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축하해 주세요> 내년에 새로 문을 여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홍보팀에 당당하게 취업한 김은영 씨 축하해요.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고도 자기개발에 최선을 다한 보람이 있네요. 모두 어렵다고만 하는 요즘,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준 은영 씨 축하합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살아봅시다!! 해운대구 좌동 정성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풍향계 거래소 ‘듀오’ 가입비 낸 사연 거래소가 미혼 직원들을 위해 결혼정보업체 가입비를 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거래소가 15일 국정감사에서 ‘방만경영’ 문제를 지적받는 과정에서 드러나며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거래소는 “부산 거래소 정착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며 씁쓸한 표정이다. 거래소는 2005년 부산으로 본사가 이전한 후 본사 발령을 받은 직원은 2~3년간 부산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토록 하고 있다. 서울 거주자가 대부분인 직원들 사이에서는 부산 발령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미혼자들의 경우 “결혼 적령기에 짝 없는 것도 서러운데 인맥도 없는 곳으로 보내냐”는 불만이 나와 거래소를 곤혹스럽게 했다는 후문이다. 거래소의 한 팀장급 관계자는 “기혼자들은 사택을 제공해서 아예 이사를 유도하거나 주말부부 생활이라도 시킬 수가 있었지만 미혼자들은 저항이 심했다”며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가 결혼정보업체였다”고 털어놨다. 2007년 도입된 결혼정보업체 가입비 지원 제도는 그러나 이용률 저조로 1년도 안 돼 폐지됐다. 대신증권 “골프로 이미지 변신” 대신증권이 골프대회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다음달 6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국여자 마스터즈 골프대회’를 주최한다. 대신증권이 스포츠마케팅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프라는 ‘세련된’ 스포츠를 활용해 그동안 정체돼 왔던 기업 이미지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라는 해석이다. 창립 47년째인 대신증권은 그동안 ‘신뢰’를 핵심으로 쌓아 온 기업 이미지를 어떻게 가져가야할지를 놓고 CI교체를 검토할 만큼 고민이 많았다. 안정성은 높지만 역동성과 세련미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 회사 안팎에서 나오기도 햇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신뢰’라는 핵심가치를 버리지 않으면서 부족한 면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이미지 쇄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2
- 금융단신 삼성생명, 결혼 이주여성 모국방문 지원(사진) 삼성생명은 23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태국 출신의 국제결혼 이주여성 34가정, 121명을 친정을 다녀오게 하는 모국 방문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체류기간 중 행사 프로그램은 4박5일간의 친정방문을 비롯해 삼성생명의 태국합작법인 시암삼성 방문, 현지문화체험, 가족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항공료, 숙박비 등 모든 소요비용은 삼성생명이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 선정된 대상자는 한국에 입국한 지 오래됐는데도 친정방문 경험이 전혀 없거나 오래된 이주여성들로, 가족 전체가 방문할 수 있는 가정이 우선 선발됐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주여성 모국방문행사는 삼성생명이 2006년 말 한국여성재단에 빈곤여성을 위해 써달라며 2억원을 전달하면서 시작돼 매년 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 ~ 2008년에 59가정, 220명(3개국)의 모국 방문이 이뤄져 이번 행사까지 총 93가정, 338명에 이르게 됐다. 서상웅 삼성생명 사회봉사단 과장은 “이번 행사는 이주여성의 친정방문 뿐만 아니라 남편과 자녀들이 부인과 엄마의 나라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주여성에 대한 지원을 포함해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여성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7.0 강진에도 고객정보 ‘이상무’(사진) 교보생명, 송도에 최첨단 데이터센터 완공 교보생명의 최첨단 데이터센터가 인천 송도에 세워졌다. 교보생명은 22일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화산업단지에 보험업계 최초로 글로벌수준의 IT인프라를 갖춘 전용 데이터센터를 신축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면적 10,938㎡,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교보데이터센터’는 고객의 보험계약 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진도 7.0의 지진을 견디는 내진설계로 시공된 것을 비롯해 정전사태에 대비해 이중 전원 공급 장치뿐 아니라 비상 발전시설까지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갖췄다. 전산장비 보호를 위한 소방가스 방재설비, 지문인식 출입통제시스템 등도 눈길을 끈다. 어떠한 경우라도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춘 것. 이처럼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난데다 그린 IT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기준을 충족 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로 평가된다. 국제 비즈니스 요충지로 부상할 송도에 위치해 탁월한 입지조건을 갖춘 것도 이 센터의 장점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한 단계 질 높은 IT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금융회사로서 고객의 금융정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신뢰도를 더욱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손보, 무배당 롯데 아이월드 보험 출시(사진) 롯데손해보험은 자녀의 일상 중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집중 보장하고 만기 선택에 따라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한 통합형 어린이 보험 ‘무배당 롯데 아이월드 보험’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폐렴, 천식, 중이염 등 12대 다발성 질환 입원비와 다발성 소아암 진단비를 보장하며, 암진단비, 중증화상·부식 진단비, 특정상해수술비 등 중대한 질병, 상해도 보장하고 있다. 또 실손의료비 담보 가입시 100세까지 입원의료비는 최고 5000만원, 통원치료비와 약제비는 최고 3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현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성폭력 등의 강력범죄와 유괴, 납치 등이 발생할 경우, 강력범죄위로금, 유괴·납치·인질 위로금 등을 지급해 주고 있다. 아울러 등·하교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와 식중독, 전염병, 골절 등 일상생활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도 집중 보장해 준다. 이밖에도 이 상품은 태아보장의 폭을 넓혀 저체중아 육아비용 보장은 물론 산모의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한 위험을 보장하고, 자녀의 학자금, 해외연수 자금 등 교육비를 필요로 하는 시기에 별도의 이자 및 수수료 없이 중도인출을 가능하게 했다. 태아 때부터 보험가입이 가능하며, 16세 만기형, 19세 만기형, 26세만기형, 30세만기형, 80세만기형, 100세만기형의 다양한 보험기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삼성화재 신종플루 예방 자원봉사 전개(사진) 삼성화재(사장 지대섭)는 22일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와 공동으로 ‘신종플루 예방 자원봉사’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하철 역사 내 각종 시설물을 살균 소독해 신종플루를 예방하고 각종 오염물질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마련된 것. 이 행사는 시청역, 신도림역, 청량리역, 강남역 등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 7개역를 대상으로 1주일간 진행한다. 자원봉사 활동 내용은 △지하철역 개찰구, 매표기, 손잡이, 의자, 엘리베이터 등을 살균소독 △ 신종플루 예방물품인 손소독용 물 티슈를 배포하는 것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달 30일까지 ‘임직원 자원봉사 대축제’를 실시하며, 이 기간 동안 전국에 걸쳐 임직원 약 1000명이 참석해 신종플루 예방 봉사활동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찬숙이 … 이찬‘열’라면 찬숙이 … 이찬‘열’라면 격전지 수원 장안, 후보자 이름 알리기 총력 10·28 재보궐선거 격전지 수원 장안에서 후보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한 막판 홍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서민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높이고, 투표현장에서 마지막으로 후보자 이름을 떠올리게 하기 위해서다. 한나라당은 박찬숙 후보를 ‘찬숙이’로 알리고 있다. 유행가 ‘사랑의 트위스트’ 를 개사, ‘상하이 상하이 상하이’ 부분을 ‘찬숙이 찬숙이 사랑해’로 바꿨다. 흥겨운 트로트 가락과 친숙한 이름으로 구전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21일 오후 주요 지하철역 앞 박 후보측 유세차량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사용했던 ‘무조건’과, ‘찬숙이 음악’을 크게 방송하고 있었다. 민주당은 이찬열 후보 이름을 응용한 홍보문구를 만들었다. “서민들이 좋아하는 이찬‘열’라면, 우리는 역시 ‘열’라면” 등이다. 21일 민주당의 안산 집중 유세에서는 이 후보와 부인 김경례씨의 러브스토리도 등장했다. 초등학교에서 반장, 부반장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훗날 연인이 됐고, 불의의 사고로 김씨가 장애를 입었지만 이 후보의 ‘순애보’ 프러포즈로 결혼에 이른 과정이다. 그렇다면 이런 전략이 구전 효과가 있을까. 지하철 성균관대 역 앞에서 만난 60세 택시운전사 김 모씨는 “이 동네에 온 찬숙이가 이길까 질까, 한나라당이 밀어주면 이길 수도 있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박 후보(63)보다 세 살 어리지만 스스럼없이 ‘찬숙이’라고 말했다. 파장시장에서 만난 34세 주부 이 모씨는 “사실 그동안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잘 알았지만 민주당 후보 이름은 한번 듣고 기억하지 못했었다”며 “오늘 ‘열라면’ 듣고 웃었는데 기억에 남을 것 같고, 미장원가서 러브스토리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2
- 김 광 원 칼럼 제주에 삽질하는 영리병원 김 광 원(참미디어연구소 대표)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는 공공의료보험과 민영의료보험의 차이를 천당과 지옥의 비교만큼이나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미국의 영리병원체제인 민영의료보험이 초래한 비정함을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구체화한다. 의학에 대한 평가는 어려울지 모르나 의료보험에 대한 평가는 간단하다. 이 영화는 그 제도의 좋고 나쁨을 단박에 알 수 있게 해준다. 기계에 손가락 중 약지와 중지를 잘린 기술자가 접합수술을 받으려 한다. 의료보험이 없는 그는 중지 접합수술비용으로 6만달러, 약지 접합수술로 1만2천달러를 내야한다. 결국 그는 약지 접합수술 하나만을 선택한다. 그래도 그는 결혼반지를 계속 낄 수 있게 됐다며 한숨을 토해낸다. 미국의 영리병원 체제가 만들어낸 비극의 한 사례에 불과하다. 이 체제를 유지하자는 주장을 종합하면 ‘결국 인생은 불공평한 법이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는 아니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은 이미 선거공약의 최우선 과제로 의료개혁을 내세웠다. 지난 9월9일에는 상·하 양원 합동연설을 통해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의료개혁의 과업을 짊어진 “마지막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만큼 의료개혁은 미국의 숙제다. ‘세계 제일의 나라’ 미국의 의료제도는 37위(세계보건기구 평가)를 오락가락한다. 국민 중 4천5백만명이 의료보험에서 제외돼 있는 나라, 무보험으로 사망하는 미국인이 12분마다 1명꼴인 나라가 미국이다. 그런데도 의료비는 한없이 올라간다. 더욱 눈여겨 볼 점은 미국사회가 의료제도의 개혁을 계기로 겪고 있는 내부갈등이다. 의료제도 자체도 문제지만 이의 개혁을 두고 벌어지는 계층 간의 대결양상은 훨씬 불길해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의 양원 합동연설 중 공화당 조 윌슨 의원의 ‘거짓말’이라는 고함은 그 전조에 불과했던 셈이다. 며칠 후 워싱턴 한복판에서 벌어진 수만명의 오바마 반대집회에서 나온 구호들은 섬뜩하다. 마치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 “오바마 케어(의료개혁)를 케네디와 함께 묻어버리자”는 막말이 나왔다. “사회주의 정책을 막아내고 미국식을 되찾자”는 이념구호가 등장하는가 하면 “오바마를 케냐로 돌려보내자”는 플래카드가 보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몰았던 윌슨 의원은 카메라 초점의 대상이 되고, 무려 2백만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국민은 국민대로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갈리는가 하면 보혁의 이념대결로 이어진다. 뉴욕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공화당 지도층이 미국의 노년층을 상대로 의료개혁안을 거짓으로 악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미국이 아니라 미국의 의료제도를 베끼겠다는 우리 정부의 변함없는 태도다. 그동안 수없이 서비스산업의 선진화라는 이름으로 공론화를 시도해왔다. 그러나 여론의 거센 저항에 밀리자 의료민영화는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그런가 싶더니 정부는 아예 공론화를 피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면돌파 보다는 우회돌파를 통해 여론의 둑을 무너뜨리겠다는 의도다. 의료민영화의 문을 마치 도둑고양이처럼 열어가는 식이다. 10월 추석연휴 직전인 1일 보건복지가족부(복지부)는 슬그머니 제주도에 주식회사 형태로 영리목적의 병원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민족대이동’이 뉴스의 초점을 이룰 때, 복지부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요청한 도내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 설립을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 과정을 보면 정부의 꼼수가 매우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의료민영화에 부정적이던 복지부가 앞장선 것부터가 그렇다. 세상에 어떤 복지부가 민영병원을 도입하겠다고 나서겠는가. 아예 입을 닫고 있던 복지부가 서비스 선진화방안에 영리병원 도입검토를 포함시킨 것이 지난 5월이다. 이와 같은 복지부 앞세우기는 정부의 ‘보이는 손’에 의한 조종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월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들어선 윤증현 장관이 영리병원 도입을 다시 강조하기 시작했다. 또 그의 2기 경제팀은 추경예산에 의료민영화 예산을 반영함으로써 자리를 깔았다. 그리고 지난 8월에는 영리병원 설립요청의 장본인 김태환 제주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도 부결로 마무리됐다. 제주에 영리병원을 삽질한 좋은 기회인 셈이다. 제주도민들은 이미 지난해 7월 여론조사를 통해 영리병원 도입을 중단시킨 바 있다. 이를 우회해 1년여 만에 복지부가 영리병원 제주상륙의 선봉부대로 나선 것이다. 영리병원의 제주상륙은 곧 송도경제자유구역 등으로 이어질 것이고 전국으로 퍼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 제주 교두보는 계책이 될 수는 있다. 중요한 것은 영리병원의 제주상륙이 미국 의료체제 이상의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국민뿐 아니라 이명박정부에게도 불행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5
- 몽골고원, 디자인을 입다 몽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원이라는 특수한 환경과 석기시대 유적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몽골고원의 선사시대 장신구를 모은 특별전이 열려 관심을 끈다. 서울 삼청동 실크로드 박물관은 고비지역을 중심으로 한 몽골고원의 선사시대 장신구를 모아 20일부터 특별전을 시작했다. 11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유물들은 대부분 몽고지역에서 수집된 유물로, 기원전 7000~8000년 전부터 기원전 100~200년 사이에 출토된 것들이다. 단순히 동물의 뼈나 조개껍질로 만들어진 장신구도 있지만 호랑이 이빨로 만들어진 부적의 기능을 갖춘 목걸이, 흙을 구워 만든 토제 목걸이와 귀걸이, 금동 소머리 장식품과 개모양의 장식품, 그리고 청동 거울과 터키석등으로 만들어 진 것 등 재료가 다양하다. 이 고대 장식품들은 제각기 그 시대의 생활과 문화양식 전반의 코드가 녹아 있는 정보체이며 그들의 출생과 죽음, 결혼과 종교사 등의 DNA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유목민이었던 그들에겐 건축물 같은 부동산보다 몸에 걸치고 이동이 용이했던 장식품들을 더 선호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들의 고대 장식품에서 보여주는 형태와 디자인은 수 천년이 지난 오늘날의 디자인보다 더욱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실크로드 박물관은 “현재의 자료를 가지고 그 광대한 지역에 오랫동안 살았던 유목민들의 물질문화를 설명하기엔 상당히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발굴조사에서 많은 새로운 증거들이 발견되기를 기대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몽골지역에서 출토된 시기별 고대 장신구류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1
- 박형준 정무수석 ‘조용한’ 장모상 박형준 정무수석이 최근 장모상을 당했으나 이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상을 치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앞서 정정길 대통령실장도 아들 결혼식을 내외부에 알리지 않고 치러 ‘몰래 경조사’가 청와대 고위 인사들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형준 정무수석은 지난 14일 새벽 장모상을 당했다. 92세의 장모가 부산 수영구 서호병원에 장기간 입원중이다 명을 달리한 것. 그러나 박 수석은 외부는 물론 청와대 내 다른 수석 방에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급거 부산으로 내려와 빈소를 지켰다. 박 수석은 이 대통령과 정무수석실 간부들에게만 알리고 안팎에는 일절 비밀에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은 지난 16일 새벽 발인을 한 뒤 이튿날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정길 대통령실장도 지난 10일 아들 인규(27)씨의 결혼식을 극비리에 치렀다. 당시 정 실장은 이 대통령과 김백준 총무기획관 외에 다른 청와대 참모들에겐 알리지 않았다. 지난해 6월에는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도 ‘몰래’ 장남 결혼식을 치러 화제가 됐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0
- 안에서 곪아터진 충무로영화제 조직위, 직원 채용전 측근내정에 중구청장 사위 특채 홈페이지 개편에 해마다 1억 … “법적으로 문제 없다” 해외는 고사하고 국내에서조차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부절적한 인사와 방만한 예산운용 등 내부운영에서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3회째인 충무로국제영화제는 서울시로부터 30억원을 지원받는 등 연간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예산규모면에선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30억원)의 두배 이상이며 부산국제영화제에 버금간다. ◆공채형식은 갖췄지만 이미 사전채용 = 충무로영화제는 올해 초 공채에서 내정자들을 선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충무로영화제는 지난 2월 11일부터 조직위원회 직원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접수를 시작했으나 합격자들의 상당수는 이와 무관하게 내정됐다. 당시 서류 접수인원은 220여명에 이르러 경쟁률이 8.4:1에 달했으나 지원자들은 내정자 10여명을 위한 들러리 역할을 한 셈이다. 내정은 정동일 조직위원장(현 중구청장)이 이덕화 집행위원장에 인선을 일임하고, 이 집행위원장은 다시 오 모 대외협력본부 수석위원에 인선을 일임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오 수석위원은 프로그래머, 프로그램 부원 등은 지명혁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그 외 기획팀장, 홍보팀장 등은 광고대행사에서 일을 하면서 알고 지내던 대행사 출신 인사들로 인선했다. 오 수석위원이 인선한 직원들은 노 모 사업국장, 김 모 기획팀장, 심 모 홍보팀장, 하 모 기획사업국장, 정 모 초청팀장 등 10여명에 이른다. 충무로영화제 사정에 밝은 A씨는 “조직위원회 핵심 인사의 지시와 그 주변 인물의 추천을 통해 내정자들을 선정, 합격시켰다”면서 “1회, 2회 때 일을 하면서 조직위원회와 마찰을 빚었던 지원자들은 올해 채용에서는 불합격했다”고 설명했다. 노 사업국장은 “직원들은 공채로 공정하게 선발했다. 심사에 영화제 위원, 중구청 관계자, 외부 인사들이 참여했다”면서 “아는 사람에게 ‘공고 뜰 테니 지원하라’고 상식적인 선에서 한 정도”라고 주장했다. 오 수석위원은 “대외협력본부에서 협찬 쪽 업무를 하고, 배우들과 관계된 이벤트 아이디어를 내는 등의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구청장 사위가 근무하기도 = 조직위원회 대외협력본부에는 정 중구청장의 사위 정 모씨가 3월부터 6월까지 위원으로 근무, 중구의회 차원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현 중구청장의 수행비서였던 인물로, 정 중구청장 당선 이후 6급 비서관으로 채용됐고, 지난해 초 중구청장의 딸 정 모씨와 결혼했다. 정씨는 지난해 초부터 도시디자인과 팀장을 겸직했으며 의회에서 문제제기를 하자 지난해 11월에 그만둔 후, 지난 3월 대회협력본부 위원으로 채용됐다. 이혜경 의원은 “문제제기를 하니 총무과장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했다. 도의적 책임은 있다는 것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홈페이지 해마다 개편 = 충무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매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는 데 1억여원 이상 들이는 등 방만하게 예산을 운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 관련 예산으로 지난 2007년 1억원, 지난해 1억 5000만원, 올해 1억 5000만원을 집행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매해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많게는 몇 천만원을 들이는 것과 비교된다. 이 의원은 “관련 전문가에게 문의하니 처음 만든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를 하면 지금까지 들인 예산의 3분의 1이면 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 모 홍보부장은 “내부에 웹 담당자가 1명에 불과해 대행사에 운영, 관리까지 맡겼다. 올해는 1억 5000만원이 아닌 1억 2000만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행사 선정과정도 잡음 = 조직위원회가 광고, 홍보, 디자인 대행사 등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광고 대행사와 홍보 대행사, 디자인 대행사 선정 시 입찰 과정에서부터 내정돼 있었다는 것이다. 선정된 ㅇ광고 대행사, ㅇ홍보 대행사는 노 사업국장이 추천했으며, ㄷ디자인 대행사는 정 대외협력본부 위원이 추천했다. ㅇ광고 대행사에는 10억여원, ㅇ홍보 대행사에는 4억여원, ㄷ디자인 대행사에는 4억 5000여만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A씨는 “노 사업국장, 정 대외협력본부 위원이 잘 아는 회사를 내정했다. 입찰 과정에서 심사를 거쳤지만 이미 결정돼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업국장은 “영화제 위원, 중구청 관계자, 외부 인사들이 심사해 광고, 홍보, 디자인 대행사를 선정했다”면서 “(내가) 광고마케팅 쪽 메이저 대행사 출신이다 보니 선정된 업체에 아는 사람이 있어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30
- 가을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오토바이의 계절 일요일 아침 8시 30분. 부릉 부르릉~ 오토바이의 요란한 소리가 경쾌하다.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는 따뚜경기장 주차장에는 어느새 늘어선 오토바이 대열이 도로를 메우기 시작한다. 검은 선글라스에 두건을 두르고 가죽 잠바로 한껏 멋을 낸 사나이들. 오늘은 오토바이 동호회 ‘원주라이더스’의 정기투어가 있는 날이다. ##사나이의 멋, 오토바이로 떠나는 여행 ‘원주라이더스’는 현재 온라인 120여명, 오프라인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2008년 11월 처음 동호회를 조직한 ‘원주라이더스’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정기 모임을 한다. 정기모임에는 미리 코스를 정해 투어를 떠난다. 조원덕(42·무실동) 회장은 “어려서부터 오토바이 소리만 들어도 신이 났어요. 이유 없이 오토바이가 좋았어요. 지금은 떼어 놓을 수 없는 나의 분신이 됐죠”라고 한다. 최종욱(39·태장동) 총무는 “아메리칸 오토바이는 속도를 내지 않고 경관을 즐기며 탈 수 있어요”라며 오토바이를 타고 즐기기 좋은 곳을 소개한다. “양평에서 유명산으로 넘어가는 코스는 한참 단풍이 아름다울 때라 인기입니다. 또한 정선 주변 코스도 좋아요. 6~7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임계, 백봉령, 옥계, 금진, 헌화로, 정동진으로 해서 진고개를 넘어오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죠”라고 한다. 너무 힘든 코스가 아니냐고 묻는 리포터의 말에 최종욱 총무는 “애인 만나러 갈 때 힘들지 않고 신나죠? 마찬가지입니다. 밤새도록 달려도 지치지 않습니다”라고 한다. ##아내가 연인이 되는 오토바이의 또 다른 매력 조원덕 회장은 “동호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는 이야기도 하면서 정이 들었어요. 지금은 형, 아우하며 형제같이 지내죠. 아내를 태우고 투어 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친해져 재수씨, 형수라고 부르죠”라고 한다. 30년 동안 변함없이 오토바이를 즐기는 손낙경(50·개운동) 씨는 “처음 10년은 혼자 탔어요. 그러다 보니 부부 싸움이 잦았죠. 그러다 아내를 태우고 다닌 지가 20년이 됐습니다. 지금은 연예하는 기분으로 삽니다. 서로 말이 없어도 같은 곳을 바라다보니 마음이 통하더군요”라고 한다. 이영재(42·태장동) 회원은 “아내와 같이 다니면서 대화가 많이 늘었어요. 전에는 서로 자기말만 했는데 지금은 서로 들어주려고 하죠”라고 한다. ‘원주라이더스’는 1년에 두 번 가족 야유회를 갖는다. 오토바이를 즐기는 회원들이 대부분 남자다 보니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아 계획한 것이다. 가족야유회를 통해 다른 회원 가족끼리 친해져 친척보다 가깝게 지내기도 한다. 가족야유회를 통해 남편이 즐기는 취미에 대한 이해도 높아져 부부 관계가 좋아졌다. ##달리다 보면 사라져 버리는 가슴 속 스트레스! 손낙경 씨의 부인 손경희(47·개운동) 씨는 “결혼 초 주말만 되면 혼자 떠나는 남편을 이해 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은 제가 더 좋아하죠. 바람을 쐬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거든요”라고 한다. 조원덕 회장은 “한번 타보지 않은 사람은 이 맛을 모릅니다.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가 주말에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 보면 다 사라져요” 최종욱 총무는 “오토바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나게 달릴 때 볼을 간질이는 바람을 쐬면 행복합니다”라고 한다. 추교동(40·봉산동) 운영위원은 “오토바이 소리가 크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에게는 마치 말발굽 소리처럼 경쾌하게 들려요. 또 차 옆으로 오토바이가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어 안전합니다. 물론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은 기본입니다”라고 한다. 4월부터 10월까지가 오토바이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폭주족으로 인상을 찌푸린 경험과 편견으로 곱게 보이지 않았던 오토바이. 오토바이 동호회 ‘원주라이더스’로 오토바이에 대한 편견이 바뀐다. 문의 : 010-5379-2897, 다음 카페 원주라이더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1
- 몽골고원에서는 어떤 장신구를 실크로드 박물관, 몽골 선사시대 특별전 몽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몽골 고원과 고비 사막이라는 특수한 환경과 석기시대 유적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몽골고원의 선사시대 장신구를 모아 특별 전시하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삼청동 실크로드 박물관에서 고비지역을 중심으로 한 몽골고원의 선사시대 장신구 특별전이 20일 시작됐다. 11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유물들은 대부분 몽고지역에서 수집된 유물로 기원전 7000~8000년 전부터 기원전 100~200년 사이에 출토된 것들이다. 단순히 동물의 뼈나 조개껍질로 만들어진 장신구도 있지만 호랑이 이빨로 만들어진 부적의 기능을 갖춘 목걸이, 흙을 구워 만든 토제 목걸이와 귀걸이, 금동 소머리 장식품과 개모양의 장식품, 그리고 청동 거울과 터키석등으로 만들어 진 것 등 재료가 다양하다. 이 고대 장식품들은 제각기 그 시대의 생활과 문화양식 전반의 코드가 녹아 있는 정보체이며 그들의 출생과 죽음, 결혼과 종교사 등의 DNA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유목민이었던 그들에겐 건축물 같은 부동산보다 몸에 걸치고 이동이 용이했던 장식품들을 더 선호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들의 고대 장식품에서 보여주는 형태와 디자인은 수 천년이 지난 오늘날의 디자인보다 더욱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몽골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은 주로 고비 지역에서 발견됐다. 지리적 현상으로 볼 때도 고대의 고비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남고비 지역에 위치하는 바양작(Bayanzag) 구석기 유적에서 발견된 타조알의 껍질로 만든 장신구와 구석기시대 바위 그림에 있는 코뿔소 등 동물 표현은 이것을 증명해 준다. 몇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빙하의 영향으로 기후가 크게 변화하였지만 기원전 5000년 경에도 몽골고원에서는 농사를 짓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기후를 유지했다. 동몽골에서 발견된 탐삭-볼락(Tamsag-bulag), 노러벌린-올(Norovlin uul) 등 신석기시대 중기와 후기에 해당되는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과 주거 형식은 이 유적을 남긴 주민들이 정착생활을 하면서 농경-채집을 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크로드 박물관은 “현재의 자료를 가지고 그 광대한 지역에 오랫동안 살았던 유목민들의 물질문화를 설명하기엔 상당히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발굴조사에서 많은 새로운 증거들이 발견되기를 기대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몽골지역에서 출토된 시기별 고대 장신구류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