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기 문패 : 김대중 전 대통령 생애 마지막 일기 제목 : “요즘 아내와 사이는 결혼 이래 최상이다” 부제 : “맑스이론 틀렸다 지식인이 헤게모니 쥔다” “모든 독재자는 자기만은 아닐 줄 알지만 결국 가혹한 심판 받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일기가 공개됐다. 일기장의 구절을 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책자로 만들어져 21일부터 조문객에게 제공됐다. 2009년 1월1일부터 6월2일까지 쓴 40쪽 분량이다. 아내 이희호 여사와 평생 최고의 행복을 누리는 기쁨,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에 대한 심경, 북한문제 때문에 고심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그의 인생관과 역사관도 압축돼 표현돼 있다. 1월1일 새해를 축하하는 세배객이 많았다. 수백 명. 10시간 동안 세배 받았다. 몹시 피곤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주력해야겠다. ‘찬미예수 건강백세’를 빌겠다. 1월6일 오늘은 나의 85회 생일이다. 돌아보면 파란만장의 일생이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위해목숨을 바치고 투쟁한 일생이었고, 경제를 살리고 남북 화해의 길을 여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일생이었다.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 1월 11일 오늘은 날씨가 몹시 춥다. 그러나 일기는 화창하다. 점심 먹고 아내와 같이 한강변을 드라이브했다. 요즘 아내와의 사이는 우리 결혼 이래 최상이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아내 없이는 지금 내가 있기 어려웠지만 현재도 살기 힘들 것 같다. 둘이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매일 매일 하느님께 같이 기도한다. 1월14일 인생은 얼마만큼 오래 살았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얼마만큼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았느냐가 문제다. 그것은 얼마만큼 이웃을 위해서 그것도 고통받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살았느냐가 문제다. 2009년 1월16일 역사상 모든 독재자들은 자기만은 잘 대비해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전철을 밟거나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는다. 2009년 1월20일 용산구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단속경찰의 난폭진압으로 5인이 죽고 10여 인이 부상 입원했다. 참으로 야만적인 처사다. 이 추운 겨울에 쫓겨나는 빈민들의 처지가 너무 눈물겹다. 2009년 1월26일 오늘은 설날이다. 수백만의 시민들이 귀성길을 오고가고 있다. 날씨가 매우 추워 고생이 크고 사고도 자주 일어날 것 같다. 가난한 사람들, 임금을 못 받은 사람들, 주지 못한 사람들, 그들에게는 설날이 큰 고통이다. 2009년 2월7일 하루 종일 아내와 같이 집에서 지냈다. 둘이 있는 것이 기쁘다. 2009년 2월17일 명동성당에 안치된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 앞에서 감사를 드리고 천국영생을 빌었다. 평소 얼굴 모습보다 더 맑은 얼굴 모습이었다. 역시 위대한 성직자의 사후 모습이구나 하는 감동을 받았다. 2009년 2월20일 방한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출국중 전용기 안에서 전화가 왔다. 그는 전화로 1. 클린턴 대통령의 안부 2. 과거 자기 내외와 같이 있을 때의 좋았던 기억 3. 나의 재임시의 외환위기 수습과 북한 방문시 보여준 리더십 4. 다음 왔을 때는 꼭 직접 만나고 싶다 5. 남편 클린턴 대통령도 나를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힐러리 여사가 뜻밖에 전화한 것은 나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 표명으로 한국 정부와 북한 당국에 대한 메시지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아무튼 클린턴 내외분의 배려와 우정에는 감사할 뿐이다. 2009년 3월18일 투석치료. 혈액검사, X레이검사 결과 모두 양호. 신장을 안전하게 치료하는 발명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리 힘이 약해져 조금 먼 거리도 걷기 힘들다. 인류의 역사는 맑스의 이론 같이 경제형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인이 헤게모니를 쥔 역사 같다. 1. 봉건시대는 농민은 무식하고 소수의 왕과 귀족 그리고 관료만이 지식을 가지고 국가 운영을 담당했다. 2. 자본주의 시대는 지식과 돈을 겸해서 가진 부르주아지가 패권을 장악하고 절대 다수의 노동자 농민은피지배층이었다. 3. 산업사회의 성장과 더불어 노동자도 교육을 받고 또한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 노동자와 합류해서 정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4. 21세기 들어 전 국민이 지식을 갖게 되자 직접적으로 국정에 참가하기 시작하고 있다. 2008년의 촛불시위가 그 조짐을 말해주고 있다. 2009년 4월14일 북한이 예상대로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에 반발해 6자 회담 불참, 핵개발 재추진 등 발표. 예상했던 일이다. 6자회담 복구하되 그 사이에 미국과 1 대 1 결판으로 실질적인 합의를 보지 않겠는가 싶다. 2009년 4월18일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와 인척, 측근들이 줄지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노 대통령도 사법처리 될 모양. 큰 불행이다. 노 대통령 개인을 위해서도, 야당을 위해서도, 같은 진보진영 대통령이었던 나를 위해서도, 불행이다. 노 대통령이 잘 대응하기를 바란다. 2009년 4월24일 14년 만에 고향 방문. 선산에 가서 배례. 하의대리 덕봉서원 방문. 하의 초등학교 방문, 내가 3년간 배우던 곳이다. 어린이들의 활달하고 기쁨에 찬 태도에 감동했다. 여기저기 도는 동안 부슬비가 와서 매우 걱정했으나 무사히 마쳤다. 하의도민의 환영의 열기가 너무도 대단하였다. 행복한 고향방문이었다. 2009년 4월27일 투석치료. 4시간 누워 있기가 힘들다. 그러나 치료 덕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 크게 감사. 나는 많은 고생도 했지만 여러 가지 남다른 성공도 했다. 나이도 85세. 이 세상 바랄 것이 무엇 있는가. 끝까지 건강 유지하여 지금의 3대 위기 - 민주주의 위기, 중소서민 경제위기, 남북문제 위기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언과 노력을 하겠다. ‘찬미예수 백세건강’ 2009년 5월1일 이제 아름다운 꽃의 계절이자 훈풍의 계절이 왔다. 꽃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마당의 진달래와 연대 뒷동산의 진달래가 이미 졌다. 지금 우리 마당에는 영산홍과 철쭉꽃이 보기 좋게 피어 있다. 2009년 5월2일 종일 집에서 독서, TV, 아내와의 대화로 소일. 조용하고 기분 좋은 5월의 초여름이다. 살아있다는 것이 행복이고 아내와 좋은 사이라는 것이 행복이고 건강도 괜찮은 편인 것이 행복이다. 생활에 특별한 고통이 없는 것이 옛날 청장년 때의 빈궁시대에 비하면 행복하다. 불행을 세자면 한이 없고, 행복을 세어도 한이 없다. 인생은 이러한 행복과 불행의 도전과 응전 관계다. 어느 쪽을 택하느냐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것이다. 2009년 5월18일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내한한 길에 나를 초청하여 만찬을 같이 했다. 언제나 다정한 친구다. 대북정책 등에 대해서 논의하고 나의 메모를 주었다. 힐러리 국무장관에 보낼 문서도 포함했다. 우리의 대화는 진지하고 유쾌했다. 2009년 5월20일 걷기가 다시 힘들다. 집안에서 조차 휠체어를 탈 때가 있다. 그러나 나는 행복하다. 좋은 아내가 건강하게 옆에 있다. 나를 도와주는 비서들이 성심성의 애쓰고 있다. 85세의 나이지만 세계가 잊지 않고 초청하고 찾아온다. 감사하고 보람 있는 생애다. 2009년 5월22일 버마 혁명민주지도자 등 수 명이 내방. 민주화에 대해서, 나는 “버마는 외국의 지지는 충분히 얻고 있으니 이를 활용해서 안에서 국민이 자력으로 쟁취하도록 노력하시오”라고 격려했다. 2009년 5월23일 자고 나니 청천벽력 같은 소식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보도. 슬프고 충격적이다. 그간 검찰이 너무도 가혹하게 수사를 했다. 노 대통령, 부인, 아들, 딸, 형, 조카사위 등 마치 소탕작전을 하듯 공격했다. 그리고 매일같이 수사기밀 발표가 금지된 법을 어기며 언론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노 대통령의 신병을 구속하느니 마느니 등 심리적 압박을 계속했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살은 강요된 거나 마찬가지다. 2009-08-21
- <베스트셀러> 한비야-신경숙-공지영 접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비야 전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의 ''그건 사랑이었네''와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가 5주째 1∼3위를 나눠 가졌다.''엄마를 부탁해''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해온 ''그건 사랑이었네''가 이번 주에는 승리를 거뒀으며 ''도가니''는 계속 3위를 유지했다.''아웃라이어'',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인생사용설명서'' 등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는 책들과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등 현대인의 심리를 풀어주는 책들도 순위에 올랐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5, 6권, 청소년 판타지 ''브레이킹 던-트와일라잇4'' 등 소설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다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전국 온ㆍ오프라인 서점 11곳에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판매된 부수를 종합한 8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ㆍ푸른숲)2. 엄마를 부탁해(신경숙ㆍ창비)3. 도가니(공지영ㆍ창비)4. 넛지(리처드 탈러ㆍ리더스북)5. 천년의 금서(김진명ㆍ새움)6.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장영희ㆍ샘터사)7. 아웃라이어(말콤 글래드웰ㆍ김영사)8. 아이의 사생활(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ㆍ지식채널)9.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이시형ㆍ중앙북스)10.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린다 피콘ㆍ책이있는풍경)11. 미실(김별아ㆍ문이당)12. 청춘불패(이외수ㆍ해냄출판사)13. 시원스쿨 기초영어법(이시원ㆍ엘도라도)14. 승자는 혼자다1(파울루 코엘류ㆍ문학동네)15. 내일은 실험왕(곰돌이Coㆍ아이세움)16. 4개의 통장(고경호ㆍ다산북스)17.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문선명ㆍ김영사)18.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김정훈ㆍ쌤앤파커스)19. 인생사용설명서(김홍신ㆍ해냄)20.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김혜남ㆍ갤리온) cherora@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1
- 공황장애의 아픔 프라임한의원 원장 천영호 www.prime120.com모든 사람은 누구나 한번씩은 불안을 경험한다. 면접을 볼 때, 선을 볼 때, 수능시험을 칠 때, 결혼식을 할 때 등등의 상황에서 혹시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과 불안을 경험한다. 이것은 정상적인 불안으로써 이런 불안을 통해 좀더 각성하거나 집중함으로써 직면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잘 해결해나가게 된다.하지만 병적인 불안은 정상적인 불안보다 그 정도가 심하여 문제해결에 오히려 장애를 주는 경우를 말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공황장애이다.공황장애는 피곤, 흥분, 스트레스 뒤에 오기도 하나 아무 이유없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기도 한다. 주증상은 강한 공포와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이다. 그 불안감과 동반하여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두근하며, 가슴의 통증을 느끼거나, 어지러워 쓰러질것 같고, 손발이 저리거나, 주위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기도 하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응급실을 찾게 되는데 온갖 검사를 다해보아도 신체의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게 되면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공황장애의 증상은 순식간에 나타나서 10~20분간의 비교적 짧은시간 지속되다가 서서히 사라진다. 순식간에 나타나는 공황증상을 공황발작이라고 하며, 이 증상을 몇 번 경험하게 되면 평소에도 또 그 증상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하는 미리 불안해하는 증상 때문에 공황발작이 생겼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사회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공황장애는 매우 고통스럽고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지만 실제로는 그 증상 때문에 절대 죽지는 않는다는 것은 명심하여야 한다. 대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몇배 더 많이 나타나며 나이든 사람보다는 청년기에 주로 나타난다. 성격적으로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거나 타인이 자신에 하는 평가에 민감한 흔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에게 잘 발생하며, 정서적 육체적 과로후에 지쳤을 때 비교적 많이 나타난다.한의학적으로 볼때 심장에 열(熱)이 너무 많거나 피(血)가 부족하였을 때 나타나며, 심장의 열(熱)을 내리거나 피(血)를 보충해주는 약물처방을 하게된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업무에 아주 열중하기 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취미생활을 찾아서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2009-08-21
- 결혼이민여성 지원 ‘과잉경쟁 부추길라’ 경북도 상해보험 가입 지원 논란...기존 주민과 형평성 우려 결혼이민여성이 늘어나면서 다문화가족이 급증하면서 지자체별로 다양한 지원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결혼이민자에게 상해보험가입비까지 지원해 기존 주민들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1500명의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상해보험가입계약을 체결했다. 상해보험 지원대상자는 2005년 1월 1일 이후에 입국해 경상북도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 가운데 가구 월평균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30%이내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장애인이 있는 가정을 우선 선정하고 나머지는 소득이 낮은 순으로 선정됐다. 상해보험 대상자로 선정된 결혼이민여성들은 이달 20일부터 1년간 보험혜택을 받게 된다. 경북도는 결혼이민여성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2007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해 오고 있다. 2007년에는 1249명, 2008년 1405명이 혜택이 돌아갔다. 전체 예산은 1억여원가량이며 올해의 경우 개인 보험가입비가 평균 6만6000원정도다. 상해보험 보장내용은 상해로 인한 후유장애시 최고 1억원, 암 진단시 1000만원, 여성질병 치료시 최고 1000만원을 보장하며, 상해·질병으로 입원시 1일당 2만원이 지급되는 입원일당은 후유장애, 사망, 사고치료비 등이다. 경북도 여성청소년 가족과 윤희란씨는 “다문화가족 가운데 장애인 등이 있거나 소득수준이 낮은 순으로 보험가입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과잉지원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초기 정착기 생활안정에 도움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존 주민들보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이 집중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자칫 지자체간 경쟁적인 지원을 유발할 수도 있어 신중하고 장기적인 정책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북도의 전체 다문화가족은 8057명으로 광역자치도 가운데 경남도의 9586명 다음으로 많다. 경북도는 올해의 경우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7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집행하고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1
- [NGO 칼럼]등록금 후불제와 상한제(안진걸 2009.08.20) 등록금 후불제와 상한제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성공회대 외래교수) 교육과 관련해 공포의 교육비를 떠 올리는 것은 필자뿐만은 아닐 것이다. 희망과 연대가 넘치는 교육, 부담없이 누구나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교육비 정책이 왜 우리는 안된단 말인가. 그런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하나 날아들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가 시행된다는 것이다. 집집마다 가장 무서운 것은 동록금 고지서라는 말이 나돌고, 대학생 신용불량자가 1만4000여명이 넘어서는 황당한 상황에서, 취업 후 일정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등록금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사실상의 ‘등록금 후불제’가 도입된다고 하니 다들 일단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대학생-학부모와 참여연대, 교수노조, 등록금넷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간절하게 등록금 후불제를 촉구해왔다. ‘더 많은 빚더미 시대’ 될 우려 매우 커 ‘등록금 1000만원 시대’라는 표현은 부정확한 표현이었다. 정확히는 ‘등록금만 1000만원 시대’라고 이야기해야 한다. 주요 대학 보통의 대학생들이 1년에 납부해야 할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어선 것뿐만 아니라 실제 그들이 부담해야할 학습비, 교통비, 생활비, 주거비 등을 더하면 1년에 대학생들이 2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해외연수라도 하게 되면 …. 그래서 국민들 사이에서 ‘교육비 때문에 너무 힘들다’라는 말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는 2008년 기준 1.19명대로 추락한 출산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 정부가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은 ‘등록금 후불제’뿐이다. ‘등록금 상한제’ 관련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다. 등록금 후불제는 등록금 상한제와 함께 가야 그 실효성이 확보되는 제도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등록금 후불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은 모두 등록금 상한제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초고액 등록금과 등록금을 10% 이상 과도하게 올리는 관행을 개선하지 않고 등록금 후불제만 도입하게 되면, 등록금 빚더미 시대가 근본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빚더미가 졸업 후 돈 번 이후로 미뤄지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학들이 등록금을 많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더 많은 빚더미 시대’가 될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다. 졸업 후 겨우 취업을 해서 효도도 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하고, 아이도 키워야 하고, 내 집 마련도 해야 하는데 매달 몇십만원씩, 몇십년 간 학자금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청년세대들에게 또 다른 부담과 고통을 주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만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번 등록금 후불제도의 경우, 학생이 필요로하는 등록금액 전액을 정부가 한국장학재단의 예산과 채권 발행을 통해 빌려주고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에 등록금 원금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정부의 재정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이 정부 들어 정부의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라도, 등록금 후불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라도 등록금 후불제는 등록금 상한제와 한몸처럼 도입되어야 하는 것이다. 등록금 후불제와 함께 등록금 상한제 도입을 이명박정부의 공약이었던 ‘반값 등록금’도 사실은 국가의 재정 지원을 늘려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으로 그 맥락상 등록금 상한제와 유사하다. 현재 국회에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이 제출한 등록금 상한제 관련 법률이 계류 중에 있다. 등록금 상한제와 함께 하는 등록금 후불제 도입, 등록금 후불제와 함께 상환시 과감한 무이자 정책이나 최소금리 적용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등록금 문제가 해결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0
- 결혼예비/신혼기 부부 무료 특강 “우리결혼 할까요?”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결혼을 앞두거나 교제중인 미혼 남녀와 결혼 1년차 부부를 대상 으로 의사소통교육과 성교육을 실시하는 결혼예비/신혼기 부부 무료특강 “우리 결혼할까요?” 를 2009년 8월 21일(금), 오후7시~9시30분, 2009년 8월 22일(토), 오후 2시~4시30분에 걸쳐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4층 가족성장실(3호선 대청역, 강남우체국 뒤)에서 운영 한다. 이 교육은 결혼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와 가정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도우며 결혼초기의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성교육을 통해 왜곡된 성문화에 대한 생각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강사는 아하가족성장연구소 코칭센터 김온양 대표이다. 문의 02)3412-22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0
- 수원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수원유스필) 창단연주회가 열린다. 수원유스필은 수원소재 초·중·고·대 재학생 7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수원의 청소년오케스트라. 이번 창단연주회는 방성호의 지휘에 맞춰 루스란과 루드밀란 서곡, 피가로의 결혼, 헝가리 무곡 등 7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수원청소년문화센터 031-218-04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19
- 탐방 - 즐거운 결혼정보업체 ''웨디안'' 결혼 정보업체가 처음 생겨났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아니 오히려 뭐 이런데서 무슨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겠어? 하는 의문이 더 많았다. 그러나 검증된 사람들만을 가지고 있는 결혼정보업체들을 생각보다 좋은 사람들을 서로 소개해 성혼에 이르게 해 이제는 결혼을 무턱대고 지인들에게 소개받는 형태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에서 살아가고 싶은 삶의 스타일까지도 채워주는 결혼정보업체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 광천동 신세계 사거리에 위치한 널찍하고 깔끔한 ''웨디안''은 환경부장관을 역임한 손 숙씨가 2007년2월에 설립한 회사로,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1년 8개월의 운영 끝에 기존 시스템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최근 시스템을 전면 개편, 고객 만족을 위한 경영 혁신을 선언했다. 이곳에서는 초혼뿐 아니라 재혼까지 책임지고 관리해 성혼을 이루어주는 국내 유일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결혼 성공이 목적 일반적으로 결혼 정보회사는 가입비가 비싸다는 생각이 알려진 정설이다. 하지만 ''웨디안''은 현격한 차별화를 만들어냈다. 먼저 기존의 가입비 방식을 등록비 방식으로 전환해 결혼정보회사 이용 부담을 대폭 낮췄다. 기존의 결혼정보업체의 가입비 방식으로는 결혼 성공 유무와 상관없이 100만~500만원에 이르는 가입비를 지불해야 했으나 등록비 방식으로 바꿔 일괄적으로 33만원의 등록비만 지불하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박리다매를 위한 가격 인하가 아니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입에 대한 장벽을 제거한 것이다. 호남지사장인 전지연 씨는 "고객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 우수한 회원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기존의 다른 업체들의 오래된 회원들보다는 우리 회사의 특징은 신입 우수 회원들의 확보해 서로의 반쪽 찾기 매칭에 놀라운 성공률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다. 내 반쪽을 찾아 결혼이 성사될 때까지 소개 횟수에 제한이 없으니 대리인을 내보낼 걱정도 없어지고 성혼수수료는 결혼에 성공한 경우에만 지불하면 되므로 환불에 대한 걱정도 없다. 손 숙 대표 스스로도 공인으로서 신뢰를 담보할 만한 인물이지만 이름보다는 구조적으로 신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웨디안''은 고객 눈높이에 맞는 성혼 책임 프로그램으로 2008년 하반기 경영혁신 대상 수상, 2009년 상반기 한국일보 소비자 만족 대상을 수상했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19
- 사진기사 - 천연약속 ''천년약속''으로 천년가약 맺어요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7일 서울 용산역 앞에서 모델들이 ''천년약속 GOLD''출시를 기념해 예비부부들의 천년해로를 기원하는 ''천년약속''행사를 벌이고 있다. APEC 정상회의 건배주로 유명한 천년약속은 홈페이지에 응모한 예비부부 중 100쌍을 선정해 결혼식 및 함들이 날 건배주로 사용할 ''천년약속 GOLD''를 증정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18
- [김영호 칼럼]출산율 ‘1’의 붕괴(김영호 2009.08.18) 출산율 ‘1’의 붕괴 김영호 (시사평론가 언론광장 공동대표) 충격의 출산율 ‘1’의 붕괴가 눈앞에 닥쳤다. 출산율은 15∼49세의 가임여성이 평생 동안 낳는 평균 자녀수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출산율 1이 무너지면 자녀를 1명도 낳지 않는 여성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만혼 독신 이혼 피임 등의 이유로 출산율이 꾸준히 낮아지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19로 떨어졌다. 그런데 경제위기로 주력출산층인 25∼34세 여성들이 결혼과 임신을 미루는 바람에 내년에는 마의 벽인 출산율 1이 무너질 듯하다. 15∼49세의 가임여성 자체가 줄고 있다. 올해 가임여성 인구추계는 1303만5000명으로 작년보다 47만2000명이나 감소해 2000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임여성 중에서 출산의 80%를 차지하는 25∼34세 인구는 올해 372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6만6000명이 줄 전망이다. 이것은 곧 출산율의 저하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태어난 신생아가 19만40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8%나 줄었다. 같은 기간 결혼은 8.0%나 감소해 내년에는 출산율이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칠레의 획기적 출산장려정책 저출산이 고령화와 겹쳐 국력이 쇠퇴한다는 걱정의 소리가 높다. 출산율 저하의 원인에 대해서는 지난 수년 간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진 편이다. 첫째는 과중한 교육비 부담이다. 둘째는 고용불안이다. 그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풍조가 생긴 것이다. 유럽 선진국의 정책사례도 많이 소개됐다. 그런데도 정부 차원의 효과적-실질적 출산장려정책은 없고 말만 무성하다. 뉴스위크 최신호 보도에 따르면 2007년 10월 전미개발은행이 원로급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0억달러를 가지고 있다면 남미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이었다. 비용-이익의 분석을 토대로 탁아소, 조기학교, 유아건강에 대한 투자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것은 취약계층에 대한 조기교육은 지적능력과 사회기량을 키워 고용기회와 학업성취를 통해 해마다 10%의 사회환원이 생긴다는 노벨 경제학 수상자 제임스 헤크만의 이론과도 상통하는 내용이다. 칠레는 조기교육이 국가장래를 결정한다는 기조 아래 획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잉태에서부터 4세 이하의 유아에게 무료로 건강-교육혜택을 제공한다. 생계가 곤란하면 4세가 넘어도 정부보조금을 지원한다. 경제위기로 부모들이 일자리를 잃어 교육비가 없기 때문에 정부지원이 더욱 절실하다는 것이다. 칠레는 지난 3년 동안 하루에 2.5개꼴로 유아학교를 짓고 있다. 3년 전에는 유아학교가 781개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4300개로 늘어났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출산율이 지난 10년 사이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칠레에서 조기교육의 기치는 든 사람은 다름 아닌 최초의 여성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이다. 소아과 의사 출신인 그녀는 이혼모로서 세 자녀를 혼자 키우면서 정부 차원의 유아건강-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그녀는 1980년대 후반 피노체트 정권하에서 고문받거나 실종된 부모의 자녀를 위한 진료활동을 펴면서 유아교육-유아건강에 관해 남다른 체험을 했다. 그는 2006년 3월 취임하자 곧 바로 국가조기교육청을 만들고 유아무상교육에 나섰다. 콜럼비아의 유명한 팝 가수 샤키라는 남미 전역에서 6세 이하 유아의 건강-교육운동을 펴고 있다.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 등 라틴계 유명인사들과 연대단체를 꾸리고 폭넓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멕시코 부호 카를로스 슬림과 자선가 워렌 부페트의 아들 하워드 부페트로부터 1억8500만 달러의 기부를 약정받았다. 그녀는 남미 전역을 돌며 대규모 콘서트를 열어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콜럼비아는 내년 60개의 조기교육센터를 짓는 한편 40만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4대강보다 유아교육 의무화를 정부가 내년부터 만 5세 아동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운영되는 학제를 ‘유아학교’로 통합해 의무교육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책방향은 옳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유아교육이 아닌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한다니 성사될지 의문이다. 기존사업도 4대강 사업에 밀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는 판이니 하는 말이다. 출산율 저하는 국력의 쇠퇴를 의미한다.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야말로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다. 4대강에만 매달리지 말고 유아교육 의무화를 서둘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