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풍향계 대우증권 ‘100억원’ 비용절감 나섰다 대우증권이 전사적인 비용절감에 나섰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올해 초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가동해 100억원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조남훈 경영관리부 부장은 “이는 전체 지출비용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그동안은 ‘싸게’ 결제만 받으면 되던 비용들이 앞으로는 지출 후에도 효율성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비용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구를 신설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한 별도의 회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비용절감 부서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밑그림은 오는 9월쯤 나올 전망이다. 지난 3월 신설된 ‘경영인프라총괄’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규모가 큰 홍보, 총무, IT, 리서치 부서의 비용을 시니어급 임원이 검토하도록 해 낭비를 줄이겠다는 것. 조 부장은 “비용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부서 별로 오해와 저항이 있을 수 있다”며 “갈등 해소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현대건설 지분 매입 나서 현대증권이 현대건설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4일 증권가를 떠돈 현대증권 매각설은 일부 세력이 현대증권 주주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흘린 역정보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현대그룹의 지시로 현대건설지분 1000억원 매입에 들어간 상태며 매각설이 돌던 24일 5만여주를 사들였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대상선의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지분 19.3%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17.6%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다시 경영권 확보 경쟁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이 현재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의 유일한 ‘돈줄’인 증권을 매각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의 한 관계자는 “매각 소문은 주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역정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단합대회 취소 해프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가 25일 열기로 했던 단합대회가 구성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신임 본부장과 노조 측의 갈등이 원인이었다. 26일 거래소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본부는 25일 근무가 끝나고 축구, 족구 후 회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단일노조가 성명을 통해 “이번 체육대회는 본부장의 과시용 행사로 부당”하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부장과 팀장들의 금전을 갹출한 것은 모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반발했다. 본부 측은 “지난 5월 전체 체육대회 때 받은 상금으로 회식만 하려다 해가 길어서 운동도 하자는 말이 나온 것 뿐”이라며 “팀장 3만원, 부장 6만원씩 모은 것은 자율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신임 본부장과 노조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사사건건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단일노조 위원장은 신임 본부장들을 폭행한 혐의로 당사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다. 이동걸 굿모닝신한 부회장, 수필가 등단 굿모닝신한증권 이동걸 부회장이 수필가로 정식 등단했다. 이 부회장은 수필전문지 ‘에세이플러스’가 주최한 제 39회 수필공모에 당선돼 에세이플러스 7월호에 당선작 ‘결혼 33주년’이 실렸다. 이 매체의 신인상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은 유명 경제인인 저자가 결혼 33주년 된 아내에게 바치는 선물이자 진솔한 고백”이라며 “또한 요즘 문제되는 정신의 빈곤이 각 계층간과 가족간의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할 때, ‘결혼33주년’은 부부간의 행복한 소통”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0여 년을 금융인으로서 경제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일상의 혼돈이 곳곳에 남아 ‘감성의 틀’을 정리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힘이 드는 일이었다. 내 인생에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고 등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대학시절 교내신문 편집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사장 재직 중에는 임직원들에게 직접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18-책] 소설 속으로 들어온 숫자 수학 소녀의 인생살이 … 영화로도 제작 보이지 않는 사인 에이미 벤더/ 한아인 문예출판사/ 1만1000원 수학자 빔 클라인은 말했다. “숫자는요, 내게는 친구와 다름없어요. 3844. 당신도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예요. 볼래요? 당신이 보기에는 다만 삼 그리고 팔 그리고 사 그리고 사겠죠. 하지만 난 말하죠. ‘안녕! 62의 제곱아.’” 모나 그레이에게는 그녀의 이름처럼 일부러 자신을 특색없게 만들어가는 버릇이 있다. 나이가 열 살이 되었을 때, 너무나 사랑하는 아빠는 갑자기 기운을 잃고 인간적인 친교에 대한 희망과 욕구도 잃어버리는 알 수 없는 병의 희생자가 되어 버린다. 달리기 선수로서의 발군의 실력과 잘 나가던 연애에 등을 돌리는 모나에게는 행복의 보금자리가 하나 있는데, 바로 ‘수학’이다. 수학이야말로 ‘그만두기’ 놀이에서 유일한 예외였다. 나무를 두드리고 자기 걸음을 세고, 공원에서 이쪽 사람들과 저쪽 사람들 수를 곱한다. 분명하고 불변하는 수학이 모나에게는 구세주인 셈이다. 그녀의 나이 스무 살. 모나는 생각지도 않게 초등학교 수학교사가 되어 어린 아이들과 접촉하기 시작한다. 어린 학생들에게 산수를 가르치고 어떤 환경에서든 숫자를 찾게 하는 독특한 학습과정을 만들어낸다.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가 주인공으로 발탁돼 화제가 된 영화의 원작 소설 ‘보이지 않는 사인(An Invisible Sign of My Own)’은 수학에 빠져 자신만의 세계 속에 갇혀 지내던 한 소녀가 초등학교 수학 선생이 되면서 아이들과 만나 변화하는 내용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독특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는 소설이다. 2000년도 LA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에 선정되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 책은 ‘수학’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소설 속으로 끌어들였다. 책 속의 주인공은 숫자에 푹 빠져 있다. 수학적 암호를 전적으로 무신론자의 문자라고들 하지만, 주인공은 그와 정반대다. 그녀는 매일 오후마다 숫자 하나씩을 생각했다. 한 숫자의 길고 캄캄한 굴에 쑥 빠져 들어갔다가, 뭔가 발견하고서 뚜껑 문을 열고 나오는 식이었다. 5를 보자.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숫자 5는 직각을 이루는 삼각형의 두 변의 제곱의 합이며, 소수고, 펜타그램(다섯 개의 선으로 이루어진 오각별)의 숫자며, 그리고 6학년 때 수학 선생이 얘기해 준 바로는 피타고라스 학파는 5를 결혼과 관련지어 생각했다. 이 소설을 관통하는 모든 주제는 숫자와 연관돼 있다. 숫자들이 형이상학적 모양으로 얽히고 얽힌 품새가 주인공이 스쳐지나가는 모든 것에 들어있다. 이런 식이다. ‘그는 특히 풀밭에 속눈썹이 있는 9들이 줄지어 선 리사의 그림을 마음에 들어했다. 9들은 여자아이들인데, 초등 미술에 따르면, 남자아이들한테 속눈썹이 없기 때문에 나는 나름 장식을 해본다. 거실에 내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만든 대못 태양들과 파란색 끈 하늘을 더덕더덕 발라 놓았다. 사람들이 7에 총알을 장전하는 대니의 전쟁과, 미미의 3자 개도.’ 이 소설은 숫자놀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소재거리다. 소설의 말미에는 주인공이 충만한 삶을 사는 방법을 깨닫고 리사로 하여금 불안한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는 대단원에서 작가의 역량은 빛을 발한다 ‘굉장히 흥미롭고, 우리를 웃게 하면서도 소름끼치게 하는 재주를 부리는 작가’라고 칭송한 ‘볼티모어 선’의 평론처럼 작가 에이미 벤더는 미국 소설가 가운데 가장 신선한 목소리를 지닌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KT&G복지재단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정착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 초등 2학년인 정 모(여·9) 어린이는 목요일이 기다려진다. 잘생긴 대학생 오빠가 영어를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할머니와 둘이 살고있는 정양은 학원 다니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학교생활과 방과후 활동이 전부다. 하지만 지금은 대학생 선생님과 3시간 넘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KT&G복지재단의 ‘행복네트워크’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KT&G복지재단은 단순 금품 지원 위주의 복지사업에서 탈피해 실제 도움이 필요한 복지수요자를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을 벌여 수요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사회와 밀착 =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는 서울과 인천 성남 등 7곳에 설치돼 있다. 복지지원이 필요한 대상자가 밀집돼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각 지역을 나눠 각각 3개구씩 맞는 방식으로 동·서·남·북·중부 복지센터가 활동중이다. 서울 구로 관악 금천구는 남부센터가 맡는 식이다. 인천 복지센터는 부평 계양 남동구가 활동지역이다. 행복네트워크는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인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경제지원과 의료지원, 대인서비스를 하는 지역 기반의 복지센터이다. 국가 전체적으로 사회복지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사회복지 사각지대의 소외된 대상자를 위한 사업에 나선다는 것이다. 기업이 운영하는 복지재단으로서 지역에 기반을 두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지역사회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민간복지기관이나 정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사각지대를 발굴해 중복급여가 되지 않도록 이들 기관과 정보교류를 하고 있다. 행복네트워크 서부복지센터(마포구) 박현자 과장은 “돈만 지원하는 다른 복지재단과 달리 현장에서 필요한 요구와 목소리를 수렴해 직접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다른 민간기관이나 공공기관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이나 아동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소득 노인 지원사업 =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는 저소득 노인의 건강을 위해 죽과 국 같은 영양식을 공급하고 있다. 밑반찬과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 당뇨식단도 정기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영양식 등을 공급받은 수요자는 16만8594명에 달했다. 전년도인 2007년에 13만2772명이 이 서비스를 받았다. 지역 공급업체와 협력해 등유 도시가스 연탄 등을 저소득 노인가구에 직접지원한다. 산동네 저소득 노인가구에는 KT&G 직원과 가족,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연탄을 공급했다. 지난해 3956명이 이 지원을 받았다. 저소득 노인들은 대체로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KT&G복지재단은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방충 및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해마다 기초의약품과 영양제도 공급하며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료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내 다른 복지기관이나 종교기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국규모로 김장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해 37만1000kg 규모의 김장을 했으며 3만5570가구가 김장김치를 받았다. 이와 같은 물질적 지원외에도 저소득 노인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명절과 생신잔치, 운동회, 나들이 행사 등을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만6682명이 이 서비스를 지원 받았다.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경승용차이다. 달동네의 좁은 골목길을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KT&G복지재단은 경승용차가 사회복지기관에 가장 필요하다는 여론을 수렴해 지난 2004년 이후 매년 100대의 경승용차를 복지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500대의 경승용차가 복지일선의 빠른 발이 되고 있다. ◆저소득가정 아동 지원 = 165개 지역아동센터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우량도서나 학용품 등 학습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학습 보충 프로그램으로 전문 강사를 배치해 아동을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둥글둥글교실’은 방과후 방치되는 재가아동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미술지도, 연극활동지도를 통해 부진한 학습능력을 강화하고 방임을 예방하며 자신감과 자기표현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소득 가정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는 것 가운데 하나가 영어교육이다.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추천을 받아 영어 전문교육 기관의 선발시험을 거쳐 선정된 120명의 아동들에게 3~4주 국내 또는 국외 연수를 진행했다. KT&G복지재단은 지난해 지역복지기관과 연계해 667명의 아동에게 주말도시락을 공급했다. 이외에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의 하나로 19쌍의 결혼식을 지원했다. 대학생 봉사 동아리와 KT&G 퇴직 직원 노인들로 구성된 시니어 봉사단을 조직해 소외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단신]‘외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개최<사진> 외환은행 나눔재단(이사장 리처드 웨커)은 24일 본점에서 제1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시상식을 했다. 행정기관장, 교육기관장, 다문화가정관련단체장, 주한외국공관장의 추천을 받은 187명을 대상으로 심사 및 현지 실사를 거쳐 대상 1명과 각 부문별 수상자 15명, 특별 수상자 2명을 포함하여 총 1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은 효행상 부문의 몽골 여성 다시제베그 솝다(충주시)씨가 받았다. 2004년 펜팔을 통해 만난 한국 남편과 결혼, 농사일로 바쁜 시어머니를 대신해 치매를 앓는 시할머니의 병간호와 대소변 수발을 3년간 계속해 오고 있다. 웨커 이사장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정착 등을 지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나눔재단은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2005년 12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된 비영리 자선공익재단이다. 김상범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18면 사진(KT&G) KT&G복지재단의 후원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다문화가정 부부 19쌍의 합동결혼식이 지난해 10월 세종문회회관에서 열렸다. 결혼식 도중 가수 이수영씨의 축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 KT&G 제공 박 할머니(왼쪽)가 KT&G복지재단 서부복지센터 사회복지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사람이 희망이다]이재원 수락119센터 부센터장 서울시 첫 창의왕 … 6인조 가족밴드 구성, 소외계층 찾을 터 내일신문은 연중기획 ‘사람이 희망이다’를 연재하며 ‘사람’에게 희망을 찾으려 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하는 우리 이웃과 동료를 만나 그들이 일구어가는 희망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지면 만들기에 독자 여러분도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희망을 가꾸는 이웃과 동료를 소개해주세요. (문의 내일신문 자치행정팀 02-2287-2266) “자전거 바퀴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해요. 바퀴살을 빼내면 그 자리에 그물을 두를 수 있으니 간편하기도 하구요.” 이재원(59) 소방위는 요즘 버려진 자전거 바퀴와 파이프 그물 등을 수집(?)하고 있다. 동물구조 포획장비를 만드는 중이다. 최근 서울시 직원 창의 아이디어방인 상상뱅크에 등록한 아이디어. 비교적 제작이 간단할 듯 해 직접 실현에 옮기기로 했다. “커다란 잠자리채를 생각하면 돼요. 기다란 채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유기동물을 잡을 수 있죠.” 동물구조활동이 늘어나고 있는데 장비가 없어 출동대가 맨손으로 구조활동을 벌이다 동물에 역습을 당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가 만드는 장비가 완성되면 그런 위험이 크게 줄어들 거란다. “폐자원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환경측면에서도 도움이 돼요. 다른 소방서에 보낼 것까지 만들 겁니다.” 상상뱅크 등록 제안만 640건 이재원 소방위는 서울시 공무원 중 첫번째 ‘창의왕’이다. 상상뱅크에 그가 등록한 창의아이디어만 639건. USB 등에 보관하고 있는 미등록 아이디어까지 합치면 1000건은 된다. “창의란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있는 것을 개선하고 응용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도중에 그가 느낀 불편이나 같은 서울시민 입장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글로 옮겼을 뿐이란다. 초중학교 안전교실을 진행하면서는 보다 효과적으로 어린이 소방안전교육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현재 소방차나 각종 장비 구경 정도로 그치는 교육을 구연동화 형태로 바꾼다면 어린이들이 관심과 흥미를 더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이 소방위는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다”며 직접 이야기를 구상할 뜻을 비쳤다. ‘일은 안하고 창의 구상만 했느냐’ ‘글 올리기는 시간만 해도 업무시간 다 가겠다’ 비아냥도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었다. 눈총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관심만큼 제안하게 된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루 세끼를 먹으면서도 밥 한 공기를 먹을 때 젓가락질을 몇 번씩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다지 없을 거예요. 저는 평균 12번 정도 해요. 너무 빨리 먹는 편인가요?” 일하는 동안 작은 공책을 갖고 다닌다. “100m를 걸으면 100가지 창의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24시간 근무를 마친 뒤 집에 돌아가면 적은 내용을 입력한 뒤 다음 근무 시작 전 내부 전산망에 띄운다. 비번일 때 시민의 입장이 돼서 창의 ‘거리’를 발굴하러 다니기도 한다. 상상뱅크에 아이디어를 올리기 전에도 제도개선이나 장비개발 등 제안을 가장 많이 한 직원 중 하나다. 소방호스 꼬임을 방지하기 위해 고리를 붙이자거나 비상소화장치가 들어있는 상자부터 소화전까지 화살표시를 해서 알아보기 쉽게 하자는 등이었다. 아이들도 창의에 관심이 많아 아빠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이씨는 “창의왕이 된 것은 어찌 보면 아이들 덕”이라며 웃었다. 업무가 끝난 시간 그가 주로 하는 일이 창의제안 구상이라면 비번인 날은 자원봉사를 한다. 아내 정미숙(48)씨와 두딸, 두아들 모두 그와 ‘노선’을 함께 한다. “1986년에 입사를 했는데 소방서에서 집단으로 봉사활동을 많이 하거든요. 그냥 몸에 밴 것 같아요.” 결혼 후에는 부인과 함께 봉사활동 시작했다. 강북 노원지역 장애인복지관과 노인복지시설 등을 주로 다닌다. 아내는 아이들을 학교를 보내고 나면 복지관으로 출근하다시피 하더니 1999년에는 미용자격증까지 땄다. 대상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미용봉사라는 걸 체득해서다. 봉사하는 가족농악대 꿈꾸며 네 자녀는 각각 네 살때부터 무술을 배우기 시작, 가족봉사때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안전을 일상에서 고민하는 그다보니 일상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태권도와 쿵푸를 배우도록 했는데 각 도합 7단씩 실력을 쌓았다. “가족 자원봉사활동을 할 때 좋아요. 대개 아이들이 자원봉사를 할 때 짐이 되곤 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무술시범은 무척 좋아하시거든요.” 5년 전부터는 욕심을 한가지 더 냈다. 음악으로 가족 화음을 연출하면서 자원봉사까지 해보겠다는 구상이다. ‘패밀리 브라스 밴드’라고 이름도 붙여두었다. 이 소방위는 호른, 아내는 드럼, 딸들은 트럼펫과 트럼본, 아들들은 색소폰과 클라리넷을 각각 맡았다. 6인조 밴드를 꾸리자고 가족이 합의한 다음 필요한 악기를 검색했다. 수천만원대를 호가하는 튜바는 호른으로 대체했다. 음악을 전공하는 큰 딸이 전체 지휘를 맡는다. “호른은 보조음이라 크게 어렵지 않아요. 아내는 강습을 받죠. 아이들은 학교 기악부 활동을 하면서 악기를 배웠어요.” 전문가 도움 없이 하다보니 아직 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다. 친인척과 동료 결혼식 회갑연 등을 통해 실력을 쌓고 있다. “가족 모두가 시간을 맞출 수 있는 방학기간에 본격적으로 공연봉사를 해보려구요.” 밴드가 어느 정도 자리잡고 난 뒤에는 가족 농악대를 꾸리겠다는 목표도 암묵적으로 세웠다. 법이나 문서 장비 등 시민 불편을 덜 방법을 구상하는 건 “일의 연장”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사진 이의종 하루 210명이 업무개선안 내놔 서울시 공무원제안방 ‘상상뱅크’… 시민은 ‘천만상상오아시스’ 공사방법을 바꿔 포장도로를 깰 때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고 도시계획시설을 결정 과정을 전자우편 등으로 공개해 행정을 보다 투명하게 하고…. 자신이 혹은 동료가 맡고 있는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제안은 어느 새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일상처럼 됐다. 2006년 7월 공무원 제안방인 ‘상상뱅크’를 연 이래 하루 평균 210명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 제안은 모두 3만7676건, 매달 3139건에 달한다. 올해는 6월까지 지난해 두배에 달하는 6만8616건을 제안했다. 매달 1만1436건이다. 상상뱅크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각 평가실행부서에서 자체 평가를 통해 점수를 매기는 한편 평가 점수에 따라 다양한 시상도 하고 있다. 이재원씨가 3월 첫 창의왕이 된 뒤 지금까지 창의왕만 6명을 배출했다. 3년동안 하루 약 한건씩, 934건에 달하는 업무개선안을 낸 이도 있다. 일반 시민도 서울시 행정에 아이디어를 보탤 수 있다. 상상뱅크보다 3달 늦게 개설한 ‘천만상상 오아시스’. 6월 현재 시민들 제안은 모두 3만5591건. 하루 평균 36건이다. 올해부터는 시민 제안에 대해 전문가 공무원이 실시간 의견을 개진하는 쌍방향 의사소통방식으로 전환, 참여가 늘고 있다. 천만상상 오아시스는 시민이 함께 하는 행정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각국 행정조직이나 관련 학계에서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올해 유엔 공공행정서비스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여장권 서울시 창의담당관은 “각종 제안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비율이 높아졌다”며 “시민들이 뭔가 부족하고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내는 신호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
-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확대 주택금융공사, 보증료율 0.1%P 인하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 한도가 연간 소득의 2배에서 2.5배로 늘어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보증한도를 2.5배까지 인정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보증 우대방안''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전세자금 보증한도는 1억 원 내에서 연간소득의 2배까지이지만 새 방안이 시행되면 신혼부부는 전세자금 대출을 25%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연소득이 2천800만 원인 신혼부부 가구가 전세자금 보증을 이용할 경우 종전에는 은행에서 5천6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었지만 보증한도 증액으로 7천만 원까지 가능해진다. 주택금융공사는 또 전세자금과 주택구입 자금, 중도금 등 모든 보증부 대출에 대한 보증료율을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0.1%포인트 인하해 적용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보증 종류별로 0.3~0.7%인 보증료율이 신혼부부에게는 0.2~0.6%가 적용돼 신혼부부의 보증료 부담이 일반 가구보다 최대 33% 줄어들게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저출산 대책 추진에 부응하기 위해 신혼부부에 대한 전세자금 보증한도를 확대키로 했다"며 "지난 4월 다자녀 가구에 대한 보증 한도를 늘린데 이어 이번 조치로 결혼과 출산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
- “‘국가대표’야, 대박 터져라”(아침연합) 수보, 20억원 문화수출보험 체결 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국가대표’가 잘 돼야 할텐데…” 수출기업 지원이 주업무인 수출보험공사(이하 수보)가 영화의 흥행을 기원하고 있다. 20일 수보에 따르면 유창무 수보 사장과 수보 관계자들은 오는 22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열리는 영화 ‘국가대표’의 시사회장으로 출동한다. 유 사장이 수보와 별 관계없어 보이는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게 된 것은 수출보험공사가 이 영화 제작사 측과 해외 수출 가능성에 대비해 20억원 규모의 문화수출보험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국가대표’는 수보와 계약 당시에는 아직 수출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배급사 측에서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상품이다. 문화수출보험은 영화 등 문화 콘텐츠 제작사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때 수보가 이 보험을 통해 지급을 보증함으로써 자금을 빌리거나 유치하기 쉽도록 해주는 상품이다. 계약이 은행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 성격이면 보험료를 받은 뒤 흥행에 실패해 상환이 어려울 경우 수보가 이를 대신 갚아준다. 또 투자 유치에 대한 보증이면 일정 수준의 흥행이 되지 못할 때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보증해주는 대신,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 추가로 수입을 더 올릴 수 있는 형태의 계약을 맺을 수도 있어 계약된 영화, 드라마의 흥행여부는 수보로서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개봉된 영화 가운데는 ‘쌍화점’과 ‘순정만화’가 이 상품에 가입한 뒤 별 문제없이 금융기관에 빌린 돈을 상환했고 드라마 가운데는 최근 방영 중인 ‘결혼못하는 남자’가 수보 측과 계약을 맺었다. 또 9월께 방영될 예정인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와도 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수보 관계자는 “문화수출보험의 지원취지는 수출이 가능한 양질의 영화와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미래의 수출동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처음으로 사장이 직접 시사회장을 찾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
- 온라인쇼핑몰 ‘예리나 주얼리’ 이기청 대표 조금 전까지 맑고 쾌청하던 하늘이 그를 인터뷰하기로 한 시간, 기습적인 호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예기치 않았던 비라 우산도 준비하지 못했을 터,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쏟아지는 비를 걱정하고 있을 때 약속시간에 정확히 들어서는 ‘예리나 주얼리’ 이기청(42) 대표. 살아가다보면 오늘의 날씨처럼 언제든 생각지 못한 변수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사업을 하려면 언제든 생각지 못한 변수를 감안해야하고, 그 변수를 핑계대지 말고 그럼에도 약속은 꼭 지킨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그의 이야기. 시장의 원리가 바뀌었을 때, 과감히 움직였다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을 통해 14K전문 ‘예리나 주얼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기청씨는 서울산업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G.I.A 주얼리디자인(J.D) G.I.A WAX-CASTING과정과 일본 진주 전문가(J.P.I)과정을 이수하고 AG-K 국가보석감정사, 제24회 International Pearls Contest 수상(일본 주최), 제3회 한국귀금속 보석 기술협회 및 국내 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한 경력을 가진 보석디자이너다. 특히 우리나라 진주양식의 새 지평을 연 벽산그룹 (주)해덕진주에서 수석디자이너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진주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세팅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1998년부터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핸드메이드 주얼리 숍 목동 VVSI와 일산 예리나 보석디자인연구소&예리나 주얼리를 운영했으며 올해 3월 온라인 ‘예리나 주얼리’를 오픈, 독특하고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상위권 파워딜러로 급성장 중이다. “지금까지 해 온 일이 주얼리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판매에 유리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죠. 하지만 크든 작든 사업이란 것이 꼭 그 분야에 많은 지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순탄대로는 아니에요.” 오프라인 주얼리 숍과 주얼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웨딩플래너 또 현재의 온라인 사업까지 시장의 다양한 요구와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시도해 온 경험에 비추어볼 때, 사업은 전문지식보다 시장의 원리가 바뀌었을 때 시기를 잘 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한다. “처음 ‘예리나’를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시작했을 때는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쁘다고 소문나면 고객들이 찾아서 올 정도였어요. 매장 위치가 핸디캡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러다 라페스타 등 대형쇼핑공간으로 고객이 이동하면서 변화가 필요했어요.” 때마침 아이도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이라 신경을 더 써야 했던 상황. 매장을 접고 쉬면서 유통과 온라인판매방식, 온라인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보다 전문적인 사진작업과 컴퓨터 활용에 관한 공부에 매진했다. ‘나는 매일 G마켓으로 출근한다’ ‘G마켓에서 10억 벌기’ 등 관련서적도 독파하는 등 나름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는 그는 “주부들이 온라인쇼핑몰 하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충분한 준비 없이 시작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온라인창업으로 성공한 ‘4억 소녀’도 있지만 ‘0원 소녀’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고 보면 성급하게 덤벼들기보다는 창업에 뜻이 있다면 미리미리 준비를 하고 있다가 트렌드를 잘 포착해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보석디자인과 감정이 그의 전문분야지만, 최근 경기가 불황이다 보니 전문가가 디자인한 고가의 주얼리 시장은 크지 않다는 판단 하에 14K 중저가의 기성품 판매로 방향을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14K 주얼리’라는 검색어를 치면 수십, 수백 개의 딜러가 뜹니다. 그 경쟁 속에서 상위 5위권에 들어야 그래도 수익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한 시장이 온라인이죠. 재택근무라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짬짬이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일이지만, 고객의 얼굴을 직접 마주대하지 않는 온라인상의 거래는 신용이 생명이에요. 반품하는 일이 없도록 웹상에 상품가치를 잘 표현하고 배송기일을 철저히 지키는 등 24시간 프로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남편의 외조? 있으면 좋지만 기대치를 낮췄다 “아침 등교 때 우산을 준비해주지 않은 날, 하필 그럴 때 비가 와서 아이가 비를 쫄딱 맞고 와 감기에 걸리죠. 이게 일하는 엄마의 비애랍니다.(웃음)” 인터뷰 하는 동안 하굣길에 비를 만난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의 전화를 받고 그가 털어놓은 말이다. 결혼 후에도 늘 일을 가지고 있던 터라 가사와 일 사이의 고민은 적지만 ‘엄마’라는 이름 앞에선 늘 외동아이에게 미안하다는 그. 남편이 경찰공무원이라 일의 특성상 근무시간이 늘 같지 않은 탓도 있지만 “자상하게 외조를 잘하는 남편은 아니”라며 웃는다. 머피의 법칙처럼 아이에게 더 신경써주어 할 때 주문이 정신없이 밀려들면 그도 출·퇴근이 일정한 다른 남편들처럼 남편의 외조가 아쉽다. “일을 시작하는데 남편의 외조가 있으면 좋지만 전 남편의 성향을 이해하기 때문에 기대치를 낮췄어요. 기대치를 낮추지 않고 ‘저이는 왜 저럴까?’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면 일보다 중요한 가정생활이 불만으로 가득 차 행복하지 않을 테니까요.” 오픈마켓을 오픈한 지 3개월, 자리를 잡아가면서 월매출 70~90% 성장하고 있지만 “영원한 고객은 없다, ‘열심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기청씨. 체구는 작지만 일에 대한 열정은 참 에너자이틱하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자궁내막암 환자 정상분만 성공 그동안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환자의 정상 분만 임상증례들이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환자 치료의 핵심은 여성생식기적출이고, 이로 인해 임신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선대병원 산부인과 한세준 교수는 최근 임신을 원하는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젊은 여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여성생식기 적출없이 동시 항암화학 광역동 치료를 한 결과 정상 분만에 성공했다. 실제 자궁내막암 환자 2명은 각각 광역동 치료 후 16개월에 만삭 제왕절개 분만을 통해 각각 정상아를 출산했고, 자궁적출 없이도 정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 2명 중 한명은 시험관아기로 임신에 성공해 8월 5일 분만예정이며, 다른 한명은 자연임신을 했고 8월 12일 분만을 앞두고 있다. 한세준 교수는 “동시 항암화학 광역동 치료는 기존의 암 치료(수술, 방사선 및 항암화학요법)와는 달리 고통 없이 병변 부위를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자궁과 생식기능을 보존할 수 있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결혼 후 임신을 원하는 자궁경부암과 자궁 내막암 환자에도 획기적 치료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광역동 치료가 시작됐고, 화학자, 광학자, 생물학자, 임상의사 등 다학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광역학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1995년부터 이미 의료보험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 광역동치료는 레이저를 이용 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광역동치료의 비용과 치료횟수는 암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가임기 내막암의 경우 1회, 경부암은 2회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고 비용은 1회에 약 600만원이 소요된다. 김영신 리포터 musicalkorea@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