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공임신, 한방치료 겸하면 성공률 높아 불임은 양방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기능성 불임이 전체 불임의 약 35%를 차지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다고 나오는 기능성 불임의 경우 양방에서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자궁내막의 착상 환경을 고치지 않은 채, 몸 밖에서 아무리 수정란을 넣어준들 소용이 없어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시험관 아기의 성공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15%~ 20%이다. 시험관 아기를 한번 시도했을 때 아기가 태어나는 확률이 15~20%라는 의미다. 시험관 아기의 성공률은 여러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 특히 여성 불임의 원인이 중요하다. 불임치료의 종착역은 시험관아기 시술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지 않아도 불임의 원인만 알면 그에 맞는 치료를 해 임신을 가능케 하는 길이 한의학에서는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임신 안 되는 근본 원인 찾아야 양방에서 각종 검사를 통해 배란 이상이나 난관 자궁 등의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러한 검사를 통해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거나 이미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했는데도 계속 임신이 되지 않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인공임신법을 사용하게 된다. 임상적으로 크게 남성의 정자를 직접 자궁 속으로 주입하는 인공수정법과 체외에서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다시 자궁내로 이식시키는 체외수정법 두 가지가 있는데, 둘 다 불임의 원인과 상관없이 무조건 임신을 시도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임신을 할 수 있는 가임 여성임에도 임신이 잘 되지 않는 데는, 분명히 그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전쟁이나 입시준비 중 다른 이유가 없어도 무월경이 올 수 있다.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 긴장감과 불안감, 특히 부부관계와 고부관계 갈등, 결혼 후 겪게 되는 인간관계에서 억울한 일을 자주 겪게 되면 정서와 감정을 주관하는 뇌에 부정적인 자극을 주어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로 이어지는 내분비 체계가 교란되고 정상적인 임신을 위한 호르몬 분비가 방해받게 된다. 티테라피 이상재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억울한 감정이 해소되지 못하고 계속 쌓이면 화병이 되어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 울화(鬱火)를 해소하여 호르몬 분비 시스템을 정상화시킴으로써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인 모르고 무작정 시도하면 자꾸 실패 근본원인을 찾아 모른 채 무작정 임신을 시도하면 자꾸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한번 실패할 때마다 유산을 한 번씩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손상이 몸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냥 단순히 임신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건강이 악화된다. 실제 인공임신에 실패하고, 몸 상태가 나빠져 한의원에 몸조리를 하러 오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건강상태를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무리하게 임신을 시도하면, 설사 수정이 된다 하더라도 착상이 어렵거나 착상이 되어도 유산으로 연결되는 것이 또한 문제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자칫 잘못 습관성 유산으로 갈 수도 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인공적인 임신을 시도한다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기능적 이상을 찾아내고 근본치료를 할 수 있는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인위적인 방법을 무조건 쓰기 전에, 한의원에서 기능적인 이상이 있는지의 유무를 검진해보고 치료하는 것이다.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집이 무너지지 않고 잘 올라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능이 좋아져 자연스럽게 임신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한방의 불임치료이다. 자궁을 임신 최적 환경으로 만들어 보명한의원 이경엽 원장은 “여성 불임의 원인 중 아무 이상이 없는 원인 불명 불임은 한약으로 치료를 한다”며 “온경탕은 임신과 관련된 맥이 약할 때 사용하며 복용 후 종종 임신이 되는 임상적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물탕이나 오신한, 대보탕 계열의 한약은 보혈을 기본으로 하며 자궁벽 기능을 튼튼히 해 착상이 되는데 도움을 준다. 이경엽 원장은 “임신 후 9개월 접어들면 ‘축태음’ 한약을 쓰는데 이는 난산을 방지하는데 좋고 ‘달생산’은 태아가 태어날 때 노폐물이 잘 빠져나와 산모회복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임신이 잘 안되는 원인은 냉증이나 스트레스가 있다. 특히 하복부가 냉하면 소화기능이 약해 먹는 양이 적고 피도 부족해 혈액순환 장애가 온다. 또 스트레스는 몸의 긴장을 초래해 호르몬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로 인해 생리에 문제가 생기고 기운이 몸의 위쪽에 몰려 있어 임신의 어려움을 준다. 이상재 원장은 “냉증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혈 치료를 하고 스트레스는 긴장을 풀어 머리의 화를 아래쪽으로 끌어 내린다”며 “착상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한약으로 상체의 기운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려준다”고 강조했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8
- 강남구, 앙드레 김 ‘패션아트 컬렉션’ 개최 ‘앙드레 김 패션아트 컬렉션’이 9월 22일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컬렉션은 앙드레 김의 예술 의상 총 175벌이 선보였다. 내빈은 각국 외교사절들과 STX 에너지 부문회장 등의 유명 인사가 초대됐으며, 대한민국방문의해위원회 주선으로 일본 관광객 200명도 초대되었다. 메인 모델로 김용준(SG 워너비), 황정음(우리 결혼했어요 프로그램 커플)이 무대에 섰다. 컬렉션 1부 ‘2010년 문화 축제를 위해서’, 2부 ‘비잔틴 시대의 위대한 로망’은 클래식한 의상과 이브닝드레스를 선보였으며, 3부는 한국적인 왕실의 꿈을 담은 ‘한국 왕실의 꿈과 환상’이, 4부 ‘7겹 전설의 이야’, 5부 ‘성스럽고 환상적인 꿈의 세계’는 유토피아를 그려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6
- 웨딩컨벤션 헤리츠 일본 아카펠라보컬 ''Permanent Fish'' 초청 공연 일본 최고의 아카펠라보컬그룹 ''Permanent Fish''가 앨범 crossing의 한국발매를 기념하여 웨딩컨벤션 헤리츠의 초청으로 디너콘서트를 진행한다. 가수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안재욱의 ‘친구’ 등과 같은 감미로운 한국곡을 아카펠라 그룹만이 표현 할 수 있는 화음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Permanent Fish''의 공연은 논현동 학동역 3번 출구 ''컨벤션 헤리츠'' 6층 메모리아홀에서 ''MEMORIES DAY WITH U (추억의 밤)''이란 주제로 10월 30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국내 팬들을 위해 협찬사 ''헤리츠''를 통해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10쌍을 별도로 초청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문의 1599-221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6
- 인공수정률을 높이자! 한방치료와 함께!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말이다.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후회를 하더라도 결혼을 해보라는 것일까 아니면 ‘어차피 후회할 결혼 안하는 것이 낫다!’ 는 것일까? 골드미스에 이어서 초식남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는 상황을 보면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생각 틀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듯하다. 결혼 여부는 지극히 개인적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출산이라는 문제는 어떨까? 요즘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출산장려금부터 시험관 아기 시술비용지원,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 신생아 건강보험지원 등의 출산장려 정책들을 보면, 아마 독자여러분 누구도 쉽게 개인적 문제라 단언하기 어려울 듯싶다. 저출산의 문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 전부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임신 확률을 한방치료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임신이 성립되기까지는 배란, 사정, 수정, 착상이라고 하는 4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 4가지 임신의 조건을 종자지도(種子之道)라는 말로 설명하는데, 즉 첫째 택지(擇地), 둘째 양종(養種), 셋째 승시(乘時), 넷째 투허(投虛)이다. 첫째 택지에서 ‘地’자는 하늘 천 따지 할 때, 땅지 자로 어머니의 혈을 의미한다. 난소로부터 성숙한 난자가 배란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둘째 양종에서 ‘種’자는 씨앗을 말하는 것으로 아버지의 정자를 의미한다. 건강한 정자가 만들어져서 사정이 잘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셋째 승시의 ‘時’자는 적당한 시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배란된 난자가 사정된 정자와 적절한 시기에 만나서 수정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고, 마지막으로 투허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이 잘 이루어지면 임신이 잘 되는 것이고, 이러한 과정 중 한 가지라도 문제가 생기면 임신이 안 되는 것이다. 인공수정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 중 양종(養種)과 승시(乘時)의 일부 조건을 만족시킨다고 할 수 있다. 불임이 되는 여러 가지 원인 중 정자 수나 활동성의 문제, 난자의 문제나 정자와 난자의 이동 통로문제 등의 해결책인 것이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이쯤에서 새로운 정책 하나쯤 제안할 수 있을 듯싶다. ‘자궁튼튼 프로젝트!’ 인공수정을 통하여 임신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궁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수정란이 잘 착상되고, 착상된 후에도 잘 자라기 위해서는 태아의 보금자리가 잘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위해 옥토를 만드는 농부의 마음으로 인공수정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자궁의 건강을 함께 꼭 챙기시길 바란다. 또한 평소 일상생활에서 지켜야할 생활수칙을 잊지 말자. 첫째, 균형잡힌 식단으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한다. 인스턴트식품은 칼로리만 높을 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고, 1회용 용기에서 배출되는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 안의 호르몬 균형을 파괴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둘째, 적당한 운동으로 기혈의 소통을 도와준다. 자전거 타기나 걷는 운동은 자궁, 나팔관, 난소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셋째, 술과 담배를 피한다. 넷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과로를 하지 않는다. 다섯째, 통기성이 좋은 면소재의 속옷을 입고, 몸에 꽉 끼는 속옷이나, 바지를 입지 않는다. 여섯째, 살이 찌지 않도록 한다. 한때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산아제한 정책을 시행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꿈같은 이야기지만 세상사 어찌 알겠는가. 상재 한의원 안종은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6
- 불임이 된 뜻밖의 이유 작년 어느 날 31세의 여성분이 불임으로 어머님과 내원하였다. 양방적인 검사에서는 아무런 원인이 없고, 남편도 정액 검사에서 아주 정상이라고 하였다. 결혼 4년이 넘어 가면서 임신이 될 수 있다는 방법은 다 해 봤다고 한다. 진맥과 여러 가지 진찰을 해 보니 신음(腎陰)이 허하고 신경이 예민하여 스트레스가 심하였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이 여성분의 꼬리뼈가 거의 ‘ㄴ’자가 될 정도로 안쪽으로 굽어 있었다. 자세히 문진을 해보니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의자에 앉으려고 하는 순간 친구가 의자를 뒤로 빼는 바람에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고 꼼짝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는데, 약 1주일 정도 치료를 받고 통증이 서서히 없어 졌다고 한다. 그 후에 그 일은 잊고 살았다. 그동안 불임에 관한 많은 한방치료, 양방치료를 받았는데도 효과가 없었다면 그 원인은 이 꼬리뼈에 있다고 판단했다. 꼬리뼈 교정치료를 하면서 자궁을 보(補)하고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는 한약을 같이 복용시켰다. 5회의 인터널 교정치료로 꼬리뼈를 똑바로 펼 수가 있었고 한약 복용을 꾸준히 한 결과, 드디어 임신에 성공하였다. 사람이 성장하면서, 또는 살아가면서 한두 번 엉덩방아를 찧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꼬리뼈가 똑바르지 않은 사람이 많다. 또 누적된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꼬리뼈는 변위가 올 수 있다. 두개골과 상부 경추의 바른 상태가 우리 몸 전체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꼬리뼈의 바른 상태가 우리 몸 전체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만성 질환의 치료에 꼬리뼈 교정이 중요한 치료법이 된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숨쉬기, 먹기, 잠자기 등이다. 거기에 ‘대소변 배설하기’도 꼭 해야 할 동작 중 하나이다. 이런 동작을 하게 되면 저절로 골반 안쪽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긴장한다. 평생 동안 이런 동작이 반복되면서 골반 안쪽 근육은 항상 긴장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긴장된 골반 안쪽 근육이 신경과 혈관의 순환 장애를 일으켜 발생되는 질환이 많다. 따라서 꼬리뼈 교정과 골반 안쪽 근육 이완법은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탁월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불임 외에도 꼬리뼈 주위의 통증, 좌골신경통, 종아리가 저리는 느낌, 소변장애-요실금, 다뇨증, 치질, 전립선염과 전립선 비대증, 성(性)장애-불감증, 성교통, 발기부전, 조루, 밑이 빠지는 것 같은 증상, 만성 온갖 치료를 다 해봐도 효과가 없는 두통 등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 sh한의원 한상협원장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6
- 로맨틱 뮤지컬의 절대강자가 돌아왔다 한국 중형뮤지컬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아이 러브 유(원제 : I Love You, You''re Perfect, Now Change)’는 04년 국내 초연됐고, 05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외국 베스트뮤지컬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재치 넘치는 대사, 속도감이 느껴지는 전개, 음악으로 연결되는 일관된 주제에 다양한 뮤지컬 요소들이 녹아 있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거머쥔 수작(秀作)’이라고 평가받는다. ‘아이 러브 유’는 94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08년 7월까지 5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며 13년 간 공연된 장기흥행작으로 전 세계 12개 언어로 번역되어 500여 도시에서 무대에 올랐다.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형태의 노래와 춤, 코미디 등으로 엮어내는 버라이어티 쇼인 레뷔(Revue) 형식으로 구성됐다. 4명(남자 2, 여자 2)의 배우가 60개의 캐릭터를 쉴 새 없이 넘나들며, 결혼적령기부터 노년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랑의 모습을 다룬다. 20개의 장에 걸쳐 소개되는 짤막한 에피소드에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가 유쾌하게 담겨 있다. 2년 연속매진, 38만 관객의 흥행 기록을 가진 ‘아이 러브 유’가 26, 27일 화성아트홀을 찾는다. 원조 출연진인 남경주가 백주희, 선우, 한애리와 함께 공연한다. 16세 이상 관람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문의 화성아트홀 031-267-8888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NEW BOOK] 남이섬 CEO 강우현의 상상망치 ‘상상망치’는 경영난에 허덕이던 남이섬을 200만 관광지로 바꿔 놓은 강우현 사장의 현장 스토리를 사례 중심으로 담은 책이다. ‘가능성을 믿으면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고 말하는 강 사장은 배운 것 버리고, 가진 것 뒤집으면 저절로 아이디어가 생겨난다는 익살스런 상상놀이 경영법을 쏟아낸다. 역발상경영, 상상경영, 창조경영, 디자인경영 등의 그의 ‘엉터리 상상’은 말도 안 되는 듯 하면서 말이 되는 것이 ‘상상’이라고 전한다. 아이디어에 관한 한 강우현의 처방과 투약은 의외로 간단하다.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실천할 것만 잔뜩 쌓아주는 ‘희망’ 처방전, 자기계발서는 저자의 노림수다. 이 책의 대응법은 간단하다. ‘노하우는 없다. 무조건 상상한 것들을 해보라’는 저자의 지적은 성공을 논하는 이론가들에게 참맛을 던져준다. 강우현/ 나미북스/ 1만2천원 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게스트하우스 OJ’는 현직 농구선수 김민수(아르헨티나 출신)의 모친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직접 운영했던 ‘민수네’라는 민박집이다. 이 책은 우연히 이 곳 민박집에 머물게 된 저자가 그곳에서 겪은 실제 경험담과 영감을 토대로 풀어낸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영화 ‘게스트하우스’도 제작중이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을 위한 상세 정보를 설명하는 실용서도 아니며, 여행지에서 느낌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에세이도 아니다. 장소만으로 묘한 매력을 지닌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한 편의 소설 같은 스토리가 펼쳐진다. 낯선 곳을 직접 여행하는 듯한 생동감, 각각의 사연을 갖은 주인공들의 다양한 이야기들, 영원불변의 진리이가 삶에서 잊어서는 안 될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하이브리드형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은선/ 위즈덤하우스/ 1만3천원 열정적인, 너무나 열정적인 일상적 삶의 경계를 넘어 위험의 맨 가장자리 쪽에서 위태롭게 삶을 살아갔던 다섯 명의 낭만주의 작가 부부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이다. 예사롭지 않은 삶과 사랑, 그리고 넘치는 열정을 문학으로 풀어낸 그들의 삶과 작품은 그 당대에도 그랬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더할 수 없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이 책은 그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들의 실제 삶의 체험과 갖고 있던 이상을 어떻게 화해시키려 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이 기록을 통해 개개 작가들의 비전과 상상력이 가득찬 표현들을 추적할 수 있다. 이책에 소개된 D.H. 로렌스와 스콧 피츠제럴드, 헨리 밀러, 딜런 토머스, 실비아 플래스는 모두 불같은 만남과 결혼 생활로 낭만주의 예술가의 원초적 힘과 사회규범을 뛰어넘는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존 타이텔/ 장경렬 외/ 아침이슬/ 1만8천원 정리 김성배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특별한 날 행복한 명절 만들기 차례상 준비에 적극 앞장서 솔선수범하는 활동력 있는 남편, 여자들만의 ‘부엌 동거’를 거부하는 센스 만점 시어머니, 일찌감치 인사하러 오는 기특한 시누이…. 우스갯소리처럼 회자되는 명절에 기대해선 안 될 몇 가지란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성격 좋고 솜씨 좋은 당신을 위한, 명절증후군 없는 추석 프리미엄 보고서. 이 시대 엄마들이 바라는 한가위 희망 풍경과 아무리 심한 고부 갈등도 한 방에 해결하는 관계의 기술을 낱낱이 살펴봤다. 김아영 기자, 김혜원·문영애·박성희·정주연 리포터이 시대 엄마들의 진짜 마음을 듣다! 한가위 희망 풍경 5 “추석이 즐겁다고? 결혼 전 엄마가 차려준 차례 음식 먹을 때 얘기지….” 나만 쏙 빼놓은, ‘그들만의 축제’라며 한숨 푹푹 내쉬는 우리 엄마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아직도 주부들에겐 명절이 마냥 즐거울 수 없다. 최근 한 백화점이 실시한 통계 자료(1천47명 대상)만 봐도 여자들의 명절 행복지수가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다. 추석을 앞둔 느낌에 대한 질문에 남자는 ‘기대 된다’(54퍼센트), ‘즐겁다’(11퍼센트) 등 긍정적인 의견이 다수다. 반면 여자는 ‘피곤하다’(35퍼센트), ‘걱정 된다’ (26퍼센트), ‘귀찮다’(25퍼센트) 등 무려 86퍼센트가 부정적인 답을 했다. 그만큼 여자들의 명절 나기가 어렵다는 소리. 실제로 지난해 여성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아줌마닷컴이 실시한 설문조사(기혼 여성 1천800명 대상)에 따르면 주부들의 명절 행복지수는 평균 54.06점으로 현격히 낮았다. 명절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은 ‘시댁 식구 등 사람으로 인한 것’(33.4퍼센트), ‘과도한 명절 노동’(29.8퍼센트) 등이 꼽혔다. 도대체 언제까지 앓는 소리를 하며 명절과 전쟁을 치러야 할까? 온 가족이 즐거운 축제 같은 추석을 꿈꾸며, 3040 엄마들의 솔직한 속내를 들어봤다. 상상만 해도 즐거워지는 한가위 희망 풍경 5. 희망 풍경 01 남편이 제안하는 특별한 휴가평화롭던 이지은(41)씨의 중추절이 ‘중노동절’로 변한 건 결혼과 함께 3남매의 맏며느리로 입문한 16년 전이다. 6시간 동안 가부좌로 각종 전을 대량생산(?) 해야 하는 건 기본, 송편과도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질지도, 되지도 않은 ‘찰진 떡 반죽’을 향한 길고 긴 여정은 어김없이 ‘손목 시큰거림’이라는 후유증을 남긴다. 다행히 설거지 등 뒷정리를 돕는 동서가 있지만 뭘 해도 “형님, 어떻게 할까요?”라며 뒷짐만 질 뿐이다. 차례상, 명절 오후부터 밀려드는 친척 접대를 위한 음식 장만은 오롯이 맏며느리 몫이다.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맏며느리냐”며 볼멘소리가 절로 나온다. 물론 병풍 걷고, 상 꺼내고, 30시간 TV 본 것밖에 한 일이 없으면서 “나도 도와줬다”고 생색을 내는 남편도 너그러이 이해할 수 있다. 또 “1년에 몇 번 없는 명절, 많지도 않은 형제가 모이는데 여자들이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시어머니의 의중을 모르는 건 아니다. 다만 힘든 명절을 보낸 뒤 여자들에게도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명절이면 으레 생기는 서운한 일들, 괜스레 누군가가 원망스러워지는 마음을 떨쳐버릴 수 있으려면 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날 여유가 있어야 한다. 적어도 남편만은 이런 아내의 마음을 눈치 채야 하지 않을까. 냉정하게 말한다면 다른 집도 아니고 자기 집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발바닥이 얼얼할 정도로 일한 것 아닌가. 거창한 말이나 번지르르한 대가를 바라는 건 물론 아니다. 소박한 바람이 있다면 명절이 끝난 뒤 아내에게 “수고했어. 친한 친구와 가까운 곳에 가서 하루쯤 쉬다 와. 괜히 집 비운다고 반찬이며 이것저것 준비하지 말고 홀가분하게 다녀와. 알았지?”라고 얘기하는 남편의 센스! 올 추석에는 기대해봐도 될까? 희망 풍경 02 “올케 언니, 기다리지 말고 친정 가세요”1남 1녀 집안 외며느리인 서종수(39)씨는 명절 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낀다. 손아래 시누이가 ‘시누이 노릇’을 톡톡히 하기 때문. 애써 차린 음식 앞에서 본인 시댁 음식과 비교하며 “맛이 있네, 없네” 품평하는 건 기본이다. 상 차리랴, 치우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뻔히 보면서도 “시댁에서 며느리 노릇 실컷 했으니 친정에서는 쉬겠다”며 소파에 길게 드러눕는 모습을 볼 때마다 속에서 뜨거운 ‘무엇’이 치밀어 오른다. 상황이 이쯤 되면 “저러니 시누이지, 달리 시누이겠냐”는 시어머니의 달램도 아무 소용이 없다. ‘친정에 와서 긴장이 풀어져 그러겠거니, 시어머니도 민망하셔서 저런 말씀하는 게지’라고 마음먹어도 표정 관리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진짜 울화통이 터지는 건 명절 때마다 거북이가 되는 시누이의 행태다. 꼭 저녁 무렵에나 친정에 오는 시누이 때문에 명절 당일 친정에 가본 기억이 까마득하다.해마다 반복되는 짜증 나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 여러 꼼수(?)를 부려보기도 했다. 하지만 친정 갈 채비를 하면 “(벌써) 가려고?”라며 못내 서운해하는 시어머니가 마음에 걸리고, 동생네를 보지 못했으니 “처가 갔다가 다시 오자”는 남편과는 잘못하면 대판 싸울 뻔해 그나마도 관뒀다. 명절 치르느라 수고했다는 말은 바라지도 않는다. 같은 여자인데 시누이가 한번쯤 역지사지의 정신을 발휘해줬으면 소망, 참 소박하지 않은가. “나 기다리지 말고 올케 언니 친정 가세요”라는 말 한 마디를 들을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희망 풍경 03 부부 관계까지 해치는 과한 음식 마련 No! 올해로 결혼 10년 차인 맞벌이 주부 신소영(37)씨. 아이를 둘이나 낳았건만 10년 전이나 요즘이나 명절 풍경은 똑같다. 전날 아침부터 오후 10시가 넘어도 끝나지 않는 일, 추석 당일 오전 6시부터 일어나 다시 시작되는 나물 볶기와 차례상 차리기 그리고 설거지…한숨만 나온다. 가장 큰 불만은 상다리 부러뜨리는 음식 장만. 신소영씨는 명절 전 시어머니와 함께 장보는 게 두려울 정도다. 손님도 오지 않는 명절에 손 큰 시어머니는 어김없이 음식 재료를 잔뜩 마련한다. 콩나물 1킬로그램, 시금치 3단, 생선은 제일 큰 것으로 5마리… 시장바구니가 금세 포화 상태에 이른다. 누가 다 먹을까 걱정이 되지만 정작 시어머니는 음식이 부족할까 봐 노심초사. 게다가 본격적인 음식 준비에 들어서면 남편 2009-09-25
- "화목한 가정 함께 만들어요" 부산시 여성단체협의회는 부산지역 내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행복한 우리 가족 사진공모전''을 연다. 사진작품은 가족 공동체의 행복과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일상적인 모습과 즐거운 가족의 모습이 담긴 것(디지털 카메라 600만 화소 이상, 1인 3점 이내)으로, 다음달 5일까지 부산시 여성단체협의회에 우편 또는 이메일(pwoc@chol.com)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입상작을 뽑으며, 입상작품에는 부산여성단체협의회장상장 등 상장과 상금을 준다. 또 협의회는 `행복한 나의 출산경험, 나누고 싶은 나의 육아일기''를 주제로 `아이 사랑 백일장''도 마련한다. 저출산 시대, 출산의 아름다운 경험과 자녀를 키우며 알게 된 소중한 경험들을 공유하기 위한 것. 백일장 응모기한은 사진 공모전과 같으며, 수필형식(3천자 내외)의 작품을 우편 또는 이메일로 부산시 여성단체협의회에 제출하면 된다.(257-0057, 888-2955) `달콤한 결혼생활'' 강좌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다음달 10·17일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서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행복한 결혼, 지금부터''강좌를 마련한다. 강좌는 결혼초기 단계에서 경험하는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예비 배우자의 결혼에 대한 기대 및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교육 내용은 `원가족 탐색을 통한 새로운 가정의 의미 이해'', `결혼에 대한 기대 나누기'', `성격유형검사(MBTI)를 통한 의사소통 다루기'', `양성평등한 성역할 확립과 남녀의 성 이해하기'' 등이며, 신라대 원성희 강사가 진행을 맡는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9일까지 홈페이지(bfsc.busan.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 무료.(330-3439) `입양 기쁨 나눔'' 축제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는 입양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입양가족의 행복을 나누기 위해 다음달 10일 `입양 가족 행복 나눔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입양가족이 직접 입양의 행복을 알리고 일반가정과 함께 축제를 벌여 입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날 낮 12시 해운대문화회관에서 가족뮤지컬 `피노키오'' 관람에 이어 오후 1시부터 30여 분간 장산대천공원까지 걷기대회 행사를 갖는다. 이와 함께 즉석가족사진콘테스트 및 마술쇼, 요술풍선, 페이스페인팅 등 각종 이벤트와 입양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홍보 캠페인도 벌인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조윤희 파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너무 힘들어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지쳤을 때, 그의 스승은 그에게 차라리 접어두었던 공부를 다시 해보라고 권했단다. ‘하루하루 사는 것도 힘든데, 이 상황에 학교를 다시 다니라고?’ 처음엔 가당치도 않았던 그날 스승의 한마디가 그를 지금의 자리에까지 이르게 한 멘토가 되었다. 고난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이 더 소중하다는 파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조윤희 (42) 센터장.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이젠 자신이 아름다운 맨토가 되고 싶다고 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겠지’ 긍정적 희망으로 버텼다 결혼했을 당시 그는 대학원 석사과정 1학기를 마친 상태였다. 곧 다시 학업을 계속하리라 했지만 결혼 후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친정의 형편도 넉넉지 않았지만, 시댁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웠다. 게다가 첫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늘 긴장상태로 살아야했기 때문에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은 점점 더 그에게서 멀어져만 갔다. 그러던 와중에 IMF가 터지고 남편이 하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생활은 점점 더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일을 가져야만 했던 그는 “그래도 대학원 1학기 과정까지 마쳤고 조교경력도 있으니 쉽진 않겠지만 학원 강사는 할 수 있겠지” 생각했단다. 지금은 담담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당시 대학원 1학기까지 다닌 그의 학력이 ‘아무 것도 아닌’ 현실 앞에서 겪었던 실망과 좌절은 참으로 아팠다. 특히나 결혼한 아줌마에게 지난 시간 쌓아온 경력은 재취업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현실 앞에서 막막했던 그는 대학시절 스승을 찾았다. 두 아이를 둔 아줌마, 꼭 일을 해야만 했던 절박한 제자에게 스승은 긴 말없이 복학해서 다시 공부를 하라고 권했다. “지금 당장 얻는 일자리가 생활에 큰 보탬이 되지 않을 바에는 당장은 힘들어도 차라리 접어두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해 확고한 자신의 일을 찾는 것이 살 길”이라는 의미였다. 현실적으로 말도 안 되는 충고였지만 스승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래서 길을 찾으니 또 길이 보였다. 나중에 갚아야 할 빚이지만 학자금대출제도로 등록금을 마련하고 “죽을 생각을 했으니 그 힘으로 공부를 하자”고 마음먹고 치열하게 공부했다. 수업을 들어야 하는 동안 아이들을 맡겨야 했지만 돈이 없어 어린이집을 보낼 수 없는 형편이라, 수업이 없을 때 어린이집에서 일을 하는 대신 수업 듣는 동안 아이를 맡아준다는 조건으로 학교를 다녔다. 밤에는 아이 하나는 안고, 하나는 등에 업고 어렵게 컴퓨터 키보드를 눌러가며 숱하게 밤을 세워가며 논문을 썼다. “석사과정을 마치기까지 1년 남짓 살아가면서 겪을 고생을 한꺼번에 다한 것 같다”는 그는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란 논문으로 당당히 석사가 됐다. “죽을 만큼 힘들다가도 이상하게 늘 끝에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는 그가 어렵고 힘들었던 그 때 자신에게 했던 위안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믿음이었다고 한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 20대 중반에 공부를 접었다가 그가 다시 복학했을 때가 서른다섯 무렵. 10여년 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격려보다는 “딱하다”는 시선이 더 많았다. 먹고 살기 급급한 처지에 공부라니, 그것도 두 아이를 업고 안고…. 그렇지만 그는 ‘지금 이 나이에 어떻게,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는 여성들에게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지극히 평범한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한다. 자신이 처했던 상황에 비하면 훨씬 유리한 상황임에도 ‘지금 시작해서 뭘 해’라고 포기하는 여성들에게 “나 같은 사람도 도전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사실 그에겐 경제적인 고통보다, 버거웠던 공부보다, 더 큰 아픔이 있다. 첫 아이도 약하게 태어나 고생했지만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닐 정도로 둘째 아이가 발달장애를 안고 태어난 것. 아픈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을 피상적인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어떻게 할까 고민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는 그가 행정학에서 사회복지로 전공을 바꾼 것도 아이 때문. 아픈 아이와 경제적 어려움, 지금은 더 돈독한 사이가 됐지만, 당시엔 남편과의 갈등도 극에 달했었다. 또 동료학우들보다 훨씬 더 많은 나이에 감당하기 버거운 공부 스트레스 등등 그런 악조건을 견디고 마흔둘의 나이에 파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센터장으로 신흥대학 사회복지과 겸임교수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지금, 오히려 남보다 빠르게 자리 잡았다고 부러워하는 이들도 있단다. 여자라서, 아줌마라서 살만한 사회 만드는데 초석이 되고 싶다 조윤희 센터장은 “어려움 속에서 더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탄성은 타고난 것 같다”고 말한다. 둥글둥글한 인상이지만 그의 내면은 누구보다 강하다. 둘째 아이의 장애에도 고민은 잠시, 그는 “아이를 세상 밖으로 내던져 기른다”고 한다. 아이가 사회 속에서 살아나가기 위한 공부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숨기지 않고 어디든 데리고 다니며 강하게 키운다. 또 파주시건강가정지원 센터장으로서 그는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를 하겠다고 하면 수업시간 등 여건을 최대한 배려해주는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힘들었던 시간을 견뎌 이뤄낸 지금의 결실이, 비록 거창하진 않아도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그는 센터장으로 교수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박사 5학기 과정을 밟고 있다. 요즘 그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특히 관심이 많다. “그들도 한국에 시집온 우리와 똑같은 아줌마고, 우리 아이들의 엄마임에도 때로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선입견을 갖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그의 꿈은 “남성과 경쟁관계가 아닌, 아줌마라서 행복한 그런 사회를 만드는 일에 초석이 되는 것이다. 열정과 에너지가 팍팍 느껴지는 我줌마 조윤희, 멋지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