동성애자 커플의 결혼식 소식이 게재된다. 이 신문 하웰 라인즈 편집장은 18일 이성 커플의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의 결혼식 소식도 일요판의 ‘스타일 섹션’에 게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즈 편집장은 동성결혼식은 독자와 동성 커플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중요한 행사이며 이런 점에서 동성 결혼식의 뉴스 가치를 인정키로 했기 때문에 이같은 편집방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법률적, 종교적 의미의 결혼의 정의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새로운 편집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논쟁과 관련된 다양한 시각을 가감없이 보도해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즈 편집장은 동성 커플의 결혼식 보도는 이성 커플의 경우와 똑같은 기준으로 커플과 그 가족의 뉴스가치를 판단해 게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2-08-19
- 선행매매’ 애널리스트 포착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26일 유력증권사 애널리스트 두 명이 자신들이 보유한 회사주가를 고의적으로 끌어올려 시세차익을 챙기는 ‘선행매매’를 벌인 혐의를 포착하고 이들을 이르면 다음주초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애널리스트들이 친인척 명의로 모 회사주식을 사들인 뒤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우호적인 분석보고서를 작성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은 애널리스트들이 이같은 ‘선행매매’ 수법으로 각각 10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주초 애널리스트들을 소환조사해 혐의가 확인되면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하이퍼정보통신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회사대표 최성수(41)씨와 대신증권연구소 수석연구원 정윤제(41)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정씨, 여형수(41·대신증권 부지점장) 등과 함께 지난해 2∼6월 사이 20억원의 자금을 동원해 하이퍼정보통신의 주가를 4000원대에서 8000원대까지 끌어올린 혐의다. 정씨는 이 기간 중 증권방송 등에 출연해 “하이퍼정보통신의 목표주가가 단기 1만2000원, 장기 2만원”이라면서 매수를 추천하는 등 주가상승에 주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 등은 주가조작을 통해 8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겨 정씨 등에게 수고비 명목으로 2억여원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회원제 윤락알선 목사 구속 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 부장검사)는 26일 결혼상담소를 차려놓고 회원제윤락을 알선한 혐의(윤락행위등방지법 위반)로 서울 모 교회 목사 C(여)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에 결혼상담소를 연 뒤 남녀 회원 60여명을 모집해 모두 65차례에 걸쳐 윤락을 알선, 소개비 명목으로 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2002년 9월 27일자·488호 2002-09-29
- <1면> 도심 주택난 장기화 전망 <사진있음> 결혼을 앞둔 장 모(32. 완산구 서신동)씨는 집을 구하지 못해 결혼까지 4개월을 연기한 끝에 최근에야 신혼집을 얻었다. 올 초 하반기에는 주택난이 왠만큼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만 믿고 기다렸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장씨는 “시간이 지나면 조금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심해졌다”면서 “전세는 고사하고 매매물건도 나오기가 무섭게 나가는데, 직장에 휴가를 내고 겨우 얻었다”고 말했다. 아이들 진학과 아파트 단지내 교통난을 피하기 위해 이사를 계획했던 임 모(38. 완산구 효자동)씨는 집을 얻지 못해 이사를 포기했다. 서신동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 입주권을 얻기 위해 1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을 감안해 집 얻기에 나섰지만 결국은 허사로 돌아갔다. 임씨는 최근 차량을 한 대 더 구입하면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난을 피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정한 1가구 2차량에 부과하는 주차요금을 내기로 했다. 도내 도심지역의 주택보급률이 95%에 육박하고 있지만 도심 주택란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아파트 부족현상에 올 하반기 들어 일반 주택 부족현상까지 나타나 ‘도심 주택난의 장기화’가 현실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반 주택매물도 없다 아파트의 공급부족은 이미 심화된 상태. 전세가 폭등은 물론 매매물건도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어 주택대란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주 도심권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군산 익산 남원 등 시 지역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신규 대단위 주택단지 건설 전망은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와 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한 아파트는 27개 단지 1만194세대. 반면, 신규세대는 1만650여세대로 산술적으로도 약 450세대 이상이 모자란 상태다. 전주 도심권의 주택난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주시 주택공급실적을 보면 호반 리젠시빌이 삼천동과 평화동에 각각 709가구, 639가구를 공급한 것을 비롯, 서신동 선변주택 158가구, 중화산동 엘드 48가구, 효자동 미송 71가구, 평화동 주공그린타운 730가구 등 7개 단지에 모두 2391가구에 머물렀다. 또 앞으로 효자동 공무원 재건축 99가구, 삼호 626가구, 효성 206가구, 주공 그린타운2단지, 국민주택 614가구 등 5개 단지에 2259가구 등 총 46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민층의 기대를 받고 있는 국민주택 등은 사실상 빨라야 내년 2월말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003년 이라고 해서 사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내년 전주시 예상 세대 증가수는 4460세대. 그러나 주택건립은 서신동 코오롱 하늘채와 현대 에코르 등 중대형 아파트 2개 단지를 포함, 6개 단지 3466호에 머물러 주택난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일반 주택을 리모델링 방식으로 원룸으로 교체하는 공사가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4인을 기준으로 한 세대를 수용하기 어려워 주택난 해소의 대안이 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택지개발 ‘먼 이야기’ 신규 택지공급 부족이 주택난 장기화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 토지공사와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하가지구와 서부신시가지 택지조성사업이 완료되는 시기는 오는 2006년으로 잡혀 있다. 또 군산 수송지구, 효자4지구 등도 내년에나 착공할 전망이다. 이처럼 이미 개발된 택지는 바닥난 상태에서 신규 조성분이 한참 뒤에나 완료돼 주택난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도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이렇다할 대안이 없는 상태”라며 “신규 택지조성을 서둘러 완료하거나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가라앉는다면 그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바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회사 한 관계자는 “집을 옮기기 보다 기존 집을 고쳐서 사는 방법 등을 강구하면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볼 시기”라고 말했다. 2002-09-26
- 남녀 키 차이는 진화의 결과 남녀의 키 차이에는 결국 진화가 작용하고 있다는 답변이 제시됐다. ‘여자는 키 큰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키 작은 여자를 좋아하는’ 희망이 진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14일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최근 영국 과학자들은 1958년 3월의 한 주일동안 영국에서 태어난 42세의 남녀 1만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개방대학의 대니얼 네틀 교수가 이끄는 학자들은 ‘전국 어린이 발달연구’를 위해 이들 남녀의 건강 및 사회적 발달상태를 조사하던 중 이처럼 흥미 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진화는 인간의 욕구나 희망 혹은 필요를 담아낸다. 영국에서는 키 큰 남자가 여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따라서 많은 자식을 두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남자들은 키 작은 여자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두 집단 간 키 차이가 사라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 연구 결과에 따르면, 183㎝ 이상의 남자들은 평균적으로 177㎝ 이하인 남성들에 비해 자식을 더 많이 두고 있다. 여자들은 163㎝ 이하의 경우 이보다 큰 여자들에 비해 기혼자가 더 많다. 통설은 달랐다. 남자들은 여성의 용모를 결혼의 조건으로 꼽고 여성들은 남성의 사회적 지위나 재산을 중요시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여자가 남편감을 고르는데 키가 중요한 조건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서섹스 대학 진화연구센터의 애덤 에어-워커 박사는 이번 연구가 영국인들만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기 때문에 키 큰 남자와 아담한 여자를 선호하는 영국적 문화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성 선택을 이처럼 진화론적 입장에서만 보는 것은 오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2-08-15
- 여성직장인 70% “성차별 당했다” 여성근로자 10명가운데 7명이 직장내 성차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차별의 내용으로는 임금에 대한 불만과 승진기회의 제한이 각각 31%와 28.34%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생활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경제적 이유이며, 직장생활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애로점은 가사와 업무를 병행하는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온라인채용전문회사 ㈜엔잡얼라이언스(www.njob.net)가 국내 여성 직장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성직장인 직장생활 의식조사』의 분석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내 성차별 존재에 대한 질문에 74.05%(371명)의 여성이 ‘성차별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25.95%(130명)만이 ‘못 느낀다’고 답했다. ‘가장 크게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라는 질문에 성차별 존재를 느끼고 있는 371명의 응답자중 115명(31.00%)이 ‘임금의 차별지급’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승진기회의 제한(28.84%)’, ‘제한된 업무배정(21.83%)’, ‘입사시 채용기회의 제한(10.78%)’, ‘퇴직·해고시 우선대상(7.55%)’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전체 501명의 응답자중 절반이 넘는 293명(58.48%)이 ‘경제적 이유’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자신의 목표에 대한 사회적 성취(30.34%)’, ‘인간관계를 위한 사회적 참여(9.58%)’, ‘결혼을 위한 준비(1.6%)’ 순으로 응답해 기혼여성이든 미혼여성이든 경제적 이유가 직장생활을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32.34%가 ‘가사업무와의 병행’을 들었으며, ‘성차별(임금, 승진 등)(26.95%)’, ‘해당직무외 잡무(17.76%)’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여성취업을 가로막는 주된 장애요인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전체응답자의 43.71%가 ‘결혼과 출산 등 가정문제’를 꼽았으며, 29.34%는 ‘남성중심의 채용문화’라고 응답했고, ‘정부정책의 미흡(9.38%)’, ‘여성 스스로의 직업의식 부족(7.98%)’ 등을 꼽았다. 2002-08-13
- 이 사람 - 한나라당 특보로 임명된 30대 판사출신 나경원씨 30대의 여성 판사가 한나라당의 새로운 특보로 임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은 24일 나경원(39·전 서울행정법원 판사)씨를 대통령 선거대책위의 특보로 정식 임명했다. 나경원 특보는 현장에서 일하던 전문 여성으로서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여성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나 특보는 “대법관 출신 이 후보에게 법률지식을 전달하려 하기보다는 법조계에서 일하며 느꼈던 제도적 불평등, 어려움을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판’으로 불리는 새로운 장에 들어선 부담감을 ‘현장감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나 특보는 서울법대 출신 판사였다는 경력보다는 소외된 계층과 억울한 현실을 호소하는 많은 여성을 만난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성이 절대 다수인 법조계에서 실력을 쌓은 점, 결혼과 육아를 거쳐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은 40대를 눈앞에 둔 나이, 이런 것이 바로 나의 경쟁력”이라고 장담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나 특보가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최근 한나라당이 선거를 앞두고 각계의 인사를 영입하면서 나 특보도 ‘홍보용 인물’로 일시적으로 기용한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나 특보는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젊은 인재를 키울 준비가 돼있다”며 “지금은 미숙하지만 이들이 젊은 층의 의견을 대변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엘리트 군단’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학벌이 아닌 전문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나 특보는 16대 국회의원 선거 때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천직을 그만둘 수 없어 부득이 고사했었다. 이번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판사직을 그만두면서까지‘한나라당’을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로 설명했다. “이 후보가 원칙주의자라는 비판도 있지만, 원칙이 있을 때 사회가 안정된다”는 생각과 “정치권에서도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이 후보의 강력한 권유에서다. 같은 판사출신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과의 비교에 대해서도 아직은 부담감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나 특보는 “추 의원은 훌륭한 국회의원”이라고 추겨세운 후 “나는 일단은 대통령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에 한나라당이 내놓을 ‘직장여성 지원 법률’이 나 특보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2-09-24
- 생활인칼럼·경쟁력 갖춰야 살 수 있다 지난 78년 대우자동차에 입사했다. 그 뒤 결혼도 했고, 내집도 마련했으며, 노조 간부로서 활동도 했다. 회사 간판도 여러번 바뀌면서 20년 넘게 지내왔던 대우차와의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철옹성처럼 느껴졌던 대우차가 지난 3년전 무너졌다. 오는 10월초에 신설법인이 설립된다고들 한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깨어지고, 고객에게 외면 당했다. 경쟁력 없는 기업은 퇴출될 수밖에 없고 인력감축 당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대기업이니까 망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노동자들에게는 사형선고와 같은 정리해고가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안일함으로는 풀리는 것이 없었다. 해외매각 반대, 정리해고 반대 등을 외친다고 해서 올 것이 안 오는 것은 아니었다. 구성원 대다수는 대우차가 어려워진 이유를 물으면 자신은 책임 없다고들 한다. 정말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일까. 우리의 고객들은 대우차가 어려워진 것은 구성원 모두가 책임져야할 일이라고들 한다. 물론 책임이 많고 적음은 있지만... 이제 대우차는 21세기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차를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독점의 시대는 끝났다. 고객에게 외면 당하는 기업은 퇴출 되거나 어려워 질 수밖에 없으며, 일하는 사람은 거리로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대우차 내에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모든 구성원들이 해야 한다. 노사간의 갈등 특히 2001년 2월에 있었던 1750여명의 정리해고의 충격을 해소해야 하고, 획일적 관리가 아닌 다수의 의견을 모아내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특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전망을 주는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고 기업운영의 공개와 투명성이 실현돼야 한다. 노동자를 비롯한 일하는 사람들의 지혜와 능력을 모을 수 있는 모범을 구현하는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현장직 노동자, 사무직 노동자, 중간관리자, 경영층이 통일·단결하는 구조로, 갈등 없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우차에는 국민의 혈세로 모아진 공적자금이 많이 투입됐다. 부품·하청업체 노동자들을 어렵게 한 것에 보답하고,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서라도 품질 좋고 값이 부담 없는 자동차로, 무엇보다 수출을 통해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섰으면 좋겠다. 200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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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자산관리 은행에 맡기세요”
시중은행들이 프라이빗 뱅킹(PB·거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자산관리서비스 )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3일 강남구 테헤란로에 PB센터를 개설하고, PB업무를 시작한데 이어 조흥은행도 9일 강남구 역삼동에 ‘PB전담센터’를 오픈했다.
또 4월 압구정동에 PB전담점포를 개설한 한미은행은 이달중 해운대점을 오픈하는 등 연내에만 5곳에 PB전담점포의 문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외환은행은 최근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PB사업부를 신설했고, 국민은행도 전산통합 이후 본격적인 PB사업 진출을 위해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너나할 것 없이 PB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은행수익에서 거액자산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의 자체분석에 따르면 상위 1%의 고객이 차지하는 은행수신비중이 60%를 넘을 정도다. 또 상위 10%의 예금자가 은행 전체 수익의 90%를 기여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최근 은행경영에서 수익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시중은행의 PB열풍은 당연해 보인다.
PB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은행들은 차별화된 PB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문성강화와 첨단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융서비스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가 하면 부동산, 법률, 세무관리 등 모든자산에 대한 자문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또 자산 뿐 아니라 결혼 등 인생설계에 대한 자문서비스, 건강, 여가 등 일상생활을 관리해주는 ‘라이프케어’ 까지 서비스의 범위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가족행사에 고급 승용차를 대여해주거나, 해외 유수의 병원과 제휴를 맺고 건강검진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이색 서비스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억원 이상 예금한 거액계좌수는 7만좌에 이르고 있다. 결국 이들 거액자산가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PB경쟁에서 시중은행들은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는지, 또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전문가 그룹이 고객 자산관리-조흥은행
조흥은행은 지난 9일 강남구 역삼동에 ‘PB전담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프라이빗뱅킹 사업에 착수했다.
조흥은행의 PB시스템은 지난 1년여동안 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의 자문을 받아 개발한 선진국형 PB시스템으로 금융자산 뿐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대한 설계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 중심의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조흥은행 PB시스템의 특징이다.
이를 위해 조흥은행은 △고객을 발굴해 상담하는 파이낸셜 어드바이저팀 △자산운용을 전담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팀 △세금 및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셜서비스팀 △고객의 건강관리와 라이프스타일 조정업무를 담당하는 헬스케어 코디네이터 등 팀 중심으로 PB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또 26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을 각 팀에 배치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팀은 자산운용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포트폴리오 전략제시에서 자산운용, 투자성과 관리에 이르는 종합적인 고객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또 PB 전용 전산시스템도 조흥은행 PB의 자랑거리다. 조흥은행은 PB고객의 자산관리 및 생활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1년간에 개발기간을 거쳐 국내최초로 전용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조흥은행은 이와 함께 대신증권, AIG보험, 부동산 114 및 해외 PB 선두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 외에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설계 및 관리 서비스도 조흥은행이 역점을 두는 부분이다.
이미 시행중인 ‘헬스케어 프로그램’은 조흥은행이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의 하나다. 미 존스 홉킨스 병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해외에서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이 서비스는 다른 은행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서비스다.
지주사 장점살린 종합금융 서비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3일 강남구 테헤란로에 PB전담점포인 ‘신한프라이빗뱅크’ 1호점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PB업무에 들어갔다.
신한은행 내에 ‘또 하나의 은행’을 표방하고 있는 신한프라이빗뱅크는 신한금융지주회사의 각 자회사들과 연계된 시너지효과를 활용하고 있다는 게 장점.
신한프라이빗뱅크에는 신한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의 최정예 직원 7명이 배치돼 은행 뿐 아니라 증권, 투신운용 등 신한지주회사에 편입돼 있는 9개의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금융네트워크를 이용한 종합적인 금융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또 세무, 부동산, 법률 부문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그룹’도 대폭 강화돼 각 분야별 전문상담도 해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특히 고객의 비밀보호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PB전담점포의 내부 인테리어도 고객비밀이 완벽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꾸며놓았고. PB고객 전용 전산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또 PB전용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일신한 프라이빗뱅크 출범과 함께 출시한 ‘신한PB플래티늄카드’는 대표적인 PB상품이다. 신한PB 회원들에게만 발급되는 이 카드는 통합한도가 1억원, 현금서비스 한도 3000만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또 거액자산가들의 니즈와 시장상황에 맞는 펀드로 구성된 ‘VIP펀드’ 시리즈도 PB고객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이밖에 임대차관리 등의 일체 관리업무를 대행하는 부동산 종합관리서비스, 노블레스신탁 국공체형 등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올 하반기중 강북지역에 신한프라이빗뱅크 2호점을, 내년초에는 논현동에 3호점 개점을 추진하는 한편, 유럽 최고 수준의 프라이빗뱅크인 ‘BNP파리바 프라이빗뱅크’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타은행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데이타 활용한 맞춤 서비스 -하나은행
하나은행의 프라이빗뱅킹은 선도은행답게 규모나 서비스면에서 다른 은행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65개의 PB영업점 중 PB전담점포인 PB센터가 15곳에 이를 정도. 이중 두 곳은 최우량 VIP고객들을 위한 ‘골드클럽’으로 운영하고 있다.
80명에 이르는 PB전담직원들도 수적으로뿐 아니라 자질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후발은행들의 PB시장 진출에 맞서 하나은행은 이같은 ‘기본기’와 그동안 PB사업을 통해 얻은 이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PB고객데이타를 종합 분석해 개개인에게 맞는 상품 및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은행이 고객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전 금융영역을 포괄하는 금융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오랜 PB사업을 통해 확보한 세무, 부동산, 법률 상담 서비스가 더해져 고객들에게 종합적인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대표적인 PB상품으로는 ‘마이초이스 신탁’이 있다. 이 상품은 자산관리사와 1:1 상담을 통해 고객별 위험수용도, 투자목표 및 시장전망에 따른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객의 개별적인 투자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투자상품’이다.
특히 자산운용현황과 운용계획을 매월 고객에게 통지해 자산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문사 선정에서부터 투자자문관련 내용까지 은행이 직접 검증해준다.
하나은행 PB는 고품격 서비스로도 유명하다. 전문 큐레이터를 동반한 ‘국립현대미술관 투어’, ‘오페라유령’ 관람 행사, 광주 비엔날레 관람행사 등은 하나은행에서만 제공받을 수 있는 특색있는 서비스다.
2002-09-17 - 외국인 주부 57.2% ‘결혼생활 만족’ 전남도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부들은 ‘문화와 습관의 차이를 애로점으로 꼽고 있으나 배우자와 주변사람들의 친절이 타국에서의 결혼생활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전남도가 최근 ‘한국문화 적응교육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주부 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주부로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57.2%는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33.3%는 그저 그렇다, 9.5%는 불만족이라고 대답했다. 결혼생활에 만족하는 주부들은 남편의 자상함과 주변 사람들의 친절을 꼽았으며 만족하지 못한 주부들은 한국문화와 습관의 차이, 대화부재, 시집살이, 남편의 무능력과 음주, 언어사용과 취업의 어려움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 국내거주하면서 생활중의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서 28.1%가 시부모 등 가족간의 불화를 들었으며 22.5%는 주변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곤란하다는 점을 꼽았다. 15.7%는 자녀 양육 및 교육문제를 14.6%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들었다. 외국인 주부들은 한국에서의 결혼생활을 토대로 고국에 있는 미혼여성을 우리나라 총각에게 중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77.8%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시부모 봉양, 관혼상제 등 문화적 차이에 따른 어려움으로 인해 설사 중매를 하더라도 실제 결혼까지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결혼을 위한 수속과 서류가 너무 복잡한 것도 중매를 꺼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들었다. 이밖에 ‘자치단체에서 외국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체험교육이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남편과 시부모에 대한 교육도 함께 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 광주 심재수 기자 sj0726@naeil.com 2002-09-17
- 전남도 외국인 주부 57.2% ‘결혼생활 만족한다’ 전남도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부들은 ‘문화와 습관의 차이를 애로점으로 꼽고 있으나 배우자와 주변사람들의 친절이 타국에서의 결혼생활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전남도가 최근 ‘한국문화 적응교육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주부 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주부로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57.2%는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33.3%는 그저 그렇다, 9.5%는 불만족이라고 대답했다. 결혼생활에 만족하는 주부들은 남편의 자상함과 주변 사람들의 친절을 꼽았으며 만족하지 못한 주부들은 한국문화와 습관의 차이, 대화부재, 시집살이, 남편의 무능력과 음주, 언어사용과 취업의 어려움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 국내거주하면서 생활중의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서 28.1%가 시부모 등 가족간의 불화를 들었으며 22.5%는 주변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곤란하다는 점을 꼽았다. 15.7%는 자녀 양육 및 교육문제를 14.6%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들었다. 외국인 주부들은 한국에서의 결혼생활을 토대로 고국에 있는 미혼여성을 우리나라 총각에게 중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77.8%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시부모 봉양, 관혼상제 등 문화적 차이에 따른 어려움으로 인해 설사 중매를 하더라도 실제 결혼까지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결혼을 위한 수속과 서류가 너무 복잡한 것도 중매를 꺼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들었다. 이밖에 ‘자치단체에서 외국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체험교육이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남편과 시부모에 대한 교육도 함께 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광주 심재수 기자 sj0726@naeil.com 2002-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