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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법 _ 한대부고 이지현 양 “막히는 부분을 만나면 ‘좀 더 하면 풀릴 것 같은데...’싶어서 고집스러울 만큼 붙잡고 늘어졌어요. 이런 시간이 쌓이니 나만의 공부 힘이 길러지더군요.”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질문이 많다. 반면 이지현 양(고3, 이과)은 정반대 스타일이다. 조용한 성격 탓에 수업 중이나 교무실로 찾아가 질문하는 게 부담스러웠던 그는 어떤 과목이든 ‘이해될 때까지’ 파고들었다. 해답지도 멀리했다.고난도 문제해결력은 ‘집요함’이 해법우직한 스타일의 공부법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빛을 발휘했다. “신유형 문제, 고난도 문제가 나왔을 때 스스로 해결해 본 경험이 있으니까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않고 다양하게 궁리하며 대처할 수 있어요”라고 이 양은 말한다.자사고인 한대부고는 시험 범위가 방대하다. “국어는 교과서, 부교재 1권, 문법 문제집, 모의고사 2회 분량 정도입니다. 중학교 때처럼 달달 외우는 건 불가능해요. 인강을 활용해 문학의 표현법, 개념어, 음성상징어 같은 국어개념부터 다진 후 지문을 분석했어요. 서술형 문제는 수업시간에 꼼꼼히 필기한 교과서를 집중적으로 보는 게 좋아요.” 부교재는 수능국어에 대비하는 셈 치고 지문 분석 훈련에 활용하며 평소 꾸준히 풀었다. 국어·영어 방대한 시험 범위, 암기 대신 지문 분석 집중영어 시험 범위는 지문이 대략 200개. 지문을 달달 외우는 것은 비효율적인데다 시험 끝나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국어와 마찬가지로 ‘분석’에 집중했다.어법, 순서배열, 알맞은 위치에 끼워 넣기 문제처럼 시험에 나올 법한 부분을 체크하며 3회 반복해서 보고 복잡한 문법 구조, 포인트 어휘, 헷갈리는 어휘는 따로 정리해 외운다. 배점이 크고 부분 점수를 거의 주지 않는 서술형문제를 맞추기 위해서는 시제, 태, 수의 일치 같은 문법 요소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어는 잘하는 학생이 많아서 사소한 실수로도 등급이 갈리는 과목이라 매번 시험 끝난 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과목입니다. 객관식 빨리 풀고 서술형에 충분히 시간 할애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함정 문제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이 양은 덧붙인다.수학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배점이 큰 문제에서 등급이 갈린다고. “교과서 예제 문제는 풀이 과정을 일부러 적어가며 공부해요. 개념 복습이 되고 논리적으로 쓰는 훈련이 되니까 서술형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고난도 문제는 어떻게든 혼자 해결하려 애씁니다. 시간 여유가 있는 고1~2 때 끙끙거리며 풀어본 경험이 고3 모의고사 때 도움이 됩니다”라고 경험담을 들려준다.수학은 이양이 유일하게 학원을 다니는 과목. 선생님 마다 문제 풀이 방식이 다른 만큼 다양한 풀이법을 익혀 복습 때 적용해 보는 게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귀띔한다.과탐은 과목별 출제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공부 전에 내신 기출을 보며 유형부터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부교재인 문제집을 기반으로 출제되므로 개념을 공부한 후 2~3번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좋다.“과탐은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교과서 한 문장씩 꼼꼼히 읽으며 100% 이해되지 않으면 체크해 놓고 계속해서 고민하며 해결했어요. 암기식 공부법 보다는 더딜 수밖에 없지요. 그래도 개념공부를 탄탄히 한 덕에 고난도 문제에서 덕을 보고 있어요”‘내신시험 셀프 피드백’ 정리해 실천내신 시험 후에는 반드시 과목별 패인 분석을 하고 극복 방법을 정리하며 ‘셀프 피드백’을 한다.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시험에서 실수를 많이 해 공부 의욕이 꺾일 때 도움이 된다고. “A4 용지에 출력해 수시로 보면서 마음을 다잡아요. 가령 국어는 ‘시구, 시행, 어절, 음절 구분 잘하기’로 적어놓았다면 공부할 때 마다 실천합니다. 과목별로 이렇게 정리해 놓으면 동일한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슬럼프도 빨리 극복해요.”‘스스로 공부’를 중시하는 그는 공부 스케줄 관리를 야무지게 한다. 매주 공부 분량을 정해 놓고 학습플래너 대로 실천하려 스스로를 다그친다. 이 양의 희망 전공은 전기전자공학과. 토요심화실험교실에 참여하고 ‘한양미래여성과학자’팀에 들어가 대학생, 대학원생과 반도체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발견했다.“고1 마치고 생기부를 점검해 봤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고2 때부터는 실험교실, 1년 과정의 진로 연구, 명사 초청 강연회 등 희망 진로에 맞춰 교내 프로그램에 부지런히 참여했습니다. 생기부는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보완하는 게 좋습니다.”1. 이지현 양 학습플래너. 공부 시간이 아닌 공부 분량을 중심으로 체크2. 내신 시험 후 과목별 ‘셀프체크리스트’ 정리해 꾸준히 실천3. 수학 서술형 대비를 위해 문제 풀이과정을 쓰면서 공부 2018-06-20
- 우리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학습법 - 한영고 김재형군 “내신은 무엇보다 수업시간 선생님 말씀을 제대로 기억하고 기록하는 게 중요합니다. 꼼꼼한 필기가 필수죠. 또,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꼼꼼히 자주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한 시간 정도 시간이 생겨도 무슨 과목이든 교과서를 봅니다. 또, 자신감을 갖고 자신만의 방법과 방향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남들이 효과를 봤다고 해서 내게도 맞는 건 아니니까요. 노트필기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전 서술형 준비만 노트필기를 하고, 학교수업은 모두 교과서에 꼼꼼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한영고등학교(학교장 배경석) 문과 전교 1등 김재형(3학년)군이 자신만의 공부법을 소개했다.국어, 교과서에서 길을 찾다 2학년까지 성적이 1.24등급. 수학에서의 고비로 전교1등을 놓친 적도 있지만 2학년까지 전체 1등자리에 오른 재형군이다. 이번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는 암기 부담이 많았던 국어(화법과 작문)시험이 성적이 다소 부진했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군은 “우리학교 국어는 선생님마다 출제스타일이 너무 달라 난이도가 그때그때 다르다”며 “수업 시간에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을 강조해서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은 시험대비가 쉽지만 그렇지 않을 때 대비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이번 ‘화법과 작문’부분은 교과서를 모두 암기해야 하는데 그런 데에 익숙하지 않아 점수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교과서 3회독을 했음에도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는 재형군. 후배들에겐 ‘교과서를 더욱 깊게 파고드는 것이 좋은 등급을 받는 방법’이라 조언한다. 또, 교과서 본문이 서술형에 직접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완벽암기가 필수란 말도 덧붙였다.하지만 문학은 텍스트를 무작정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우선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수. 부교재를 통한 기출문제 풀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보기’에 정리한 개념, 사탐 1등급의 비결 사회복지학, 정치외교, 행정학과에 두루 관심이 있는 재형군이 가장 흥미를 갖고 집중하는 과목은 사회탐구. 성적 또한 늘 일정하게 잘 나오는 효자과목이다.사탐 역시 내신은 교과 선생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 때문에 매년 첫 시험엔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지만, 한번 시험을 치르고 나면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할지 그 누구보다 빨리 감을 잡는 김군이다.“사탐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해요. 개념을 어느 정도 잡고 나면 바로 문제풀이로 넘어가는데 ‘보기’를 꼼꼼히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혹시 놓쳤던 개념을 확인할 수도 있고, 시험감을 잡는데도 유리하죠.”문제를 풀어보며 ‘보기’에 틀리면 틀린 이유를, 맞으면 맞은 이유를 꼼꼼히 정리하는데 시험 전날에는 보기에 정리한 것만 살펴봐도 완벽 대비가 된다. 또 학교 홈페이지 기출문제를 필수로 보고 기출문제집(마더텅)이나 족보사이트에 올라오는 내신문제들까지 꼼꼼히 살펴보며 완벽 대비를 한다. 기출문제 꼼꼼히 풀며 자신감 가져야 1학년 1학기 시험에서 3등급을 맞아 자신감이 하락했던 수학. 성적을 올리기 위한 선순환을 찾는 게 우선이었다.재형군은 “확실히 배우고, 정확하게 풀고, 맞힌 답을 확인하면서 해결하는 과정이 맞았다는 것을 꾸준히 발견해가는 게 학습을 이어가는 동력이 됐다”며 “또, 2학년 때에는 열정 넘치는 수학 선생님 덕분에 수학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꼼꼼한 개념 설명과 함께 예제까지 직접 수능 유형으로 찾아와 설명해 주신 선생님. 특히 학생들이 직접 말로 설명하게 수업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프린트나 부교재, 교과서 모든 문제를 꼼꼼히 풀고 쎈, 블랙라벨, 일품 등의 문제집은 너무 쉬운 부분이나 너무 어려운 문제는 제외하고 풀었다고. 한영고 영어내신에 대해서는 “객관식은 수능유형으로 출제되어 기출문제를 보는 게 큰 도움이 되며, 직접적으로 수능에 연계되는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또 “서술형 문제는 영작이나 교과서를 외워서 쓰는 문제보다 문장에서 가리키는 말이나 문법적으로 수정하는 내용이 자주 출제되고, 영어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내용도 자주 출제되는 편”이라 덧붙였다.영어 역시 교사에 따라 출제방향의 변화가 많은 편. 서술형 문제유형 파악을 위해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2018-06-20
- 우리 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법 _ 배명고 오승준 군 “고1 첫 중간고사를 본 후 당황했습니다. 고교 내신은 중학시절과는 공부 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의미를 확실히 알겠더군요. 한 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달라지는 걸 경험하니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중학교 때처럼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고 평소에 공부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라고 배명고(이과 3) 오승준 군은 말한다.과목별 시험 범위 3번 이상 빈틈없이 공부첫 시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오군은 과목별 내신 공부 전략을 짜서 실천에 옮겼다. 시험 전 범위를 빈틈없이 철두철미하게 공부해 과목별로 최소 3번 이상 반복하며 ‘완전학습’을 목표로 삼았다. 고1 때 1.6이었던 내신 성적을 고2 때 1.2로 끌어올렸다. 과목별로 수업시간에 초집중하는 건 내신 공부의 첫걸음. “수업 중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모든 내용을 노트에다 빠짐없이 기록합니다. 자습시간에는 필기 내용을 훑어본 후 다른 노트에 다시 정리합니다. 쓰면서 복습하는 셈인데 이런 공부법이 나한테 잘 맞았습니다. 이때 참고서를 보거나 문제집을 풀며 새롭게 알게 된 내용까지 노트에 덧붙여 필기합니다. 평소에 이런 식으로 복습 겸 노트 정리를 해놓고 시험 기간 중에는 반복해서 봅니다. 이런 노트 정리 공부법은 과학 과목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됐습니다.”어릴 때부터 로봇에 관심이 많았고 과학상자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던 그는 일찌감치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 쪽으로 희망 전공을 정했다. “중학교 때 고교 과정 이과 수학까지 훑으며 수학의 기본기를 다지고 고교에 입학했어요. 수학은 꾸준히 공부하는 게 중요한 과목입니다. 교과서 문제를 빈틈없이 푼 다음 쎈수학, 1등급 수학 문제집을 규칙적으로 풀며 ‘감’을 잃지 않도록 공부합니다.”실수도 실력, ‘실수 제로’를 목표로 공부고3이 된 후 모의고사를 볼 때는 실수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수능 수학을 대비한다. “수능시험장에서는 계산 실수가 있어서도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못 풀어도 안 되고 급하게 풀다가 실수를 해서도 안 되니까 모의고사 때마다 마인드 컨트롤, 시간 안배와 실수하지 않는 훈련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라고 오 군이 귀띔한다.영어 내신시험은 지문 변형이 거의 없고 어렵게 출제되지 않아 한 두 문제로 등급이 갈릴 수 있다. 그래서 내신 100점을 목표로 실수하지 않도록 어휘, 어법을 꼼꼼히 암기한다.국어의 문법은 규칙, 원리 등 개념을 탄탄히 공부한 후 문제풀이에 대입하면 되기 때문에 오군이 자신 있는 파트다. 하지만 시, 소설이 나오는 문학파트는 논리력보다는 작품 분석과 감상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반복적으로 보면서 중요 부분은 암기하며 문제 풀이의 감을 잡아나가기 위해 지금도 공을 들이고 있다.과학탐구 수능 선택과목은 화학과 생명과학인데 고3 내신에서는 물리와 생명과학을 공부한다. 물리 공부 분량이 만만치 않은 만큼 수능 대비, 내신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는 않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때문에 전 교과 내신 성적을 고르게 관리해야 합니다. 비수능 과목도 1등급을 목표로 공부해야 하는 만큼 고3에서는 시간관리 능력이 중요하더군요.”기숙사에서 1일 6시간 이상 자습기숙사생활은 효율적인 시간 활용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수업 마친 후 오후 6시~10시까지 공식적인 야간 자율학습을 한 후 각자가 새벽 12시 넘어서까지 공부해요. 하루 6시간 자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건 강점입니다.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치열하게 자습하는 모습은 내게 자극제가 됩니다. 공부하다 막히는 부분을 서로 알려주거나 수행평가나 경시대회 준비 때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지요.”특히 기숙사생 대상으로 진행하는 1년 과정 소논문 쓰기 프로그램은 그가 꼽는 베스트 활동이다. 관심 주제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한 후에 본인의 관점을 세워 논문 형식에 맞춰 논리적으로 글을 완성한 다음 대중 앞에 발표하고 피드백 받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지식 탐구’를 배웠다고 말한다. 2018-06-14
-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 학습법 - 창덕여고 김민정 “중학교 2학년 때 수학에 대한 슬럼프가 와서 수학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험 준비를 나름 열심히 했는데도 긴장이 되고 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더군요. 수학문제는 유형별로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서에 충실해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기본기를 튼튼하게 잡기 위해 수학의 정석으로 꼼꼼하게 공부하고 자신감이 점점 붙으면서 문제를 보면 기본 개념이 떠오르고 잘 풀 수 있게 되었지요.”창덕여고 문과학생인 김민정 양은 다른 과목도 본인의 공부법으로 잘 이끌어 나가지만 수학에 들이는 정성은 매우 체계적이다.수학프린트, 3부 복사해서 단계별로 풀어요수학은 기출문제를 먼저 풀지 말고 알고 있는 개념이라도 기본서를 충실히 보라고 강조하는 김민정양. 학교에서 수학 프린트를 받으면 3부 정도를 미리 복사한다. 수학문제를 풀 때 풀이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힌트라 생각되어 제대로 아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첫 프린트를 풀 때는 시험 보듯이 시간을 재고 풀고 두 번째는 선택적으로 문제를 풀어내면서 서술형문제도 모범답안 형태로 정리하듯이 꼼꼼하게 푼다. 두 번째 과정을 통해 본인만의 수학풀이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두 번째 프린트를 반복적으로 보고 난 후 시험 전 날 세 번째 수학프린트를 다시 푼다. 문제 파악과 풀이를 완벽하게 익히며 접근방법이 같은 문제는 속도감 있게 풀어내는 연습을 한다. 맞은 문제도 다시 확인하고 빈틈을 채운 후에 시험을 치른다. 창덕여고의 고3은 수능특강 교재를 수학수업 시간에 활용하고 있는데 기출문제 중심으로 파트별로 연계되어 있는 문제를 푼다. 시험 전날 수능특강 교재를 다시 사서 시험 범위를 새롭게 풀어보는 것도 김민정 양만의 수학공부법이다. 영어와 국어, 복습하고 반복하는 방법이 최선이죠김민정 양은 “영어시험 범위가 워낙 광범위해서 완벽하게 외울 수 있는 학생은 극소수에 불과해요. 한 지문을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번 읽고 복습하는 방법, 읽을 때마다 형광펜으로 표시하며 공부하지요. 지문을 떠올리며 기억이 잘 안 나는 부분이나 주제문, 지문에서 변형이 보이면 더 집중적으로 반복합니다”라며 “반의어와 유사어도 철저하게 챙기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영어시험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라고 강조한다. 국어학습은 교과서와 자습서를 개념 중심으로 병행한다. 개념 정리가 되었으면 부족한 부분을 학교 프린트에 메모지를 붙여서 채우고 정리한다. 프린트 필기를 자주 보고 국어시험에서 주제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어 더 신중하게 챙긴다. 내신국어는 암기하고 자주 반복하면 성적을 얻기 수월한 편이지만 수능에서는 비문학 부분이 어려워서 과학 분야의 글을 깊이 있게 공부한다. 사탐, 만화나 그림으로 기록해서 이미지로 외워요“사탐과목은 2학년 겨울방학 때 인강과 현강을 들으며 공부했어요. 하지만 사탐 과목의 내신시험과 수능 기출문제는 차이가 있으니 헷갈리지 말고 공부해야 합니다. 교과서 표현과 수능 표현이 다른 부분도 확인하고 수능선택과목이어서 미리 공부했다고 내신을 쉽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돼요. ‘사회와 문화’ 과목은 도표문제가 많이 나와서 특별히 더 정리중입니다. 한자어가 많은 ‘윤리와 사상’은 용어와 관련된 사항을 만화나 그림으로 기록해서 이미지로 외우는 연습을 합니다.” 김민정 양은 경제와 세계사, 윤리와 사상 과목은 표현 하나하나 꼼꼼하게 암기하며 봐야 한다고 말한다. 3학년 교과과정에 편성된 윤리와 사상, 동아시아 과목은 중요한 내용을 본인의 표현과 기억에 오래 남게 공부해아 하는 데 프린트와 자신만의 노트 정리를 체계적으로 하라고 당부한다.대학전형 준비가 같은 친구와 서로 의지하세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내신을 고려한 공부를 준비해야 한다는 김민정 양은 초조하지 않게 스스로를 달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좀 더 유연해지고 잠도 잘 자며 컨디션 유지를 잘하는 것이 고교생활의 기본이라고 한다. “친구관계를 구분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고3 때는 수시를 준비하는 친구끼리,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끼리 가깝게 지내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아요. 같은 전형으로 지원할 친구와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이런저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서로에게 심리적인 지원을 해주고 쫓기지 않게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 참 중요합니다.” 2018-06-14
- 우리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학습법 - 영파여고 소윤하양 영파여고 문과 3학년생인 소윤하양은 내신 상승형. 공부에 많이 집중하지 못했던 1학년 1학기에 내신 2.5를 받았다. 1학년 여름방학부터 미디어학과 진학에 대한 간절함과 오기심이 발동해 공부에 깊이 파고들었다. 고3인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여 고2때는 내신 1.2를 유지했으며 현재까지 국어, 영어, 수학, 사회탐구 과목의 총합 내신이 1.4 정도이다. “목표가 있고 간절함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학과 선택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미디어학과나 언론정보학과 희망이 너무 절박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고요. 기억력을 올리기 위해 매일 방과 후에 혼자 공부하며 그 날 배운 과목의 복습을 반복합니다. 시험 보기 직전에는 과목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맥을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면 수고한 자신을 위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해서 보상심리를 높이는 것도 성적향상을 가져오는 밑거름이 됩니다.”나만의 국어노트 정리가 국어내신 준비의 밑바탕소윤하양은 ‘내가 정리한 노트를 보는 게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노트 필기법으로 충실하게 과목별로 꼼꼼하게 노트 정리를 하고 있다. 국어 과목은 최대한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모든 말씀을 받아 적고 집에 와서 자습서 혹은 해설집을 읽어본다. 이후 수업필기를 다시 한 번 읽고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모두 종합해서 새로운 노트에 옮겨서 정리한다. 그렇게 시험 범위를 다 정리하면 전체 내용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본인이 생각할 때 추가해야 할 설명을 더 적어 넣으면서 계속 읽기와 추가 정리를 진행한다. 국어문제는 시험 1주일 전에 몰아서 푸는 편이고 시험 3일 전쯤 하루 날을 잡아서 전 범위의 해당 지문의 핵심을 작은 메모지에 간략하게 써놓는다. 시험 하루 전이나 시험 보는 당일 날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작은 메모지에 적은 핵심단어와 내용을 읽으며 전체 맥락을 파악하며 철저하게 내신 준비를 한다. 수학시험, 어렵지는 않지만 정확도가 정말 중요해요영파여고 문과의 수학 내신시험은 솔직히 어려운 편은 아니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누가 시간 안에 더 정확히 푸느냐의 문제. 20문제 조금 넘는 수학문제를 풀며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윤하양은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최대한 개념을 이해해가면서 유형별로 풀이법을 외우기도 한다. 특히 모르는 문제, 정확히 모르는 데 대충 비슷하게 풀어서 맞추었던 문제는 유형과 풀이법을 더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외운다. 교과서 설명과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했던 부분은 완벽하게 짚고 넘어가고 있다. 교과서를 반복적으로 보고 다양한 기출문제를 접하면 학교 수학시험의 출제경향이 파악되기도 한다. “탄탄한 개념의 기반 위에 기출문제를 꾸준히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루에 2시간 정도 꾸준히 수학 문제를 풀어나가며 감을 놓치지 않고 내신과 수능을 준비하고 있어요.”영어, ‘넘치는 게 낫다’고 여길 만큼 반복학습 필요“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문과는 독하게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영어성적이 상위권인 학생 뿐 만 아니라 중위권 학생도 영어지문 90개를 거의 다 외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만 틀려도 등급이 위험해지지요. 영어내신 준비는 정말 ‘넘치는 게 낫다’고 생각하며 전 범위를 읽고 또 외웁니다.”해당 지문의 앞부분 몇 단어만 말해도 대략적인게 다 생각날 정도로 외우고 문제 풀고 틀린 부분을 확인해가며 반복한다. 특히 빈칸채우기, 단어 정확하게 쓰기, 해설이 없이 주어진 단어로 순서배열을 해야 하는 서술형 문제도 유의해서 풀어나가야 한다. .사탐, 2학년 때 미리 공부해서 기본을 쌓으면 좋아요“2학년 때 문과 전체가 경제, 법과 정치, 생활과 윤리를 배웠어요. 현재는 한국지리와 사회와 문화를 배우고 있고요. 사탐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필기를 잘하고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었지요.”사탐 역시 각 과목별로 노트를 만들었는데 경제는 뒤로 갈수록 그래프가 많아지고 계산이 많아져서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 번 정리할 때 개념이나 공식을 외우고 잘 이해하면 수월해지는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노트정리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 그래프를 그리면서 정리했다.법과 정치는 기본적인 개념을 외우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며 판례를 익히면 좋고 생활과 윤리는 각 학자의 주장과 제시문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사탐은 내용이 넓고 이해의 폭이 깊어야 하기 때문에 2학년 때부터 차근히 공부해서 체계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18-06-07
- 우리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학습법 - 한영고 김지유 “내신은 수업시간 집중이 가장 중요해요. 수업시간에 한 번도 졸아본 적이 없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노트필기를 따로 하지 않고 교과서에 바로바로 정리하는 스타일인데, 시험 전날엔 교과서만 봐도 최종점검이 되요. 또, 모르는 문제는 확실히 점검하고 지나가야 시험에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요. 모든 과목에 집중하기보다 과목별 집중도를 달리 하는 것도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딱 한번 1등을 놓치고 2학년 때부터 꾸준히 전교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영고등학교(학교장 배경석) 김지유(3학년/이과)양. ‘내신등급 1.13’의 비결을 들어봤다.과탐, 다양한 문제유형 접해야 생명과학을 자신의 최애 과목으로 꼽는 지유양. “생명과학 내신 시험의 경우 문제집 3~4권은 봐야 1등급이 될 수 있어요. 또, 우리 학교는 교과서도 정말 중요해요. 선생님께서 교과서를 강조하시기 때문에 그림이나 표 등을 반복해서 보고 암기하면, 쉽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죠.”시험을 앞두고 학교 기출문제는 물론 수능과 모의고사 기출문제까지 꼼꼼히 풀고 있다.지유양은 “문제 유형을 꼬아서 내려면 얼마든지 가능한 게 과탐 과목”이라며 “이미 나와 있는 유형은 충분히 숙지하고 시험을 쳐야 문제를 풀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영고 과탐 내신 중 가장 어려운 건 물리다. 부교재와 연계된 문제들은 큰 어려움이 없지만 서술형 문제는 난도가 높다. 지유양은 개념이해도 필요하고, 고난도 기출문제 풀이가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한다. 수학, 일반문제집 & 기출문제집 공부량으로 승부 이과에서 단연 중요도가 높은 수학. 모의고사에선 마지막 30번 문제를 한 번씩 틀리는 정도지만, 내신은 좀 더 완벽 학습을 필요로 한다.“일단 시간 배분이 어렵구요, 마인드컨트롤도 중요해 아는 것도 틀릴 수 있는 게 내신이 것 같아요. 개념을 완벽하게 익힌 후 문제집을 되도록 많이 풀어봅니다.”3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기하벡터(평면)와 확률과 통계가 시험 범위. 특히 기말고사 때 포함되는 기벡 공간 파트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중간고사 범위는 더 꼼꼼한 공부를 했다고.일반 문제집으로는 올림포스, 블랙라벨, 1등급 수학을 반복해서 풀고, 기출문제집은 마더텅과 마플을 선택했다. 많은 문제를 풀며, 풀고 난 직후 완벽하게 확인학습을 거치고, 또 중요한 문제는 체크해 반복학습을 이어간다. 또, 시험 바로 전날은 교과서를 집중해서 점검한다.“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수업 시간에 말씀하신 부분을 짚어 봅니다. 교과서에서 문제들이 나온 경우도 있어, 단원별 체크를 꼭 하고 있어요.” 한 학기 정도만 대비학습을 했다는 지유양은 “그 정도 대비학습으로도 충분히 수학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서는 나의 보물 1호 국어 내신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문학이다.“독서, 문법, 화법과 작문은 교과서에 충실하면서 노력하면 그만큼 성적이 나오는 영역인 것 같아요. 그런데 내신에서의 문법은 5지선다 다섯 개의 항목에 어떤 게 나오느냐에 따라 성적이 결정되죠. 모의고사는 정답이 확실히 보이는데 내신은 까다로워서 어려운 편이에요.” 문학적 개념이 부족하다면 용어정리가 우선이라 조언한다. 비문학은 비교재와 연계된 익숙한 지문이 출제, 모의고사보다 쉽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미국에서 산 적이 있는 지유양에게 영어는 그리 어렵지 않은 과목. 하지만 내신에서만큼 서술형이 어렵게 와 닿는다고. 특히 의미를 구체적으로 쓰는 문제는 언제나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수업시간에 한 번도 졸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수업에 집중하는 지유양은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복습하는 것이 몸에 밴 전형적인 전교1등 스타일이다. 수업 중 내용을 교과서에 모두 정리해 교과서를 자신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 말하는 그녀. 마지막으로 “'이 정도 하면 후회 안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공부해야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6-07
- 우리 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법 _ 배명고 박범호군 “내신시험은 실수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우리 학교 시험 문제는 까다롭지 않아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와요. 대신 한 두 문제 실수로 등급이 달라지기 때문에 100점을 목표로 빈틈없이 공부해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어요. 시험에 나오지 않을 법한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봅니다. 시험 기간 중에는 과목별로 5~6번 정독해요”라고 박범호 군은 말한다. 과목별 출제 경향 분석 후 맞춤식 공부자신과 끊임없이 드잡이하며 치밀하게 공부한 노력이 차곡차곡 쌓여 박군의 고1 내신은 1.12였고 고2는 1.0이다.내신 공부의 첫 걸음은 과목별 문제 유형 파악하기다.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출문제를 살펴봤어요. 서술형은 어떤 스타일로 출제되는지부터 과목별 문제 유형과 출제 경향을 분석한 다음 여기에 맞춰 공부해요”라고 박 군은 덧붙인다.Q. 국영수 주요 과목들의 효과적인 내신 공부 방법은?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는 걸 추천합니다. 개념을 다진 후 교과서 문제를 완벽하게 풀 수 있어야 합니다. 문과 수학은 교과서 문제가 그대로 나오거나 약간 변형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 중심의 공부가 특히 중요합니다.영어는 문제가 어렵지 않고 시험 범위 지문을 달달 암기하면 성적이 잘 나와요. 하지만 나는 이런 공부법이 맞지 않더군요. 우선 문법과 어휘를 탄탄하게 한 다음 지문에 대입하며 어떻게 적용됐는지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합니다. 영어의 핵심은 문법과 어휘입니다.내신 시험 대비를 위해 문제풀이는 많이 하지 않아요. 개념 숙지 후 유형 파악 문제까지만 풀어본 후 전 범위를 계속 반복해서 봅니다.Q. 국어가 강점인데 기본기를 다진 방법은?교과서를 정독한 다음 출제자가 되어 문제를 내봅니다. 문제 풀이자에서 출제자 입장이 되어 보면 넓고 깊게 공부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어는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합니다. 배운 게 100% 이해가 되지 않거나 해석 관점에서 모호한 부분은 모두 포스트잇을 붙여 체크한 다음 교무실을 찾아갑니다. 내신 국어는 출제자 관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질문이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공부팁 조언도 선생님께 받을 수 있습니다. (박군의 국어교과서에는 포스트잇이 빼곡했고 질의응답 메모 내용까지 빡빡하게 적혀있었다.)국어모의고사는 중3 겨울방학부터 꾸준히 풀고 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언어라서 꾸준히 하며 감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많이 풀어봐야 문제 푸는 속도도 빨라집니다.Q. 애를 많이 먹었던 수학, 어떻게 극복했나?수학 서술형 문제에서 발목을 잡혔어요. 수학 선생님께 고민을 상담하니 ‘풀이과정을 완벽하게 쓰면서 공부하라’는 처방을 받았지요. 그때부터 쉬운 문제부터 고난도 문제까지 모든 풀이법을 상세하게 쓰며 문제를 풀었어요. 꾸준히 실천하니 개념 복습, 계산 실수 줄이기, 논리적 사고 기르는데 도움이 됐고 성적도 올랐습니다. 수학은 개념학습 못지않게 문제풀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도 많이 풀고 있습니다.Q. 고3은 내신 중심의 고1~2 때와는 공부 스타이이 다를 텐데.수능대비는 모의고사 문제풀이가 중요해 공부 비중을 늘렸습니다. 가령 고2 때까지는 국어모의고사를 1주 1회 분량을 풀었다면 지금은 3~4회 분량을 풀고 있습니다. 수학은 1주일에 200문제 정도 풀고 있습니다. 사탐 수능과목으로 법과 정치, 사회문화를 선택해 인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인 명정관에서 생활하며 새벽 1시까지 하루 평균 6시간을 자습합니다. 지난 고2 겨울방학 때도 기숙사에서 지내며 하루 14시간 이상 자습한 덕분에 공부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자신을 가둬두는 것’도 일정 부분 필요합니다. Q. 학생부관리, 비교과활동은 어떻게 하나?정책연구원이 장래 희망이라 정치외교학과나 행정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롤모델이 될만한 졸업생 선배의 학생부에서 힌트를 얻어 ‘활동의 나열’이 아니라 진로와 활동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고교 활동을 설계했습니다. 가령 소논문이나 봉사활동은 ‘복지 정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기숙사생 대상의 소논문 쓰기, 발표대회가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Q.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공부는 자신감과 책임감이 중요합니다. 나보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있으면 못 견디는 내 성향을 잘 알기에 중3 때 자사고 대신 일반고를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공부에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본인 성향에 맞는 고교 선택은 필요합니다.‘책상 앞에 하루 몇 시간 앉아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본인이 정한 1일 공부 분량을 끝까지 실천하는 겁니다. 내신시험 망쳤다고 좌절하지 말고 수행평가 더 꼼꼼히 준비하고 그 다음 시험 미리미리 준비하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2018-05-30
- 우리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학습법 - 창덕여고 유예린양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 시간은 나의 공부시간으로 넣지 않아요. 학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요.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깊게 파고들어 공부하지요. 때로는 쓸 데 없는 것이라 여겨지는 것까지, 궁금증 없이 완벽하게 이해해야 마음이 편해집니다.”창덕여고 이과 3학년인 유예린 양은 신비로운 것을 좋아하고 천체물리학과 생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다. 우주 정거장에서 천체와 생물을 연구하고 우주연구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수학은 숙달되게, 과학은 세밀하게 공부하자“내신 공부는 꼼꼼하고 철저하게 해야지요. 과목별 선생님들의 성향도 파악해야 하고 때론 선생님 수업의 모든 이야기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제가 내신을 철저하게 챙기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내신에 발목이 잡혀 원하는 꿈을 이루는 데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직접 겪으며 어렵다고 느끼는 점도 있지만 이상만 생각하지 말고 기본과 현실에 충실하고자 합니다”유예린양이 자신 있는 과목은 수학과 과학. 창덕여고의 수학시험은 문제의 양이 많아 학생들을 당황하게 하고 정신력을 깨뜨리는 경향이 강하다. 어려운 문제보다는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가가 관건이다. 기출문제를 풀어가며 중요한 부분이나 취약한 부분을 확인하고 문제에 숙달하려 노력하는 것이 창덕여고 수학내신을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과학은 인터넷 강의에 집중하며 개념, 출제경향을 파악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인터넷 강의를 들은 후 다시 혼자 공부하고 문제풀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1,2학년 때는 교과서 중심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공부해야 한다. 유예린 양은 과학을 교과서 중심으로 세세하게 공부하여 교과서의 오류를 발견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의미 있게 담기기도 했다. 영어지문, 억지로 외우지 말고 반복해서 읽자창덕여고의 내신 영어는 지문이 많다. 평균 시험 때마다 100개 정도의 지문을 공부해야하며 시험에서는 25개 정도의 지문이 나온다. “처음에는 지문 하나를 읽어내는데 15분~20분 정도가 걸렸는데 점점 반복해서 읽어나가며 지문에 익숙해지고 푸는 시간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기출문제집으로 서술형 대비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여러 가지 색 형광펜을 이용해 문법중요사항, 주제 표시, 헷갈리는 어휘, 철자가 틀리기 쉬운 어휘, 연결사, 서술형에 나올 것 같은 문제를 구분해서 반복 공부를 합니다.” 공부해야 할 지문의 수가 많고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내신을 잘 받기가 힘들지만 실수를 줄여가고 영어시험 전날에는 정독하며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많은 지문을 공부하기 위해 억지로 외우기보다는 최소 4번 이상은 반복해서 읽고 꼼꼼하게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국어,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자“선생님의 수업방식을 가장 잘 파악해야 하고 수업내용을 빠짐없이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국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에 따라 의도된 문제를 파악하는 점이 중요하지요. 저는 문학이 부족한 편이라 학교 수업과 학원 수업을 들으며 필기한 내용을 모두 자습서에 옮겨 적으며 다시 공부합니다. 이렇게 3번 공부하고 4번째에는 학교 필기와 개념 위주로 다시 정독합니다. 시험 전날에는 마지막으로 핵심정리를 마치고요”분석력이 필요한 비문학은 인터넷 강의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2배속 듣기를 한 후에 혼자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다진다. 혼자 깊이 있게 다지는 공부를 누누이 강조하는 유예린 양은 월별 계획, 주간 계획도 꼼꼼하게 세우며 실행에 옮기고 있다. 평일에는 평균 6시간, 주말에는 9시간~14시간 정도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 시험 기간에도 7시간 정도는 잠을 자고 컨디션을 좋게 만든 후 집중하는 공부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2018-05-30
- 우리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학습법 - 보인고 이강택군 “1학년 때에는 방과후수업을 열심히 들었는데 내신대비에 큰 도움이 됐어요. 물론 수업시간만큼 좋은 건 없죠. 학교에서 하는 야간자습도 진짜 좋아요. 계획을 세울 때 지키지 못할 만큼 방대한 양을 목표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보인에서는 계획 세울 단계 때 야간자습 일수를 미리 정하기 때문에 나와의 약속은 물론 ‘그 시간은 야자를 할 수 있다’는 학교와의 약속도 함부로 어길 수 없기 때문이죠. 요즘은 빠지는 날 없이 야간자습 100%를 참여하고 있습니다.” ‘공부의 주인공은 결국 스스로가 되어야 한다’는 보인고등학교(학교장 김종환) 국영수과 내신 전교1등 이강택(3학년·이과)군의 내신대비공부법을 소개한다.같은 문제집 2회 이상 푸니 자신감 생겨많은 학생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수학. 강택군 역시 수학에 대한 큰 부담으로 무작정 많은 문제를 푸는 데에 집중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많은 문제집을 풀다보니 정작 내신 전날 마무리가 덜 된 채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생겨났고, 불안감이 더해져 시험을 망치는 경우도 생겨났다.오랜 시행착오 끝에 그가 택한 방법은 문제집 2권에 집중하되 한 문제집은 같은 문제집을 하나 더 구입해 2번 이상 반복하는 것. 수학의 경우 문제집 2권(1등급수학·블랙라벨)을 푸는데 가장 선호하는 문제집(1등급수학)의 경우 두 권을 풀며 완벽대비를 진행한다.“처음 문제를 풀 때 다시 풀어봐야 할 것, 실수한 문제 혹은 이 문제에서 뭔가를 얻을 수 있는 것, 몰랐던 것들을 파란색 볼펜으로 표시해 두고 똑같은 책을 하나 더 사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풀어봅니다. 이렇게 한 문제집을 반복해서 푸니 시험 전날 모든 걸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고, 불안감이 없으니 시험에 자신감도 생기더라고요. 이 방법을 모든 과목에 적용해 메인 문제집을 여러 번 풀어보고 있습니다.”또, 수학은 “학습단계와 실전단계를 구분해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습단계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고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간다면 실전단계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빠르게 답을 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 이런 구분을 명확하게 해 놓지 않으면 괜한 오기가 발동, 한 문제에 집중하다 내신을 망치는 경우가 생겨난다고 말한다. 내신 대비는 완벽 또 완벽해야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대비학습을 탄탄히 해온 이군, 하지만 “실전은 완전히 달랐다”며 “공부의 양을 늘리지 않으면 내신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전의 공부는 마치 건물의 밑바탕만 해놓은 상태처럼 어떤 건물을 지어도 다 무너지는 상황이라는 것. 지금 아는 것만으로 시험을 잘 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고 개념이해와 심화, 문제풀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물리다. 2학년 과탐 4과목 중 3과목을 선택하는데 물리, 화학, 생명과학을 선택한 이군. 자신 있는 물리에서 큰 낭패를 본 이후 보다 충실히 내신에 대비하고 있다고. 이군은 “물리는 어렵다는 생각에 처음 공부할 때부터 완벽하게 하려면 지쳐서 끝까지 가기가 힘이 든다”며 “처음 공부할 때는 전체적 개념을 익히고 두 번째 볼 때는 다소 접근하기 편한 2·3단원을, 그 다음엔 1·4단원에 집중하고 마지막에 1~4단원을 함께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과탐은 머리싸움이 아닌 시간싸움”이라며 “많이 볼수록 실력이 쌓이고 문제 푸는 기술도 생겨난다”고 덧붙였다. 여백에 요점 정리하는 습관내신 3주 전부터 대비학습에 돌입한다는 이군. 하지만 범위가 많고 암기량이 많은 내신 국어와 영어는 매일매일 학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감을 유지한다. 또, 내신 1~2주 전에는 학교 기출문제를 푸는데 이 기출문제가 득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이군은 “학교 기출문제 결과로 자신의 실력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내신 성적과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아 절대 그 점수에 현혹되면 안 된다”며 “기출문제 유형을 익히고 자기가 몰랐던 문제를 다시 익히는 정도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또, 그가 전하는 유용한 내신대비법은 바로 그만의 요점정리다. 공부를 하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이나 새로운 내용은 페이지 윗부분 여백에 요점을 정리해놓는 방법. 시험 전날 컨디션이 좋으면 공부한 모든 부분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이 ‘여백 요점’만 봐도 큰 효과가 있다는 것. 평소 낮잠을 꾸준히 자 시험 전날에도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는 그에게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2018-05-23
-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 학습법 - 영동일고 손예지양 손예지 학생은 다채로운 활동을 많이 하는 학생이다. 1학년 때는 활동중심의 시야 넓히기 학습을 많이 했고 교내 대회는 거의 모두 참가했다. 1학년의 내신은 2점대. 1학년 겨울 방학에 들어서며 학교에서 최상위 성적을 받는 학생에게 공부법을 차근차근 물어 가며 자신의 빈틈을 채워 나갔다. 2학년에 들어서는 1점대 초중반의 내신을 받았으며 3학년에서도 실력을 다지며 내신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Q1. 어떤 공부법으로 2학년 때 내신을 올렸나요?국영수 등 주요과목의 성적은 고르게 나온 편이었지만 1학년 때 탐구과목 관리가 소홀했어요. 내신을 올리기 위해서는 주요과목 관리도 중요하지만 탐구과목 등 여러 과목을 요일별로 어떻게 공부할 지 꼼꼼하게 계획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국어는 외부지문을 보충해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고 영어는 교과서에 집중하며 동의어 등을 미리 찾아보며 정리했지요. 경제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정리하고 묻고 대답하는 공부를 함께하며 성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수학은 제가 문제 푸는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오답률이 높아서 실수 안하는 연습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3~4권의 문제집을 선택해 난이도별로 문제를 묶은 후에 쉬운 문제는 30문제, 난이도 중의 문제는 20문제, 난이도 상의 문제는 10문제씩 정해서 최대한 30분 안에 푸는 연습을 차근히 진행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제 실수를 파악하고 점점 줄여나가게 되었어요. Q2. 3학년까지 상승하는 내신을 유지하는 비법이 뭘까요?1학년 때는 아침 일찍 학교에서 신문을 읽기도 하고 관련 독서도 많이 했어요. 시간을 쪼개서 폭넓은 독서를 하면 국어, 사탐 과목 등에 많은 기반이 쌓입니다. 2학년 때는 공부의 방향을 잡고 ‘뭘 하든 얻는 것이 있다’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것을 다하려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3학년에 접어드니 스트레스도 많아져 정신적으로 무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답답할 때는 가까운 석촌호수에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더라고요.수능과 내신을 함께 준비하며 국어는 수능 기출 문제의 문학작품과 작가 성향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국영수의 기반 위에 탐구 과목에 집중합니다. 탐구 과목은 공부할 양이 많고 내신 컷이 높기 때문에 매일 복습하고 진도가 끝나면 다시 돌아가 공부하기를 반복합니다.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수업 중 선생님의 말씀, 부교재와 프린트를 샅샅이 공부하지요. 특히 공부할 때 모든 과목의 목차를 시험 기간 전에 정리하고 상기합니다. 시험 2주전에는 목차를 보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직접 써 가면서 내용의 흐름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지요. 저의 활동적인 성격을 자제하며 내신에 맞게 꼼꼼하게 공부하려고 많이 애씁니다. Q3. 내신공부와 진로에 보탬이 된 교내활동은 뭔가요? 2학년에 접어들며 사회과학 토론 동아리와 경제 동아리에 집중하며 주제 토론을 진행하고 관심 분야를 찾아 나갔지요. 문·이과 학생이 함께 어울려 이슈화되고 있는 사안을 찬반 토론하며 시야를 많이 넓혔습니다. 꾸준한 토론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논리의 흐름을 따라가며 길러지는 사고력은 여러 교과 과목을 공부할 때 어려운 문제를 정리하고 흐름을 읽는 눈을 키워줍니다. 저는 경영과 홍보,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진로와 연계된 동아리 활동으로 융합형 인재가 갖추어야 할 언어전달력도 많이 길러졌다고 생각해요. Q4.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공부법은 무엇인가요?저는 학교 내 학습실에서 주로 공부합니다. 주중에는 거의 늦은 밤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만 수능준비를 위한 사교육을 하고 있지요. 학생 3~4명이 모여 원하는 공부에 대한 부분을 학습실 관리 선생님께 요청하면 강좌 개설이 되기도 하고 관련학과 선배와 연계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요. 후배들에게 학교 프로그램과 시설을 다양하게 이용하고 방과 후에도 학교에 남아 꾸준하게 공부하며 선생님들께 많이 질문하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학교 안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어울려하는 공부가 개인의 발전을 많이 가져온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2018-05-23