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7월10일 거제여성 미니취업박람회 거제시 여성인력개발센터(센터장 김복희)는 2009년 여성주간을 기념하여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GREEN LIFE 녹색희망 거제여성 미니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 일 시: 2009년 7월 10일(금) 10:00~18:00 ( 개회식: 10:30~ ) ◆ 장 소: 거제시 여성회관 ◆ 주 최: 거제시 여성인력개발센터 ◆ 후 원: 경상남도 거제시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 프로그램 창업지원관 : 네일아트 핑거! 화려한 외출, 옷 수 선 일곱빛깔 리폼 교육관 (일일특강): 바리스타교육/POP방과후지도자과정 주부리포터반/디카활용법 전시관 : POP예쁜손글씨/네일아트/양장기능, 홈패션 체험관 개별직업적성검사/타로점으로 본 직업찾기 이력서컨설팅/귀반사/피부관리/이미지 메이크업 증명사진 찍기/패션페인팅/떡 제과제빵 시식코너 취업관 : 구인 구직 부스/구인게시판기타 기타거제특산물 시식 판매 거제시 여성인력개발센터 (☎ 638 - 401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8
- 대상 종가집, ‘김치공장 안심투어’ 방문객 10만명 돌파 대상FNF(대표 이문희) 종가집의 ‘김치공장 안심투어’의 방문객이 지난 3일을 기준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본 프로그램은 대상FNF 종가집이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을 진행해온 자사의 김치 공장 견학 및 김장 체험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금요일, 횡성과 거창에 위치한 김치공장을 방문해 포장 김치 생산 현장과 김치 전시관을 견학하고, 김치 담그기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가집 김치로 차려진 오찬이 제공되며 현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담근 포기 김치와 종가집 포장 김치 제품을 선물로 준다. 종가집 김치 제품을 시중보다 20~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기도 하다. 참가비는 100% 종가집에서 부담한다. ‘김치공장 안심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체계화된 포장김치 생산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대상FNF 종가집은 ‘김치공장 안심투어’의 성원에 힘입어 횡성 김치 공장 견학과 횡성의 문화 체험 관광을 연계, 우리나라 전통 문화와 맛을 체험해 보는 ‘종가집 전통 문화 나눔 마당’을 월 1회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10일에는 동두천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실 소속 외국인 며느리와 한국인 시어머니가 함께 횡성 김치공장을 방문해 직접 김치를 담가보는 행사도 가졌다. 대상FNF 종가집의 박대기 팀장은 “지난해 식품파동 이후 포장 김치의 제조 공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장견학에 대한 참여와 호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이번 방문객 10만명 돌파를 기점으로 ‘종가집 전통 문화 나눔 마당’ 등 보다 다양한 부가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가집의 ‘김치공장 안심투어’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은 대상FNF 및 종가푸드샵 홈페이지(http://www.daesangfnf.com, http://www.chonggafood.com)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8
- 여협 최경숙 부회장, 최금선 감사 도지사 표창 거제시 여성단체협의회 최경숙(53) 부회장과 최금선(53) 감사가 창원시 The City 7 풀만호텔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14회 경상남도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경상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최 부회장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거제시 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을 지내면서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한글교육 실시, 결혼이민자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사업추진, 한부모 가족 밑반찬 지원, 명절 사회복지시설 위문, 사랑의 김장김치 지원, 여성한마음 다짐대회 개최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여성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최 감사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적십자 거제지구협의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을 지내면서 노인 한글교실 운영, 저소득층 무료합동결혼식 개최, 저소득층 방문 목욕 청소사업 추진, 도전! 거제여성 페스티벌 개최 등 소외계층의 자활지원과 여성 권익증진을 위해 남다른 사명감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8
- 남구청 대강당 웨딩홀로 새단장 남구청은 예비부부의 알뜰 결혼식을 지원하고 저비용 고품격 결혼문화확산을 위해 웨딩 다이어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예비부부가 결혼식장 대여와 예복 대여, 사진촬영, 메이크업 등 결혼식 제반 비용을 100만원 이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결혼식 간소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우선 주민의 결혼비용 과부담을 덜어주고 공공기관 시설의 효율적 이용 등을 고려해 구청대강당으로 토·일요일에는 주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하기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대강당은 433.5㎡ 규모로 최대 260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다. 공사기간동안 기사대기실은 폐백실, 대기실은 신부대기실, 대강당 입구 창고는 주례대기실로 각각 개수하고 꽃길, 꽃문, 레드카펫, 주례대, 사회대, 안내대, 접수대 등의 비품들도 준비할 예정이다. 128석의 구내식당도 피로연 장소로 제공한다. 개수공사는 7월 초 종료되며 웨딩홀 대관은 행정조례개정과 20일간의 입법예고를 거쳐 9월께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대강당이 웨딩홀로 탈바꿈하면 남구가 운영하는 웨딩홀은 2001년 문을 연 남구보건소 4층 대강당 웨딩홀과 함께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남구는 웨딩다이어트 지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내 복지관 등과 협의하며 예식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사진관, 폐백업체, 여행사 등의 혼수업체 등을 대상으로 웨딩다이어트 지원사업 참여 접수를 받고 있다. 문의 : 607-43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8
-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작명은 의뢰인의 사주를 작성하고 타고난 오행의 기(氣)를 확인하고 없거나 부족한 기(氣)를 보기(補氣)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반드시 음령오행(音靈五行)을 상생(相生시켜야 하는 것이다, 형제의 순서에 따라서 한문자를 선택해야 한다, 가령 형(兄) 장(長) 천(天) 일(一) 원(元)과 같이 윗사람이나 “먼저”를 뜻하는 한자(漢字)를 차남이나 차녀에게 써서는 안 된다, 한자의 뜻을 참고하여 지나치게 흉한 뜻이 있는 자(字)는 작명에서 제외 시켜야 한다. 가령 죽을 사(死) 망할 망(亡) 도적 도(盜) 주검 시(屍) 뼈 골(骨) 귀신 귀(鬼) 개 구(拘) 음탕할 음(淫) 모질 악(惡) 슬플 비(悲) 곤할 곤(困) 속일 기(欺) 죽일 살(殺) 장사 장(葬) 도적 적(賊) 조상 조(弔) 등이 피해야할 한자(漢字)이다 성명학적인 원리에 의해서 작명(作名)할 때에 사용하게 되면 흉액(凶厄)이 오는 한자(漢字)도 있다.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1: 경(庚)과 주(柱)를 사용하면 고독하게 되고 육친의 덕이 없으며 두뇌가 영민한 사람도 있으나 대개가 성공 운(運)이 불길하고 재물(財物) 운(運)에도 액(厄)이 미치게 된다. 2: 금(錦)과 국(菊)을 사용하면 부부와 자손에 대한 액운이 있게 되며 여성은 한 때 직업을 가지게 되는데 금전 운(運)에는 액운이 따르게 된다, 3: 말(未)과 양(良)을 사용하면 신고(辛苦: 고되고 괴롭고 고생스러움)와 파란(波瀾)이 많게 되며 인덕도 없고 부부지간에도 액운이 있다고 본다. 4: 진(進)과 죽(竹)자를 사용하면 자신의 건강에 해로움이 미치게 되고 가정적으로 흥망성쇠(興亡盛衰)의 기복이 따르게 된다, 5: 예도 례(禮) 란(蘭) 연할 련(連) 금(今) 금(琴) 슬(瑟) 분(分) 분(粉) 사용하면 부부간이나 자식에 대한 액운이 따르게 된다. 어떤 사람은 자식의 실패도 당하게 되고 심지어는 자식을 못 두는 사람도 있게 된다. 그리고 신병(身病)으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뜨는 이도 있게 된다. 6: 인(仁) 국(國)을 사용하면 어린 시절에 부모의 액운도 있게 되고 부부나 자식에 대한 액운으로 한 때 고생을 하게 된다. 7: 매(梅) 도(桃) 미(美) 설(雪) 추(秋) 정(靜) 은(銀)을 이름자로 사용하면 부부나 자식에 대한 액운이 있게 되고 의지가 견고하여 한 때 성공 하여 행복을 누리는 수도 있겠으나 의외의 재난으로 고생을 하게 되며 고독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게 된다, 8: 정(貞) 실(實) 옥(玉) 춘(春) 화(花) 숙(淑) 순(順) 애(愛)를 이름자로 사용하게 되면 부부의 액난(厄難)이나 이성의 액운이 있게 되던지 자식에 대한 고민으로 큰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실정(失貞)을 하게 될 수 있다. 본명과 가명, 원음과 가음의 사용 가명(假名)이 좋으면 본명의 액운(厄運)을 감소시킨다. 성명(姓名)은 성(姓)과 명(名)으로 구성된다. 성(姓)은 가계(家系)의 이름이고 명(名)은 개인(個人)의 이름으로써 성(性)과 명(名) 두 종류의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름은 원칙적으로 한 사람이 하나씩 갖게 되어 있으나 그 당사자의필요에 따라 둘 또는 그 이상의 이름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호적에는 반드시 한 사람이 하나의 이름만을 올리게 되어있다. 본명이 성명학(姓名學)적으로 흉(凶)하고 함부로 지은 이름이라서 운수(運壽)적으로 하자가 있을 시는 다른 이름을 지어 개명(改名)하면된다. 그러나 법원에서 개명(改名) 이유가 안 되어 기각(棄却)된다거나 혹은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다른 이름을 자주 사용할 경우 그 이름을 가명(假名) 또는 예명(藝名)이라 일컫는다. 종교적 특징을 보이기 위하여 가명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가명 또한 그 인생의 길흉(吉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보아야한다. 가명(假名)의 운세(運勢)가 길(吉)하면 큰 행운이 따르게 된다. 연예인들이 본명보다 잘 지은 가명으로 성공하는 예를 보더라도 이름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본명이 맘에 들지 않아 가명을 쓰고 싶을 때는 반드시 나의 운기를 보운하고 오행(五行) 상생(相生)의 법칙에 의해 행운을 가져다주는 이름으로 작명해야 됨을 깊이 명심 했으면 한다. 원음(원음)가 가음(가음)이 틀릴 경우에는 어느 것을 써도 무방하다. 이(이)씨를 “리”로 쓴다든지 나(나)씨를 “라”로 쓴다든지 유(유)씨를 ''류''로 쓴다든지 하는 것이 그러한 예에 속한다. 장자와 동생들의 이름 차이 장남은 형제 중에서 제일 윗자리이다. 장남은 집안의 가계를 이어가는 대물림의 자리다. 동생들은 형의 고유 분야를 침범하여 이름을 지을 필요가 없다. 동생이 형을 무기력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지금의 핵가족 시대에서는 이해가지 않겠지만 이는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인 것이다. 예를 들면 대(大) 장(長) 고(高) 천(天) 태(泰) 태(太) 동(東)건(乾)등이 형의 이름에 사용되었으면 가려 쓰는 것이 예의라고 하겠다. 높은 이상을 담은 이름자가 위인을 만든다. 자식이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부모들은 자식 이름에 높은 이상과 슬기용기 등이 담긴 글을 넣어야 한다. 사랑하며 도란도란 불릴 이름. 결혼할 때 떳떳이 청첩장에 밝힐 이름이다. 국회의사당 의원석에. 큰 회사 책상 명패에 커다랗게 박힐 이름이다. 그리고온 누리에 메아리칠 이름이다. 자식이 큰 인물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부모가 있으랴만 특히 강렬히원하는 부모라면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최초이자 최대의 선물인 이름에높은 이상(이상). 슬기. 용기 등이 담긴 글자를 넣어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백송명리철학원= 전화: (055) 637-5050 (휴): 011-9775-678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8
- [NEW BOOK] 나쁜감독 김기덕 국내보다 해외 관객 수가 더 많은 특이한 감독 김기덕의 전기가 뉴욕의 출판사에서 발간돼 한국으로 역수입됐다. 감독과 저자간의 서신교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책에는 30대의 파리 생활을 거쳐 서울로 돌아와 거리의 화가로 그림을 그리며 타자기를 끌어안고 시나리오를 쓰던 시절, 이후 ‘김기덕표’ 영화들이 태어나게 된 과정들이 진솔하게 소개됐다. 김기덕의 영화철학과 관객에 대한 그의 ‘애증’도 가감없이 서술돼 있다. 영화평론가가 아닌 저자가 김기덕의 영화를 분석하는 방식은 신선하면서도 더 냉철하고 감동적이다. 마르타 쿠를랏/ 가쎄/ 9000원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일용엄니’는 배우 김수미의 트레이드마크다. 새된 목소리와 자주빛 스웨터, 헐렁한 바지를 입은 복길이네 할머니가 여덟 번째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올해로 환갑에 연기자 데뷔 40년을 맞는 그녀의 저간에 꾹꾹 눌러 담겨있던 이야기가 아낌없이, 그것도 깜짝 놀라 자빠질만큼 거침없이 적혀있다. 김수미를 일용엄니가 아니라 안제라로 기억하는 요즘 아이들은 그녀를 수미언니라고 부른다. 세상이 한참 바뀌었어도, 그녀는 매번 다시 태어난다. 이 책은 배우 김수미, 외강내유 그녀의 거침없는 ‘꽃지랄 세상살이’ 에세이집이다. 샘터/ 1만2000원 순례자의 책 이 책은 ‘인간에게 책은 무엇인가’라는 인문학적 주제를 소설 형식으로 담아낸 새로운 시도다. 지금까지 책에 관한 책들은 수없이 많이 출간됐다. 그러나 ‘순례자의 책’은 기존 책 관련서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으로 책에 관한 놀랍고 기발하며 때로는 어처구니없고 참혹하기까지 한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동서고금의 다양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한 짧은 장편소설 한 편마다 그에 어울리는 섬세한 일러스트가 곁들여지고 각 꼭지의 끝에 친절한 인문학적 배경설명이 이어지는 구조로 돼 있어 누구나 쉽게 인류의 놀라운 발명품 책에 대해 무한한 상상과 사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김이경/ 뿌리와 이파리/ 1만2000원 스포츠라이터 퓰리처상 수상 작가 리처드 포드가 그려낸 삶 그 자체의 미스터리. 아들이 죽고 결혼이 끝장난 뒤 맞닥뜨린 상실감과 냉소, 그 치유할 수 없는 공허함 속에서 부활절 주간에 일어난 놀랍고도 감동적이 이야기를 그렸다. 그는 1986년 이 소설 ‘스포츠라이터’를 내놓으며 작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1995년에는 ‘스포츠라이터’ 후속작 ‘독립기념일’로 퓰리처상과 펜·포크너 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들어섰다. 리퍼드 포드/ 박영원/ 문학동네/ 1만3800원 정리 김성배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올 외국인 출입국자 사상최대 지난해 대비 18.2% 증가 … 내국인은 31% 줄어들어 원화 하락과 경기침체가 원인 … 김포공항 이용 늘어 올해 외국인 출입국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내국인 출입국자는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원화 가치의 하락과 세계적인 경제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가 6일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출입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다녀간 외국인은 757만9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 늘었다. 이는 80년대 이후 2004년(30.9%)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증가이자 반기별 출입국자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외국인 입국자는 336만2731명으로 그 가운데 일본이 151만5759명(45.1%)에 달해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국이 54만5982명(16.2%)으로 그 뒤를 이었고 미국 31만9038명(9.5%), 대만 31만1237명(6.3%), 홍콩 9만8776명(2.9%)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입국 증가율은 일본이 무려 40.6% 증가했고 홍콩도 41.5%, 베트남 14.9%, 중국도 13.3% 늘었다. 올 4월까지는 일본 엔화 및 홍콩 달러의 강세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매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나 4월말 발생한 신종인플루엔자 영향과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5월 들어서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입국목적별로는 관광 및 방문이 272만5295명(71.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승무원 44만5257명(11.4%), 취업 20만7440명(5.4%), 상용 및 투자 13만6588명(3.6%)순이었다. 특히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많아졌다. 지난해 대비 64.8% 증가해 35만6106명으로 늘었다. 이는 일본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용이한 김포공항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내국인 출입국자는 925만4169명으로 지난해 대비 31.3% 감소했다. 지난해 5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출국자는 올 1월 무려 37.8%나 감소하는 등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월부터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서 6월에는 75만5446명이 출국해 감소폭이 26.7%로 줄었다. 행선국별로는 중국이 106만4781명으로 전체의 25.8%를 차지했고 일본 70만7403명(17.1%), 미국 33만300명(8%), 태국 27만23명(6.5%), 필리핀 23만8835명(5.8%)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국내 총 체류외국인은 115만5654명으로 지난해 대비 0.9% 증가했다. 90일 이상 장기체류하고 있는 등록 외국인은 87만2535명으로 전년보다 4%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9만7549명(57.0%)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8만3834명(9.6%), 필리핀 3만9027명(4.5%), 미국 3만명(3.4%), 타이 2만8788명(3.3%) 순이었다. 결혼 이민자는 12만615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고 외국인 유학생은 7만5721명으로 18% 늘었다. 6월말 현재 불법체류자는 18만7163명으로 총 체류외국인의 16.2%를 차지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7
- 남편 아침밥, 챙겨주십니까?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아침밥 못 얻어먹는 남편들이 늘고 있다. 한 식품회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편들 가운데 달랑 20퍼센트만이 매일 아침밥을 먹는다는데… ‘먹는 남편 vs. 차려주는 아내’로 규정되는 아침밥에 대한 공방이 거세다. 우선 아침밥 못 얻어먹는 80퍼센트 남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빈속에 출근하는 남편들, 가슴속이 더 허하다?얼마 전 대기업의 1박 2일 워크숍 현장. 전날 술이 떡이 되도록 팀워크를 다진 남성 동지들은 다음날 아침 신입사원들이 마트에서 사다 끓여놓은 반조리 꽃게탕을 보고 그만 눈물을 삼켰단다. 아침식사 자리인지 마누라 성토 자리인지, 저마다 “너희가 마누라보다 낫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는데…. 이게 어디 남의 집 남편들만의 얘기겠는가. 매일 아침 온 식구가 식탁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현실’을 연출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 다 자유롭지 못할 터. 오늘도 아침밥 굶고 출근한 남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 원래 아침 꼬박꼬박 먹던 사람이야~아침밥 못 먹는 남편들의 기본 정서는 ‘서운함’이다. 이성적으로는 십분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허전하다고 할까? 마치 아침밥이 사랑의 잣대라도 되는 양 매일 아침밥을 얻어먹는 옆자리 동료가 부럽기만 하다. 맞벌이 중인 이상준(가명·40·서울 강서구 화곡동)씨 역시 마찬가지. 서로 아침이 바쁘다 보니 아침은커녕 우유 한 잔 얻어먹기도 어렵단다. 그나마 회사 앞 분식집에서 간단하게 라면이나 김밥 등을 사 먹고 출근한다고. 팀원 6명 중 이씨처럼 아침을 회사 앞에서 해결하는 이가 절반에 이른다. 그들에게 아내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 나머지 절반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뭐랄까, 저 사람은 집에서 대접받고 다닌다고 할까? 겉으로는 말 안 하지만 속으로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죠.”이씨의 얘기다. 결혼 3년 차 손석현(가명·37·서울 동작구 사당동)씨는 얼마 전 대학 동창 부부 모임에 나섰다가 기가 막혔다고 한다. 때마침 아침밥 얘기가 나오자 아내가 “이 사람은 아침에 입맛이 없다고 안 먹고 다녀요”라고 말한 것. 아내의 말에 속이 부글부글 끓던 손씨, “나도 결혼 전에는 엄마가 차려준 밥 꼬박고박 먹고 다녔거든?” 한마디를 남겼다고. 이후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부부싸움을 했다. 결국 매일 아침 “아침 줄까?”라고 묻던 아내에게 “생각 없다”며 돌아서던 남편들의 속내는 좀 ‘알아서 차려주지… ’였을까. 아이가 우선? 서운해요!아이가 생기면서 아침밥을 둘러싼 남편들의 서운함은 더욱 증폭된다. 아이에게는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도 아등바등하는 아내들 눈에 남편의 존재는 사라진 지 오래. 결혼 8년 차 장현준(가명·39·경기 부천시 범박동)씨도 벌써 3년째 자신이 먹을 아침상을 직접 차리는 케이스다. 아내가 여섯 살 딸아이의 유치원 등교 준비를 마치는 동안 자신이 먹을 아침상을 차리는 것. 처음엔 아내가 아침 차려줄 때까지 버티려 했지만, 1~2년이 지나면서 포기했다고. 게다가 정작 아내는 아침을 거르니, 안 그래도 바쁜 아내에게 “내 밥 내놔”라는 말이 안 나오더란다. 그렇다고 매일 굶을 수도 없고, 결국 혼자 차려 먹기로 결심하기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장씨처럼 직접 아침밥을 챙겨 먹는 남편들은 극히 드물다. ‘애는 그렇게 챙기면서 굶고 나가는 가장은 보이지도 않냐? 더럽고 치사해서 안 먹는다’가 진짜 속마음이다. 머리로야 다 이해하지만 마음속 서운함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아침밥 고수하다 부부 갈등 시작된다?속상한 마음이야 그렇다 해도 남편들의 대응은 현실적이다. 시골에서 태어나 대학 때 서울로 유학 온 권정재(가명·40·경기 부천시 역곡동)씨. 자취 생활 8년에 남은 건 홀아비 냄새에 주린 배뿐이었다는 권씨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결혼했단다. 하지만 결혼도 그의 빈속을 바꿔놓지는 못했다. 결혼과 함께 맞벌이 부부의 일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결혼 후 지금까지 8년간 아침밥 얻어먹은 게 열 손가락 안에 들 거예요. 하지만 아내에게 아침을 챙겨달라고 강요할 순 없죠. 같은 처지잖아요.” 게다가 출근이 빨라 오전 6시 30분이면 집을 나서야 하니, 아내를 깨울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종종 몸이 아프거나 술 마신 다음날에는 허한 속이 더 허하게 느껴지지만, 맞벌이를 유지하는 이상 아내에게 아침밥을 요구할 생각이 없단다. 모든 일에는 기회비용이 생기게 마련이라는 게 그의 얘기.아침 못 챙겨주는 아내들, 그에게 미안하다가도 얄미워!남편의 아침밥을 못 챙겨주는 아내들의 기본 입장은 ‘미안함’이다. 어쨌거나 가족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주부의 입장에서 매일 빈속으로 출근하는 남편 뒷모습을 보는 일이 뭐 그리 좋겠냐는 반응. 하지만 아내들에게도 할 말은 많다. 그녀들 역시 애들 학교 보내고 출근하거나 집안일을 하다 보면 끼니를 놓치기 때문이다. 아이 챙기기 바빠… 저도 못 먹어요!“아침 시간에 남편들이 아이 챙겨요?” 주부들에게 아침 시간은 전쟁과 다름없다. 애들 씻기랴, 옷 챙기랴, 아침 먹이랴, 준비물 챙기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여기에 애가 둘 이상이면 사태는 심각해진다. ‘남편의 아침? 그것까지는 무리!’라는 게 아내들의 기본 생각이다. 아침 시간이 버겁기는 전업주부 역시 마찬가지. 결혼 7년 차 권혜경(가명·38·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는 남편의 요구다. “내 지갑 못 봤어?” “양말은?”…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가 네 엄마니?’하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른다고. “가끔은 아이를 둘 키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내가 사랑한 남자가 맞나 싶고요.” 돈벌이는 당신의 의무, 아침밥은 내 의무?결혼 후 줄곧 직장 생활을 하다 최근 전업주부로 자리 잡은 결혼 4년 차 이혜숙(가명·32·서울 동작구 상도본동)씨. 회사를 그만두면서 이씨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남편에게 아침밥을 먹이는 것이다. 매일 아침 출근길도 보지 못한 게 못내 미안해서다. 그런데 아내가 차려준 아침밥을 처음 먹는 남편은 속이 불편했는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는지 “오늘은 배 안 고픈데…” “어? 배가 아프네…” 하며 요리조리 핑계를 대더란다. 게다가 이어지는 반찬 투정까지! 그런 남편이 괘씸해 곧장 아침밥을 안 해줬다는 이씨. 한 달 뒤 부부싸움이 한창일 때 느닷없이 남편이 한마디 꺼내더란다. “너 왜 요즘 내 아침밥 안 해주는데?” “맞벌이일 때는 ‘나도 마누라가 해주는 아침밥 먹어보고 싶다’던 말이 이제는 ‘의무 불이행’으로 바뀐 거잖아요. 정말 기가 막혔죠. 전업주부가 이런 거구나 새삼 깨닫고 있어요. 내가 돈 벌 테니 네 2009-07-07
-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쟁점 영남위원회·원정화 여간첩 사건 설전 예상 지인에게 빌린 8억원·아들 병역특례 공방 국회 인사청문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3일 예정된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과거 수사 경력이나 재산 형성 과정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 내정자는 검사 생활 대부분을 공안 분야에서 보냈다. 수원지검ㆍ부산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ㆍ2부장 대검공안기획관, 울산지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수사지휘한 공안사건 논란 = 98년 부산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결성 혐의 등으로 김창현 울산 동구청장 등 15명을 구속 기소했다. 소위 영남위원회 사건으로, 하지만 대법원은 15명 중 12명을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했고 반국단체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DJ정부 출범 후 공안통 검사들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2001년 서울지검 공안1부장 시절에는 8ㆍ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범민련 간부 6명을 기소했다. 당시 천 내정자는 기소 전 범민련 간부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개했다가 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피의사실이 공개된 후였다. 지난해 수원지검장 때는 원정화 여간첩 사건을 서울까지 올라와서 대대적으로 발표하며 부녀를 간첩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원씨의 계부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증거 없이 간접사실만으로 간첩으로 지목, 체포한 것에 불과하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명박 정권의 공안기능 강화에 부응한 수사였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건이었다. 올초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아 처리한 용산참사와 PD수첩 수사도 도마에 올라있다. 참여연대 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공정성을 잃은 편파수사와 인권침해 책임자로 천 내정자를 지목, 임명반대 기자회견까지 했다. ◆차입금만으로 아파트 구입은 투기? = 재산 형성 과정도 주요 쟁점이다. 지난 3월 천 내정자가 구입한 신사동 아파트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매입가격이 28억75000만원이나 되는데 이 돈의 대부분을 차입했다. 10년 지기인 박 모씨로부터 연 4% 이자로 8억원을 빌렸고 신한은행 법조타운 지점으로부터 5억원은 부동산 담보대출, 2억5000만원은 신용으로 빌렸다. 이자는 역시 4%였다. 나머지는 지난해 6월 이 집으로 이사오면서 들인 전세보증금 12억원과 예금, 급여로 충당했다. 전세보증금 12억원도 친동생이 5억원, 처형이 3억원을 빌려줘 마련한 돈이다. 아파트 구입 대금 대부분이 차입금인 것이다. 일반인이라면 빚만으로 강남 아파트를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더욱이 천 내정자 소유였던 잠원동 아파트가 팔리지 않은 조건에서 이같은 매입을 했다는 것은 투기 성격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아파트를 구입한 3월은 정부가 강남3구에 대한 부동산 규제 완화를 검토하던 시기였다. 이에 대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천 내정자가 결혼이 예정된 아들 내외와 딸 등과 함께 살기 위해 전세로 신사동 아파트를 마련했는데, 집주인이 집을 내놓아 사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시가 15억원 가량 되는 잠원동 아파트를 내놓았으나 아직 팔리지 않은 상태로 이 아파트가 처분되는 대로 빌린 돈을 갚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천신일 회장과의 관계도 관심 = 천 내정자 아들의 병역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2002년 4월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천 내정자 아들은 2006년 4월 게임업체인 N사에 입사, 6월에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성돼 2008년 8월까지 병역특례로 근무했다. 물론 지금도 이 업체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준비단은 제대로 출근하고 급여도 정상적으로 수령하는 등 병역특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당시 병역법에 따르면 4급 판정(공익근무요원)을 받은 천 내정자 아들이 병역특례업체에서 근무하는데 법적 걸림돌이 없었다는 설명도 따른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2007년 6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가 벌인 병역특례비리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천 내정자 아들을 포함한 사회 고위층 자제 30명도 조사를 받았는데, 서면조사만 한 채 무혐의 처분을 한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의 관계도 관심거리다. 영양 천씨 종친회에서 천 회장은 명예회장, 천 내정자는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총장 내정뿐만 아니라 지난 검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혹여 천 회장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당시 중앙지검장으로 유력했던 이귀남 현 법무부 차관이 막판에 천 내정자로 바뀌었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고대 출신이 공안부장과 검찰국장을 차지한 조건에서 서울중앙지검장까지 고대를 나온 이 차관을 앉히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천 회장 역할론에 대한 회의적인 평가다. 천 내정자는 5일 종친회 부회장직을 사퇴했다. 준비단 관계자는 “종친회를 둘러싸고 근거없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총장 내정된 뒤 부회장직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6
- 다문화기획1 “한국말 못해 딸과 많이 싸워요” 반시 아니린씨, 안내장 알림장 학부모교육 내용 어려워 “학원 숙제가 어려워요. 엄마가 도와줬으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얼굴 생김이 다르다고) 놀리는 친구도 있는데 엄마한테는 말하지 않았어요.” 소현(9 경기 이천시 부발읍)이가 필리핀 출신 엄마에게 얘기 안하는 일이 많아진 이유는 “짜증나서”다. 엄마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듣기 어렵다. 엄마도 소현이가 하는 말을 잘 못알아듣는다. 그럴 때면 “엄마는 한국말도 못하냐”고 쏘아붙이고 만다. 반시 아나린(36 경기 이천시 부발읍)씨는 “소현이가 커가면서 싸우는 일이 많아졌다”고 호소했다. 소진(6)이와 태진(5)이는 아직 어려 괜찮다. 1999년 겨울 김관희(46)씨와 결혼한 아나린씨가 한국말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한 건 지난 2007년. 정부에서 바깥출입이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가정방문 교사를 보내주면서부터다. 전에는 한국어과정이라야 대학 등에 개설된 것뿐이라 비싼 강의료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올해까지 3년째 틈틈이 배우고 있지만 한국말은 어렵기만 하다.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학교에 가면서는 더 절감한다. 소현이는 슬슬 엄마 말은 귀에 담지 않으려는 경향까지 생겼다. “부모님교육에 가면 어려운 말이 많아요. 2008년에는 한국 온지 15년 된 필리핀 엄마가 있어서 다시 물어봤는데….” 알림장이나 안내장 내용은 한영사전을 뒤적여가며 이해해보려 하지만 말보다 더 어렵다. 교사에게 전화를 걸 시간이 없어 못챙겨간 적도 많다. “아기들 건강이 어떤지 엄마가 적어야한다고 종이를 가져왔는데 ‘소변 대변 언제 몇 번 누느냐’ 정도밖에 몰라서 못했어요. 애들 아빠한테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괜찮다’고만 해요.” 아이들과 소통이 어려울진대 노래며 셈 공부까지는 아예 시도도 않는다. 대신 어린이집과 사설학원에 보내는 걸로 위안을 삼는다. 그나마도 가정형편이 안돼 보육비가 지난해부터 벌써 170여만원이나 밀려있다. 4월에는 소현이 학원비를 대기 위해 아이들 돌반지를 모두 팔았다. 남편은 아예 어린이집이나 학원에 보내지 말자고 한다. 하지만 아나린씨는 “아이들 집에만 있으면 TV만 보지 뭐 하겠느냐”고 반대했다. 영어보조강사 자리를 얻기 위해 공부하는 한편 한국말과 운전교습에 한창인 요즘은 아이들을 돌봐줄 손길이 급하다. 아침시간에 아이들 챙기는 일을 도와줄 손이 없다. 지난해에도 동네 아이들 대상으로 영어 과외를 시도했다가 저녁시간에 엄마 손길을 찾는 아이들 성화에 중도하차했다. “한국말도 영어 가르치는 법도 배워야 돈을 벌잖아요. 필리핀에 있는 언니한테 소진이 태진이 1년만 보내려고 했는데 포기했어요. 다시 한국 와서 살아야잖아요. 말 제대로 못하고 공부 못하면 어떻게 해요.” 숱한 외국인 엄마들이 아나린씨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